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제주도는 김동연 지사가 3일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NH농협은행 제주본부를 방문해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와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8일 경기도청에서 ‘제주·경기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비롯한 9개 세부과제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기탁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해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고우일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등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지역의 고향사랑기부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제주4·3에 깃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기리는 날에 고향사랑기부로 제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제주와 함께 지역경제,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행 2년 차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면서 제주-경기 협력체계가 굳건히 지속되기를 바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완성을 향한 일상이다. 일상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어엿한 건물로 우뚝선다. 건축이란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메시지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축사사무소 소헌 대표 양현준(48) 건축사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거인의 정원(제주시 대원길 58)에서 ‘소소적소(小小適所)’ 건축전시회를 연다. '소소함이 제자리에 있어 결코 소소하지 않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건축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건축사가 가진 건축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래전부터 건축은 예술 분과에 포함돼 있지만, 회화나 조각과 달리 목적이 있는 특수한 분야다. 예술로써 온전한 자율적인 객체이자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 인정받기 어려운 분야다. 건축주의 요구조건 및 법적인 제한과 더불어 건축물의 기능성과 심미성이 적절하게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양현준 건축사는 "건축가가 만들어내는 도면, 스케치, 모형, 영상 등의 자료들을 통해 건축이 단순한 건물로써 결과물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이 완성되는 긴 여정의 과정과 건축을 대하는 건축가의 신념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건축가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지난해 제주고향사랑 기부에 이어 올해도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했다. 제주도는 2일 오후 5시 30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신유빈 선수는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광고 수익과 경기 포상금 등을 지속적으로 기부·후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노인 맞춤돌봄 2000만원, 가정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1000만원, 소아·청소년 환자 후원금으로 18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소외계층에 꾸준히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희망과 위안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지훈련 참석차 제주를 방문해 제주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신유빈 선수는 “이번 성금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의미있게 쓰였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익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유빈 선수의 기부금은 도내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가정밖 청소년 등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제주에서 큰 응원을 보내
청나라 때 A현에는 거지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었다. 집이 여러 채였다. 사람들은 ‘거지촌’이라고 불렀다. 끼어들기 좋아하는 호사가가 거지촌에 대련 한 폭을 선물로 보냈다. 상련은 “비록 관리도 장사치도 아니지만”이었고 하련은 “오히려 와호장룡(臥虎藏龍)의 안채다”이었다. 한 마디로 거지 집단의 구성원이 무잡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나쁜 사람들이 모여 있고 악행을 감추어주는 장소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였다. 복잡다단한, 비열함을 간직한 곳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청나라 때 거지에 대한 허가(許珂) 부녀의 관점1)은 근래 사람들의 거지를 대하는 일반적인 인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니 생계를 꾸리기가 갈수록 어렵습니다. 외국 상품은 시장에 가득하고 국내 상품은 배제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업자는 더 많아졌습니다. 만약 국가 이익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막지 않는다면 나라는 더욱 빈곤해질 것이요, 백성도 더더욱 곤궁해질 것입니다. 오랫동안 이런 지경이 계속되면 민족 공업은 쇠락하고 일용품조차 외국 상품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전국이 거지가 되는 국면을 변화시키기 어렵게 됩니다.” 그녀가 집안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제29회 KBS119상 수상자로 서부소방서 김훈범 소방위(44)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KBS119상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헌신한 소방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BS가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한다. 김훈범 소방위는 2005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특수사고 대응 전문 레스큐 리더(드론) 및 119구조견 핸들러로 활동하는 등 각종 화재·구조·구급 재난현장에서 활약했다. 화학사고 및 대테러 관련 업무에 적극 참여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 온 구조대원이다. 특히 2022년 8월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현장에 출동해 계곡에서 추락한 60대 남성을 로프 및 산악장비를 이용해 신속히 구조했다. 또 2022년 9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탄저균 의심 해외우편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화학물질을 탐지하는 등 도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소방위는 지난 1일 KBS본관 TV공개홀(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명예·신뢰·헌신의 소방정신이 깃든 소방영웅배지와 시상금을 수여받았다. 김훈범 소방위는 “119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으로 달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준 혁신적인 과학 기술을 꼽는다면 항생제와 백신을 들 수 있다. 미생물에 대항하는 무기인 항생제와 백신의 개발로 인간은 미생물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인간이 좁은 공간에 모여 살아도 감염병에 잘 걸리지 않게 하여 도시의 규모가 급속히 커질 수 있었다. 항생제는 우리 인체에 들어 온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물질로 세균성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곰팡이를 죽이는 물질은 항진균제라 하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은 항바이러스제로 따로 분류한다. 항생제가 외부에서 들어 온 적을 죽이기 위해 투입된 무기라면, 백신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우리 스스로 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백신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상세히 다룰 것이다. 인간은 무수히 많은 전쟁을 통해 서로를 끊임없이 죽여 왔지만 실제로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죽은 인간의 수가 훨씬 더 많다. 심지어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으로 건너 간 대항해 시대 이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원주민 들이 몰살당한 원인이 스페인 군대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제10대 원장에 제주출신 고혜원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 1964년생인 고 원장은 신성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고용능력·자격연구본부 본부장, 한국폴리텍대학 이사회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직업능력연구원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법에 근거해 1997년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다. 경제·인문사회 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상급 기관으로 두고 있다. 교육 훈련과 고용 연계를 주도하는 핵심 정책 연구기관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는 김애숙 전 의회 사무처장을 민선 8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로 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첫 여성 정무부지사다. 김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7일 정무부지사 후보자로 지명됐다. 지난 28일 도의회 인사청문 결과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이날 공식 임용됐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뒤 "지방행정 분야의 경험과 연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도민,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무적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후보자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가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의 의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도는 김 정무부지사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와 김녕농협 종합유통금융센터 준공식 등 주요 현안이 있어 임기를 앞당겨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임용장은 오영훈 지사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다음달 2일 수여할 계획이다. 김 신임 정무부지사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제주도 관광국장과 의회사무처장을 역임한 40년 경력
제스코마트 강동화 회장이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6일 제스코마트 사무실에서 강동화 회장의 후원금 1억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동화 회장은 초록우산 제주지역 개인 기부자 중 첫 누적후원금 5억원을 달성했다. 이번에 개인명의로 추가 1억원을 후원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가의 표상이 되고 있다. 강동화 회장의 개인기부 누적액은 6억570만원, 개인·법인 총 누적후원금은 8억6670만원에 이른다. 이번 후원금은 ‘강동화 희망기금’으로 도내 취약계층 아동가정 장학금과 사회복지기관의 프로그램 사업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강동화 회장은 “초록우산과는 2002년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또 아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3월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이 후원금으로 아이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화 회장은 초록우산 제주 그린노블클럽(1억 고액기부자모임) 1호이자 부부 그린노블클럽 1호로 가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에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을 지명했다. 박영부 내정자는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으로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서귀포시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위원장 포함) 임기는 3년이다. 현재 5월 초 출범하는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임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장과 함께 초대 자치경찰위원 6명도 전원 교체된다. 위원은 제주도의회와 위원추천위원회에서 각각 2명씩 추천한다. 나머지 2명은 국가경찰위원회와 교육감이 추천한다. 제주도는 박영부 내정자가 경험과 연륜을 토대로 도민 안전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정립해 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아시아 첫 관광잠수함 사업을 벌였던 김용이 대국해저관광 회장이 지난 25일 타계했다. 향년 74세. 김 회장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관광잠수함 사업을 시작해 해양관광시장을 선도했다. 세계시장에선 3번째다. 서귀포 앞바다에서 해저잠수함 관광을 이끌며 세계 최초로 잠수함관광 서비스분야 ISO-9001인증 받았다. 2만 시간 무사고 안전운항으로 잠수함 최장 무사고 운항기록 및 세계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2년 연속 해양관광지 부문 1위, 제주도 우수관광사업체로 5회 연속 지정됐다. 이러한 공로로 2010년 국무총리 표창 및 2015년 관광산업부문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이사, 제주도관광학회 부회장, 제주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잠수함 운항으로 서귀포 문섬 일대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 훼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문화재청이 지난해 연말 잠수함 운항 35년 만에 운항 중지 결정을 내렸다. 유족은 아내 오은진씨와 자녀 강현, 지아씨가 있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30일 오전 6시 30분이다. 서귀포시 상효동 선덕사에 봉안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배우 김정태가 ‘나도♥제주도’ 제주 고향사랑기부 행렬에 뜻을 함께했다. 제주도는 김정태 배우가 26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정태 배우는 영화 ‘친구’, ‘7번방의 선물’, ‘공기살인’과 드라마 ‘싸인’, ‘소년시대’ 등 다양한 흥행작에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김정태 배우를 만나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에 감사를 전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도와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정태 배우는 “각종 방송촬영 및 행사 등으로 제주를 자주 찾으면서 제주의 매력에 빠져 고향사랑기부를 결심했다”며 "제주4·3을 알리는 일과 함께 2025년 제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기탁행사 후 김정태 배우는 제주 고향사랑기부 동참을 유도하고 ‘마음의 고향’ 제주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나도♥제주도’ 홍보 캠페인 영상 촬영에도 참여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인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