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20억여원을 들여 강정마을 근린공원 '제일강정 푸른꿈' 조성공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은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3자 합의에 따라 강정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앞서 서귀포시는 2019년 12월부터 지방비를 들여 근린공원 조성지로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 1만4370㎡를 매입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강정 근린공원 조성 실시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조성사업 실시계획작성을 고시했다. 시는 2024년까지 강정 근린공원을 완공한 이후에도 주민 의견을 받아 미비한 부분에 대해 보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강정마을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공원 조성공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눈 구경을 하려는 차량이 제주 1100도로에 몰리면서 도로가 긴급 통제됐다. 제주도는 30일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1100도로(구 탐라대 사거리∼어승생삼거리) 대형 교통사고 우려로 오후 5시까지 차량 전면통제중이니 교통안전을 위해 우회해달라"고 알렸다. 제주도 산지에는 앞서 지난 28일까지 내린 많은 눈이 쌓여있다. 이날 제주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졌다. 이러다보니 설경 명소로 꼽히는 1100도로에 오전부터 눈 구경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특히 이날 한라산 탐방로 중 성판악·관음사·영실 코스 등이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한 시설물 점검을 이유로 통제된 가운데 어리목 코스만 개방되다보니 어리목 인근 구간에 차량이 몰렸다. 또한 한라산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어승생악 탐방로(어리목 탐방안내소∼어승생악 정상)와 1100고지 습지도 1100도로를 지나야 갈 수 있다. 도로 옆에 눈이 쌓여있는 상황이다보니 많은 차량이 도로를 침범해 주차하면서 편도 1차로 도로가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자치경찰단은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양방향 소통이 어렵다"며 "버스는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100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로, 한라산 1100고지(해발 1100m)를 통과해 1100도로라고 불린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많은 눈이 내린 제주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42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 7∼8대가 사고가 났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된 인원은 없었다. 이날 오전부터 이 일대에서 눈길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도는 '어음리 중산간 일대 폭설로 인해 다수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변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오후 5시 30분께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고, 다행히 가스 누출은 없었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35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트럭과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로 50대 트럭 운전자가 중상, 승합차 탑승자 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틀새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지난 28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리고 같은날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강추위에 제주지역 겨울철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29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107만6500㎾로, 지난해 1월13일 기록한 종전 겨울철 최대치(107만4400㎾)보다 2100㎾(0.2%) 늘었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 공급 예비력은 47만1600㎾, 예비율은 43.8%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추위로 인해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6시 제주 0.1도, 고산 0.4도, 서귀포 0.8도, 성산 -0.7도 등 0도 안팎의 추위 속에 제주도 곳곳에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29일 낮부터 제주의 기온이 차차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온라인상에서 중고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와 의류, 공연 티켓 등을 판다고 속여 피해자 68명으로부터 23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입금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이 직접 판매 글을 올리기보다는 인터넷 중고거래 직거래 사이트에 특정 물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판매자로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9일 최초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범행에 이용된 A씨 명의 계좌를 지급 정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급 정지로 본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텔레그램을 통해 빌린 B씨 명의 2개 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계좌를 빌릴 당시 금전적 대가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물품 대금을 도박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를 빌려준 B씨에 대해서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해양경찰이 찜질방 샤워실 바닥에 쓰러진 초등학생을 목격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30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한 찜질방 샤워실에서 미끄러진 A(10)군이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36) 경위는 같은 시각 휴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 A군 삼촌의 "도와달라"는 다급한 외침 소리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A군은 당시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었던 상태였다. 해경 구조대원임을 밝힌 이 경위는 A군 입을 벌려 안쪽으로 말려있던 혀를 빼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 경위가 심폐소생술을 한 지 약 2∼3분이 지났을 무렵 다행히 A군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이 경위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A군을 인계했다. A군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경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A군 삼촌은 해경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사고 당시 이 경위님의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힘든 상황에 부닥치게 됐을 텐데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이 30일 19세기 말 제주 지역사와 동아시아 해양교류사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인 양우종의 '표해일기'(漂海日記)'를 번역·발간했다. '표해일기'는 1893년 12월 제주에서 서울로 가던 무관(武官) 양우종(梁佑宗, 1863∼1917)이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의 도리시마(鳥島)에 다다르고, 이어 오키나와·가고시마·나가사키를 거쳐 고향 제주에 돌아오기까지 약 3개월간의 여정을 기록한 일기다. 근대 이전 시기 동아시아에서 표류는 각국의 사람과 문화를 소통케 했던 수단이었다. 특히 제주 지역은 섬이라는 특성상 표류가 잦았다. '표해일기'는 19세기 말 제주 사람이 표류하면서 겪었던 사건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개인적 심경을 보여주는 사료로 자료적 가치가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10년 양우종의 손자 양경두씨로부터 '표해일기'를 기증받아 현재 상설전시관 조선실에서 전시 중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21년부터 제주 역사 연구에 보탬이 되도록 소장 고문헌을 고전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첫 번째 고전총서로 '지영록'을 발간했고, 2022년에 두 번째로 '표해일기'를 발간했다. '표해일기'는 19세기 말 제주 출신 인물이 오키나와 표류 경험을 직접 서술한 표류기라는 점에 가치가 있다. 국한문 혼용체로 돼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표해일기'의 원문을 여러 전문가가 쉬운 우리말로 풀고 자세한 주석을 달았다. 부록에는 양우종의 표류 경로를 표시한 지도, 후손이 기증한 그 밖의 고서와 고문서를 비롯해 조선시대에 제주에서 오키나와로 표류했다 돌아온 사람들의 기록 7편의 발췌문과 해제 등이 담겼다. 비매품으로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https://jeju.museum.go.kr)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해안사구와 하천 등이 절대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지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를 30일 공고했다. 변경안은 절대보전지역 33만4063㎡와 생태계보전지역 1등급 90만㎡, 생태계보전지역 2등급 730만㎡ 등을 각각 추가 지정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내 절대보전지역은 기존 2억163만9970㎡에서 2억197만4033㎡로 늘어난다. 새로 추가된 절대보전지역은 해안변 경관 보호를 위한 해안가 일대 18만9000㎡다. 또 해안사구 4300㎡와 용암동굴 범위에 드는 것으로 조사된 12만3263㎡도 절대보전지역에 추가된다. 이와 함께 하천구역 및 하천 지역의 절대보전지역이 1만7500㎡ 늘어난다. 이밖에 제주고사리삼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군락지 등이 생태계보전지구 1등급으로, 임상 및 생태자연도에 따른 자연림이 생태계보전지구 2등급으로 상향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집필 기준에 제주 4·3사건을 명시했다. 교육부는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학·과학 외 교과)과 한국과학창의재단(수학·과학)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용 도서(교과서+지도서) 검정 심사기준을 공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과정이란 학생들이 초.중.고교 단계별로 학교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정하는 가이드라인 격으로, '교육과정'이 바뀌면 출판사는 새로운 교과서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때 교과서를 만들면서 유의할 점과 심사 기준 등을 담은 '편찬준거'(집필기준)를 발표해 검정교과서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경우 양질의 교과서 개발을 위해 제주 4·3 사건, 5·18 민주화 운동,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내용 등을 포함하도록 기준(학습요소)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4·3은 역사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되면서 초·중·고교 사회, 역사, 한국사 교육과정에 제주4.3 및 5·18 민주화운동 등이 삭제돼 논란이 인 것을 고려한 조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025년 시행 예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수립하면서 모든 교과의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학습요소'를 삭제했다. '학습요소'는 교과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핵심 요소를 말한다. 그런데 새 교육과정안에는 '학습요소'가 사라지면서 교과서에서 4·3을 반드시 다뤄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당시 제주에서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4.3유족회 등이 일제히 반발, "교육부의 2022 교육과정 개정안에 ‘제주4·3’ 기술 근거를 확실하게 명시해 진실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2025년 이후 교과서에 4·3이 출판사 뜻에 따라 기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4·3평화재단, 4·3희생자유족회, 교원단체, 역사교사 모임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고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에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14일 제주 4.3을 교과서 편찬시 반영하라며 개정 교육과정을 수정 의결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의 줄거리와 방향만 간략하게 제시하는 대강화(간소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역사 교과서의 경우 편찬준거 내 편찬 유의점 속에 별도로 학습요소를 만들어 제주 4.3 등 주요 역사적 사건을 제시해 제대로 역사 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8기 제주도정이 '2040 플라스틱 제로 섬'을 목표로 전년 대비 30% 늘어난 14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탈(脫)플라스틱 사회를 선도하는 제주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사업 △도민·관광객 참여형 자원순환 실천 프로그램 운영 △재활용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조성사업에 63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자원순환사회의 초석이 될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운영을 위해 1068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기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설치·운영 중인 폐기물처리시설(매립·소각)과 오는 4월 준공을 앞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간다. 이어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 중인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차질없는 완공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지역주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 또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도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주민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 기본조례' 등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환경유해인자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환경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환경보건계획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를 위한 세부계획 및 악취관리계획 등을 수립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도 확립한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관리하는 사업에도 308억원을 투입한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주는 자원순환사회로 가야 한다”며, “올해는 도민과 함께 지역경제와 동행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조성을 위한 범도민 운동을 전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항공기 전편 결항사태가 빚어진 제주공항에서 사흘만에 기상악화로 결항사태가 재연됐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65편(출발 31편, 도착 34편)이 결항하고, 51편(출발 26편, 도착 25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은 모두 457편(출발 227편, 도착 230편),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엔 최대순간풍속 초속 19.7m의 강한 바람이 불며 눈발이 휘날렸다.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일부 항공사들은 오후부터 줄줄이 결항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 45분까지 출도착 28편이 결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13:00∼18:00), 에어부산(13:30∼16:00), 에어서울(15:30∼17:00)도 각각 결항하는 등 모두 60여편이 결항한다. 제주항공, 티웨이, 플라이강원 등 일부 항공사는 아직 결항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제주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예보상으로 오후 6시부터는 날씨가 풀리며 운항이 대부분 재개될 것"이라면서도 "제주의 날씨가 매우 유동적이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3년 4개월만에 신입객실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일까지 채용홈페이지(recruit.jejuair.net)를 통해 2023년도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학력은 제한이 없지만 이미 졸업을 했거나 다음달까지 졸업이 가능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의 언어특기자는 우대한다. 또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서울과 부산으로 구분한 근무지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2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별도의 체력검정을 실시하지 않으며, 전국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체력 검정 공식 자료로 활용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 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 안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던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3년 4개월만에 진행하게 됐다”며 “국제선 운항편수 회복과 올해 예정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 기반 재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