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들이 제주로 향하는 항공 노선 운행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제주~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다. '유커'(遊客)들의 대거 귀환이 예상된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7개 항공사가 중국~제주 직항 하계 스케줄을 신청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예정된 7개 항공사의 항공편은 주 52회에 이른다. 우선 제주~상하이 노선으로는 춘추항공이 하루 2편씩 주 14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중국 길상항공과 동방항공이 같은 노선에 대해 각각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여기다 진에어도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해 제주~상하이 노선에만 주 35회의 항공편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제주~홍콩(홍콩익스프레스), 제주~윈저우(룽에어), 제주~난퉁(동해항공), 제주~천진(천진항공), 제주~시안(진에어)에 이어 다음달 6일 길상항공이 제주~난징 노선을 매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운항 중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노선과 함께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할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도내 골프장에 모두 10만4837명이 방문했다. 직전해 같은달 19만3897명보다 45.9% 줄어든 것이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9.2%, 6월 -15.7%, 7월 -6.3%, 10월 -6.7%, 11월 -9.5%, 12월 -32.2%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내장객이 소폭 늘었으나 각각 1.3%, 0.8%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21년 한 해 289만8742명으로, 2020년 238만4802명에 대비 21.6%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은 2021년 한해 185만2067명으로, 2020년 126만8022명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꺼리면서 골퍼들이 대거 제주 골프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도외 골프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민군복합항)에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이 방문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대형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000t급)가 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온 크루즈선에는 일본·영국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3000여명이 탑승했다. 이 중 1400여명은 배 안에서 입국 절차를 밟은 후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 땅을 밟았다. 일본인 부부 관광객 사토 유이치(70·남)씨와 사토 요코(58·여)씨는 "오늘같이 멋진 날씨에 제주를 처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크루즈 안에서 제주에 관한 많은 영상과 소개 자료를 봤다. 잠시지만 제주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객은 중문관광단지, 약천사,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서귀포 곳곳을 관광한 후 이날 오후 7시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제주도는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풍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벌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오 지사는 환영행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입항으로 강정크루즈항은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군의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695만4000원으로, 서울 922만60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당)는 수도권 646만3000원보다 49만1000원(7.6%), 전국 평균 분양가 472만8000원에 비해 47.1% 높다. 제주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2월 639만2000원과 비교해 56만2000원(8.8%) 올랐다. 또 2014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산출한 '분양가격 지수'는 제주가 전국최고 수준을 보이며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난달 제주의 분양 가격 지수는 297.1이다. 부산(208), 대구(207), 울산(206)이 뒤를 이었다. 최근 금리 상승 등과 맞물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제주의 규모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60㎡ 이하 738만1000원, 61∼85㎡ 671만3000원, 86∼102㎡ 663만9000원, 102㎡ 초과 694만
제주 봄을 알리는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열린다.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삼도1동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열린다. 위원회는 벚꽃길거리 전역에서 다양한 무대공연과 길거리공연,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봄을 맞이하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째날인 24일에는 관내 풍물팀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농로 벚꽃길을 걷는 길트기를 시작으로 라인댄스, 숨비민속 무용단, 비보이, 글로리치어리더링 공연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중앙초 학생들의 '우리의 끼' 공연과 왕벚꽃노래자랑 예선전, 비보이공연, 점핑스타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셋째날에는 연꽃무용단 공연과 한국파워점핑, 왕벚꽃노래자랑 본선 등이 펼쳐진다. 그 외 부대행사로는 전농로 벚꽃길 거리에서 길거리공연과 함께 프리마켓, 옛날놀이, 먹거리장터등이 운영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축제기간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없는 거리로 전농로사거리~남성로터리 구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내 크루즈 뱃길이 끊긴지 39개월 만에 바닷길이 열렸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독일 피닉스라이즌사의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제주항 크루즈선 전용부두에 입항했다. 이번 제주항 크루즈선 입항은 2019년 12월 12일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6769t) 입항 이후 39개월 만이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와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을 거쳐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다. 탑승객은 대부분 독일인으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국적이다.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전세버스 9대에 나눠 타 약 9시간 가량 제주 곳곳을 여행한다. 이날 오후 5시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제주 관광 코스는 성산일출봉과 해녀박물관, 성읍민속마을, 만장굴, 신비의도로, 제주동문시장, 용두암, 해안도로 등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 오전 10시께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정원이 3000명인 이 크루즈선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방문한 후 7시간 가량 정박한다. 제주도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화장품시장에 활력을 붙어넣고 제주인증화장품 판로 개척을 위해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와 함께 세계 최대 뷰티박람회인 ‘2023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1967년부터 50여 년간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헤어케어, 뷰티, 네일아트, 향수 등 획기적인 제품과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미용 산업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제주인증화장품 4개 기업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화장품 기업과 해외 바이어 및 업계 전문가, 관람객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2700여 개사가 참가했다. 144개국 22만 명의 해외 바이어와 업계전문가, 관람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제주도와 제주TP는 ‘제주인증화장품 홍보관’을 운영해 청정 제주의 건강한 원료를 담은 아이크림, 에센스, 미스트, 앰플, 마스크팩, 핸드크림 등 25개사 76개 제품을 선보인다. 제주인증화장품을 홍보하고 바이어 미팅 등을 통해 제주인증화장품 기업의 해외 판로
김포를 출발한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16일 첫 취항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 30여 명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 취항기념 환영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장소 등 도내 관광인프라를 조사한 ‘혼저옵서개’ 책자를 전세기 입도객에게 제공한다. 또 관광폐기물로 구현한 제주 관광 스타트업 기업의 반려견 의류 등도 선물한다. 해당 전세기 상품은 주최사인 ‘반려 생활(반려동물 여행플랫폼)’과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펫전세기 예약플랫폼 ‘펫엔젤’이 함께 출시한 김포~제주 왕복 2박 3일 일정으로 이뤄졌다. 연말까지 총 10회(월 1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30명 내외로 모집된 이번 상품은 보호자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의 무게 합이 10kg 이하)를 동반했다. 안전을 위해 기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가 제공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동반한 여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도내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인
항공사별로 적용중인 '제주도민 할인'이 정가 항공권 뿐만 아니라 특가 항공권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청 공항확충지원과장은 "경조사나 병원진료 등 긴급하게 항공기를 이용해야 할 때 항공권 부족으로 제주도민들의 이동권 제약이 일어나는 상황을 해소하고 운임 부담도 낮춰줄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이라면서 "항공요금 부담완화를 위해 항공사별 도민할인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공사별 제주도민 할인의 경우 정가 항공권 기준으로만 적용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항공사에서 적용중인 기업우대 할인처럼 특가 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문길 항공대 교수는 "제주도와 같은 특정지역은 항공교통을 대중교통과 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특정지역의 항공교통을 대중교통
제주 관광업계가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간 막혔던 제주~중국간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크루즈 관광도 재개되면서 인력확보에 나서는 등 관광업계가 오랜만에 화색을 띄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홍콩 직항노선 재개에 발맞춰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딜러 등 카지노 인력 약 4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내 카지노 중 규모가 가장 큰 신화월드 카지노 또한 카지노 인력의 추가 채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중 절반인 8곳이 몰려 있다. 제주썬카지노(썬호텔), 아람만카지노(신라호텔), 메가럭카지노(롯데호텔), 오리엔탈카지노(제주오리엔탈호텔), 공즈카지노(라마다호텔), 드림타워카지노(드림타워), 랜딩카지노(신화월드),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메종글래드 제주) 등이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장기간 휴업중이던 카지노들은 지난해 6월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고 국제선이 정상화하면서 순차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도내 휴업 카지노 중 마지막 1곳이 지난 1월1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현재 8곳 모두 영업중이다. 그러
제주도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14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오영훈 지사와 각계각층의 도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김창희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및 도의회, 공공기관, 기업, 경제, 문화, 관광, 체육,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발족식은 2025 APEC 제주유치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악밴드 'The퐁낭'의 문화공연, 공동위원장 위촉장 수여, 조형물 제막식, 특별위원장 및 공동위원장 인사말, APEC 제주유치 추진계획 보고, 결의문 낭독, 다짐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단순히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제주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 태평양의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걸음이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고능력 외국산 씨돼지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다산·다육·강건성을 갖춘 씨돼지 생산·공급을 위한 돈군의 안정적인 확보로 3품종 규격돼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고능력 씨돼지의 안정적인 보급기반 구축을 통한 양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모와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돼지를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씨돼지는 능력이 검증된 캐나다산 씨돼지 3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100마리다. 축산진흥원은 이번 씨돼지 도입을 위한 현지 선발·검수에 직접 참여해 유전적 능력과 외모 심사를 거쳐 최종 도입 씨돼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캐나다산 씨돼지는 번식능력과 성장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과정과 질병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산 씨돼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국내검역 후 6월 중 축산진흥원 종돈장에 입식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고능력 씨돼지 도입을 통해 매해 1000마리 내외의 씨돼지와 돼지 액상정액 8만팩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