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2명의 인사가 LG가(家)에서 사장과 부사장급으로 영전됐다. LG화학 김동춘 사장과 LG 장건 법무·준법지원팀장이다. LG화학은 27일 김동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걸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신학철 부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7년 만에 용퇴하게 됐다.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따라 실적 악화의 책임도 뒤따랐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적자 전환 할 정도로 불황에 시달렸다. LG화학이 이번에 김동춘 사장을 CEO로 선임한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주사대부고를 나온 김동춘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2022년 12월 전자소재사업부장에 부임해 OLED소재, 반도체소재, e-모빌리티(Mobility) 소재 사업의 고객 파트너십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전자소재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다음달부터 한 달간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5% 할인 발행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한 달간 연말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탐나는전을 5% 할인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할인발행은 도가 지역화폐 국비 집행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확보한 국비 인센티브 31억 원이 투입돼 이뤄진다. 행사 기간 탐나는전 이용자는 카드 충전 시 충전액의 5%를 할인받는다. 월 최대 35만원 충전 기준 1만75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액만큼 충전 인센티브가 동일하게 지급된다. 충전금은 도내 모든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한시 할인은 도민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는 만큼 많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간 밤에 제주 동문시장에서 불이 났지만 주변 상인들에 의해 진화됐다.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2분께 제주시 이도1동 동문시장 내 한 점포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9분 만에 주변 상인들에 의해 꺼졌다. 하지만 점포 내부 9㎡와 냉동고, 집기류 등을 태워 52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30대 남성 한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치료를 받은 것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냉동고 인근에서 발화 흔적이 발견되는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학교급식 조리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조리로봇은 튀김, 볶음, 면 삶기, 소스 조리 등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협동형 모델이다. 학교 조리실 구조와 급식환경에 맞춘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도입됐다. 이 조리 로봇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조리 상태를 분석해 화력, 조리 시간 등을 자동 제어하고, 음성명령을 통해 조리 종사자와 상호 작용한다. 제주여자상업고는 이 조리로봇을 지난 9월 22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조리로봇을 사용할 때는 전문 엔지니어가 현장 지원을 해 문제 발생 즉시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월 1회 정기 점검을 통해 제어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기기 상태 점검 등을 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희대 정현철 교수 연구팀과 조리로봇 도입 전·후 동일 조건에서 작업환경을 비교 측정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91.3%,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83.8%, 이산화탄소 53.8%, 미세먼지(PM10) 60.9%가 감소하는 등 조리흄(음식을 조리할 때 방생하는 미세먼지·유해가스)과 유해인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리 종사자의
제주대 제12대 총장 1순위 후보자에 행정학과 양덕순(60) 교수가 선출됐다. 양 교수는 27일 온라인으로 실시된 제12대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2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직원·조교·학생 환산표 포함) 782표 중 과반인 427표(54.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직원·조교·학생 환산표는 직원, 조교, 학생의 투표가치를 사전에 정한 일정 비율로 환산한 투표수를 말한다. 양 교수와 경쟁한 영어교육과 양창용(59) 교수는 245표(31.3%)를 얻어 2순위 후보가 됐다. 분자생명공학전공 김재훈(58) 교수는 110표(14.1%)를 얻었다. 1·2순위 후보자는 대학 연구윤리 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총장 임용후보자로 추천된다. 교육부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의 뒤 제청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대통령이 총장을 최종 임명한다. 12대 총장 임기는 2026년 3월 4일부터 4년간이다. 1순위 후보자인 양덕순 교수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나와 경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제주대에 임용돼 제주대 기획처장, 미래발전연구단장을 지냈다. 제주연구원장, 한국지방행정학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치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임시 작업대(비계)가 넘어져 근로자 3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제주시 애월읍 한 공사 현장에서 강풍에 2m 높이의 임시 작업대가 넘어지면서 그 위에서 일하던 50대 A씨 등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 등이 팔과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앞서 오전 11시 9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떨어지고, 오전 10시 59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한 도로에서는 반사거울이 쓰러져 깨지는 등 모두 4건의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전 지역에서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28일 새벽까지 제주에 순간풍속 초속 20m,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쳔년의 섬'으로 불리는 비양도와 '걷기열풍의 선두' 제주올레가 '쌍끌이 쾌거'를 일궜다. '2025 한국관광의 별' 10선에 나란히 선정됐다. 여기에 제주의 풍광과 문화를 다룬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도 한국관광 홍보 명예 공헌 인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7일 오후 서울신라호텔에서 ‘2025년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은 관광지, 관광콘텐츠, 관광발전 기여자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이뤄졌다. 모두 10곳이 선정됐다. 제주는 관광지 분야 친환경 관광지 부문에서 제주 비양도가, 관광발전 기여자 분야의 관광산업발전 기여자 부문에서 제주올레가 각각 뽑혔다. 친환경 관광지 부문에 선정된 비양도는 제주시 한림항에서 배로 15분 거리의 작은 섬이다. ‘작은 제주’로 불릴 만큼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기암절벽, 초지, 숲이 보존돼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고려 목종 시절 분화해 형성됐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토대로 '천년의 섬'으로 불린다. 비양도는 폐기물 최소화 정책, 친환경 여행 캠페인, 주민·관광객의 도보와 자전거 활용 등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실천
14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우도 승압차 돌진사고의 가해자인 운전자에 대한 경찰의 영장신청을 검찰이 반려했다.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운전자 A(62)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에 검찰이 "도주 우려가 없고 압수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결과가 필요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대해 "차량 결함 분석이나 압수물 분석은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라 남은 시간에 보완수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상을 입은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9시 34분께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어 "추후 차량결함 여부 등 압수물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스타리아 승합차를 몰며 도항선에서 내린 뒤 빠른 속도로 달리며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소방관을 사칭하는 사기로 도내 업체들의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 소방안전본부 조사 결과 이달에만 3건의 소방관 사칭 사기 피해가 발생해 전체 피해액이 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통적인 사기 수법은 제주소방관의 실명을 도용한 명함과 고유번호증을 정교하게 위조해 피해업체에 문자로 발송하고, 질식소화포·질식소화덮개 등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한 뒤 선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에는 '소방서 내 컨테이너 설치용 바닥공사를 요청하고 싶다'며 접근한 뒤 질식소화덮개 대리구매를 요청하고 공사비용과 함께 정산하겠다고 업체를 속였다. 이후 타 업체에 900만원을 선입금해달라고 한 뒤 송금하자마자 그대로 잠적했다. 피해 업체는 과거 공공기관 납품 이력이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현재도 사기 의심 문의 전화가 매일 1건 이상 소방서로 접수되는 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사기 수법이 관공서의 문서와 명함을 정밀하게 위조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도민들의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진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안
제주시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임시 보관소 2곳에 보관 중이던 방치차량 37대를 이달 강제 폐차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10일 개정된 주차장법에 따라 공영주차장 내 1개월 이상 장기 방치된 차량을 강제 견인할 수 있게 되면서 모두 240대를 견인했다. 이 중 178대를 폐차 조치했다. 시는 앞으로도 공영주차장 내 방치된 차량을 견인 및 폐차할 예정이다. 방치차량 강제처리는 읍면동의 현장 확인, 소유자 통보, 견인 및 공시송달, 강제처리 공고 등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전체 과정에는 약 3∼4개월이 소요된다. 임병규 제주시 차량관리과장은 “그동안 공영주차장에 있는 장기 방치차량으로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며 “앞으로도 방치차량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에게 중국산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30대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을 통해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을 상대로 마약류인 페노바르비탈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등 중국산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 혐의를 받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B씨는 한 차례 의약품 불법 판매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앞서 지난 5월 불법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불법 체류 50대 중국인을 구속 송치하는 과정에서 A씨와 B씨 범죄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위챗을 통해 구매한 중국산 의약품을 3∼4배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 이를 통해 월 200만원 정도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씨 주거지에서 1만7000정 넘는 의약품을 압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보건 향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
국내 처음이자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지역이 된 제주도내 수출준비 축산물 작업장 6곳 모두가 싱가포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는 싱가포르식품청(SFA)이 지난 26일 제주 돼지고기 가공장 2곳을 추가 승인하면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수출작업장 6곳 인증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SFA가 제주 수출작업장 4곳을 1차 승인한 데 이어 이번에 제주양돈농협 수출육가공공장(서귀포시 대정읍)과 농업회사법인 몬트락(제주시 조천읍)을 추가로 승인했다. 두 곳 모두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가공하는 업체다. 1차 승인 당시 SFA 현지실사단이 일정상 방문하지 못한 가공장 2곳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출 허용 직후 SFA에 작업장 추가 등록을 요청했다. SFA도 해당 작업장들이 이미 승인된 작업장과 동일한 위생수준으로 관리된다고 확인해 등록을 완료했다. 인증 작업장들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주의 날' 행사에 참가해 현지 유통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수출 준비를 마쳤다.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도 활발히 진행해 승인 직후 곧바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준비한 6개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