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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 총괄 감독관 '도감' ... 지금은 돼지고기 나누는 '권력'
어릴 적 난 ‘도감’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사람인 줄 알았다. 작은이모 잔치 때도 ‘도감 하르방’이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그만큼 도감의 위세가 등등했다. 『제주도의 도감 의례』를 쓴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에 의하면 "도감(都監)은 원래 혼례와 상례 때 모든 의식을 총괄하는 감독관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돼지고기를 썰어 분배하는 사람의 의미로 축소됐다"고 했다. 돼지 한 마리든 두 마리든 하객에게 공평히 고기를 골고루 나누는 게 ‘도감’의 의무이자 역할이다. 군에 있을 때도 농반진반으로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없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도감은 삶은 돼지고기 등의 총량을 계산하고, 대접할 예상 손님을 계산하여 알려주면 거기에 맞추어 과부족이 없도록 책임지고 정확히 내쳐야 한다. 그래서 예전 우리 동네에서는 성격이 칼 같고 혼주와도 맞설 수 있는 소신 있는 중년 이상의 남자를 골라 맡겼다. ‘도감 어른’은 아무리 혼주라도, 자기 마음대로 고기 반을 가지고 갈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가문잔치’는 마련한 음식을 친지와 하객들에게 접대하는 날로 결혼 날보다도 더 축하객이 많고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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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대형 싱크홀 걱정 없는 제주? … 지하수 쓰면서도 땅 꺼짐 적은 이유는
제주도는 말 그대로 '물의 섬'입니다. 도민이 마시는 수돗물은 물론, 밭에 뿌리는 농업용수, 골프장 잔디에 사용하는 관수용수까지 대부분이 지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제주도 전체 생활·농업·공업용수의 약 96%가 지하수에서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도내에는 3만8000개가 넘는 관정이 존재하고, 상수도와 하수도를 포함한 관로 길이만도 각각 2000㎞를 넘습니다. 섬 전체가 지하수 관로망 위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지하 매설 기반이 복잡하고 물 사용량도 많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부산처럼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는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주의 지질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주는 현무암질 화산섬으로 땅속에 다공성 현무암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빗물이 떨어지면 땅 위에 고이기보다 곧바로 지하로 스며들고, 지하수가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지하 공동이 생기고 흙이 유실되는 전형적인 땅꺼짐(싱크홀) 생성 구조를 근본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퇴적층 지반이 많은 수도권과 달리, 제주에서는 '물고임'보다 '물빠짐'이 먼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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