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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문대림 속속 지역위원장 사퇴 ... '조직화 진력' 송재호, '현직으로 압도' 오영훈

현역 국회의원 두명이 등판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판도다. 현직 제주지사 외에 전 국회의원도 이미 출마를 공식화, 민주당의 제주지사 경선판이 ‘4파전 빅매치’ 상황으로 내달리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인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은 2일 SNS를 통해 지역위원장 사퇴 소식을 알렸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른 사퇴시한 3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편한 길보다는 가야 할 길을 가겠다”며 “깊은 고뇌가 없지 않았으나 주저하고 망설이기에는 제주의 현실이 너무나 엄중하다. 누군가는 결단하고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차기 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도 강조했다. 스스로를 “3선 중진이자 제주 정치의 맏형”이라고 내세우면서 “제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 의원은 이어 “위기를 돌파하고 제주의 대전환을 이뤄 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더 험하고 더 큰 길을 준비하겠다. 그 새로운 길에 함께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위 의원은 5일 이한주 이재명 대통령 정책특보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7일 제주 대전환 포럼 출범식 참석 등의 행보로 경선 전초전에 나설 구상이다.

 

위 의원에 앞서 당내 같은 제추지역구 의원인 문대림 의원(제주시 갑)은 먼저 지역의원장을 사퇴했다.

 

문 의원은 이미 지난달 31일 열린 제주시갑 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운영위원회에서 오는 6·3지방선거 출마의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퇴는 끝이 아닌 더 큰 책임을 위한 결단”이라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더 부지런히 뛰며 더 큰 바다에서 제주시갑을 품을 수 있는 정치인, 도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동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제31조에 따르면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 선거 등에 출마할 때는 선거일 120일 전까지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달 3일이 기한이다.

 

국휘 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재호 전 국회의원은 이미 지난해 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세 규합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발족한 더민주제주혁신포럼은 물론 제주도당 내에 별도의 지지그룹을 조직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경선을 앞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반 오영훈 지사 연대’의 선두로 부상, 경선에서 승부를 굳히고 본석으로 직행하려는 분위기다. "민선 1기부터 제주의 정치현장을 목도하고 움직이며 행동했던 당사자로서 이제 무거운 책임을 떠안야 할 때"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현직 오영훈 지사의 재선 도전은 확실시되고 있다. 송재호-문대림 두 전·현직 의원이 연초부터 ‘반 오영훈 연대’의 뜻을 밝히며 공격에 나서자 반격의 고삐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직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경선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로 마무리하겠다는 측근들의 전언이 들린다. 항간에선 ‘최후의 경우’를 전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새 나오고 있다.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사 후보 경선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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