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8호 태풍 '꼬마이'의 발생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 인근 해상으로 향하고 있는 6호 태풍 '위파'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나 뒤이어 북상할 프란시스코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밝혔다. '프란시스코'는 발생 이후 북상하며 제주도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열대저압부는 지난 17일 오후 기준 중심기압 998hPa, 초속 19m의 강풍반경 390㎞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곧 제6호 태풍 '위파'(WIPHA)로 발달할 전망이다. 위파는 북서쪽으로 이동해 오는 21일 중국 홍콩 남쪽 1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호 태풍 위파의 경우 직접적인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낮으나 정체전선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마철 수증기와 태풍이 겹칠 경우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단체 휴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전격 복귀를 선언하면서 제주대를 비롯한 전국 의과대학들이 2학기 복귀 수용을 위한 학사 유연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제주대에 따르면 제주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1학기 수업에 불참해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수업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의총협은 기존 학칙에 따라 유급 처분은 유지하되 방학·계절학기·야간·주말 수업 등을 통해 교육 총량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2학기 수업 참여를 허용하는 방향의 학사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의과대학은 학년 단위로 학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원칙상 유급 학생은 다음 해 3월 복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교육 공백 최소화와 기존 복귀생과의 형평성을 함께 고려해 '특례적 학사 유연화'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복귀 시기, 수업 배치, 강의실 확보 등 실무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일부 강의실은 이미 증원에 대비해 규모를 확대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포구 인근 해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남원포구 앞바다에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와 해양경찰은 해상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주변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을 기해 제주 산지와 북부, 북부중산간에 호우경보가, 오후 3시20분을 기해 서부와 남부, 남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오후 2시40분 기준)은 ▲산천단 57.5㎜ ▲진달래밭 43㎜ ▲외도 33.5㎜ ▲삼각봉 32㎜ ▲오등 25.5㎜ ▲대흘 24.5㎜ ▲유수암 20.5㎜ ▲성산수산 18.5㎜ ▲와산 15㎜ ▲우도·김녕 각 11㎜ 등이다. 이날 오후 2시22분 제주시 연삼로 화북공단 입구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 타이어 절반 이상이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차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비 피해 관련 신고 6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각 제주공항입구 교차로 일대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차량들이 거북걸음을 하며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19일 낮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북부와 북부중산간, 산지 지역에는 19일 새벽까지 돌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발급된다. 제주도민은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용은 도내에서만 가능하다. 제주도는 18일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특별대책에 따라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경기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모두 13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 거주자 전원이다. 지급액은 1인당 15만~40만원이다.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여기에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원을 받아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제주도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없어 최대 지급액은 43만원에 그친다. 향후 예정된 2차 지급까지 포함하면 모두 53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인 '탐나는전'(지류형, 카드형),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탐나는전은 관련 앱 또는 누리집, 지류형 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제주도내 병원 6곳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의료기관들이 2년 연속 폐렴 진료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18일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곳을 대상으로 폐렴 입원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성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모두 다섯 가지로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 여부, 중증도 판정 도구의 사용 여부,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에 혈액 배양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 그리고 병원 도착 후 8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했는지가 포함됐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 지역 6곳을 포함해 전국 311개 병원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평가 대상의 51.9%에 해당한다. 1등급 병원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모든 권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지난 5차 평가(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에서도 동일한 6곳이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전체 지표는 지난 4차
제주시가 지방세 체납자들의 금 현물 거래를 통한 자산 은닉 정황을 포착하고 증권 계좌에 대한 압류 조치를 단행했다. 제주시는 취득세 등 지방세를 100만원 이상 체납한 2765명을 대상으로 국내 13개 증권사의 금 현물 거래 계좌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금과 주식 등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체납자 41명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5억4000만원 상당은 압류 및 징수가 가능한 자산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증권사를 제3채무자로 지정해 채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금 현물 거래 계좌가 체납자들의 대표적인 자산 은닉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자산 다변화 추세 속에서 금 거래를 활용한 비협조적 납세 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증권 계좌와 가상자산, 부동산 신탁 등 비전통적 자산 보유 방식에 대한 세무 조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방세는 지역 공공서비스 재원의 핵심"이라며 "고의적 체납과 자산 은닉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올레 20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눈부신 풍경을 자랑하는 구좌읍 세화해변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곳이 최근 대량의 해조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백사장과 해변 일대에는 파래와 미역, 썩은 해초더미가 널려 있어 물놀이를 위한 해변 개장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18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세화해변은 개장한 지 일주일이 넘어도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백사장과 해변에는 검게 변한 해초들이 썩으며 악취를 풍기고, 썩은 해조류 위로 파리 떼까지 들끓는 등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부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왔다가 곧장 발길을 돌렸다. 마을 주민 A씨는 "한여름인데도 해수욕장 같지 않다. 파래와 미역 때문에 바닷물이 시커멓게 변했다"며 "마을에서 치워도 또 밀려들기를 반복하니 도무지 끝이 안 보인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누리집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민원 게시판에도 관련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화해변이 좋다고 왔는데 해초 더미 때문에 물에 들어갈 수가 없다", "며칠 전에도 치우는 걸 보긴 했는데 중간에 멈춘 듯하다", "파리 들끓고 악취 나는데 이런 곳을 왜 개장했느냐"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민원인은 "차라리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027년 제주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식물병리학회, 한국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25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IS-MPMI)’에 참가, 2027년 해당 대회를 제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와 공사 등은 한국식물병리학회의 전문성, 한국의 농업·생명공학 발전의 위상, 제주 마이스(MICE) 산업 여건 등을 앞세워 2027년 개최를 이끌어냈다. IS-MPMI는 198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 세계 약 52개국 1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과 관련한 기초 연구, 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효율적인 식물병 제어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다. 2027년 제주 개최는 대한민국에선 처음이자 아시아 국가에선 역대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오창식(서울대 교수)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연
지난 15일 뙤약볕이 내리쬐던 오후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한적한 들판 외곽, 평범한 농촌 마을 한켠에 큼지막한 컨테이너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천막 위에는 '폐기물 종합재활용 처리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밤낮을 번갈아 지키며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반대운동의 거점이다. 무더운 여름, 대형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해 컨테이너 안팎을 오가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깊은 피로가 내려앉아 있었다. 고령의 주민 A씨는 "이건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행정에 속고 환경권을 빼앗긴 정의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2년 전, 당시 이장이 동네 후배가 새시 재활용 공장을 하겠다고 해서 단순히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서에 이름만 적어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건축 폐새시나 목재 등 2~3개 품목을 재활용하는 단순한 공정이라고 여겼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로 인허가가 내려진 사업 내용은 전혀 달랐다. 폐합성수지, 폐유리, 폐목재 등 1000여개 품목의 다양한 폐기물을 파쇄·분쇄하는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이었다. 이 시설은 170마력짜리 대형 파쇄기와 10마력 이상의 중형 분쇄기 3대를 운영하는 중형 공장 수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에 복원된 장한철 생가 초가가 사실상 방치돼 있다는 보도<본지 7월 15일자 '독자의 소리'>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들이 여전히 출입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행정의 약속이 말뿐"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제주도청 누리집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민원 게시판에는 "정낭을 열었다더니 다시 잠가뒀다"는 내용의 제보가 올라왔다. 실질적인 개방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원을 제기한 서모씨는 "15일 언론 보도와 신문고 답변에서 개방했다는 말을 믿고 현장을 찾았지만 정낭 세 개는 여전히 꽂혀 있었고, 마당에는 폴리스라인 같은 금줄까지 설치돼 있었다"며 "답변과 현실이 왜 이렇게 다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씨가 현장에서 촬영해 게시한 사진에는 생가 주변에 공사장용 안전고깔과 통행금지용 금줄이 그대로 설치돼 있었다. 해당 민원은 하루 만에 수십 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방문객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이상현 문화관광해설사는 같은 게시판을 통해 장한철 생가의 관리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제주도가 이 공간을 보존한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텐데
한라의료재단은 17일 오전 제주한라병원에서 에어서울과 '공동마케팅 및 의료 서비스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에어서울 탑승객의 안전 제고와 응급상황 대응 체계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라의료재단은 에어서울 탑승객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사회공헌 활동이나 공동마케팅 등 이용객의 안전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라의료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탑승객의 안전을 고려하는 여행 환경 마련과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헬스리조트 THE WE와 연계한 웰니스 여행의 대중화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라의료재단이 운영하는 ‘WE병원’과 5성급 ‘WE호텔’이 융합된 헬스리조트 'THE WE'는 에어서울과 협업해 ‘쉼;표(Ticket)를 끊으세요’ 웰니스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