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가 ‘202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생수 부문에서 1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취수된 제주삼다수는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31년간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청정 원수로,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수질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원지부터 취수원 주변 환경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검사, 수원지의 잠재적 오염을 원천 차단 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첫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도 지정됐다. 공사는 또 플라스틱과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전 제품의 용기 무게를 약 12% 줄여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3400톤, 탄소 배출량 8000톤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31년간 자연이 빚어낸 깨끗한 물을 철저한 관리로 지켜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한라산 단일수원지의 가치를 보전하고,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제주도가 예정대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연다. 제주도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법정 기한(25일 이내) 내 협의회를 마쳐야 하는 만큼 불참 인원이 있어도 절차는 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14일 설명했다. 도는 협의회를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위원 7명, 주민대표 2명(찬성·반대 각 1명), 관계 공무원 3명, 기후환경영향평가협의회 관계자 2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의 항목, 범위, 조사 방법 등을 정하는 데 필요한 초안 마련을 위한 다이드라인 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협의회는 환경 보전 목표와 주민 의견 수렴 계획 등을 확정하고, 기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이 본 평가에 반영되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모든 위원이 참석해 논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일정 내 협의회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번 회의는 평가 항목과 범위 설정의 기초가 되는 작업으로 행정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주요국 통상 수장들의 고위급 회담이 잇따를 전망이다. 14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통상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 3개 의제를 주제로 세션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중 양자회담 성사 여부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참석한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90일간 상호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는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은 대중 관세를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제주 회의에서 추가 협상이나 후속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회의장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간 양자 통상회담도 오는 16일 제주 현장에서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그리어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워싱턴 '2+2' 통상 회의 이후 실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비관세 이슈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특히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을 전면에 내세워 25% 상호관세 면제와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완화를 미국 측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최근 영국과의 무역 합의에 이어 중국과도 ‘제네바 합의’를 타결한 만큼, 한미 간 협의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오는 7월 8일을 시한으로 협상 중인 '줄라이 패키지' 타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한국은 정부 교체기지만,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측의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안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통상당국은 다음달 조기 대선을 앞두고 협상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전략적 결과 도출에 집중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미중, 한미, 한중, 한일, 미일 등 다양한 조합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APEC 공식 세션 외 교섭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14일 올해 4월 기준 먹깨비 주문건수는 6만25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71건보다 5.3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주문건수도 4만13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배 늘었다. 제주도는 "연간 배달비 무료 쿠폰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깨비는 배달 플랫폼 중 최저 수준인 1.5%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입점비·월사용료·광고비는 받지 않는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도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먹깨비 가맹 외식업체 수는 지난달 기준 4266곳이다. 도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전체 외식업체 약 2만여개의 20%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시기(2962곳)보다 44% 늘어난 수치다. 회원 수 역시 3만3661명에서 5만7370명으로 70% 증가했다. 도는 3월 10일부터 진행한 '3고(GO) 챌린지' 캠페인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앱 홍보 효과를 높였고, 탐나는전 적립 인센티브 도입이 주문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용 급증에 따라 도가 운영 중인 '배달비 지원' 사업도 조기 예산 소진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하루 1회, 주문 1건당 3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 위해 7~8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가맹 외식업체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먹깨비의 폭발적 성장은 도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배달비 지원 혜택을 지속하고, 먹깨비를 소상공인 플랫폼으로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인근 도로 한복판을 위태롭게 걷던 치매 어르신을 구조해 가족에게 안전히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살고있는 A씨(78)는 2023년 치매 판정을 받았다. 사건 당일 부인 B씨(75)가 잠시 집안일을 하는 사이 홀로 집 밖으로 나섰다. A씨는 자택에서 약 10㎞ 떨어진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로 인근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경 인근 주민이 “길 한복판을 어르신이 위험하게 걷고 있다”며 동부행복치안센터에 신고했다. 출동한 자치경찰은 5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혼잣말을 하며 배회 중이었다. 자치경찰은 어눌한 말투와 불분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인지 장애가 있음을 직감했다. 현장 경찰관은 A씨에게 양해를 구한 후 소지품을 확인해 배우자 B씨와 연락을 취했고, 순찰차로 A씨를 자택까지 안전하게 후송했다. 신고 접수 후 약 20분 만에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당시 A씨는 4시간 동안 길을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뜻한 날씨에도 얇은 파카를 입고 우산을 짚고 있었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를 지났지만 다른 신고는 없었다. 배우자 B씨는 “남편이 언제 나갔는지도 알지 못했다”며 “무사히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철우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신고 접수 후 20여 분 만에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한 것은 어르신의 이상 행동을 신속히 신고한 주민의 관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 9일 개통한 제주시 서광로 일대 섬식 정류장 운영을 둘러싸고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류장 구조 변경과 양문형 버스 도입에 따른 이용자 불편, 교통 혼잡, 안전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도민 편의를 앞세운 정책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제주도 민원게시판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는 이날까지 섬식 정류장 개통 이후 이와 관련한 민원글이 9건 올라왔다. 대부분이 불편을 호소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섬식 정류장 개통 하루 만인 지난 10일 실제 교통사고까지 발생하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사고는 제주시 서광로 섬식 정류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운행 중이던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1명이 다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도로 구조 변화와 정류장 운영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운전자들의 혼선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민원글을 작성한 고모씨는 "예전에는 정류소에 서 있으면 원하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번호마다 승차 구역이 달라 택시를 타고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할 판"이라며 "섬식 정류장은 어르신이나 아이들을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민원인 강모씨는 "정류장 대기 공간이 컨테이너처럼 밀폐되어 있어 감염병 유행 시 위험하고, 복잡한 구조로 오히려 더 혼잡하고 위험해졌다"고 비판했다. 양문형 버스 자체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출입문이 양쪽에 위치한 구조로 좌석 수가 줄고, 뒷문 근처 좌석이 높아 어르신이나 장애인의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민원인 홍모씨는 "혼잡 시간대에는 서서 가는 승객이 늘어나고, 하차 시 뒤엉켜 넘어지는 장면도 실제로 봤다"며 "승객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밀어붙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류소 신설로 일반 차로가 줄어든 것도 도로 정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민원인들은 "기존 좌회전 차로와 유턴 공간이 사라져 교통체증이 평일 출퇴근 시간은 물론 주말에도 심해졌고,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이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책 시행 전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게시판에는 '사전 안내도 부족했고, 노선마다 정류장이 달라져 어르신들이 헷갈려 사고 위험이 커졌다', '시범운행을 통해 충분한 검증이 있었는지 의심된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민원들은 하나같이 "도민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은 성과 중심 행정의 결과"라며 "차라리 출퇴근 시간 버스를 증편하는 방식이 실질적인 개선책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도는 해당 민원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잇따른 문제 제기와 실제 사고 발생으로 정류장 운영 방식에 대한 조정과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특색있는 교육현장이 세계인에게 선보여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2025 교육장관회의에 참여하는 21개 회원경제체 대표단 140여 명이 도내 4개 초·중학교를 방문해 제주교육의 현장을 살펴본다고 14일 밝혔다. APEC 회원 대표단은 안덕·제주남·제주북초, 서귀중앙여중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혁신교육과 국제 바칼로레아(IB), 글로벌 역량 교육 등 특색 교육과정 현장을 살펴보고 K-급식을 체험할 예정이다. 제주형 자율학교인 안덕초는 디지털교과서 활용수업, AI 교육교구 활용 소프트웨어·AI 수업, 생성형 AI로봇 활용 수업 등 실습 위주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제주남초는 1, 2학년 대상 모든 수업(국어 제외)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특화 프로그램 외 어린이 골프 입문 프로그램인 스내그 골프, 드론 수업, e-스포츠실 활용 수업 등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원도심 학교임에도 학생 수가 늘고 있는 제주형자율학교의 교육 현장을 선보인다. 제주북초는 IB 학교로 국제 인증 교육프로그램인 초등 국제바칼로레아(IB PYP)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수업 참관을 통해 개념 기반 탐구 프로그램이 어떻게 수업에 적용되며 학생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국제적 학습의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서귀중앙여중은 과학 및 수학, 영어과목 디지털 활용 수업 참관을 통해 디지털 배움 중심 수업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게 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 대표단의 학교 방문 행사는 제주교육이 지향하는 디지털 전환, 국제적 역량 강화, 교육복지의 실천 사례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제주교육이 나아갈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적 교육환경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이 69.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3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기준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73.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남성 고용률은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1.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 자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건설업 취업자는 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26.0%)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4000명(-8.0%) 줄어드는 등 전통 취업 분야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비임금근로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자영업자는 6.0% 줄어든 10만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3.5% 줄어든 2만1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8000명(12.8%) 증가했고, 상용근로자도 4000명(2.0%) 늘어나며 임금근로자 중심의 증가세가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8000명(23.8%)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7000명(3.9%)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4.1%), 관리자·전문가(3.4%) 직군에서 증가세가 나타났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5000명(-10.0%) 줄어들었다. 실업자는 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00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실업자는 4000명으로 1000명 줄었고, 남성 실업자는 6000명으로 오히려 1000명(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남성 실업률은 2.7%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은 2.1%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시간 분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1000명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2000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시간 줄었다. 한편, 경제활동참가율은 70.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중 통학 인구는 9.4% 증가한 4만3000명이었다. 육아 인구는 20.6% 감소한 9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 남서쪽 동중국 해상에서 침몰하던 제주 선적 어선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14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11분 제주 서귀포 남서쪽 563㎞ 동중국 해상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은 침몰 도중 긴급 출동한 중국해경에 의해 이날 오후 8시 20분 전원 구조됐다. A호 출항 당시 출입항관리시스템상에 신고된 승선원 인원은 10명이었으나 도중에 2명이 하선해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호 선장은 한국인이다. 나머지 선원 7명은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다.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경은 해경항공기와 대형경비함정 등을 현지로 급파하는 한편, 중국 저장성RCC(구조조정본부), 해군 등 유관기관과 인근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청은 현지 선원들을 인계받기 위해 현재 5000t급 경비함정을 신속하게 이동시켰다. 또 중국 구조 당국에 감사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과 선원으로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법 위반 소명 요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선거 개입이자 전례 없는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3일 사회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선관위가 저에 대한 조사가 전례 없는 일이라는 걸 스스로 시인했다"며 "선관위가 이렇게까지 무리하는 이유가 선거 개입 의도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선관위는 지금부터라도 이재명 선대위와 저에 대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부디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힘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통령선거 정책토론회에서 "세 번의 민주 정부 동안 경제 성과가 더 좋았고, 성과를 낸 이재명 후보가 경제를 살리겠다"고 발언했다. 같은 취지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소명을 요구했다. 선관위는 발언과 피켓 사용이 공직선거법 제90조, 제91조, 제98조, 제254조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중앙선관위가 정책토론회 발언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따진 사례가 과거 5년간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전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가 김 의원 측에 회신한 공문에도 '최근 5년간 의원님께서 질의 주신 사안에 해당하는 사례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 위반 여부와 경중을 검토해 조치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여름철 풍수해 대응을 위해 서귀포시 국가태풍센터를 방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14일 서귀포시 국가태풍센터를 찾아 여름철 풍수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정부는 이번 방문에 대해 "기후변화로 강한 태풍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선제적 방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현장 점검에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국가태풍센터 직원들의 노력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파제"라며 "올여름에도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재해에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점검은 다가오는 장마철과 태풍 시즌을 앞두고 재난 대응 현장의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 대표 축제인 보목자리돔 축제가 '할머니·할아버지가 손주 손 잡고 오는 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보목어촌계·보목청년회가 주관하는 '제21회 보목자리돔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축제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돔 먹거리 공간, 체험 부스, 지역 특산물 판매 공간으로 구성된다. 보목만의 바다 향기와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해산물을 활용한 자리물회, 자리강회, 소라무침, 소라꼬치구이 등이 준비된다. 특히 한 그릇에 만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물회는 매년 가장 인기 메뉴로 꼽힌다. 올해에는 어린이를 위한 신메뉴 '돈까스 덮은 자리'도 선보인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자리돔 맨손잡기, 왕보말·뿔소라 잡기, 고망낚시, 카약 체험 등이 마련됐다. 또 플라스팅 뚜껑 업사이클링 체험, 현수막 재활용 소원걸기, 플로깅&보물찾기 등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의 의미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보목초 예술제, 풍물패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자리돔 퍼레이드, 우리 할머니·할아버지 갈옷 멋쟁이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보목 어민들이 참여해 진행하는 '테우사들당기기(노젓기)' 시연은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바다를 일궈냈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선 자리돔 공식 캐릭터 '뽀자리'와 자리돔 굿즈도 선보인다.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는 야간 안전로프 설치, 셔틀버스 운행, 수상 안전요원 배치, 임시주차장 확보 등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광언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은 "보목 자리돔 축제는 자연과 지역공동체, 관광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축제"라며 "여름의 문턱, 보목 바다에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자리돔은 ? = 몸길이가 10-18cm가량인 바닷물고기다. 몸은 달걀 모양인데 등 쪽은 회갈색을 띠며 배 쪽은 푸른빛이 나는 은색을 띤다. 입은 작고 흑갈색이며, 가슴지느러미 기부에는 동공 크기의 흑청색 반점이 있다.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산란은 6-7월에 하는데 수컷이 산란 세력권을 형성한다. 암컷은 알을 암반에 붙이고 수컷은 부화할 때까지 지킨다. 제주도와 남해 동부, 동해 남부 등에 서식한다. 일본 중부 이남, 동중국해, 대만(타이완) 등에도 분포한다. 연중 잡힌다. 회, 젓갈, 구이 등의 재료로 이용하는데, 제주도 특산 요리다. 제주도 특산품으로 맛이 뛰어나 자리돔 젓갈, 자리돔 물회 등으로 이용한다. 제주도에서는 자리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