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내 전기차가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섰고, 하이브리드와 수소차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 LPG 차량은 일제히 감소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도내 등록 차량은 기업민원 차량을 제외하고 모두 41만537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5만718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12.21%를 차지했다. 제주에 등록된 차량 8대 중 1대가량이 전기차인 셈이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던 지난 7월 전기차는 4만9336대로 전월보다 162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후 보조금 지급이 재개되면서 8월 한 달 동안 1382대가 증가해 5만대 선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도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 2월까지 2만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차고지증명제가 완화된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2만4714대로 10개월 동안 3912대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2만8666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3547대 증가한 것이다. 수소차 역시 올해 1월 90대에서 지난달 181대로 늘어 두 배를 넘어섰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휘발유 차량은 올해 1월 16만8574대에서 8월 16만6933대로 줄었다. 8개월 동안 1211대 감소했다. 특히 경유차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14만5519대에서 13만9803대로 5716대 줄면서 14만대 선 아래로 내려갔다. LPG 차량도 1월 2만8962대에서 8월 2만8065대로 897대 감소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의 한 경찰 지구대 간부가 부하 직원을 상대로 갑질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전보됐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모 지구대 경감 A씨가 부하 직원에게 갑질과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 경감과 피해 여성을 분리하기 위해 A 경감을 다른 곳으로 전보 조처하고 절차에 따른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지역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이 36%를 넘어선 가운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11일 0시를 기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유행 기준을 넘어선 데다 바이러스 검출률이 5% 이상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36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의 약 2배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약 4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세 49.8명, 13~18세 31.3명 순으로 나타나 아동·청소년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병원급 표본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300명으로 전주 166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명과 비교하면 약 13배 수준이다. 전체 입원환자의 60%는 65세 이상이었다. 전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33주차 5.4%에서 36주차 16.3%로 상승했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난 8월 첫째 주부터 검출되기 시작해 36주차 검출률이 36.4%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검출률 16.3%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시점은 42주차로, 올해는 이보다 약 10주 빠르게 확인됐다. 연령별 제주지역 바이러스 검출률은 7~12세가 42.9%, 0~6세가 33.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6주차 30.3%로 집계됐다. 전국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3주차 57명에서 36주차 193명으로 늘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더라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대상자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은 대상자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용강별숲공원과 어승생한울누리공원 내 제례실을 일시 폐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자연장지를 찾는 추모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장·진입도로 혼잡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연휴 기간 자연장지 특별관리대책으로 제례실 일시 폐쇄, 실내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 자연장지 내 진입로 교통정리 및 주차 안내, 환경정비 인력 추가 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 8월 말 기준 자연장지 안장 현황은 어승생한울누리공원 2만381구, 용강별숲공원 1만8069구로 모두 3만8450구가 안장돼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조선 후기 대표 문인·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 여정이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7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가 2차 발표심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김정희 유배지를 포함한 7곳이 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제주도는 국비와 도비 각 6억원씩 모두 12억원을 투입해 9월부터 21일 동안 김정희 유배지와 제주추사관 일원에서 미디어아트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의 주제는 ‘추사 유배의 여정’이다. 단순히 건축물이나 유적에 영상을 비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유배지와 추사관을 직접 걸으며 추사의 삶과 예술세계를 체험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빛과 소리, 먹과 글씨, 상호작용형 미디어를 통해 제주 유배 시절 추사가 겪었던 고독과 성찰, 예술적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따라가게 된다. 제주에서 한층 깊어진 추사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현대적인 미디어 기술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추사에게 미디어아트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추사의 시간을 미디어의 언어로 번역한다’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화려한 영상 연출에 치우치기보다 유배지의 역사성과 추사의 정신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사업을 김정희 유배지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정지역의 다른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김정희 유배지는 추사가 1840년부터 1848년까지 약 9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인근 제주추사관에서는 그의 제주 유배생활을 비롯해 서예와 회화, 학문적 성취 등을 보여주는 작품과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채팅앱에서 필로폰을 제공하겠다며 함께 투약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오소현 부장판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채팅앱에서 필로폰 매수인으로 가장한 경찰관에게 필로폰을 칭하는 은어를 사용하고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백색 결정체 사진을 전송하며 이를 제공할테니 함께 투약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마약류 소지·투약·제공 관련 정보를 타인에게 제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 초순께 경남 김해시 모처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실제 필로폰을 취급할 의사 없이 장난한 것 뿐이며, 사진 속 물질은 고체화된 양잿물(수산화나트륨)이었다고 주장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소변 간이시약검사와 모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A씨는 정신과 약물 등에 의한 위양성 반응일 수 있다며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필로폰 소지·투약·제공 등 마약류 취급 금지 행위에 관한 정보를 타인에게 알리거나 제시한 것이 인정된다"며 "실제 필로폰을 갖고 있었는지 여부는 범죄의 성립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필로폰 투약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다시 동종 범행을 반복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필로폰 투약이 한 차례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이지원 작가의 개인전 '자아편승기법'(Self-Hitchhiking Technique)이 오는 20일까지 제주시 산지천갤러리 4층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손뜨개와 봉제로 만든 섬유 조형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자아편승기법'은 하나의 코가 앞선 코에 걸리고 다음 코가 다시 그 코에 몸을 걸어 이어지는 뜨개질 방식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이를 이미 움직이는 자신의 손과 앞선 행위, 오래된 형식에 기대어 다음 순간으로 건너가는 자아의 모습에 빗댄다. 실을 걸고 당길 때마다 한 코가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코는 면이 된다. 다시 굴곡과 모서리를 따라 하나의 몸을 이룬다. 작가에게 뜨개질은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한쪽 손으로 표면을 훑고 다른 손으로 그 표면을 만들어가는 반복적인 행위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감정까지 쌓아 올리는 작업이다. 전시 작품은 탑과 거대한 돌이나 돌기둥 같은 단일 구조물인 '모노리스' 등 이미 존재하는 형태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이들 형태 위에 손과 시간을 포갠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제주시 산지천갤러리 4층에서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 마감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6년 원도심 예술공간 전시실 대관공모' 선정전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세계 각국의 카이트보딩 선수들이 제주 바다에서 바람을 타고 기량을 겨룬다. 제주도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일원에서 '제4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20개국 선수 250명이 참가해 카이트포일과 윙포일, 트윈팁 보드 등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보다 참가 국가는 5개국, 선수는 50명 늘었다. 선수와 관계자, 관람객 등을 합하면 대회 기간 1000명 이상이 종달리 해안을 찾을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카이트보딩은 바람의 힘을 이용해 연 모양의 카이트와 보드를 타고 물 위를 달리는 해양레저스포츠다. 빠른 속도로 수면을 달리면서 도약과 공중 동작 등을 선보이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포뮬러 카이트'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중 날개를 이용해 보드를 수면 위로 띄워 달리는 카이트포일을 비롯해 윙포일과 트윈팁 보드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는 종달리 해안은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안정적인 바람이 불며 비교적 큰 파도가 적어 카이트보딩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제주해양경찰서와 함께 해상 통제선을 운영하고 구조·구난 체계를 갖추는 등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또 관람객에게 해상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경기구역 주변 질서를 관리할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종달리 해안의 좋은 바람과 경관을 국내외 선수들에게 알리고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대회 개최를 전지훈련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이어 제주 해양레저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의 한 경찰 지구대 경감이 부하 직원에게 갑질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또 다른 경찰관의 갑질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청 소속 A경감이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부하 여직원에게 갑질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최근 접수됐다. 제주경찰청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A경감과 신고자의 업무공간을 분리 조치하고 화해조정위원회에서 이번 신고 건을 다루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화해조정위원회는 정식 감찰에 앞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화해나 조정, 혹은 감찰 회부 등을 결정하는 절차다. 지난달에는 도내 모 지구대 경감 B씨가 부하 여직원에게 갑질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B경감을 다른 곳으로 전보 조처하고 절차에 따른 감찰을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지역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가 월 임대료로 3만원만 부담하는 '3만원 주택' 3차 모집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만원 주택'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2차 모집에 이은 세 번째 모집이다. 3만원 주택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가 월 임대료(월평균 17만원) 중 3만원만 내면 나머지 금액을 제주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분양전환형을 제외한 도내 모든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출산 가구가 대상이다. 이번 3차 모집에 선정되면 최대 10개월분의 임대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 가운데 혼인하거나 자녀를 출산한 지 7년 이내이고, 세대별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인 가구다. 맞벌이 부부는 200% 이하까지 지원한다. 소득은 세대별 건강보험료 고지액을 기준으로 확인하며 다자녀 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다만 주거급여와 청년월세, 둘째 자녀 주거임차비, 신혼부부 등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다른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주거비 지원을 받고 있는 가구는 제외된다. 주택이나 입주권·분양권을 보유한 가구도 지원받을 수 없다. 신청은 정부24에서 '제주 3만원 주택'을 검색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하거나 제주120만덕콜센터와 제주도 주택토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와 공공행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난 1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이른바 AI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AI의 발전과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가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지난 8월부터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로 확대·개편되어 시행됐다. 이제 공공기관에도 데이터를 근거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넘어 AI를 업무와 의사결정에 활용해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제도의 변화만큼 사무실의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의사결정을 위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뒤에야 비로소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검토할 수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AI는 축적된 자료를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서로 연결하며 여러 가능성을 비교해 판단을 돕는다. 최근 업무보고에서 직원이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며, AI가 이제는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했다. JDC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 전환, 즉 AX를 주요 경영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전담 조직인 ‘AX혁신팀’을 신설했으며, 직원들이 기관의 업무자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생성형 언어모델(sLLM)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데이터 공유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기관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적재·연계·분석할 수 있는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 곳곳에 축적된 지식과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JDC의 AX는 기술 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개발사업과 면세점 등 주요 사업 현장에 AI와 데이터를 적용해 업무의 효율성과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과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면세분야에서는 고객의 이용행태와 수요를 분석해 상품과 매장 운영을 개선하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개발사업 분야에서는 축적된 자료와 현장 정보를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쉽게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데이터의 품질과 보안, 개인정보 보호, AI 윤리와 신뢰성도 함께 확보하겠다. 기관장으로서 JDC의 AX를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AI를 도입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현장의 문제가 해결되고, 국민과 제주도민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체감하는 것이다. JDC는 기술의 발전을 공공의 가치로 연결하고, AI와 데이터가 제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기회와 가치로 이어지도록 지속해서 혁신해 나가겠다. / 송석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제주 제2공항 건설 촉구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진보정당이 환경영향평가 심사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제2공항 찬성 단체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정당한 의정활동이라며 반박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찬성 집회에 직접 참가해 사업 강행을 외친 도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경영자총협회, 제주도관광협회, 제주도 건설업연합회 등이 주최한 제2공항 건설 촉구 집회에는 민주당 소속 강동우 의원(구좌읍·우도면), 양홍식 의원(성산읍), 한동훈 의원(표선면), 오경남 의원(비례대표) 등 4명이 참석했다. 정의당은 이 가운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의원의 집회 참석을 문제 삼았다. 향후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 제출될 경우 환경도시위원회가 이를 심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원장이 사전에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정의당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중립성을 내팽개쳤다"며 양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을 향해서도 제2공항에 대한 당론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번 사태는 민주당 제주도당이 제2공항이라는 현안 앞에서 당론을 명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며 "제2공항에 대한 당론을 하루속히 확정해 도민사회에 공개하라"고 밝혔다. 진보당 제주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양 위원장의 환경도시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진보당은 "환경도시위원장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엄정하게 검증하고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반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심의에 앞서 특정 입장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한 것은 심판이 경기 전에 한쪽 응원석에 선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주재해야 할 위원장이 사전에 특정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황에서 해당 심의의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집회를 공동 주최한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의원들의 집회 참석을 옹호했다. 추진위는 "제2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촉구하는 도의원들의 목소리는 정당하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 사업이 정부의 입지 발표 이후 11년째 지연되면서 동부지역 발전이 가로막히고 주민 갈등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