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국 1만여명의 해녀 권익 향상과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구심점이 탄생했다. 제주도와 전국해녀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를 비롯해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전남, 충남 등 8개 연안 시도의 해녀 대표 대의원 62명과 전국 각지의 해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전국해녀협회는 시도별 지회를 통해 전국의 해녀어업인의 권익을 높이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해녀어업유산의 보존과 전승, 그리고 세계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 운영을 위한 정관과 운영 규정,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 협회를 이끌어갈 임원진도 선출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김계숙 제주해녀협회장이, 부회장으로는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이 선출됐다. 이사로는 강원의 이정숙, 경남의 이순덕, 부산의 김정자, 울산의 이두리, 전남의 박춘례, 충남의 주은희 해녀가 선임됐다. 감사로는 경남의 최명숙과 제주 강명선 해녀가 임명됐다. 사무국장은 제주 고송자 해녀가 맡게 됐다. 김계숙 초대 회장은 "전국해녀협
지구를 완전파괴할 만한 직경 10㎞ 거대혜성 ‘디비아스키’는 6개월 후 도착 예정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 그대로 ‘우직하게’ 날아온다. 요행은 없다. 태풍의 예상경로는 바뀌기도 하고, 진행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그 강도가 커졌다 작아지기도 하는데, 혜성은 태풍이 아니다. 그런 법이 없다. 지구를 완전파괴할 만한 직경 10㎞ 거대혜성 ‘디비아스키’는 6개월 후 도착 예정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 그대로 ‘우직하게’ 날아온다. 요행은 없다. 태풍의 예상경로는 바뀌기도 하고, 진행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그 강도가 커졌다 작아지기도 하는데, 혜성은 태풍이 아니다. 그런 법이 없다. 사람들은 지구를 파괴할 수도 있는 혜성이 날아오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태풍쯤으로 착각하는지 직경 10㎞짜리 혜성이 지구에 도착할 무렵이면 100m짜리쯤으로 작아질 것이라고 믿는 눈치다. 어쩌면 믿는다기보다 믿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백악관도 이런 대단히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의 희망을 부채질한다. 0.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은 사람에겐 50%쯤으로 느껴지게 마련이니까. 국민들을 공포로 다스리기 불가능하다면 희망으로 다스려야 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들이다. 희망을 만들어
제주항공이 꾸준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민 이동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 및 친환경 캠페인 제주항공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영어 자원 봉사단이 2007년부터 17년째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객실승무원들이 영유아를 위한 애착인형을 직접 만들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 보육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지역 환경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환경봉사단체 ‘에코머’가 2021년 10월부터 매월 1회씩 제주 해안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제주 해양생태계의 지표종이자 국제 보호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제코(JEJU+ECO)’라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를 활용해 기획상품을 제작, 제주환경보전 및 돌고래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에는 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해 제주도청과 에코머가 함께 해양정화활동을 진행
한라산에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말까지 제주 곳곳에 강한 비가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남부·북부중산간의 호우주의보와 북부·동부·남부·중산간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 산지와 남부중산간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산지와 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북·서·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며 제주도 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425.5㎜, 사제비 271㎜, 진달래밭 266.5㎜, 윗세오름 261.5㎜, 영실 259㎜ 등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북부) 44.4㎜, 서귀포(남부) 60.5㎜, 성산(동부) 86.3㎜, 고산(서부) 27.1㎜, 가시리 190㎜, 한남 166㎜, 와산 164.5㎜, 남원 144㎜, 성산수산 143㎜, 김녕 139.5㎜, 표선 12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m, 새별오름 22m, 우도 21.5m, 고산 20.3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일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혜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한화그룹의 '애월 포레스트' 사업부지에 세계적인 호텔 체인 아만(Aman)의 자매 브랜드 '자누(Janu)'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발사업 승인과 별개로 환화의 사업추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아만그룹은 20일 자누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자누 호텔이 제주와 서울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에 개장 예정인 부지는 애월포레스트 구역인 것으로 예상된다. 아만 측 관계자는 "자누 제주의 구체적인 객실 수와 정확한 위치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아만은 지난 3월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 '자누 도쿄'라 명명한 첫 자누 호텔을 개관했다. 자누 도쿄의 기본 객실 투숙료는 1박에 세금 포함 한화 19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아자부다이 힐스가 위치한 도쿄 미나토구는 도쿄 최대 부촌으로 꼽힌다. 두 번째 자누호텔인 '자누 두바이'는 2027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그룹과 아만 자누 호텔 브랜드 간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자누 호텔이 입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만그룹 관계자는 자누 호텔의 제주 부지로 "애월
한해 8조원에 이르는 제주도 금고(金庫) 지정을 두고 농협과 제주은행 간 쟁탈전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도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도 금고의 약정이 올해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도는 누리집을 통해 금고 지정 계획을 공고했다. 새롭게 지정될 도 금고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 동안 운영된다. 도 금고 선정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선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지정에서는 도 자금관리, 세입금 수납 및 이체, 세출금 지급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금고 신청 자격은 도내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으로 제한된다. 은행법과 지방회계법의 안정성 요건을 갖춘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추세론 경쟁 구도가 주로 농협과 제주은행 간 맞대결이다. 도는 25일 금고 지정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1순위 금융기관을 1금고로, 2순위 금융기관을 2금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1금고는 일
올해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화 공모전 대상에 노형초 문산유 학생과 인천 구상중 이지현 학생 작품 2개가 선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4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화 공모전’에서 대상 2명, 특별상 1명, 최우수 4명, 우수상 6명, 특선 10명, 입선 20명 등 모두 43명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모두 289점(어린이 115점, 청소년 174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가유산청장상인 대상은 어린이·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어린이 부문에서는 노형초 6학년 문산유 학생의 ‘보석같은 제주’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문산유 학생의 만화가 캐릭터들을 활용한 내용 구성이 참신하다고 평가했다. 청소년 부문 대상은 인천 구상중 2학년 이지현 학생의 ‘만장굴 전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제주도 동굴에 대한 색채 조화와 질감 표현이 섬세하고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인 특별상에는 제주중앙고 1학년 박준서 학생의 ‘제주 화보’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시상식은 11월 8일 열린다. 2015년부
제주의 한 대안학교에서 화재가 나 학교 내에서 거주하던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7분 제주시 조천읍 한 대안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학교에서 잠을 자던 교사 A씨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을 목격했다는 학생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동료 교사 1명과 학생 8명을 데리고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약 40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속창고가 전소되고 숙소 일부와 전기 화물차량이 불에 타면서 약 32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화그룹의 제주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산간 난개발과 지구단위계획 제한을 우회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는 20일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개하고 오는 2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업부지는 한화국토개발이 1996년 골프장 건설을 위해 매입한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다. 2009년 개발사업시행승인 효력이 상실된 후 지난 4월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전입지검토를 요청하며 28년 만에 개발이 재추진되고 있다. 사업부지는 도가 2015년에 마련한 '중산간 가이드라인' 바로 아래다. 보전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이 혼재된 125만1479㎡ 규모의 부지다. 보전관리지역 비율이 약 20%에 달해 지구단위계획 지정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화는 개발진흥지구 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산간 가이드라인을 우회하며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가능한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사업부지는 지하수 특별관리구역에 포함돼 지하수 개발이 제한된다. 하지만 한화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광역상수도를 이용해 상수도를 공급할
제주에서 집단 벌 쏘임 사고로 6명이 다쳤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43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네 차례에 걸쳐 접수됐다. 벌에 쏘여 팔, 머리,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 A씨를 포함한 탐방객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로 탐방객 1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3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 고온으로 인해 말벌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으로 보고돼 소방 당국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말벌의 공격성은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면 검은 머리 부분을 집중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이동하면 대부분 벌이 벌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시민들에게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 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연북로에서 열 예정인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차를 타고' 가야만 하는 장소이기에 '모순 행정'이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도내 차량 이용을 줄이고 걷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참석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연북로가 차량 없이는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도내에서 교통혼잡구역으로 손꼽히는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 앞 사거리까지 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사 동안 해당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도는 이를 통해 걷기 문화를 활성화하고 자가용 이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행사 장소 선택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북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이다. 연북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270번과 320번, 441번 등이 있다. 하지만 운행횟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제주문학관 인근은 차량 없이는 접근이 힘들어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결국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는 행사 참여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
KBS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가요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곡들로 구성된 쥬크박스 뮤지컬이 제주에서 공연된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다음달 12일 오후 5시, 13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가요톱텐'을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뮤지컬 ‘가요톱텐’은 과거 KBS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가요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곡들로 구성된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문세의 '옛사랑',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솔리드의 '천생연분',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등 19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품과 배경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가수 홍경민, 이지훈, 걸그룹 '카라' 박규리, 개그맨 홍순목, 배우 이영호 등이 참여한다. 공연에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12일 공연에는 홍경민, 13일 공연에는 이지훈이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관람료는 1층 2만5000원, 2층 2만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 등은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