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도 38분, 북위 33도 55분에 위치한 섬에 대한 관할 권한이 청구인에게 있음을 확인한다.” 2008년 12월 26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가 선고한 ‘북제주군과 완도군 등 간의 권한쟁의’ 사건(2005헌라11)의 주문이다. 판결문에 적시된 섬은 제주도와 전남 완도군이 관할권을 놓고 다퉈온 사수도다. 제주에서는 사수도(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 121번지), 완도에서는 장수도(완도군 소안면 당사리 산 26번지)로 불린 이 섬에 대해 헌재는 제주도의 관할 권한을 인정했다. 섬 자체의 행정 관할권을 둘러싼 법적 판단은 이미 17년 전에 내려진 셈이다. 하지만 사수도 주변 해역의 경계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대규모 추자해상풍력 사업과 풍황계측기 설치를 계기로 제주도와 전남의 갈등이 다시 헌법재판소로 향하면서 24조원 규모의 사업까지 안갯속에 빠졌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40년까지 국내 전력 수요와 발전설비 구성을 결정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올해 말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간 해상 경계 분쟁이 진행 중인 해역을 정부 주도의 해상풍력 보급계획과 예비지구 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에
이음제주사회적협동조합 한차롱 봉사동아리(회장 전연의)는 지난 10일 제주시 외도동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같이 돌보는 우리의 식탁>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은 버섯들깨탕과 돼지고기 적갈을 만들어 제공했다. <같이 돌보는 우리의 식탁> 봉사활동은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관계돌봄 활동이다. 이 활동은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하고, 외도동주민센터 및 외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협조로 매월 2회 진행되고 있다. 이음제주사회적협동조합은 제철 건강 식재료를 이용한 식사돌봄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관련 문의는 한차롱 봉사동아리(064.711.7977, 이메일: eumjejucoop@naver.com)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경찰청은 고객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로 제주지역 한 호텔 A 카지노 소속 딜러 등 카지노 관계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양벌규정에 따른 주의와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A 카지노 법인도 검찰에 넘겨졌다. 딜러 등 이들은 지난 6월 7∼8일 도내 한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3명을 상대로 카드 뒷면이나 가장자리에 미세한 표시를 해 특정 카드를 식별하는 이른바 '마킹 카드'를 이용해 부정한 방식으로 블랙잭 게임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 수익은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 등은 카지노 운영 상황 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호텔 카지노의 블랙잭 게임에서 평소와 다른 규모의 수익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조사 과정에서 위·변조된 것으로 의심되는 카드와 게임 조작이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도는 수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조만간 해당 카지노에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추석 연휴에도 제주시 곳곳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제주시는 연휴 기간 시민과 귀성객의 민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내 무인민원발급기 대부분을 정상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에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제주대학교병원, 한라병원, 주민센터 등 44곳에 무인민원발급기 53대가 설치돼 있다. 다만 연휴 기간 출입이 제한되는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고용센터, 제주지방법원 등기과 입구,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도청 민원실을 비롯해 이도2동·연동·아라동 주민센터와 애월읍사무소 내부에 설치된 발급기는 이용할 수 없다. 나머지 장소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국세·지방세 관련 증명서 등 모두 123종의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별 설치 장소와 운영시간은 제주시 누리집의 ‘민원안내-종합민원실창구안내’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자체 점검반을 투입해 시스템 작동 여부와 보안 상태, 소모품 비치 상황 등을 점검한다. 연휴 중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즉시 출동체계도 유지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
올해 여름 제주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뜨거웠다. 관광객이 몰려들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덩달아 도내 수돗물 사용량이 치솟았고, 그 여파는 고지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저지대에서 물을 한꺼번에 많이 씀으로 인해 고지대의 수압이 떨어지는 '고(高)지대 저수압' 현상이 발생했다. 올 여름 민원 접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총 123건(제주시 86건, 서귀포시 37건) 중 고지대 저수압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 누수 17건, 관경 부족 3건, 기타 16건 등 이었다. 원인은 폭염으로 특정 시간대 저지대 사용량이 급증하는 구조적 문제, 노후관 누수와 감압·경계밸브 고장 및 대형 수용가의 집중 사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관경 부족까지 겹쳐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하수도본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고지대 분리 공급' 방안이다. 집단 민원지역 인근 공유지 여유 부지를 활용 물탱크(간이 배수지) 시설을 갖춰 중산간 저지대 지역에 분리 공급하는 방법이다. 그 대상지로는 조천읍 신촌2소블록 조와로 5길이다. 현재 40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한 달 평균 750톤의 물을 사용하는 집단 민원지역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범사업은 '한 마을의 저수압 해결'
조선 후기 대표 문인·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 여정이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7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가 2차 발표심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김정희 유배지를 포함한 7곳이 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제주도는 국비와 도비 각 6억원씩 모두 12억원을 투입해 9월부터 21일 동안 김정희 유배지와 제주추사관 일원에서 미디어아트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의 주제는 ‘추사 유배의 여정’이다. 단순히 건축물이나 유적에 영상을 비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유배지와 추사관을 직접 걸으며 추사의 삶과 예술세계를 체험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빛과 소리, 먹과 글씨, 상호작용형 미디어를 통해 제주 유배 시절 추사가 겪었던 고독과 성찰, 예술적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게 된다. 제주에서 한층 깊어진 추사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현대적인 미디어 기술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추사에게 미디어아트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추사의 시간을 미디어의 언어로 번역한다’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화려한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와 공공행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난 1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이른바 AI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AI의 발전과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가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지난 8월부터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로 확대·개편되어 시행됐다. 이제 공공기관에도 데이터를 근거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넘어 AI를 업무와 의사결정에 활용해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제도의 변화만큼 사무실의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의사결정을 위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뒤에야 비로소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검토할 수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AI는 축적된 자료를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서로 연결하며 여러 가능성을 비교해 판단을 돕는다. 최근 업무보고에서 직원이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며, AI가 이제는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에 들어와 있음을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내 전기차가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섰고, 하이브리드와 수소차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 LPG 차량은 일제히 감소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도내 등록 차량은 기업민원 차량을 제외하고 모두 41만537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5만718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12.21%를 차지했다. 제주에 등록된 차량 8대 중 1대가량이 전기차인 셈이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던 지난 7월 전기차는 4만9336대로 전월보다 162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후 보조금 지급이 재개되면서 8월 한 달 동안 1382대가 증가해 5만대 선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도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 2월까지 2만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차고지증명제가 완화된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2만4714대로 10개월 동안 3912대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2만8666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3547대 증가한 것이다. 수소차 역시 올해 1월
제주지역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이 36%를 넘어선 가운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11일 0시를 기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유행 기준을 넘어선 데다 바이러스 검출률이 5% 이상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36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의 약 2배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약 4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세 49.8명, 13~18세 31.3명 순으로 나타나 아동·청소년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병원급 표본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300명으로 전주 166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명과 비교하면 약 13배 수준이다. 전체 입원환자의 60%는 65세 이상이었다. 전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33주차 5.4%에서 36주차 16.3%로 상승했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전국보다 높은
제주 제2공항 건설 촉구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진보정당이 환경영향평가 심사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제2공항 찬성 단체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정당한 의정활동이라며 반박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찬성 집회에 직접 참가해 사업 강행을 외친 도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경영자총협회, 제주도관광협회, 제주도 건설업연합회 등이 주최한 제2공항 건설 촉구 집회에는 민주당 소속 강동우 의원(구좌읍·우도면), 양홍식 의원(성산읍), 한동훈 의원(표선면), 오경남 의원(비례대표) 등 4명이 참석했다. 정의당은 이 가운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의원의 집회 참석을 문제 삼았다. 향후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 제출될 경우 환경도시위원회가 이를 심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원장이 사전에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정의당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중립성을 내팽개쳤다"며 양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 예정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국제바칼로레아 고교과정(IB DP)을 도입하는 성산고등학교를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남녀공학 일반고 전환과 동시에 교명을 사라고등학교로 변경하는 제주여상은 15가지 제주형 자율학교 유형 중 창의융합학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사라고는 인공지능(AI) 중점학교로서 구축한 인프라와 디지털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인문·사회·자연과학·예술을 아우르는 창의융합학교 모델을 통해 지역성과 세계적 가치를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특히 제주특별법 교육과정 특례로 신설되는 특색과목 '주제탐구 프로젝트'와 AI·정보 7개 교과 중심의 그린스마트 첨단 교육환경, 단계별 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용하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제주특별법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성산고는 자율학교 유형의 하나인 IB 교육과 해양 직업계열 교육을 결합한 미래형 고등학교로 전환한다. 2028학년도 신입생부터 보통과 2개반과 특성화과 2개반에 대해 IB 준비과정(Pre-DP)을 시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세계 각국의 영상 작품을 선보이고, 로컬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비인(BeIN;) 공연장 일대에서 '2026 제주 AI국제필름페스티벌&제주글로벌콘텐츠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과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창작 저변을 넓히는 '국제필름페스티벌'과 로컬기업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돕는 '글로벌콘텐츠포럼'이 통합 운영된다.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올해 AI국제필름페스티벌 공모전에는 101개국에서 1185편의 AI 영상이 접수돼 수상작 모두 23편이 선정됐다. 16일과 17일 저녁에 공모전 수상작 전편이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GV)도 이어진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시상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에 앞서 'AI시대에 살아남는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이성헌 돌고래유괴단 부대표의 특강도 마련된다. 글로벌콘텐츠포럼에서는 'DX(디지털 전환)/AX(인공지능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