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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란 사태에 제주도민 온정 밀물 ... 기업.개인 '도움손길' 동참

야박하지 않았다. 오히려 꽁꽁 언 제주의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마음이었다.

 

실체 없이 떠돌던 '1만원 종이상자'로 잠시 눈총을 산 제주가 폭설.한파가 물러나며 사실은 따뜻한 민심을 보여준 제주도였다는 사례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온정의 물길이었다.

 

제주를 찾은 9만여명의 발이 묶였다는 딱한 소식을 접한 제주의 기업들과 도민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의료지원과 식사제공, 무료숙박 등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던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제주시내 에스-중앙병원은 폭설로 공항마비 상태에 이른 지난 23일 제주공항에 응급의료지원단을 파견, 현장응급진료실 운영에 나섰다.

 

일반진료를 시작으로 신체계측검사, 혈압 및 당뇨검사, 상비약 무료제공 등 25일 오후 늦게까지도 체류객을 위한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박카스 25일 낮 12시부터 1만개(500만원 상당)를 체류객들에게 전달했다.

제주공항은 체류객들을 위해 교통안내를 비롯한 각종 정보제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대폰 충전서비스, 빵과 삼다수, 모포제공 등 자체예산을 투입하여 실시간 무상제공 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도 거들었다.

 

공항 체류객을 위해 컵라면 2만개를 전달했고, 한국경제인 제주지회 양은정 지회장 및 회원 30여명이 두유와 쑥빵 등 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2일부터 공항 체류객 지원 비상대책반을 구성, 공항에 '여행서비스센터 데스크'를 운영하고 체류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상황문의, 인근 숙박시설, 콜택시전화번호 안내 등을 담당했다.

 

숙박업계도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공항 체류객 130여명에게 무료로 65개의 객실을 제공하였고, GS리테일 제주본부도 25일 오전 승객들에게 캔커피와 초코과자 각각 1만2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체류객들에게 김밥과 음료 등을 제공하며 체류객들의 무사귀가를 기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직접 나선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제주 최대 커뮤니티인 '제주맘카페' 회원들은 24일 오후부터 자발적으로 공항 체류객들에게 무료숙식을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무료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회원만 50명이 넘었다.

 

화북휴먼시아 경로당에서는 체류객 10명 정도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혀왔고, 본사 논설위원인 양조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본인이 운영중인 식당에서 20명의 관광객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 살고 있는 방송인 허수경씨는 쌍화탕 800개(50만원 상당)를 체류객들에게 전달했다. 허씨는 쌍화탕을 대량 구입하기 위해 여러 약국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또 신원이 알려지지않은 60대 노부부가 24일 오후 5시쯤 직접 공항에 삶은 계란과 고구마, 귤을 체류객에게 나눠주며 훈훈한 인심을 전달했다.

 

제주공항은 낮 12시부터 항공기 운항재개에 나서 이날 오후 2시48분 제주를 떠나는 첫 비행기가 이륙했다. 하지만 미탑승자가 워낙 많아 제주 체류 관광객들이 모두 돌아가려면 향후에도 2~3일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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