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선사가 여객선 매각에 이어 운항 면허도 반납하기로 했다.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인천∼제주 항로 운항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선사는 인천∼제주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2만7000t급, 승객 정원 810명)'가 잔고장으로 운항 차질을 반복하자 배를 매각한 뒤 면허 반납 방침을 정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서 운항을 재개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각종 결함으로 6차례나 운항 차질을 반복하며 운항일보다 휴항하는 날이 더 많았다. 선사 측은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체 선박 투입 방안도 검토했지만 비슷한 선령의 중고선을 찾지 못했고, 새로 배를 건조하려면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대체선 계획을 철회했다. 선사 관계자는 "대체 선박을 투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국내 선사들을 접촉했으나 비슷한 선령의 여객선을 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여객선 사업은 하지 않고 기존에 추진하던 당밀 수입·판매나 물류 쪽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또다시 장기간 중단될 것으로 전망
성탄절 등 연말을 앞두고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7% 할인발행 개인한도 상향이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탐나는전 7% 할인발행 개인한도 상향(70만 원→100만 원)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개인별 할인한도 상향기간은 이달 9일까지였다. 하지만 도는 성탄절 등 연말 소비 진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 카드 또는 지류 상품권을 최고 한도인 100만 원까지 구매하면 최대 7만 원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도는 탐나는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달 중순부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한정판 캐릭터 카드 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부터 탐나는전 운영방식을 카드결제 시 일정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탐나는전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5%가,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결제액의 3%가 적립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에 대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2년 연장됐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기차충전서비스에 대한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대한 임시 허가 기간을 2025년 12월 5일까지 2년 연장받았다고 6일 밝혔다. 임시허가 연장사업은 충전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인프라 고도화, 점유공간 최소화를 위한 이동형 충전 서비스, 활용성 증대를 위한 충전인프라 공유 플랫폼, 충전데이터 기반의 전기차 특화진단 등이다. 이번 임시허가 연장을 통해 제주특구 사업자들은 현재 개발한 사업물을 더욱 고도화해 전국으로 사업을 추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와 제주TP는 특구사업 추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산업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제주 규제자유특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사업별 실증 지역을 포함해 모두 17개 지역(92만2084.7㎥)이 해당한다. 앞서 제주는 2019년 전기차충전서비스에 대한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돼 특구사업에 대한 실증특례를 마쳤다. 이어 2022년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임시허가 기간 동안 특구사업을 전국단위로 확장해 사업을 수행했다.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
제주도가 나미비아와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4일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가 중인 나미비아 톰 알웬도(Tom Alweendo) 나미비아 광산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제주도에서 오영훈 지사와 함께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 김태윤 정책특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나비미아에서는 알웬도 장관과 함께 제임스 음뉴페(James Mnyupe) 그린수소위원회 책임자 겸 대통령 경제자문, 난굴라 우안자(Nangula Uaandja)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 위원장, 시장단 대표로 참석한 트레비노 포브스(Trevino Forbes) 웰비스베이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300㎿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 1차산업 협력, 나미비아 현지 포럼·전시회 등 MICE 국제협력 방안과 함께 국제협력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앞서 지난 4월 나미비아 대통령직속 투자진흥개발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 일행이
제주항공이 두 번째 화물 전용기를 도입하며 안정적인 화물운송사업 기반 구축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첫 화물전용기를 도입한데 이어 1년 6개월만에 두 번째 화물전용기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1·2호기 모두 B737-800BCF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보유중인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 전용기 운용을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첫 번째 화물 전용기 도입 이후 인천~도쿄, 옌타이, 하노이 노선에 각각 주 3회∙주 6회∙주 6회를 운항하며 올해 9월까지 전자상거래 물품, 의류, 기계부품 등 약 2만t의 화물을 수송했다. 이번에 도입한 2호기는 기존 운용중인 노선 증편과 함께 인천~오사카, 호찌민 등 일본, 베트남 지역 신규 진입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도입 이후 화물 전용기를 통한 화물 수송량을 계속 늘려 오고있다. 화물 전용기 도입을 시작한 지난해 3분기에는 2925t을 수송했다. 올해 3분기에는 4690t을 수송해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40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1233만5427명이다. 겨울철 평균적으로 1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걸 고려하면 올해 누적 관광객은 13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협회는 이달 기상악화 공항 결항사태 등이 발생할 가능성 등 보수적으로 예측한다고 하더라도 1320만여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제주 관광객 중 내국인은 지난달까지 잠정 1170만6932명으로, 올 연말까지 1240만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다 내국인 관광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380만3058명과 비교해 140만명(약 10%) 가량 줄어든 수치다. 관광업계는 올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기 공급석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2019년 1528만명, 2020년 1023만명, 2021년 1200만명, 2022년 1388만명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재생에너지 전기 비율이 20%에 육박, 수급안정 및 출력제어 문제가 시급한 제주에 '전기 저수지'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이 전국 처음으로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제주 배터리 전기저장장치(BESS) 중앙계약 시장' 경쟁 입찰 결과 13개 발전소 가운데 3개 발전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제주 동부지역 1곳, 제주 서부지역 2곳 등 3곳에 260메가와트시(㎿h) 규모의 ESS 설비가 구축된다. 낙찰 사업자들은 사업 시작 이후 15년간 낙찰가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태양광·풍력 발전이 왕성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65메가와트(㎿) 전력을 4시간 동안 충전해 보관했다가, 전기 수요가 커질 때 다시 같은 양의 전기를 4시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도에서 먼저 ESS 전용 전력시장을 정착시켜 이를 태양광 시설이 밀집한 호남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ESS 설비 도입이 이뤄지면 제주지역의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하고 전력 계통 안정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은 "이번 입찰로 제주 계통안정화에 중요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각광받는 제주지만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가 되려면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19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16%는 매번 여행할 때마다 반려동물을 동반했다. 33.8%는 자주 동반, 31.5%는 가끔 동반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반려동물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장이다. 숙박시설, 렌터카, 음식점 및 카페, 관광지 등 4개 부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장 허용(4.13점)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의 만족도는 3.94점으로 응답자의 80.9%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반면 최근 3년 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을 하지 않았던 476명의 경우 동반여행 미경험 이유로 ‘제주도 입·출도 시 반려동물 전용 좌석 등이 부족과 불편함(30%)’을 꼽았다. 또 ‘반려동물이 이동과정·시간, 새로운 환경 등에 스트레스를 받음(20
올들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참여자가 1만여 명에 달했다. 제주도는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도내 민간오피스 시설 16곳를 통해 참여인원을 파악한 결과 도외 기업 임직원 등 97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은 도외 기업 직원이 도내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오피스(숙박료 포함)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올해 처음 적용한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이 도외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어 내년에는 이용자 2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업유치 연계는 물론, 민간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와 주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경제활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수도권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제주 워케이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
대한민국 자율주행 분야 대학생들의 축제인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내년 4월 30일 제주에서 열린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세계e-모빌리티협의회는 지난 24일 서울 세종 회의실에서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제3회 경진대회는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열리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이뤄진다. 대회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 종목인 AA(AI Autonomous)부문에서 모형 자동차 크기에 따라 5분의 1(1/5)과 10분의 1(1/10) 2개 종목,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자율주행차 경진 종목인 ADSC(Autonomous Driving Simulation Challenge) 등 모두 3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자율주행 로봇레이싱대회도 함께 열려 차세대 자율주행 핵심기술에 대한 대학생들이 관심을 높인다.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운전자의 조작이나 원격 조종도 없는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량들이 실제 경기와 동일하게 동시에 출발해 차선 변경, 추월, 차량 간 접촉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며 경주를 펼쳐 주목을 받고 있
올해 개관 3주년을 맞은 제주 드림타워가 제주도민 800명을 초청하는 개관 이벤트를 연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제주도민 초청 이벤트 응모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개관 이벤트는 올해 3주년을 맞아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마련돼 역대 최다 인원을 초청한다. 당첨된 도민에게는 각각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무료 숙박권(65㎡ 객실/200명))과 그랜드키친 점심 식사권(200명), 포차 20만원 식사권(400명) 등을 증정한다. 올해는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을 포함해 도내 소외계층 20가정에 숙박 및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기간은 오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5일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응모 방법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www.jejudreamtower.com)로 접속해 이벤트(왼쪽 상단 메뉴 표시→드림 오퍼→쇼핑→3주년 감사 이벤트)를 찾아 축하메시지 또는 후기,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남기면 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가 개장한 뒤 도민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견뎌냈다”며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
고물가 논란 등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는 평을 듣는 제주관광이지만 워케이션(Workation·휴가지 원격근무) 선호지로는 여전히 전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워케이션 지역 선호도는 제주(31.8%)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나 관광지에서 휴식과 업무를 병행하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확산 등과 맞물려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응답자 중 90%가 워케이션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선호 이유는 업무 능률 향상(47.4%), 휴식(47.3%), 관광(3.4%) 순이었다. 근무 공간과 시간, 일과 휴식을 유연하게 조정해 업무 능률과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워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은 비대면 업무 처리의 어려움, 협업 직원과의 소통 문제, 여가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일반적 업무 형태가 더 낫다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