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원미연씨가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2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원미연씨에게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원씨는 1985년 MBC 대학가요제 본선 진출을 시작으로 1989년 1집 ‘혼자이고 싶어요’를 발표하며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2집 ‘이별여행’과 ‘조금은 깊은 사랑’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 1986년에는 KBS 한국방송공사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와 예능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원씨는 제주도 주관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해 제주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고향사랑기부와 농축산물 홍보, 제주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도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원미연씨는 실력파 가수 및 배우로서 음악과 연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면서 “제주도 홍보대사로서 제주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06년생 제주 청년들이 연극, 전시,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제주도는 2006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청년문화예술패스' 2차 발급 신청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970명이 패스를 발급받았다. 1300여 명이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협력예매처인 NOL티켓과 예스24에서 공연과 전시를 예매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연극, 뮤지컬, 음악 콘서트, 미술, 애니메이션 전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신청은 청년문화예술패스 누리집(https://youthculturepass.or.kr/)에서 할 수 있다. 1차 발급 후 전액 미사용으로 지원금이 회수된 경우에는 2차 발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청년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일상에서 보다 가까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삶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며 "2006년생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바다를 우주로 생각하는 해녀 지구상의 바다는 지구의 3/4을 차지하며, 바다의 평균 깊이는 3700m이고, 부피가 13억 4000만㎦로 지구상의 대부분의 물을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 가운데 눈과 빙하가 2%가량, 이동이 자유로운 담수는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거대한 바다를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바다에는 경계가 없다. 그래서 바다는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지만 다양한 생물층의 지역들로 나눠져 있고, 생물들이 광합성을 하는 빛이 드는 유광층(有光層) 지역과 빛이 없는 무광층 지역으로도 구분된다. 또 다른 분류방식은 해수의 밀도나 화합적 성질의 변화로 구분하여, 햇빛과 강수의 영향으로 수온이 높고 염분이 낮으며, 밀도가 작은 표층(혼합층) 해수와 깊을수록 온도가 차겁고 염분이 높은 심해층으로 구분한다. 사실 바다는 다양한 생물들로 가득찼다. 이 경이로운 바다의 생물들은 가까이는 연안의 조간대에서 멀게는 먼바다 깊은 해저까지 수심에 따르는 생명들의 하모니가 해류를 타고 전지구를 오르내리면서 순환한다. 바다는 우주에 속한 지구 행성 속 물로 된 우주다. 제주 신화의 세계에서는 섬을 중심에 놓으면, 하늘은 천상계가 되고, 땅은 지상계(지하계)이며,
제주의 떠오르는 별 김준하(제주SK FC)가 다음 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 경쟁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오는 28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까지 부산교통공사, 김해FC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발을 맞춘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주축 선수였던 김태원(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 홍성민(포항)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준하(제주), 정마호(충남아산)도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하는 올 시즌 제주SK FC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다. 제주 구단 내에서는 "세대교체 속 가장 눈에 띄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표팀 소집으로 국제무대 경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다음 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다음 달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4일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기획전시 '제주 장애인 예술가 협회 초대전 : 존재한 순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선 제주 장애인 예술가 협회 회원 29명이 참여해 회화, 한국화, 서예·문인화, 도예·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예술 작품 90여점을 선보인다. '존재한 순간'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장애 예술인들이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고 예술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온전하게 피워낸 결과물로서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 예술적 발화가 사회적 소통과 공감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특히 고운산(한국화), 배주현(회화), 강성도(도예) 작가 작품은 '성찰(깊이 살핌)·개신(새로움의 펼침)·정진(끊임없는 노력)'이라는 주제로 개별 전시를 구성해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장애 예술인들이 주인공이 된 전시인 만큼 큐알(QR) 코드를 통한 전시 안내, 점자 설명, 큰 글씨 작품소개, 직접 만질 수 있는 촉각 작품, 휠체어 이용자 눈높이를 고려한 작품 배치 등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을 구현했다.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장애 예술인
제주도가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4470명 규모의 전국(장애인)체전 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 4470명은 탐라국 개국 추정년도(2337년)와 전국체전 개최년도(2026년), 개최 회차(107회)를 더한 숫자로 상징성을 부여했다. 서포터스는 디지털콘텐츠팀, 지속가능그린팀, 정책홍보팀 등 3개 분야로 운영된다. 응원뿐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홍보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 활동한다. 디지털콘텐츠팀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전하고, 지속가능그린팀은 쓰담달리기(플로깅)와 자전거 타기 등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체전을 이끈다. 정책홍보팀은 축제·행사와 연계해 찾아가는 홍보를 담당한다. 도는 특히 제주도교육청, 동호회와 협업을 강화해 학생과 생활체육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1차 모집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내년 8월 30일까지 상시 모집을 이어가 최종 4470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이상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큐알(QR) 코드로 접속하거나 전국체전기획단에 방문해서 하면 된다. 선발된 서포터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제주대 음악학과에서 관현악을 전공한 현지웅씨가 이달 미국 미시건주 트윈레이크에서 열린 '제40회 레너드 팔코네 국제 유포니움&튜바 페스티벌'에서 아티스트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첫 입상이다. 1986년 창설된 팔코네 페스티벌은 유포니움·튜바 분야에서 미국 내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매년 전 세계에서 1차 비디오 예선을 거쳐 80~100명 중 단 10명이 준결선에 진출한다. 이 중 3명만이 윈드 밴드와 협연하는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른다. 제주대는 역대 수상자들이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 및 대학 교수로 활약해 온 만큼, 이번 현씨의 수상은 한국 튜바 음악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씨는 제주대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텍사스대에서 튜바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현씨는 “팔코네 페스티벌은 모든 튜바와 유포니움 연주자들이 꿈꾸는 무대"라며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게 돼 큰 영광이며,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포니움(Euphonium) 또는 유포늄은 금관악기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B♭관에서 몇 겹 정도 묶인 원뿔형 관에 4개의
더 가증스러운 것도 있었다. 거지 무리가 오고, 놀이를 끝내고 돈을 요구할 때에는 반드시 곧바로 지불해야 했다. 그렇지 않고 조금이나마 주저하는 기색이 있으면 욕설이 튀어나왔다. 심지어 시간을 지체했다고 힐책하면서 요구하는 돈의 액수를 올렸다. 예를 들어 처음에 100문을 요구했는데 일각을 지체했다고 곧바로 200문이 되고 400문이 되고 800문이 되었다. 줄 때까지 난장을 부렸다. 가끔 지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고 끝끝내 주지 않는 상대를 만날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과 같은 무리가 어찌 한둘인가. A무리가 가기도 전에 B무리가 오고, B무리가 오자마자 C무리가 오고 D무리도 잇달아 도착했다. 매 무리를 4명으로 계산한다해도 네다섯 무리 이상이면 거지 떼가 이삼십 명에 이르렀다. 사람이 많으면 세력도 크다고 하지 않던가. 문 밖에 진을 치면 상가는 장사를 그만 둬야 할 지경에 이르니 어찌 근심이 크지 않겠는가. 제각기 조직된 거지 무리가 처음 도착하면 먼저 거리를 한 바퀴 순찰했다. 거지 두목이 거지 헌납금을 받아오는 곳을 정하는데 그 수는 우두머리와 친분관계에 따라 결정되었다. 조직된 무리 당 삼사 명 혹은 오륙 명씩으로 똑같지 않았다. 무리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창작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이 다음달 13, 14일 이틀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은 4·3 당시 군에 의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제주시 조천읍 북촌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분임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주 출신 작곡가 김경택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김재한 연출과 협력해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됐다. 뮤지컬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됐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41회 장기공연으로 관객을 맞았다. 2023년에는 경기아트센터와 서울 국립정동극장 무대에도 올랐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4·3평화재단이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공동 기획했다. 또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대극장 로비에서는 4·3기록물이 전시되며 4·3유족 증언 영상도 상영된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4·3 생존 희생자
제주도 보훈청이 2013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애국지사 고(故) 임정구 선생의 외손녀 선우 브렌다 백(77) 씨에게 국가유공자 유족 증서를 수여했다. 임정구 선생은 1906년부터 1939년까지 미국에서 목회활동을 펼치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공립협회 경찰, 미주한인연합회 회장, 대한인국민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여러 차례 독립자금을 제공한 공로로 2013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임 선생의 외손녀인 선우 브렌다 백 씨는 제주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2016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 4월 17일 등록 신청에 따라 이번에 독립유공자의 유족으로 정식 등록됐다. 백 씨는 미주코리아타임즈 기자로 활동했다. 제주 해녀 관련 도서를 다수 집필해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사진작가이자 예술가로서 제주를 사랑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배태미 제주도 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정구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이 외손녀를 통해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30여년 금융·경제 현장 경험을 지닌 고병기(63) 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신임 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 제주도는 고병기 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신임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8월 17일까지 2년이다. 고 원장은 부산대 사회학과를 나와 세종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제주본부장, 경제지주회사 상무, 상호금융 상무 등을 거치며 금융·경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농협홍삼 대표이사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역 농수산물 유통과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임명식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경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 경제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진흥원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원장은 "제주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1998년 제주도 출자로 출범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모태다. 2015년 이름을 바꿔 도내 기업의 판로 확대, 창업 지원, 마케팅,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이누리=
제주 출신 사회학자이자 '독도 지킴이'로 알려진 신용하(88) 서울대 명예교수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에 대해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거두지 않는 한 진정한 우호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선생은 지난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니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독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한 재침략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만약 재침략 시도가 있다면 100년, 200년을 노력해도 우호친선은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36년간의 일제 식민 지배로 큰 상처를 입었고 발전이 저해됐다"며 "역사를 왜곡하거나 식민지근대화론처럼 고통을 혜택으로 둔갑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광복 80주년의 의미에 대해서는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주권국가의 지위를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무역체제 속에서 발전해왔지만 국력이 부족해 미국에 굴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과 국방 문제를 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국문화가 세계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현상에 대해 "정부 정책이 아니라 젊은 세대가 스스로 성취한 성과"라며 "고조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