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민관이 함께 100억원 규모의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제주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1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제주를 중심으로 지역 스타트업과 10대 초격차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양자기술, 차세대 원전, 친환경·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빅데이터, 우주항공·해양,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스타트업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한다. 펀드 조성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모태펀드(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30억원과 제주도 3억원을 비롯해 카카오, 한국동서발전, 제스코마트, 제주대·한라대·관광대 등 정부·지자체·대학·기업이 공동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재일제주인 4명을 포함한 재일동포들과 일본 기업이 출자했다. 펀드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일본 법인 세븐스타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 스타트업의 자금 투자와 함께 일본·아시아권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투자 연계를 도모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일 양국이 민관 합동
제주도는 4·3희생자 906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청구권자는 도내 거주자의 경우 가까운 읍면동이나 행정시 자치행정과에, 도외 거주자는 제주도 4·3지원과에 등기우편으로 청구서류를 접수하면 30일 내에 보상금을 받게 된다. 도는 보상금 지급 결정을 받은 신청자들에게 통지서를 발송하고 연말까지 보상금이 최대한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보상금을 신청한 희생자 1만2397명 중 7158명(57.7%)이 지급 결정을 받았다. 청구권자 7만8483명에게 모두 5653억원이 지급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4·3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보상심의분과위원회를 열어 희생자 906명을 보상금 지급 대상으로 결정하고 그 결과를 도에 통보했다. 4·3위원회는 일부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7월 이후 심의가 중단됐다가 이번에 위원회가 재구성되면서 심의를 재개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위원회 구성으로 심의가 재개돼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보상금을 연내에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도 4·3희생자의 실질적 명예회복을 위한 보상금이 차질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한·금지되는 행위 등에 대해 단속활동이 강화된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80일 전인 오는 5일부터 제한·금지되는 행위와 주요 위반사례를 지방자치단체 및 정당, 입후보예정자 등에게 안내하고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간 선거운동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불법행위로 인한 선거의 공정성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 전 180일(2025년 12월 5일)부터 선거일(2026년 6월 3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행위를 다음과 같이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포함)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포함)의 사업계획·추진실적이나 활동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발행·배부 또는 방송할 수 없고, 주민자치센터가 여는 교양강좌에 참석할 수 없다. 또 근무시간 중에는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 등이 여는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 정당이나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은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더불어 그 기관·단체 등의 설립이나 활동내용을 선거구민에게 알리기 위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제주'라는 슬로건 아래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 나눔캠페인이 시작됐다. 제주도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43억2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목표액의 1%인 4320만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열매 온도탑의 온도가 1도씩 올리간다.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도내 방송사(JIBS제주방송, KBS제주방송, 제주MBC, KCTV제주방송, TBN제주교통방송, 제주CBS)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에 모금 접수 창구가 마련된다. 또 사랑의열매 온도탑 외벽의 큐알(QR)코드를 통해 간편결제 방식으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광수 제주교육감,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및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인 1호 기부자인 강대철·김복엽 부부는 각 1억2000만원씩 모두 2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법인 1호 기부자인 제주개발공사는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물품 1호 기부자인 대
불법포획돼 돌고래쇼를 하다 12년 전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간 암컷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또 새끼 돌고래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2013년 7월 18일 자연으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지난 10월께 세번째 새끼 돌고래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달 12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춘삼이와 함께 유영하는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를 발견하고 정확한 검증을 위해 집중 추적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제주시 도두동, 28일 구좌읍 김녕리, 29일에는 다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나흘간 26차례에 걸쳐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가 함께 '어미-새끼 유영자세'(mother-calf position)로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배냇주름은 새끼가 어미 배 속에 쭈그린 채 성장하며 생긴 줄무늬 형태의 자국이 출산 이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남아 잇는 무늬 형태를 말한다. 배냇주름을 통해 새끼 돌고래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간혹 새끼 돌고래들이 어미가 아닌 다른 성체 돌고래 옆에 따라붙는 행동
체크카드, 지역화폐 기능을 통합한 '탐나는전 제주대 학생증'이 공식 출시됐다. 제주도는 1일 오후 제주대 학생회관 원형홀에서 제주대, 제주은행과 함께 ‘탐나는전 탑재 제주대 학생증 출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이번에 출시된 카드는 학생증, 체크카드, 지역화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학생들은 카드 하나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하며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탐나는전 학생증은 제주대 55대 총학생회 박주영 전 회장이 처음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현 김지완 총학생회장의 공약으로 구체화됐다. 도와 제주대, 제주은행이 학생 제안을 수용해 협업으로 실현했다. 도는 지역화폐 정책과 인센티브를, 제주대는 학적 정보 확인과 교내 홍보를, 제주은행은 카드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각각 맡았다. 도는 제주대 재학생 8500여명이 탐나는전 학생증을 사용함으로써 MZ세대의 지역화폐 사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만 19∼29세 탐나는전 미사용 비율이 9.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일환 제주대 총장, 이희수 제주은행장을 비롯해 김지완 총학생회
제주도가 1000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해 명품가방 등 47점을 압류하고 자동차 2대는 운행을 정지시켰다. 제주도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고액 체납자 9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대상자는 장기간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압류할 재산이 없거나 가족 명의로 재산을 이전하는 등 재산 은닉이 의심되는 체납자들이다. 도와 행정시 세무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된 합동 가택수색 단속조는 제주시 권역과 서귀포시 권역으로 나눠 체납자의 주민등록 주소지를 포함한 배우자 주소지 등 실거주지를 수색했다. 단속조는 이번 가택수색으로 명품가방, 귀금속, 건축용 공구, 감귤 선과기 등 47점을 압류했다. 또 체납자 소유 자동차 2대에 족쇄를 채워 운행을 정지시켰다. 체납자 1명은 자동차 강제 점유 중 체납액 1100만원을 즉시 납부했다. 다른 체납자 2명은 체납액 3100만원을 12월 말까지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다만 압류된 건축용 공구와 감귤 선과기가 생계유지 용도의 재산임을 고려해 사용·수익 허가 신청서를 받아 사용을 허가했다. 나머지 압류 물품은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공매 방식으로 매각해 체납액에 충당할
제주지사가 도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도지사실’이 인구가 밀집한 제주시 동지역에서 이틀간 운영된다. 제주도는 오는 9일과 12일 제주시 동지역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1차는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도2동주민센터에서, 2차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노형동주민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민원 내용을 담아 면담을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민원 상담 시간은 8일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신청 방법은 제주시 관내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jejusaturi@korea.kr) 또는 팩스(064-710-3359) 등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3일부터 제주도청 누리집(https://www.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현장 도지사실은 지난달 21일 서부권역(한림읍), 24일 동부권역(구좌읍)에 이은 세 번째 순서다. 도는 이번 북부권역 운영을 통해 도심 지역의 민원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남부권역(서귀포시 동 지역 등)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장 도지사실은 제주지사가 도청을 벗어나 도민 삶의 현장
1995년 출범한 한국의 민선자치, 그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성찰, 내일을 가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열 돌을 맞는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가 주최하고 <제이누리>와 제주도·제주개발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한 제10차 제주미래포럼이 28일 오후 4시부터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렸다. 주제는 ‘한국 민선자치 30년, 회고와 전망.’ 장승홍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제주의 미래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제주가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가 제주의 미래가치를 재설계하고, 사회적 연대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이디어 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박재욱 신라대 교수(전 한국지방정치학회·한국지방정부학회 회장)는 ‘민선 30년의 성과와 분권모델의 진화, 제주모델의 시사점’을 의제로 제시했다. 그는 순탄치 않았던 1995년 민선 1기 지방자치 출범을 돌아보고 “앞서 실시했던 지방의회를 넘어 지방자치의 부활은 한국현대사에서 민주주의의 제도적 완성을 상징하는 결정적인 이정표이자 국가권력구조의 수직적 민주화를 실현한 사건”으로 규
제주출신 2명의 인사가 LG가(家)에서 사장과 부사장급으로 영전됐다. LG화학 김동춘 사장과 LG 장건 법무·준법지원팀장이다. LG화학은 27일 김동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걸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신학철 부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7년 만에 용퇴하게 됐다.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따라 실적 악화의 책임도 뒤따랐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적자 전환 할 정도로 불황에 시달렸다. LG화학이 이번에 김동춘 사장을 CEO로 선임한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주사대부고를 나온 김동춘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2022년 12월 전자소재사업부장에 부임해 OLED소재, 반도체소재, e-모빌리티(Mobility) 소재 사업의 고객 파트너십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전자소재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다음달부터 한 달간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5% 할인 발행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한 달간 연말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탐나는전을 5% 할인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할인발행은 도가 지역화폐 국비 집행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확보한 국비 인센티브 31억 원이 투입돼 이뤄진다. 행사 기간 탐나는전 이용자는 카드 충전 시 충전액의 5%를 할인받는다. 월 최대 35만원 충전 기준 1만75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액만큼 충전 인센티브가 동일하게 지급된다. 충전금은 도내 모든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한시 할인은 도민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는 만큼 많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간 밤에 제주 동문시장에서 불이 났지만 주변 상인들에 의해 진화됐다.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2분께 제주시 이도1동 동문시장 내 한 점포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9분 만에 주변 상인들에 의해 꺼졌다. 하지만 점포 내부 9㎡와 냉동고, 집기류 등을 태워 52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30대 남성 한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치료를 받은 것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냉동고 인근에서 발화 흔적이 발견되는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