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재즈까지 4가지 테마로 만나는 실내악 페스티벌이 서귀포에서 열린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김정문화회관에서 '제9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Wonderful Chamber Island, Jeju’를 슬로건아래 제주 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차세대 음악 인재를 발굴·육성한다. 제주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실내악으로 풀어내는 전문 음악 축제다. 페스티벌은 ‘인연-비상-교류-공존’이라는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펼쳐진다. 다음달 5일 개막 공연 '인연'은 제주국제실내악콩쿨 대상팀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해 실내악과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JTBC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바리톤 박상돈이 출연하고,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콘서트 가이드를 맡는다. 6일 공연 '비상'에서는 콩쿨 입상팀 중심의 역동적인 실내악 무대가 펼쳐진다. 7일 열리는 위너스 콘서트는 오전 11시, 오후 12시 30분 총 2회로 운영된다. 제주국제실내악콩쿨 및 아마추어 콩쿨 입상자들이 참여하는 특별 무대다. 이어지는 '교류' 공연은 지역 간 문화 교류를 주제로 한 목관 앙상블 무대로 구성됐다. 8일 폐막
근대 이후에 대다수 거지는 모두 불량배, 무뢰한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사기 칠 수 있으면 사기 치고 강탈할 수 있으면 강탈하였고 공갈쳐서 갈취하였다. 훔치고 강탈하고 협잡하고 음란하고 상해를 가했다. 끝내 생명까지 앗아갔다. 다섯 가지 죄악을 모두 갖추었고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했다. 그런데 인정할 것은 인정하여야 할 것이 있다. 상당한 거지들은 여전히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여러 가지 자취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수단으로 술수를 부리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강호에서 기예를 팔면서 구걸하거나 변장해 구걸하는 방식이다. 청대 말기 민국 초기에 강호에서 거지가 구걸하는 수단을 반영한 여러 가지 은어를 살펴보면 그 진면목을 낱낱이 알 수 있다. 읍(揖)하며 구걸 : 읍하며 인사하는 것을 주권자(丢圈子), 동종업종에 같이 있는 사람을 주권당(丢圈黨), 사람의 뒤를 뒤쫓아 따르며 끝까지 동냥을 멈추지 않는 것을 간구진(赶狗陣), 수레 뒤를 쫓아 뒤따르며 구걸하는 것을 간사각(赶四脚), 노인을 파로(吧老), 노부인을 자파로(雌吧老), 젊은 부인을 양모(洋毛), 어린 아이를 구자(狗子), 구걸해 얻을 돈을 담은 종이 봉지를 금두(金頭)라고 불렀다. 사연을 적어서 가
올해 제주·서귀포시 원도심에 연중 운영되는 상설 버스킹 무대가 생긴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도민과 관광객이 언제나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서귀포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연중 운영되는 상설 버스킹 체계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상설 버스킹 무대는 제주시 아트플랫폼 앞과 서귀포시 칠십리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제주 버스킹은 주로 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일시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특정 공간을 거점으로 상설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도는 원도심 문화거점과 연계한 무대를 통해 지역 상권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문화예술종합정보플랫폼 ‘제주인놀다’ 누리집을 다음달 확대 개편해 버스킹 전용 예약·운영 기능을 강화한다. 공연 정보 확인부터 참여 신청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버스킹 공연 접수는 다음달 말부터 ‘제주인놀다’를 통해 시작된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상설 버스킹을 통해 원도심이 도민의 일상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예술인과 시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에 헌신한 백운철 전 제주돌문화공원 조성 민관합동추진기획단장을 제주돌문화공원 초대 명예원장으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백 명예원장은 1970년대부터 제주의 자연미를 담은 나무와 돌을 수집하며 탐라목석원을 운영해왔다. 1999년 평생동안 모은 돌과 민구류 등 소장품 3만여 점을 당시 북제주군에 기증해 현재의 제주돌문화공원이 탄생하게 됐다. 그는 공원 조성 과정에서 민관합동추진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지금의 돌문화공원 곳곳이 그의 뜻과 디자인 컨셉으로 반영되는 등 설계와 디자인에 많은 역할을 했다. 명예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1월 18일까지 2년이다. 명예원장은 공원 내 주요 전시 디자인과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백운철 명예원장은 기증자이면서 동시에 공원의 기틀을 다지고 철학을 심어줬다”며 “돌문화공원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제주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세계적 문화 관광지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 염색 소재로 알려진 '풋감'이 혈당과 체중을 동시에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대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풋감 추출물의 혈당 조절 효능을 확인해 ‘미성숙 감 추출물을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풋감 추출물은 당뇨 유발 동물모델 실험 결과 공복혈당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풋감은 감이 덜 익은 상태로 특유의 떫은맛 때문에 일반적인 섭취가 어렵다. 하지만 민간요법에서는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 및 예방, 다이어트, 변비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TP는 이번 특허출원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로 심사 중인 풋감을 활용해 체중 조절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기능을 겸비한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제주 자생 소재를 활용해 체중과 혈당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제주 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발굴하
제주민예총은 지난 16일 제33차 정기총회를 열어 송맹석 전 탐라미술인협회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송 이사장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 2년이다. 송 이사장은 "정체성 재정립과 조직 활성화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공동체, 4·3의 정신을 오늘의 예술 언어로 다시 사유하고 확장하는 예술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대병원은 전기분야 강소기업 진흥기업이 지역의료 환경개선과 병원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철수 진흥기업 대표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강화돼 도민들이 더 나은 의료 혜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결심했다”며 "제주대병원이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넘어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도민들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격려와 지원이 병원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보내주신 소중한 기탁금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의료기반을 구축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소재 전기분야 전문기업인 진흥기업은 1995년 2월 설립됐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한 전기분야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5월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 쌀 1톤을 기부하는 등 나눔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관광버스 기사인 양태성(67)씨가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은 지난 16일 제주시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양태성씨가 헌혈 500회를 달성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양씨는 아내의 수술로 혈액이 필요했던 당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순간이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1999년 5월 첫 헌혈에 참여한 이후 약 27년간 꾸준히 헌혈에 동참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인 그는 헌혈에 참여하기 위해 평소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헌혈은 나와 타인의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활동"이라며 "돈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이자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을 배경으로 배우 염혜란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 이름은'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내 이름은'이 다음달 12일부터 열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를 가진 영화를 선보이는 부문이다. 2024년 영화 '파묘'가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4·3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현재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부러진 화살'과 '블랙머니', '소년들'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조명해온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시민덕희'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등 여성 캐릭터의 폭을 넓혀온 염혜란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염혜란 배우는 영화에서 아들을 홀로 키우며 잃어버린 기억 속 진실과 마주하는 어멍 '정순' 역을 맡아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 이름은'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제주대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해병대 장성을 배출했다. 이 대학이 배출한 두번째 해병대 장성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장성급 장교인사로 해병대 현우식 대령을 포함한 77명에 대한 준장 진급인사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장성급 인사에서 제주대 학군단은 2018년 김정학 대령에 이어 두 번째 해병대 장성을 배출했다. 현우식 준장은 제주시 화북동 출신으로 화북초, 제주동중, 제주제일고(37회), 제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 학생군사교육단(ROTC) 24기로 1998년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현 장군은 2005년 자이툰 부대 일원으로 이라크에 파병돼 근무했다. 2017년 강화도 52대대장 재직 중 귀순자 유도 작전으로 합참의장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어 해병대사령부 인력획득과장, 2사단 1여단장, 해병대사령부 인사근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대 학군단은 1966년 육군 학군단으로 시작해 현재는 해군·해병대 학군단으로 운용 중이다. 2025년 국방부 학군단 설치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의회는 전입 인원을 포함해 사무처 직원 28명에 대한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5일 예고했다.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으로는 조상범 지방이사관이 전입됐다. 총무담당관에는 홍은영 비서실장이, 의사담당관에는 강은영 서기관이, 입법지원담당관에는 양경저 의사담당관이 임명됐다. 비서실장에는 제주도에서 전입한 김미숙 서기관이 임명됐다. 소통협력팀장으로는 고영준 미디어팀장이, 미디어팀장으로는 강동희 사무관이 파견에서 복귀하며 임명됐고, 윤홍식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예산결산지원팀장 직무대리가 각각 임명됐다. 개방형직위인 홍보담당관과 각 전문위원을 제외한 총무담당관, 의사담당관, 입법지원담당관, 비서실장 등 서기관급 주요 보직에 4명의 여성 공직자들이 배치, '여성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도의회는 이번 인사에서 기존 공보관을 홍보담당관으로 직제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공보팀장 직위도 언론홍보팀장으로 변경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서귀포시에서도 승진인사가 잇따랐다. 서귀포시는 오는 19일자 2026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15일 예고했다. 승진 174명, 전보 132명, 교류 41명 등 총 448명 규모에 이른다. 4급 서기관 승진 2명, 5급 사무관 승진의결 7명, 6급 승진 21명, 7급 승진 69명, 8급 승진 74명 등 이다. 민선 8기 최대 규모의 승진이다. 제주도 본청 소속으로 일한 김연정 세정담당관과 파견에서 복귀한 부미선 서기관이 각각 농수축산경제국장과 청정환경국장에 임명됐다. 이들은 1990년대 초반 각각 서귀포시 천지동과 동홍동에 첫 임용됐지만, 오랜 기간 제주도 본청에서 일했다. 읍면동장 교체는 단 2명에 그쳤고, 4년6개월만에 사서 출신 사무관이 배출된 게 이례적이다. 도서관운영사무소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정순임 중앙도서관 팀장이다. 공보실장은 또 교체된다. 최근 들어 6개월 단위로 교체되고 있다. 서귀포시 신임 실·과장은 김계숙 공보실장, 김종삼 기획예산과장, 김남진 세무과장, 이현정 여성가족과장, 고상희 문화예술과장, 강경숙 관광진흥과장, 현순재 서귀포예술의전당관장, 김형진 관광지관리소장, 오용화 친환경농정과장, 현봉윤 상하수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