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의융합교육'을 비전으로 한 올해 역점사업을 19일 발표했다. 추진되는 역점사업은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융합과학 영재학급 신설 운영, 융합과학과제연구 공동교육과정 확대 운영, 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 연구-학교 평가, 미래 교육을 연구하는 제주교육정책연구센터 운영, 수학·SW 체험의 날 운영 등이다. 융합과학 영재학급은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설된다. 기존 초·중등 정보 영재학급과 함께 운영된다. 융합과학 영재학급은 주로 물리, 공학, 환경을 융합해 전자기학 이론과 실험,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과학 영상 스토리텔링 교육 등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한다. 연구원은 또한 도내 4개 권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첨단기자재를 활용한 전문가(교수, 연구원)와 함께하는 '융합과학 과제연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탐구보고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고 전자현미경 등 첨단기자재 활용 실험, 과학기술원 연구팀과 함께하는 첨단 과학 실험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탐구 역량을 높인다. 또한 올해 17개 영역 23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컨설팅과 연수 등을 지원하고, 지정 영역과 과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내일센터, 사단법인 느영나영복지공동체와 협력해 신노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걷기여행지원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걷기여행지원단은 도보 여행자와 지역민 대상 걷기 지원 활동, 제주 환경자산 가치 보전 및 걷기 문화 확산에 함께 하게 된다. 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방문객 대응, 제주올레 길 환경정화 캠페인, 올레꾼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등의 지원활동을 이어나간다. 걷기여행지원단 단원으로 선발되면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주 15시간씩(월 60시간) 근무한다. 이들에게는 76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4대 보험도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만 60세 이상 주민등록상 제주 거주자다. 제주올레 완주자, 운전면허 소지자, 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된다. 희망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ejukisoo@jejuolle.org) 또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2차 면접을 하고, 26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최종 합격자는 27∼29일 21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는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신노년 세대들이 지역사회에서
한밤중 제한속도의 3배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최고 150㎞로 달리는가 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경찰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시 연동에서부터 도남동까지 약 10㎞ 거리를 난폭운전하다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신을 쫓아와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았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10분께 서귀포시에 사는 A씨는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중인 딸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겁에 질려 흐느끼는 딸이 '납치를 당했다'는 보이스톡 전화를 받았다. 곧이어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받더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에게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협박범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A씨와의 통화를 이어가는 한편, A씨 남편 B씨에게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A씨 옆에 있도록 지시했다. 다행히 B씨는 A씨 통화를 함께 들으면서 한 발 앞서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덕파출소 순찰 1팀은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연락이 닿지 않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위치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들은 협박범은 A씨 부부가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아채고 질질 끌던 전화를 끊었다. A씨 부부는 긴급히 딸에게 연락했지만, 전화가 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A씨 부부 딸은 협박 전화가 오기 약 19시간 전인 같
'노루의 고향' 한라산이 외래에서 유입된 사슴에게 서서히 점령당하고 있다. 외래종 사슴류가 250여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노루의 서식지가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낸 '제23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사슴류는 겨울철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마방목지에서 190여 마리 서식이 확인됐고, 그 외 중산간 목장 지역을 중심으로 10∼20여 마리씩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류는 봄이 되면서 중산간 지역에서 고지대로 이동해 서식한다. 낮에는 깊은 산림 내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몰을 전후해 먹이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생활방식을 보였다. 세계유산본부는 사슴은 노루에 비해 몸의 크기가 2∼5배가량 크고 뿔의 크기도 훨씬 크기 때문에 노루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루는 사슴류를 피해 주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이 오소리나 족제비, 도롱뇽 등 고유한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사슴류 집단이 커지고 서식 영역이 확대되면 제주 상징 동물인 노루의 주요 서식지가 잠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 사는 사슴류는 대부분 일본 규슈 야쿠시마 지역에
손님인 척 금은방에서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24분께 제주시 이도동 한 금은방에서 17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님인 척 금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한 후 그대로 가지고 도망갔다. 그는 훔친 금목걸이를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금 거래소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금목걸이를 판 후 범행 장소와 약 400m 떨어진 제주시 삼도동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 들렀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금은방의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오라지구대 소속 양신성 경위와 송성국 순경이 편의점에 들어가던 남성이 입고 있던 잠바 팔 부분에 박힌 브랜드 상표가 폐쇄회로(CC)TV로 본 A씨 옷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결국 A씨는 신고 접수 30분 만에 검거돼 제주동부경찰서에 인계됐다. 조석완 오라지구대장은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순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한 제주 모 고등학교에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정복을 입은 자치경찰이 배치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해당 고교에 대해 자치경찰 1명을 항시 배치하는 학교안전경찰관제가 실시되고 있다. 배치된 자치경찰은 1학년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한다. 또 성범죄 사전 예방을 위한 순찰과 등·학교 시 교통안전 지도도 하고 있다. 여창수 제주도 대변인은 "자치경찰 1명이 정복을 착용하고 순찰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3개월가량 시범 운영해 다른 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법 촬영 사건은 지난해 10월 18일 해당 고교 교사가 교내 화장실에서 촬영 기능이 켜진 휴대전화가 들어있는 갑티슈를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했다. 이후 퇴학 처분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재학생인 A군이 지난해 9월 중순부터 10월 18일까지 학교 여자화장실과 제주시의 한 식당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200여차례 불법 촬영을 한 혐의가 드러났다. A군은 불법 촬영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
교사가 학생 성적 등이 담긴 파일을 학급 단체 대화방에 잘못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의 한 고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제주 모 고교 3학년 담임교사가 자신의 학급 단체 대화방에 3학년 전체 재학생 409명의 내신·모의고사 성적과 희망하는 대입 전형이 들어있는 파일을 올렸다. 이 교사는 약 10분 뒤 유출 사실을 확인해 대화방을 닫았지만 파일은 이미 일부 학생이 공유한 뒤였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겐 민감한 정보였다. 학교 측은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을 공지하는 과정에서 교사용 진로진학지도 엑셀 파일에 '시트 숨김' 등의 처리가 된 것을 모르고 파일을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에도 2학기 중간고사 안내 가정통신문 대신 시험지를 올려 결국 해당 시험을 재출제하고 학교장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급 담임을 교체하고 수업에서 일주일간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아울러 유출 범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학생들은 삭제하도록 하고, 해당 파일을 유통해선 안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5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분노한다"며 "잘못된 대규모 증원 정책이 전공의들을 병원 밖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래 의사 수는 크게 모자라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모든 분야 발전을 주도하는 현실에서 의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또 “필수진료과목 위기는 저수가와 의료소송 위험에서 기인한다. 소신껏 정성과 능력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 잘못된 의료정책이 환자와 의사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극단적 대립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미 고통받는 국민도 있다. 잘못된 의료정책이 환자와 의사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하루빨리 극한의 대립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일방적 정책 진행을 중단하고 조속히 적정한 증원 인원에 대해 의료계와 재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출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전국 교육감 긍정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2개월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7개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6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김 교육감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올해 2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교육행정 긍정평가 조사에서 65%로 1위를 기록했다. 1월 조사와 비교할 때 4.4%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58.3% 지지를 얻은 김대중 전남교육감이다. 타 지역 교육감과 비교하면 김 교육감은 유일하게 긍정평가 60%를 넘겼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만하다. 3위는 56.0%의 지지를 얻은 경북 임종식 교육감(5.3%포인트 상승, 지난달 50.7%), 4위는 52.3%의 울산 천창수 교육감(0.3%포인트 상승, 지난달 52.0%)이 차지했다. 이어 5위는 51.4%의 전북 서거석 교육감(1.5%포인트 상승, 지난달 49.9%), 6위는 50.7%의 대구 강은희 교육감(3.5%포인트 상승, 지난달 47.2%)이다. 7위는 47.9%의 충북 윤건영 교육감(5.5%포인트 상승, 지난달 42.4%), 8위는 46.6%의 경남 박종훈 교육감(1.1%포인트 하락, 지난달 47.7%), 9위는 45.8% 대전 설동호 교육감(4.8%포인
제주 수월봉 절벽 아래로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다. 1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6분쯤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남쪽 노을해안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절벽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47)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방면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방면으로 향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고 사고 현장 인근에도 폐쇄회로(CCTV)가 없는 상황"이라며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음주 사고를 내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유연수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 음주운전자가 820만원을 공탁한 것을 두고 판사가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형사공탁한 것에 대해 "하반신이 마비된 25살 청년에게 820만원을 공탁했다니 피해자를 약올리나. 조롱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판사도 사람인지라 1심 판결문을 읽고 화가 났다"며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고 해도 피해자는 장래를 잃었다"고 질타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유연수·임준섭과 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