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야외 음악 축제인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이다와 사단법인 스테핑스톤은 오는 14∼15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다시 돌아온 여름명절'을 주제로 제20회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2004년 시작된 이 축제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했다. 올해 축제에는 김사월, 레이지본, 박인선과 장군님들, 사우스카니발, 스웰시티, 스카재즈유닛, 양반들, 오렌지플레이버드시가렛, 오프더메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중음악 공연 지역개최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는다. 올해부터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과 지역 상생을 위해 유료 입장제도 도입한다. 사전 예매 일일권은 1만5000원으로, 예매 관객에게 축제 현장에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돌려줘 지역 상권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축제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환급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하고 수익금 일부를 제주의 곶자왈을 보전하는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한
-김영갑의 사진미학 '섬에 온 이방인의 시선, 사유하는 영혼' 제주국립박물관에서는 고 김영갑의 기증 사진전이 ‘찰나와 영원, 제주를 담다’라는 제하로 2026년 6월16일부터 2027년 3월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글은 고 김영갑 사진가를 기리는 글임을 밝힌다(편집자). 김영갑은 지독한 미적 집착이 있다. 그래서 빛을 매우 자잘하게 분해한다. 김영갑은 계절, 시간, 낮과 밤, 대기 작용, 기후의 변화에 대한 특성을 경험적으로 현장에서 익혔다. 그것은 시간은 늘 주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그 시간에 몸을 던져서 가질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왜 그가 빛에 집착하느냐 하면 빛이야말로 색의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빛은 만물의 색을 자연광이라는 조도(調度)를 가지고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삼원색이 오방색이 되고 수천수만 가지 미세한 차이의 색이 시시각각 빛을 통해 만들어지며, 카메라의 렌즈는 그 미세한 차이의 색상을 어떻게 담아내냐 하는 것은 순전히 사진가의 세계관과 그의 시선의 몫이다. 김영갑은 시간과 자연에게 말을 거는 낙천주의자이면서 탐미주의자이다. 프레임을 크게 늘인 것을 보면, 자연 세계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감동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
제주문화예술재단이 10일부터 28일까지 제13대 이사장을 공개모집한다. 현 김석윤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15일 종료됨에 따른 후임 인선 절차다. 재단은 선임 절차 진행을 위해 정관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모집 공고문을 확정했다. 지원서 접수 이후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장 후보자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장은 도지사 임명 후 취임하게 된다. 이사장은 상근으로 재단을 대표해 재단의 사무를 총괄한다. 자격요건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높은 덕망을 갖춘 사람이다. 공고문에서 제시한 학력·경력·실적 등 구체적인 자격요건 가운데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경영성과에 따라 1회 연임할 수 있다.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는 오는 24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 담당(064-800-9111, 9112)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등 1990년대를 풍미한 그룹 015B가 제주 무대에 오른다. 10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JEJU PLAYLIST 2026 Vol.2 그때 - 015B'가 열린다. 공연에는 015B의 장호일과 오랜 시간 015B의 음악을 함께해 온 이장우, HEX가 출연한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 '친구와 연인', '신인류의 사랑' 등 대표곡을 원곡의 편곡을 살린 라이브로 선보인다. 'JEJU PLAYLIST'는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의 음악으로 관객의 추억과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예술진흥원이 기획한 공연 시리즈로 이번이 두 번째 무대다. 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기획공연 관람료는 '제주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공연 규모 등을 고려해 정한다. 예매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
제주4·3의 비극을 모녀의 생존 여정으로 그려낸 영화 ‘한란’이 ‘벡델데이 2026’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됐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고 제작 전반을 이끈 하명미 감독이 영화 부문 ‘올해의 벡델리안’ 가운데 제작자 부문에 선정되며 작품과 창작자가 나란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주관하는 ‘벡델데이’는 한국 영화와 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조명하는 콘텐츠 페스티벌이다. 매년 성평등한 재현과 새로운 여성 서사를 보여준 작품을 ‘벡델초이스 10’으로 선정하고, 감독·작가·배우·제작자 부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창작자를 ‘벡델리안’으로 선정한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던 중 생이별한 엄마 ‘아진’(김향기)과 여섯 살 딸 ‘해생’(김민채)이 서로를 찾아 산과 바다를 건너는 생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이념이나 영웅의 시선이 아닌, 기록에서 쉽게 지워졌던 평범한 여성과 아이의 삶을 통해 바라보며 제주4·3을 새로운 감각으로 복원했다. 특히 ‘한란’은 제주4·3을 견딘 여성들의 구술과 기억을 기록한 작품으로 소개되며 영화 부문
서귀포시는 자연 속에서 걷고, 달리고, 체험하며 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생태문화기행'을 이달부터 11월까지 모두 4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관람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숲, 하천, 용천수, 습지 등 서귀포의 대표적인 생태자원과 마을 고유의 문화·체험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문화를 함께 만나며 색다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구성은 '숲길 따라, 물길 따라, 서귀포를 만나다'를 주제로 숲 체험, 생태 산책, 생태 러닝, 습지 러닝 등 4개 테마형 코스로 마련된다. 오는 22일 하례리, 9월 19일 효돈동, 10월 17일 예래동, 11월 14일 오조리 일원에서 각각 다른 테마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생태문화기행은 코스별 마을해설사가 참여해 지역의 생태와 역사·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특산품 체험도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코스별 운영일 기준 10일 전부터 서귀포시 홈페이지 알림마당 및 기후환경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되는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김영갑의 사진미학 '섬에 온 이방인의 시선, 사유하는 영혼' 제주국립박물관에서는 고 김영갑의 기증 사진전이 ‘찰나와 영원, 제주를 담다’라는 제하로 2026년 6월16일부터 2027년 3월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글은 고 김영갑 사진가를 기리는 글임을 밝힌다(편집자). 메를로 퐁티의 말대로 “보는 이는 자기 몸으로 인해 보이는 세계 속에 잠긴다. 그러면 그의 몸 자체가 눈에 보인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은 내 손이 닿는 곳, 적어도 내 시선이 닿는 곳에 있고, 내가 닿을 수 있는 곳의 지도 위에 표시된다.” 여기서 지도는 사진 자체이다. 급기야 시간은 그를 사유하는 몽상가로 만들었고, 자신의 유토피아를 찾는데 점점 가까이 이끌었다. 그야말로 그에게 세계(제주)는 삽시간에 황홀함을 경험케 하는 진짜 이어도로 생각되었다. 아니 이어도였다. 최남단 마라도는 흑백 작업이다. 마라도는 바다 한가운데 한 척이 배처럼 떠 있어서 환경도 삶도 황량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여느 세상의 사람처럼 사람들은 살아간다. 바다에 의지한 삶이란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 선 인간의 조건이 있기에, 어렵고 고달프다. 그래도 마라도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서 단잠을 자고, 하루를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직무대행 이태희)은 ‘토요박물관 산책’ 프로그램의 하나로 ‘요조 콘서트’를 오는 8일 오후 5시 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섬세한 감성과 담백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한 위로와 공감을 전해왔으며, 음악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형식의 공연을 통해 차분하고 따뜻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또한 음악 활동과 더불어 글쓰기와 출판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조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편안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여름 저녁의 따뜻한 음악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다. 좌석 280석에 한해 공연 시작 1시간 전(당일 오후 4시)부터 국립제주박물관 강당 앞에서 1인 1매 입장권을 배부하게 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의 여름을 금빛 관악 선율로 물들일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과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대만 등 28개국 관악인 3900여명이 참가해 공연과 경연이 어우러진 관악 대축제를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급 전문 브라스 앙상블인 미국의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BBBC)이 아시아 최초로 제주에서 공연을 펼친다. 홍콩·마카오 등 아시아 관악인들의 독창적 예술성을 조명하는 '아시아 관악 페스티벌'도 11∼13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도내 곳곳을 찾아가서 공연을 선보이는 '우리 동네 관악제' 등 생활 밀착형 무대도 펼쳐진다. 유소년·청소년 경연도 마련된다. 7일 13세 이하 유소년 관악단 경연대회(9개 팀 654명)를 시작으로 8∼9일에는 23개팀 1275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관악의 날'이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브라스 밴드 오브 배틀 크릭'의 무대와 함께 '팬텀싱어' 출신 테너 서영택, 소리꾼 김수인과의 웅장한 브라스 협연이 펼쳐진다. 9∼14일 탑동해변공연장과 천지연폭포 야외공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한국인은 일본 노래를, 일본인은 한국 노래를 부르는 '한일 가요대회 in JEJU'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음악을 통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이번 가요대회는 오는 11월 7일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 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주도민을 비롯한 한국 국적자와 일본 국적자는 누구나 10월 12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마감 후 11월 6일과 7일 오전에 예선대회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부상으로 한일 왕복항공권, 상품권, 제주도 내 또는 일본 호텔 숙박권 등을 수여한다. 본선 당일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즈마 아키 씨와 문효성 씨의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도한일친선협회,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자세한 문의는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064-710-9257) 또는 전자우편(information@cj.mofa.go.jp)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대만 대표 글로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落日飛車)가 제주를 찾는다. 31일 공연 기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에 따르면 선셋 롤러코스터가 다음 달 15일 제주시 애월읍 복합문화공간 '하우스오브레퓨즈'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비스츠앤네이티브스의 문화 프로젝트 '퓨라라나' 세 번째 공연으로 기획됐다. 선셋 롤러코스터는 제주의 자연과 숲을 무대로 한 어쿠스틱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대만에서 결성된 5인조 밴드인 선셋 롤러코스터는 재즈와 신스팝, 트로피컬 록을 세련되게 변주한다. 2020년 정규 3집 '소프트 스톰'으로 대만 금곡장 최우수 밴드상을 받았다. 국내 밴드 혁오와 협업한 앨범 'AAA'로 제22회 한국대중음상 '올해의 음반' 등 2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티켓은 놀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전시형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김창열미술관은 오는 8월 5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미술관 로비와 전시실, 복도, 중정 등에서 전시형 라이브 아트 퍼포먼스 '미술관에서의 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 김창열미술관 아트 스테이지'의 하나로 마련됐다. 공연은 안무가 기은주가 기획한 전시형 라이브 퍼포먼스 프로젝트로, 관람객이 정해진 객석에 앉아 공연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미술관 공간을 직접 이동하며 시각예술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작품을 감상하도록 구성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김창열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행사가 열리는 8월 5일은 '문화요일'로 운영돼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파리의 화가 김창열'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