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의 차양 부분인 '양태'를 만드는 제주 전통기술 전승에 힘써온 홍선행(65)씨가 제주도 무형유산 '고분양태' 신규 보유자로 인정됐다. 제주도는 11일 홍씨에게 도 무형유산 고분양태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2001년부터 명예보유자인 고 송옥수씨와 당시 보유자였던 고양진씨에게 고분양태 전통 기법을 전수받으며 제작에 입문했다. 고양진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2월 4일 명예보유자로 전환돼 도내 고분양태 보유자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홍씨는 전승교육을 꾸준히 이어가며 전승 기반을 지켜왔다. 2016년부터는 일반인,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전수장학생 2명을 양성하는 등 전승 활동을 지속해왔다. 도 무형유산위원회는 홍씨가 오랜 기간 숙련해왔고 전통 제작 방식을 충실히 지켜왔으며, 고분양태의 전형(典型)에 따른 기예를 구현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점을 근거로 그를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도는 전했다. 고분양태는 갓의 차양 부분인 '양태'를 대나무에서 여러 공정을 거쳐 얻은 '대오리'(대나무실)를 정교하게 엮어 만드는 전통공예다. 제주에서만 전승되는 독자적인 제작 방식으로 장인의 섬세한 손끝과 인내가 요구된다
서귀포시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칠십리, 예술의 바람 속으로' 공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와의 협업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돼 꾸며진다. 무용협회의 장구춤과 소고춤, 부채춤으로 무대의 열고, 그 뒤로 국악협회가 제주민요 '오돌또기', '느영나영' 연주를 이어간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홍은기가 '타이스의 명상곡'과 '차르다시'를, 소프라노 김지미와 테너 박태진이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Time To Say Goodbye'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앙상블88이 '리베르탱고', '티코티코', '록큰 모차르트' 등을 연주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지난해 8월 칠십리야외공연을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총 4회 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 전체 관람가로 운영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초여름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와 한경면 저지리 주민으로 구성된 '덤부리협동조합'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원에서 '2026 저지리 반딧불이 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주민 해설사와 함께 곶자왈을 걸으며 반딧불이 생태와 서식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초여름 밤 숲속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아울러 행사 마지막 주말인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형 게임 프로그램 '반짝반짝 어드벤처'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탐험 랜턴 만들기와 야광 가방 꾸미기, 반딧불이 목걸이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미션 성공 시 지급되는 '덤부리 동전'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형광물감을 활용한 '형광 놀이터',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대형 공동작품인 '빛의 낙서장', '비눗방울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2∼14일 제주한란전시관에서 '2026년 산수국 전시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자생 산수국을 비롯해 변이종과 원예종 등 7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산수국의 다채로운 꽃색과 형태를 비교·관찰하며 생태적 특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12∼13일에는 산수국을 소재로 한 에코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신청은 제주한란전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산수국은 초여름 제주 오름과 계곡을 수놓는 대표 자생식물이다. 토양 산도에 따라 꽃색이 파란색(산성), 분홍색(염기성), 보라색(중성)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토요박물관 산책’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재즈 시네마 콘서트 ‘재스민’ 무대를 오는 20일 오후 5시 복합문화관 로비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의 출연팀인 재스민은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재즈 앙상블이다. 재즈 특유의 자유로운 연주와 감각적인 편곡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을 새롭고 색다른 방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재즈 시네마 콘서트는 계절의 감성을 한껏 담은 편안한 재즈 사운드로 초여름의 낭만을 전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특히 영화에서 만났던 친숙한 곡들을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금병매사화』 제60회 ‘이병아(李甁兒)가 우울증으로 병을 앓자 서문경(西門慶)이 바로 비단이불을 깔다’에서 서문경이 여러 사람에게 술자리를 마련하라고 명하자 응백작(應伯爵)이 빙빙 돌려서 말했다. “성급하게 달려오는 남자애, 왼손엔 콩 바구니 들고 오른손엔 면화 마대를 들고 오로지 앞을 향하여 뛰어가다 황백 얼룩개와 부딪쳤다.……어느 손으로 개를 막아야할지, 개는 어느 손을 물어야 할지 몰랐다!” 말을 마치자 서문경이 웃으며 욕했다. “너 이 도둑놈, 헛소리로 창자를 끊어놓으려고. 뒈질 놈! 어느 누가 한 손으로 개와 싸운다는 말이냐? 개에게 한 입에 물릴 텐데?” 응백작이 변명하였다. “누가 몽둥이 들고 다지지 말라 그랬나요! 나는 지금처럼 거지가 성난 개를 막을 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소.” 그때 같은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즐기고 있던 사희대(謝希大)가 말했다. “나리, 화자(花子)를 보세요, 자기 집이 비참한 꼴이 되었잖아요, 그를 거지라 그러잖아요.” 응백작은 ‘응화자’라는 별명이 있었다. ‘화자(花子)’는 물론 거지다. 이 말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면 청대 ‘몽필생(夢筆生)’이 『금병매』 속작으로 쓴 『금옥몽』을 보면 된다. 당시 서문
제주 곶자왈의 독특한 지형과 습지를 품은 제주시 동백동산 일대에서 '제13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가 13∼14일 양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동백동산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람사르습지 생태해설 탐방, 환경 토크쇼, 전통 지식 경연 및 숲속 보물찾기, 마을문화 공연 및 전시, 로컬푸드 장터 등이다. 일부 체험 행사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축제 기간 방문객 이동 편의를 위해 함덕서우봉해변과 동백동산 습지센터를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동백동산은 곶자왈의 독특한 지형과 사계절 마르지 않는 습지를 품은 생태계의 보고로, 자연 보전과 지역 공동체 상생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축제 관련 세부 프로그램 안내 및 사전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동백동산 습지센터(☎ 064-784-9446)로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 오름 보호를 위해 평소 출입이 제한된 물찻오름이 한시 개방된다. 제주도는 19∼23일 5일간 열리는 '제19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에서 물찻오름 한시 개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물찻오름 탐방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영된다. 다만 회당 25명씩 하루 총 15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한다. 또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이 어우러진 한라산둘레길 6구간의 시험림길 탐방과 숲속의 작은 음악회, 숲 체험 행사, 참여형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려니숲길 열린무대(붉은오름 입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사우스카니발, 클래지팝콘, 위티, 타지, 디어, 루다 등이 참여하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시울림&예그리나의 무용 시극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사려니숲 아카데미, 나무 키링 만들기, 소원 리본 달기 등 사려니숲의 특색을 살린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10일부터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 064-750-2291, 2540, 2543)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난해 행사에는 2만여
제주콘텐츠진흥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월드컵 응원 페스타'를 연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시 신산공원 인근 비인(Be IN;) 공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로 함께 관람하는 단체 응원 행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응원 행사는 한국시간 기준 12일(금) 오전 11시 체코전, 19일(금)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금)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맞춰 진행된다. 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하면 추가 응원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도민과 관광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으며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의 초여름밤을 음악으로 채우는 '삼다콘서트'가 오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여는 삼다콘서트는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올해는 윤도현과 이석훈(SG워너비), 폴킴, 크라잉넛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모두 8차례 야간 공연을 펼친다.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뮤지션과 연동 일대 동호인들도 다양한 색깔의 공연을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내내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굿즈 만들기,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아트 체험 등이 상시 운영된다. 또 올해는 관람객이 연동 상권과 누웨마루거리에서 2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매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확대한다. 공연을 보러 온 발길이 인근 상가 매출로 이어지게 하자는 취지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2026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의 국가유산을 집중적으로 탐방하고 체험하는 '제주 국가유산 주간'이 운영된다. 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주 국가유산 주간은 올해 총 3회 운영된다. 1차는 6월 22∼28일, 2차는 8월 24∼30일, 3차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이번 1차 국가유산 주간은 '제주의 사람들'을 주제로 제주의 역사와 생활문화, 마을 공동체 등 제주 사람들의 삶이 깃든 국가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선 상설 프로그램으로 '시크릿 미션 레이스'가 마련된다. 제주 국가유산 방문 지점을 직접 찾아가 임무를 수행하고 도장을 모아 '암호(시크릿 코드)'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도장 찍기 탐방(스탬프투어)과 연계해 국가유산을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6월 23일과 25일에는 '탐라원정대'가 운영된다.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 제주의 이야기를 따라 국가유산을 깊이 있게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차별 20명 규모로 운영되며, 전문 해설을 통해 유산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는 심화형 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향사당 방문자센터에서는 국가유산 주간 동안 탐라모꼬지가 열린다. 탐라모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형 한류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2026 Purple Week in Jeju'(2026 퍼플 위크 인 제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문화를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 제주 곳곳의 한류 명소와 관광지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스탬프를 수집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기획됐다. 참가를 원하는 한류 팬은 제주국제공항 1층 1번 게이트에서 스탬프 북을 수령한 뒤 제주 전역에 마련된 24개 스탬프 지점 등 31개 한류 관광지를 방문해서 여행하면 된다 공사는 2개 이상 스탬프를 찍어 제주공항 1층 1번 게이트를 찾은 참가자에게 이번 행사 한정 선물을, 제주 여행자센터를 방문한 선착순 150명에게는 제주 특산물로 만든 과자와 라면 등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아울러 공사는 행사 기간인 오는 10일과 19일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고씨주택'과 '케왓'에서 제주 로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김밥 만들기 클래스와 자개 공예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한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