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코마트 강동화 회장이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6일 제스코마트 사무실에서 강동화 회장의 후원금 1억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동화 회장은 초록우산 제주지역 개인 기부자 중 첫 누적후원금 5억원을 달성했다. 이번에 개인명의로 추가 1억원을 후원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가의 표상이 되고 있다. 강동화 회장의 개인기부 누적액은 6억570만원, 개인·법인 총 누적후원금은 8억6670만원에 이른다. 이번 후원금은 ‘강동화 희망기금’으로 도내 취약계층 아동가정 장학금과 사회복지기관의 프로그램 사업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강동화 회장은 “초록우산과는 2002년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또 아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3월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이 후원금으로 아이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화 회장은 초록우산 제주 그린노블클럽(1억 고액기부자모임) 1호이자 부부 그린노블클럽 1호로 가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에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을 지명했다. 박영부 내정자는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으로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서귀포시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위원장 포함) 임기는 3년이다. 현재 5월 초 출범하는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임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장과 함께 초대 자치경찰위원 6명도 전원 교체된다. 위원은 제주도의회와 위원추천위원회에서 각각 2명씩 추천한다. 나머지 2명은 국가경찰위원회와 교육감이 추천한다. 제주도는 박영부 내정자가 경험과 연륜을 토대로 도민 안전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정립해 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아시아 첫 관광잠수함 사업을 벌였던 김용이 대국해저관광 회장이 지난 25일 타계했다. 향년 74세. 김 회장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관광잠수함 사업을 시작해 해양관광시장을 선도했다. 세계시장에선 3번째다. 서귀포 앞바다에서 해저잠수함 관광을 이끌며 세계 최초로 잠수함관광 서비스분야 ISO-9001인증 받았다. 2만 시간 무사고 안전운항으로 잠수함 최장 무사고 운항기록 및 세계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2년 연속 해양관광지 부문 1위, 제주도 우수관광사업체로 5회 연속 지정됐다. 이러한 공로로 2010년 국무총리 표창 및 2015년 관광산업부문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이사, 제주도관광학회 부회장, 제주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잠수함 운항으로 서귀포 문섬 일대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 훼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문화재청이 지난해 연말 잠수함 운항 35년 만에 운항 중지 결정을 내렸다. 유족은 아내 오은진씨와 자녀 강현, 지아씨가 있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30일 오전 6시 30분이다. 서귀포시 상효동 선덕사에 봉안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배우 김정태가 ‘나도♥제주도’ 제주 고향사랑기부 행렬에 뜻을 함께했다. 제주도는 김정태 배우가 26일 제주도청을 방문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정태 배우는 영화 ‘친구’, ‘7번방의 선물’, ‘공기살인’과 드라마 ‘싸인’, ‘소년시대’ 등 다양한 흥행작에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김정태 배우를 만나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에 감사를 전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도와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정태 배우는 “각종 방송촬영 및 행사 등으로 제주를 자주 찾으면서 제주의 매력에 빠져 고향사랑기부를 결심했다”며 "제주4·3을 알리는 일과 함께 2025년 제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기탁행사 후 김정태 배우는 제주 고향사랑기부 동참을 유도하고 ‘마음의 고향’ 제주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나도♥제주도’ 홍보 캠페인 영상 촬영에도 참여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인 2024년
김산은 최남단 항구도시 모슬포 출신의 젊은 작가로 2023년 제49회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대상 작가이다. 2024년 3월 20일부터 4월 8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내 제주갤러리에서 유화작품 22점으로 김산 초대개인전 ‘염원’을 선보이고 있다. 화가 김산은 제주대학교에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0년 대학 2학년 때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회의 개인전과 70여 회의 초대전·단체전에 참가했다.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젊은 모색 2021’에 선정된 바 있는 유망작가이며, 2024년 3월 이중섭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함께 열고 있다. 이번 서울 제주갤러리 초대전 ‘염원’은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느꼈던 삶의 소중함에 대한 염원(念願)을 통해, 생명의 근원은 자연이며, 자연과 사람이 서로 교감해야만 상생공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자각에는 고향에서 느꼈던 ‘본향(本鄕)’에 대한 깊은 애정의 결과이며, 본향은 제주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써 거기에서 나오는 ‘본향의식’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의 본질이라는 것을 작품마다 진득하게 담고 있다.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거지라는 이름으로 사기 치거나 도둑질하거나 건달이 되는 등 사회 치안을 해치는 범죄행위를 자행하는 사람이 많았다. 송나라, 원나라 이래로 그 해로움은 극심해 졌다. 화갑이 넘은 늙은 거지 노파가 사기에 골몰하기도 하였다. 청나라 말기에 항주(杭州)에서 일어난 사건이 그런 사례 중 하나다. 당시 항주에는 야간에 승객을 태워 강을 건네주는 선박이 있었다. 한밤중에 100리를 가는데 남녀가 뒤섞여 건넜다. 남녀 승객이 머무는 칸 사이에는 판자 하나가 가로놓여 있을 뿐이었다. 인화(仁和)현(縣)1)에 풍류를 즐긴다고 자처하는 장(張) 씨 성을 가진 경망스러운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밤, 소년이 배를 타고 부양(富陽)으로 가고 있었다. 옆 칸에서 자신에게 웃는 듯 마는 듯 주시하는 여인이 있었다.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게 아니면 뭐겠는가. 밤 12시 경이 되어 승객 대부분이 잠을 청할 때였다. 장 씨 소년은 판자 너머에서 자신의 하체를 쓰다듬는 손길을 느꼈다. 소년은 기뻐 아예 양물을 꺼내 어루만질 수 있게 하였다. 손을 뻗어 상대를 만졌다. 여인이 틀림없지 않은가. 몸을 일으켜 상대를 덮쳤다. 아무 말도 건네지 않은 채 운우의 정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닭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벹이 과랑과랑 헌 날이우다 (오늘은 햇볕이 쨍쨍한 날입니다) "It's a sunny day today."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 )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강기탁(56) 변호사를 제7대 감사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감사위원장 선정·추천위원회에서 적격자로 심의 의결된 후보다. 강기탁 감사위원장 후보자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이다.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며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 왔다. 2011년 귀향한 뒤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당내 후보경선에서 탈락했다. 2021년엔 차관급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에 선임됐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피해 지원 대책을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독립 국가기구다. 오영훈 지사는 “강기탁 후보자는 법률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춰 감사위원회가 질 높은 감사로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자치감사 기구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조만간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감사위원장 임명동의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감사위원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 신임 소장에 김창후 제주4·3연구소 이사가 선임됐다. 제주4·3연구소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김창후 이사를 신임 소장에 추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현고 영어교사 출신인 김창후 신임 소장은 제주4·3연구소 개소와 함께 한 4·3활동가다. 제3대(1993년 2월~1994년 2월)와 제9대(2010년 3월~2014년 2월) 소장도 지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 5·18기념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이제사 말햄수다 1', '대마도를 떠도는 4·3넋 - 그 넋을 찾아 나선 순례자의 닷새',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 '제주4‧3유적 개정증보판 Ⅰ, Ⅱ', '4·3수장, 그 흔적을 찾아서' 등 저서를 저술했다. 또 '재일제주인의 항일운동', '넬슨 특별감찰보고서 : 제주도의 정치상황에 나타난 제주도지사 유해진' 등 다수의 논문 및 조사보고서를 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 유족인 홍을생 할머니(90)가 희생자 국가보상금 일부를 제주4·3평화재단에 기부했다. 22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홍을생 할머니가 재단을 방문해 보상금 일부를 재단에 기탁했다. 홍 할머니는 4·3 당시 14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그의 아버지는 조천읍 대흘리를 습격한 토벌대에 희생됐다. 홍 할머니는 아버지를 잃은 이후 어린 나이에 국수 공장에서 일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왔다. 홍 할머니는 2020년 동백나무 3그루를 구입해 4·3평화공원에 기증했고 딸과 함께 뜨개질로 만든 동백 꽃다발을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4·3평화재단 측은 홍 할머니의 이 같은 기증에는 4·3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달래고 평화를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전했다. 홍 할머니는 "4·3이 잊히지 않도록, 후대에 널리 알리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부금을 좋은 곳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보상금을 흔쾌히 기탁해 주신 어르신의 뜻을 잘 받들어 4·3의 세대 전승을 위해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4‧3 진상규명의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이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 4‧3을 담다' 초대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선 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의 사진 200여 점을 선보인다. 공개적인 첫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고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해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박정근 작가는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늘 함께해 온 고 정공철 심방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아직 남아있
CBS가 제주CBS 대표에 김대휘(56) 보도제작국 선임기자를 발령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01년 제주CBS 보도제작국 기자를 시작으로 보도팀장, 보도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엔 제47대 제주도기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한국외대 철학과를 나왔다. 2012년 외국인 선원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심층 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란 기획보도물로 국가인권위원회‧한국기자협회 제1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석제 전 제주CBS 대표는 제주CBS 보도제작국 선임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