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이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시니어 항공 안전 감시단을 확대하고 티맵(TMAP) 음성안내 홍보를 벌이는 등 불법 드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제주시 애월읍 등 관제권(공항 반경 9.3㎞) 바깥 지역에서 출몰하는 드론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일이 생긴 데 따른 조치다. 실제 올해 제주공항 불법 드론 탐지 건수는 총 57건으로 이 중 12건이 관제권 바깥 지역에서 적발됐다. 우선 제주공항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제주 느영나영 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시니어 감시단 인력을 100명에서 132명으로 32명 더 늘린다. 감시단은 기존 공항 관제권 내 심각·경계구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벌였지만, 오는 24일부터는 관제권 바깥 지역 중 항공기 이착륙 경로에 해당하는 곳까지 순찰 구역을 확대해 불법 드론을 감시하게 된다. 아울러 티맵과 연계한 불법 드론 음성안내 서비스도 대폭 확대 운영한다. 티맵 이용자가 제주공항 반경 15㎞ 이내로 진입하면 "이 지역은 제주공항 인근으로 드론 비행 전 반드시 비행 가능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등의 음성안내가 자동으로 송출된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개관 20주년과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숨비소리 20년, 바다의 기억을 담다' 특별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20년간 모아 온 유물과 사진, 영상자료를 통해 해녀의 삶과 다음 세대에 전할 해녀문화의 가치를 보여준다. 전시 1부 '바당의 기억'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기증한 사진과 문서, 일기, 생활자료로 가족과 마을을 지켜온 해녀들의 시간을 되짚는다. 2부 '숨비소리의 현재'에는 현직 해녀들의 구술과 영상, 요즘 쓰는 물질도구로 제주 바다에서 이어지는 해녀들의 삶과 지혜를 담는다. 3부 '세계의 유산'은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유산으로 인정받아 온 과정을 소개한다. 4부 '바다의 미래'는 고령화와 기후위기, 바다 환경 변화 속에서 해녀문화를 이어가려는 해녀들의 생태 보전 활동과 다음 세대를 향한 이야기를 전한다. 개막일인 24일에는 개관 20주년 기념행사가 오후 2시부터 박물관 1층에서 열린다. 기념행사에서는 해녀합창단 공연에 이어 이호동 고명효 해녀가 '젊은 해녀가 겪은 바다 환경 변화', 이성은 작가가 '해
제주도는 올해 조기 납세자 1100명을 선정해 모바일 기반 탐나는전(지역화폐) 정책수당으로 2만원 상당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조기납세자는 정기분 자동차세와 재산세를 납부 마감일 7일 전까지 납부한 납세자를 말한다. 도는 전산 프로그램을 통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류상품권으로 지급했으나, 올해 6월 정기분 자동차세부터는 모바일 기반의 탐나는전 정책수당 지급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선정자는 '알림톡' 안내를 통해 간편하게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으며, 상품권 우편 발송 등 수기 업무가 줄어 행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류상품권 분실·훼손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장애인과 이동약자도 제주 바다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주시가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전용 편의장비를 도입한다. 제주시는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수상 휠체어 2대와 구명조끼 2세트를 비치하고 오는 24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상 휠체어는 일반 휠체어와 달리 넓은 고무 튜브 바퀴를 장착해 모래사장과 해변, 얕은 물가에서도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동약자용 레저 장비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이 불편한 이용객들의 해변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 대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시는 해수욕장 개장 하루 전인 오는 23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장비 안전성과 이동 동선, 운영 체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장비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인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시는 이용 실적과 만족도,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함덕과 협재 등 다른 해수욕장으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동약자들은 모래사장 진입이 어렵고 바다 접근이 제한되는 등 해수욕장 이용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에 대해 "내년 안에는 정리해야 한다"며 갈등 해소를 위한 절차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당선인은 17일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 추진 방향과 민생경제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설명하며 민선 9기 도정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11년간 이어진 갈등이 더 이상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내년 안에는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절차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삼고 성산읍을 직접 방문해 찬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제2공항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과 정보 공개, 도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중이다. 올해 하반기 초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제2공항 찬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송대 위경지(魏慶之)가 편찬한 『시인옥설(詩人玉屑)』 10권 「한걸(寒乞)·걸아상(乞兒相)」에 「만수시화(漫叟詩話)」가 수록돼 있다. “강위(江爲)가 시로 읊었다. ‘사찰의 단향목 누각에 올라 시를 읊고 귀족의 대모로 장식한 자리에서 취했네.’ 어떤 사람이 ‘집안에 있는 축장 곡보에 있는 글자 모두 금도금했고 정원의 화초수목의 표기도 옥을 재료로 하고 위에 전자로 썼다’(거지의 모습이다, 부귀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라고 평하며 거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였다. 호자(胡仔)가 ‘『청상잡기(靑箱雜記)』에도 그 일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안원헌(晏元獻)이 말했다. “이 시는 거지 형상이다(궁색한 형상이라는 의미). 그래서 말했다. ‘부귀를 얘기하면서도 금옥이나 비단에 놓은 수는 언급하지 않는다. 오로지 기상을 말할 뿐이다.’ ‘누대 가장자리에 버드나무 뻗어있고 발 가운데에 제비 날아가네.’ ‘배꽃이 정원에 떨어지고 교교한 달, 버들개지 연못에 담담한 바람’의 부류가 그것이다. 공이 말했다 : 가난한 집안에 이런 풍경이 있는가? 『운재광록(雲齋廣錄)』에 근래 시인의 시 한 련이 수록돼 있다. ‘주렴과 수놓은 창문에 느릿느릿한 해, 버들개지와 배꽃에
제주도는 다음 달 8일 오후 6시 30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제107회 전국체전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기원을 위한 도민 화합 콘서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민선 9기 출범에 따른 도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민, 체육인, 전국체전 서포터스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기념식에서는 제주 체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결의문 낭독, 기념사, 축사 등이 이어진다. 특히 메달리스트가 참여하는 디지털 성화 릴레이와 미래세대 선수의 성화 점등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2부 본공연에서는 제주 로컬 밴드인 '감귤서리단'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 등이 체전 성공을 응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콘서트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9∼25일 7일간 전용 신청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장애인)체전 공식 누리집, 공식 사회관계망(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자치경
제주 관광시장이 낯선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리기 위해 마련한 여행지원금 사업은 시행 7일 만에 예산 7억6000만원이 모두 소진됐다. 제주공항 환대부스에는 연일 관광객이 몰렸고 3만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시기 제주 관광과 지역경제 지표는 오히려 추락했다. 관광객은 줄고 소비는 위축됐으며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 제주경제를 지탱해온 관광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 수요는 살아있는데 관광객은 감소=지난 11일 제주도관광협회 집계결과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3만5000명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7만3000명 줄었다. 감소세는 6월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8%, 4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관광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4일부터 시행한 여행지원금 사업은 당초 이달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북측 인사의 첫 참석까지 추진되면서 제21회 제주포럼이 국제 외교무대로서 제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제주포럼은 외교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는 첫 행사다. 외교부 장관과 제주도지사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정부 중심 국제회의를 넘어 범정부 차원의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magining Cooperation in an Era of Fragmentation)'이다. 지정학적 갈등과 중동 전쟁,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등 복합 위기 시대에 새로운 국제 협력 질서를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공식 후보자 초청 대담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진행되는 차기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공식 후보자 5명이 제주를 찾아 유엔 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된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해경 내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박 청장을 지난 5일 자로 대기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청장은 지난 4월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증언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사건이다. 당시 해경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지만, 정권 교체 이후인 2022년 6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월북 의도를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박 청장은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며 수사 결과 번복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정조사 특위에서 월북 의도 판단 번복 과정에 상급기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이후 야권은 해당 답변이 허위 증언에 해당한다며 박 청장을 고발했다. 최근 공수처
제주가 16년 만에 대북 교류를 재개한 데 이어 차기 도정이 남북 스포츠 교류 구상까지 내놓으면서 제주가 다시 한반도 남북협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정이 올해 북한에 한라봉 묘목과 신장투석기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민선 9기 위성곤 도지사 당선인은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국제 탁구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가 남북교류의 새로운 실험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제주는 원래 남북교류의 '원조'로 불린다. 제주도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북한에 감귤 4만8000여 톤과 당근 1만8000여 톤 등 모두 6만6000여 톤의 농산물을 지원했다. 이른바 '비타민C 외교'로 불린 제주형 남북교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남북협력사업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당시 북한은 제주도민 835명을 평양과 개성, 백두산, 묘향산 등에 초청하며 화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시행된 5·24 조치와 남북관계 악화로 교류는 사실상 중단됐다. 변화의 조짐은 최근 들어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앙정부가 인도적 지원과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협력에 보다 유연한
제주도자치경찰단이 창설 20년이 됐지만 현행 구조에서는 실질적 자치경찰제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황문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주자치경찰 20년 성과와 향후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 '현 정부 이원화 자치경찰제 방향과 제도적 발전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현행 자치경찰제가 국가경찰 조직 안에서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실질적 자치경찰제 구현에 한계가 있다"며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지역경찰 기능의 실질적 이관과 국가경찰·자치경찰 간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충익 제주도자치경찰단장은 실질적 권한과 인력 부족, 확대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국가경찰과의 기능 중복과 현장 혼선 등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원화 자치경찰제 시행 과정에서 국민 불편과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청사와 112상황관리, 전산시스템 등 기존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협업 기반 운영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동호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형사사법 체계 개편에 따른 전국 특별사법경찰 발전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