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서귀포시 대정중 인근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고 가다 마주 오던 경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달리는 차량 창문에 매달려 80m가량 끌려갔다. 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타이어에 구멍이 난 A씨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틈을 타 뒤쫓아오던 시민이 조수석으로 들어가 A씨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섰다가 지난 1일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숨진 채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A씨 차량이 주차된 곳 인근이다. 직선거리로 500m 지점으로 넝쿨이 우거진 곳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일 아침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 1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포터 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A씨의 트럭을 찾았다. 이어 이날 오전 숨신 A씨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초소형 위성 생산 시설인 한화시스템의 제주 한화우주센터가 이달 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우주센터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이달 착공식을 갖는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이 조성된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이다. 한화우주센터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 규모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을 조립하게 된다. 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소 개념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초소형 위성은 스페이스X(미국 우주탐사 기업)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와 개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군이다. 도는 한화우주센터 조성으로 직접 고용인원이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우주센터 착공에 이어 우주 관련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발사체 공장 준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
40대 A씨가 몰던 GV70 렌터카 차량이 5일 오전 1시 32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뒤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한 마찰 스파크가 누유된 기름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지하 1층 배전실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38분께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지하 1층 배전실 부스덕트에서 불이 났다. 부스덕트는 일종의 배선통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곳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자연적으로 꺼진 상태였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정전이 돼 비상발전기가 가동됐고, 배전실 확인 중 이상이 없어 상용전원으로 복구하는 순간 부스덕트에서 연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전실이 위치한 지하 1층은 공항 이용객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 대피 등의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항 측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상용전원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부스덕트에서 이상 전류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실종 상태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60대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신고 접수 당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포터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수색을 벌이던 중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드론을 통해 거슨세미오름 인근에 주차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대천동사거리∼거슨세미오름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A씨는 키 160㎝,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오는 6일 제주중앙중(제1 고사장), 서귀중앙여중(제2 고사장), 제주교도소(제3 고사장), 제주소년원(제4 고사장) 등 4곳에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23명, 중졸 80명, 고졸 324명 등 모두 427명이 접수했다. 고사장별로는 제주중앙중에서 305명, 서귀중앙여중에서 108명, 제주교도소에서 4명, 제주소년원에서 1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검정고시 지원자 중 최고령자는 초졸 75세(여), 중졸 77세(여), 고졸 84세(여)다. 최연소자는 초졸 11세(남), 중졸 13세(남), 고졸 12세(여)다. 합격자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다음달 9~17일까지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민원실을 방문해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옛 중문119센터 건물이 서귀포시 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문화예술교육 전용 시설인 '꿈꾸는 119 예술센터'가 오는 10월 옛 중문119센터 건물(천제연로 164)에 들어선다. 꿈꾸는 119 예술센터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지역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 보급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서귀포시 지역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119센터로 사용하던 이 건물을 2022년 8월 이관받아 현재 건물개조 공사를 하고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624.22㎡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교육장 3곳, 세미나실 등 다목적 공간과 북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꿈꾸는 119 예술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를 비롯해 교원, 사회복지사, 장애인 활동 보조인 등 여러 분야의 활동가 대상 연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문화예술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노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50대가 또 다시 부모를 폭행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까지 발로 걷어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와 존속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주거지에서 함께 사는 70대 모친을 폭행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입건된 A씨는 경찰 출석에 불응하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찾아온 경찰관 상의를 잡아 뜯고 허벅지를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부모를 폭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22년 8월 모친을 국자 등으로 때려 주거지 퇴거 및 100m 내 접근을 금지하는 임시 조치 결정과 함께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됐다. 또 1년만인 지난해 8월 80대 부친까지 때려 입건됐지만 경찰 출석에 응하지 않아 체포됐다. 그는 재판에 넘겨지고도 법정에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해 12월 법원 관계자들이 A씨를 찾아가 출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집으로 찾아온 법원 관계자를 자신에게 안내했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실종 상태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60대 A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등은 실종 신고된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 일대 등에서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A씨와 A씨가 몰고 간 차량을 찾지 못했다. 소방 당국도 3일부터 경찰로부터 수색작업 협조 요청을 받고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에도 실종 지점 일대에서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A씨는 키 160㎝,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형 초록색 번호판을 단 흰색 포터 차량을 발견한다면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경찰 드론이 범죄 예방을 위해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하늘에 뜬다. 제주경찰청은 3일 오후 경찰청 한라상방에서 제주경찰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을 열었다. 그동안 연평균 80만명이 찾는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경찰은 관련법 개정으로 그동안 인명구조 수색에 한정됐던 드론 장비 운용 범위가 범죄예방과 교통단속 등으로 확대돼 범죄 예방을 위해 드론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론 순찰대는 제주경찰청 소속 직원 가운데 1종 이상 드론 자격증 취득자 중 자원자 56명(14개 팀)으로 구성됐다. 제주경찰청이 보유한 드론은 모두 20대다. 그 중 훈련용 등을 제외한 4대를 범죄 예방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드론은 30배 확대가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경찰 활동에 특화된 임무 장비가 장착돼 있다. 순수 국산 제품으로 통신 보안성이 확보된 장비다. 또한 순찰차 캠을 드론 조정기에 연결해 드론 촬영 영상을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각종 상황과도 연계할 수 있어 현장 대응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드론을 활용한 가시적 항공 순찰을 통해 범죄를
제주에 무사증 입국 후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중국인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불법 취업을 하려고 지난 2월 22일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에서 목포·완도행 여객선을 타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검색요원이 이들의 신분증을 이상하게 여기고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에서 지난 2월 사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5명은 입국 후 30일이 지난 불법체류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브로커에게 1인당 한화 약 186만∼744만원을 지불하고 위조된 신분증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 신분증은 현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의 성명과 외국인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기재하고 얼굴만 이들의 사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