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이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제주도가 관광지 입장료 인상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14일 열린 제45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환경보전분담금 추진 방향을 묻는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입도세’로 불리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체류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생활폐기물과 하수, 교통혼잡 등에 따라 부과하는 일부의 사회적 비용이다. 위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21년 12월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관련 법안을 발의했고,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도 관광분야 5대 육성 정책 가운데 하나로 법 개정을 제시하는 등 제도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정부가 관광객과 환경오염 간 인과관계와 부과 대상, 금액 산정 기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법제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지사 역시 지난달 24일 당선인 신분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과 여건 등을 언급하며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제주
18년 만에 부활한 제주지역 교육장 공모제가 지원자 부족으로 첫발도 떼지 못한 채 무산됐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9월 1일자 임용 예정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공모' 접수 결과 지원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공고에는 지원자가 1명 이하일 경우 후속 심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서류·면접 등 별도의 심사 없이 이번 공모는 종료됐다. 제주에서 교육장 공모제가 추진된 것은 18년 만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자치를 강화하고 아이·현장 중심의 교육 철학을 실현할 인사를 교육장으로 선발한다는 취지로 공모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최소 심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18년 만의 공모제 재도입 시도는 결국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오랜 기간 시행되지 않았던 교육장 공모제에 대해 교육 현장이 신중하게 접근한 점 등이 지원 저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공모도 진행하지 않는다. 교육부 인사 일정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교장 신규·중임 임용 제청 대상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만큼 재공모를 진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기존 인사 절차
제주교도소가 정원을 초과한 과밀 수용 상태에 놓이면서 수용자 간 폭행과 난동 등 규율 위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수용자를 관리하는 교도관들의 업무 부담과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교도소의 수용 정원은 724명으로, 현재 수용률은 107.5%에 달해 정원을 초과한 상태다. 과밀 수용으로 인해 당초 1명이 생활하도록 마련된 수용실에 최대 2명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수용자가 생활하면서 수용자 간 갈등과 다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주교도소 내부에서는 수용자 간 폭행을 비롯해 교도관을 향한 욕설과 위협 등 규율 위반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공개한 제주교도소 내부 영상에는 식사 도중 한 수용자가 책상을 발로 걷어찬 뒤 다른 수용자를 향해 식판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또 교도관의 제지 과정에서 수용자가 욕설을 하거나 컵을 던져 창문을 파손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이 깨진 파편을 맞는가 하면, 결박된 수용자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해를 시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수용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좁은 수용
제주 도심 교통체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던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의 운명이 도민 공론화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핵심 교통정책으로 추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을 민선 9기 위성곤 도정이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특히 착공을 앞두고 멈춰 선 동광로 구간이 사업 존폐를 가를 사실상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하반기 BRT 고급화 사업을 대상으로 숙의형 도민 공론화를 진행해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52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사업의 효과도 분명히 있지만 도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며 "기존 사업 구간과 앞으로 추진할 구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반기 숙의형 공론화를 통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는 동광로가 있다. 제주도는 당초 광양로터리에서 국립제주박물관까지 동광로 2.1㎞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섬식정류장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사업 설계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공사비 60억원도 확보된 상태다. 하지만 서광로에 먼저 도입된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를 둘러싸고 이용객 혼란과 교통 불편 민원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7일까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정보 제공 사업인 '혼저옵서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신규업체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최근 반려동물을 동반한 제주 여행객이 늘면서 업체 내 반려동물 출입 가능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도와 공사는 이번 신규 업체 모집을 통해 기존 인프라 정보도 최신화하는 등 전체적으로 신뢰도 높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모집 대상은 제주에서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관광지·식당·카페·숙박시설·반려동물 전용 공간을 운영 중인 업체다. 선정된 업체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정보를 담은 책자인 '혼저옵서개' E-Book에 수록되며,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테마 콘텐츠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광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최신 정보”라며 “정기적인 현행화를 통해 제주를 찾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제주도가 사실상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1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우주센터 유치와 관련해 "발사시설에 필요한 조건이 427만평 규모라면 현실적으로 공모 신청이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전남 고흥에 이은 제2우주센터 건립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하고 있다. 제2우주센터는 2030년대 중후반 연간 10회 이상 재사용발사체를 운용하기 위한 시설로, 발사·착륙·정비시설과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후보지는 남측 방향 해안선을 확보하고 발사 궤도와 안전반경을 고려한 대규모 부지를 갖춰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제시한 최소 부지 규모는 약 561만㎡, 170만평이다. 하지만 발사시설 주변 반경 3㎞의 안전구역까지 고려하면 실제 필요한 면적은 400만평을 훌쩍 넘는다는 것이 제주도의 판단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공모 참여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알뜨르비행장 부지는 약 60만평으로 정부가 요구하는 최소 부지 규모에도 크게 못 미친다. 더욱이 알뜨르비행장을 중심으로 반경 3㎞를
일제강점기 전쟁 유적과 제주4·3의 아픔이 남아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을 걸으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8일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 일원에서 '4·3 평화트레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역사를 걷고, 평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제주 근현대사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4·3과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을 걸으며 두 유적에 얽힌 역사를 살펴본다. 단순한 역사 탐방에 그치지 않고 환경정화와 시민 참여 활동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탐방 과정에서는 환경정화 활동인 '평화 쓰담달리기(플로깅)'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평화 메시지를 작성하고 평화를 주제로 한 인증사진 촬영에도 참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평화 실천 배지가 제공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 4차례에 걸쳐 평화트레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는
제주지역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재고가 바닥나 판매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상 악화로 유조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면서 휘발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제주지역 주유업계에 따르면 제주시 아라동과 오라동 등 일부 특정 브랜드 주유소에서 휘발유 재고가 모두 소진돼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휘발유를 제외한 경유와 등유는 재고에 여유가 있어 정상 판매되고 있지만, 휘발유는 추가 물량이 들어올 때까지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휘발유가 떨어져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고가 소진되면 곧바로 유조차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공급되지 않았다. 오늘 배차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유소 관계자는 "휘발유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로 오늘 4000리터를 공급받기로 했다"며 "평소 판매량을 고려하면 하루 정도면 소진되는 물량이라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주에서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재고가 완전히 소진돼 판매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번 휘발유 품절 사태는 제주지역 유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개발 압력에 노출된 제주 고유의 원시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아 2027년 6월까지 수행한다. 향후 5년간 적용할 곶자왈 보전과 관리 방향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으로, 착수보고회는 지난 7일 열렸다. 천연 용암숲지대인 곶자왈은 한라산과 해안을 잇는 주요 생태 축으로 지하수 함양 기능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갖춘 제주의 대표 환경자산이다. 그러나 보호지역 관리 기준을 둘러싼 해석 차이와 높은 사유지 비중 등으로 개발 압력에 노출돼 체계적인 보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본계획은 기존 조사자료를 토대로 공간정보와 토지 이용 현황을 종합 분석해 현실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내용은 곶자왈 현황과 전망 분석, 보전 기본방향과 목표 설정, 주요 추진과제와 보전 시책 마련, 보호지역 내 토지주 참여 소득 창출 방안, 재원 조달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이다. 도는 현황 조사와 기초자료 분석, 보전 방향 설정, 복원 방안 검토, 주민과 전문가 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뱃길이 끊긴 제주 가파도에서 지병 약이 떨어져 건강 이상을 보인 60대 관광객에게 제주소방당국이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을 긴급 전달했다. 1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60대 여성 관광객 A씨가 기력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5일 전 가파도에 들어온 뒤 계속된 강풍과 높은 파도로 섬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앙ㄹ려졌다. 당뇨 등 지병이 있던 A씨는 준비한 약마저 떨어져 복용하지 못하면서 기력 저하 증상을 보였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가파전문의용소방대를 현장에 투입해 응급처치에 나섰다. 하지만 A씨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시급했다. 문제는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였다. 당시 가파도 일대에는 초속 10m 안팎의 돌풍이 불면서 닥터헬기와 해경 함정 등을 이용한 이송과 의약품 전달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당뇨약 등 필요한 의약품을 확보한 뒤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늘길을 이용한 드론 배송에 나선 것이다. 의약품을 실은 드론은 오후 4시5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드론배송센터를 이륙했다. 드론은 강풍 속을 날아 약 10분 만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방파제를 찾는 관광객과 낚시꾼이 늘면서 테트라포드(TTP·일명 삼발이) 추락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7월 현재까지 도내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총 17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2023년 4건, 2024년 4건, 지난해 4건, 올해 5건이다. 사망자는 2023년 2명, 2024년 1명, 올해 1명이다. 지난 2일 밤에는 제주시 도두이동 한 포구에서 70대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위를 걷다가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주해경은 A씨가 테트라포드에서 실족해 추락했을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제주시 삼양동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를 걷던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등 추락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추락사고가 빈번한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줄여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다리가 4개 달린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겉으로 볼 때는 다리 1개가 다른 구조물과 맞닿아 감춰져 있어 통상 '삼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테트라포드 표면에는 물이끼가 자주 끼고 수초가 걸려 있는 경우도 많으며 너
제주 해안 대부분 지역에 일주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8도, 서귀포 25.9도, 성산 25.3도, 고산 25.2도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와 서귀포는 지난 8일 올해 첫 발생 이후 일주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고산은 다섯번째, 성산은 세 번째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중산간 제외), 서귀포시 남부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올해 열대야주의보 제도가 신설된 후 처음으로 지난 9일 오후 6시를 기해 열대야주의보를 내렸다.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고, 밤 최저기온이 기상청장이 정하는 지역별 발효 기준값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열대야가 잦은 제주에서는 밤 최저기온 27도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밤이 돼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또한 낮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