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들이 제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제주~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다. '유커'들의 대거 귀환이 예상된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7개 항공사가 중국~제주 직항 하계 스케줄을 신청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예정된 7개 항공사의 항공편은 주 52회에 이른다. 우선 제주~상하이 노선으로는 춘추항공이 하루 2편씩 주 14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중국 길상항공과 동방항공이 같은 노선에 대해 각각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여기다 진에어도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해 제주~상하이 노선에만 주 35회의 항공편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제주~홍콩(홍콩익스프레스), 제주~윈저우(룽에어), 제주~난퉁(동해항공), 제주~천진(천진항공), 제주~시안(진에어)에 이어 다음달 6일 길상항공이 제주~난징 노선을 매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운항 중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노선과 함께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3일까지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경기지역의 돼지지육, 정육, 부산물 등 열처리 되지 않은 돼지 생산물의 반입을 금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일 경기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조치다. 제주도는 경기지역 발생농장의 역학적 관련사항, 방역대내 농장의 추가 발생여부 등 질병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살아있는 돼지는 전국에서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돼지고기 등 열처리가 되지 않은 생산물은 강원지역을 제외하고 반입이 허용되고 있다. 열처리된 축산가공품 및 수입축산물은 신고없이 반입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공항만 입도객 및 차량에 대한 차단 방역강화 ▲농장 단위 방역 강화를 위한 발생상황 신속전파 ▲거점소독시설 운영 강화 및 축산관계시설 긴급 방역약품 공급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강원·경기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대응해 도내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돈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농장 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31일에 열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화(이하 환도위)는 20일 제413회 임시회 폐회중 제5차 회의를 갖고 백경훈 예정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 오는 31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환도위는 이날 인사청문 후에 적격 혹은 부적격의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심사 경과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채택된 보고서는 이후 김경학 도의회 의장을 거쳐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보내진다. 오 지사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보고서는 오 지사의 결정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서울출신인 백 예정자는 명지고,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주거복지본부 이사를 거쳐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을 역임했다. 백 예정자는 30여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경력으로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도민의 주거복지, 주거환경 정비, 부동산개발사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먹는 샘물뿐만 아니라 공사의 설치 목적과 주요 사업인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도민복지…
제주도는 2023년도 8·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모두 2128명이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엔 18개 직렬에서 8·9급 290명을 선발한다.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이다. 주요 직렬 경쟁률을 보면 일반행정 9급이 141명 모집에 109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7.8대 1이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 87명 선발에 801명이 지원해 경쟁률 9.2대 1, 서귀포시 54명 선발에 294명이 지원해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장애인·저소득층 구분 모집에는 23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3세다. 20대가 가장 많이 지원했다. 최고령 지원자는 56세, 최연소 지원자는 18세다. 올해부터 신규 9급 공무원 채용 모집 단위는 제주시, 서귀포시다. 도(道) 구분 모집은 중단됐다. 필기시험은 6월 10일에 치러진다. 시험장소 공고는 5월 9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응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 사전에 신청하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시행일 전일인 6월 9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방자치단
주차된 차량이 제주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2분께 서귀포시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 쏘나타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입수 후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탑승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인양했다. 조사 결과, 50대 여성 운전자가 기어를 드라이브(D) 상태로 놓고 사이드브레이크(주차브레이크)를 올린 뒤 차에서 내려 낚싯배에 승선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12년만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데 유감을 표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 어업인만이 아니라, 국내 어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국제사법재판소 등 국제기구에 이 문제와 관련된 지자체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법적인 사항을 검토했지만 방법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주도정 자체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일본 측에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일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어업인과 수산업계의 생명권과 관련해 정부 측이 보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협상외교를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외교참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제주에도) 강제징용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외교 차원에서 접근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심의 결
1923년 3월 22일. 어머니의 생신이다. 막내딸 이름을 성춘(成春)이라 지으시면서, 외할아버지는 ‘봄을 이루어라, 봄이 되거라’고 기원하셨을까. 이제 내일 모레면 만 나이로 백 세가 되신다. 이웃들이 묻는다. 어머니의 장수비결이 무엇이냐고. 혹시 집안이 장수하는 가문이냐고..... 아니다. 어머니는 4남2녀의 막내인데, 형제분들 중 가장 오래 사신 경우가 80대 중반이다. 요컨대, 장수혈통은 결코 아니란 얘기다. 그럼, 무엇이 장수의 비결일까? 어머니와 함께 산 지 20년, 같은 방을 쓴 지가 10년 째다. 룸메이트로서 내가 경험하고, 관찰하고, 생각하는 어머니의 장수비결을, 10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일, 2) 식사, 3) 병원, 4) 자녀, 5) 기도, 6) 바다, 7) 잠, 8) 딸, 9) 긍지, 10) 감사. 지난 번 일기에서 4) 자녀, 5) 기도에 대해 언급했으니, 이번에는 6)바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바다는 해녀인 어머니에겐 일, 그 자체요, 식사의 비결(바다에 가면 모든 게 맛있어지는 걸 아시는지....)이요, 병원(건강의 비결)이자, 자녀들을 키워준 은인이요, 저절로 기도가 나올 정도로 위험한…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도내 골프장에 모두 10만4837명이 방문했다. 직전해 같은달 19만3897명보다 45.9% 줄어든 것이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5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9.2%, 6월 -15.7%, 7월 -6.3%, 10월 -6.7%, 11월 -9.5%, 12월 -32.2%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내장객이 소폭 늘었으나 각각 1.3%, 0.8%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21년 한 해 289만8742명으로, 2020년 238만4802명에 대비 21.6%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은 2021년 한해 185만2067명으로, 2020년 126만8022명에 비해 46.1%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꺼리면서 골퍼들이 대거 제주 골프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도외 골프관광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
인도를 가로막는 등 보행자에게 불편을 줬던 불법 주.정차 전동 킥보드가 즉시 견인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보행자 안심구간 내 불법 주·정차된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즉시 견인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보행자 안심구간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공유형 이동장치가 많은 곳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형동 정존11길(노형초 입구3가 ~ 수선화아파트) 430m △남녕로(남녕고 앞 사거리 ~ 오일장입구 사거리) 700m △성신로(롯데시티호텔 사거리 ~ 성신북길 30) 370m △삼무로(신제주로터리 ~ 삼무공원 사거리) 520m △정원로(한라대 후문사거리 ~ 노형아이파크 2차 사거리) 600m △남광로(제일중 앞 사거리 ~ 동아아파트 사거리) 1.1km 구간이다. 도는 ‘불법 주‧정차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시범운영계획’을 수립해 2개월마다 견인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자치경찰단·행정시 공무원이 견인업체와 함께 견인을 지도한다. 불법 주·정차된 개인형이동장치(PM)로 주민과 교통약자 등을 비롯한 도민의 보행불편 민원은 2021년 1062건, 지난해 1398건 등 매해 늘고 있다. 시범단속이 시작되면 단속…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서 총기 사고로 해양경찰관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23분께 제주 차귀도 남서쪽 52㎞ 해상에서 해상 사격훈련 중이던 제주해경 소속 3000t급 경비함정에서 경찰관 2명이 총기 사고로 다쳤다. 부상자들은 각각 손과 종아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불발탄 처리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이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해일이 응원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우 박해일은 캠페인을 통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20일부터 도·행정시 SNS, JIBS 방송 캠페인, 제주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홍보된다. 박해일 배우는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전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며,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에서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은 지난달 15일부터 운영, 전국적으로 1200여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달 27일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신임 대표에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이 선출됐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난 17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대표에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호진 상임대표와 함께 김기홍 생드르영농조합법인 전무이사, 이경미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또 모두 15명의 새로운 임원진이 선출됐다. 강호진 신임 상임대표는 “출범 10주년에 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후위기를 비롯한 지역의 현안과 갈등을 사회적경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제주 공동체 실현’을 결의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성장지원을 비롯한 5대 과제, 14개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4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방향으로 ▲법인 출범 10년, 성과를 디딤돌로 다시 출발을 약속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경제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든다 ▲주민과 함께 마을을 활력있게 만드는 사회적경제를 실천한다 ▲사회적경제 연대기금 활성화로 사회적경제 금융을 실천한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