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인 '혼디쉼팡'이 3개 지역에 더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올해 12월까지 제주시 한림, 함덕, 외도 등 3개 지역에 혼디쉼팡 간이쉼터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혼디쉼팡은 대리·택배·퀵서비스 기사, 배달노동자, 학습지교사 등 이동노동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인 쉼터다. 신규 간이쉼터는 중문센터와 같은 형태로 냉·난방기, TV,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갖추고 24시간 무인 체계로 운영된다. 도는 동·서부 지역에 혼디쉼팡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림·함덕·외도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제주엔 2019년 제주시청센터를 시작으로 2022년 서귀포센터, 2023년 연동센터, 2024년 6월 중문 간이쉼터가 조성돼 현재 4곳이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7만4525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10월까지 8만78명이 이용해 10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이용자를 넘어섰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3년 연속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동노동자들은 도민 일상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다”며 “추가 쉼터를 12월 중 개소해 다가오는 한파에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일어난 쿠팡 새벽배송 택배기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 초동수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새벽에 일어난 30대 쿠팡 택배기사 A씨의 차량 사망 사고 당시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일어난 당일 경찰은 사고 원인을 일단 졸음운전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A씨가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A씨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고인은 평소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1시간 30분 근무했으며, 주 6일간 평균 노동시간은 69시간(야간근무 30% 할증 시 83.4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A씨의 주 평균 노동시간인 '83.4시간'이 지난해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숨져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고(故) 정슬기씨가 숨지기 전 4주 동안의 주 평균 노동시간 '74시간 24분'(야간근무 30% 할증 시간) 보다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가 재직했던 쿠팡 영업점 대표는 지난 15일 언론에 보낸 메일에서 "A씨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경찰에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측정을 했으며 측정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고, 택배노조측은 쿠팡 영업점 측에 대해 사자 명예훼손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사고 당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A씨 장례까지 마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주동부경찰서 측은 "교통사고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르면 사고 운전자에 대한 음주 여부는 확인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실무상 모든 교통사고에서 음주측정을 하는 것은 아니며, 음주 의심 정황이 있을 때 선택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측은 "당시 사고는 외부 가해 요인이 없는 단독사고였고 A씨에게서 술 냄새 등 음주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찰서 교통조사관이 운전자 상태를 확인하려 했으나 권역외상센터의 통제로 운전자 접견이 불가했고, 계속된 응급수술 등으로 음주 감지나 채혈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 직장 동료 진술과 병원 조치 내역, A씨에게서 채취한 혈액이 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해 음주 여부와 사고 원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2시 10분께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쿠팡 협력업체 소속 특수고용직노동자인 30대 택배기사 A씨가 몰던 1t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당일 오후 3시 10분께 사망했다.[제이누리=강재희 기자]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가 제주공항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9·30일 제주국제공항 3번 게이트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해 제주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국회에 요청했다. 생태법인은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뉴질랜드의 테우레웨라,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 해외에는 일부 도입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29일 오전 개막식에서는 서포터즈 대표가 제주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요청하는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회에 전달한다. 서포터즈는 또 돌고래에게 쓰는 편지를 낭독한 뒤 피켓 행진 퍼포먼스를 벌여 생태법인 제도화에 대한 국민 관심과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제주국제학교 '화랑' 학생들은 '생태법인 서포터즈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대표 서포터즈 단체인 화랑은 지난 1년간 서포터즈 활동을 이번에 전시되는 그림에 담았다. 도는 공항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법청원 서명과 신규 서포터즈 가입을 권유하고 참여자에게는 폐의류와 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남방큰돌고래 키링 등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 중·고등학생 서포터즈 단체인 '블루스캔'은 폐뚜껑으로 돌고래 모형 만들기, 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돌고래 키링 제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화 필요성도 홍보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서포터즈와 함께 준비해온 활동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자리”라며 “공항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직접 만나 생태법인 제도화 공감대를 크게 넓히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 3개 부문에서 국가품질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4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6개 분야에서도 대통령상 금·은·동 6점을 수상했다. 또 고병수 삼다수생산본부장과 한동훈 생산기획팀장이 품질경영 유공 개인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해 기관과 개인 모두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정부포상 행사다. 품질혁신을 통해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개인, 분임조를 선정해 포상한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품질혁신, 고객만족, 경영성과 등 전반적 품질경영 역량이 탁월한 기업이 선정된다. 공사는 먹는샘물 업계에서 처음으로 4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공사는 삼다수의 원수 품질 확보를 위해 취수원 보전 및 관리 연구, 지하수 수위·수질 연구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취수원 주변 113개 지하수 관측망을 통해 수량과 수질을 실시간 감시하며 잠재적 오염원을 차단하고 있다. 또 품질·식품·안전·환경 등 경영 전반의 글로벌 인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품질혁신과 고객만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품질분임조 부문에서는 지난 8월 25일부터 5일간 서귀포시에서 열린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참가해 총 6개 분야에서 금(유니온·화산송이), 은(도전·으뜸), 동(Nothing·순항)을 수상했다. 품질경영 유공 개인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고 본부장은 무라벨 제품 생산시스템과 큐알(QR)코드 구축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통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팀장은 재생원료 혼합사용 생산시스템 기반 마련과 분임조 주관 부서장으로서 국내·외 분임조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제주삼다수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같은 상을 받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깐마늘 통합 브랜드 '제주마왕'이 시장에 첫 출하됐다. 김장시즌을 맞아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된다. 제주농협깐마늘출하협의회(이하 출하협의회)는 제주마늘의 생산·유통구조 개선과 브랜드 일원화를 위해 제주산 마늘 통합 브랜드인 '제주마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출하협의회는 제주지역 깐마늘 출하 농협인 대정농협, 함덕농협, 제주고산농협, 김녕농협,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산 마늘의 유통 안정과 공동 브랜딩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했다. 출하협의회는 '제주 마늘의 왕'이라는 의미의 통합 브랜드와 캐릭터 디자인을 확정하고, 상표 출원했다. 브랜드와 캐릭터는 제주 화산토양에서 깨끗한 암반수로 키운 알싸한 풍미의 마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산 마늘은 모두 김장김치용으로 많이 쓰는 알싸한 맛의 남도종이다. 반면 뭍지역에서 대부분 재배되는 대서종은 덜 맵고 구이용으로 많이 쓰인다.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은 김장철 성수기에 맞춰 제주마왕 브랜드로 이마트를 비롯한 각 지역 대형 유통업체 및 식자재·급식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마늘 생산량은 1만3130t이다. 이 가운데 약 49%인 6401t을 도내 8개 농협이 수매했다. 출하협의회에 참여한 4개 농협은 수매 물량 5448t(85%)을 깐마늘로 유통하고, 나머지 4개 농협은 피마늘(통마늘)로 유통한다. 박진선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제주마왕은 출하협의회가 중심이 돼 제주산 마늘의 가치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김장철을 기점으로 제주 마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플로깅' 앱 가입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제주플로깅 앱은 출시 당시 900명이 가입한 데 이어 지난 10월 3000명을 돌파했다. 18일 기준 가입자가 5037명으로 늘었다. 제주플로깅 앱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정 등록부터 모집, 활동 인증까지 전 과정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앱을 통해 원하는 일정에 신청하고 활동 후 인증을 거치면 개인·단체별 실적과 폐기물 수거 통계가 제공된다. 누적 봉사 시간이 300시간을 넘으면 다양한 생활 편익도 받을 수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현장 홍보를 통해 제주 정책의 가치를 직접 전달하고, 기업과 서울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홍보 활동을통해 도민과 기업의 친환경 참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제주플로깅 앱 가입을 독려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기부와 제주 디지털 관광증 발급 등을 홍보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026년도 법조인 선발에서 재판연구원 6명, 검사 임용 2명, 경력법관 1명 등 모두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연구원 합격자는 강민정, 김가영, 금경미, 이지은, 박하진, 전혜정(15기) 학생 등이다. 검사 임용 합격자는 금경미, 최주영(15기) 학생이다. 강서연(7기) 변호사는 경력법관으로 임용됐다. 제주대 법전원은 2012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1명, 2023년 3명, 2024년 3명, 2025년 2명 등 꾸준히 재판연구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검사 임용 또한 매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전원은 이 같은 성과가 로클럭 준비반과 검사 준비반 등의 체계적 운영과 맞춤형 지원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각 준비반은 지도교수 배정, 판례·법리 연구 강화, 모의검토보고서 작성, 면접 대비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재판연구원은 법관의 재판업무를 보조하며 판례 분석, 법리 검토, 문헌 조사와 사건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직무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선호하는 진로이기도 하다. 검사 임용 또한 높은 전문성과 준비가 요구되는 자리다. 표명환 제주대 법전원장은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학교의 관심, 그리고 준비반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지원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법조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주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42주차(10월 12~18일) 13.6%에서 46주차(11월 9∼15일) 46.2%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기간별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42주차(10월 12∼18일) 13.6%, 43주차(10월 19∼25일) 20%,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13%, 45주차(11월 2∼8일) 37.5%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10월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형별 검출 결과로는 A형 H3N2(91.2%)가 가장 많았다. A형 H1N1(8.8%)이 일부 나타났다. B형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절기에는 인플루엔자 A형 H1N1이 먼저 유행했지만, 올해는 A형 H3N2가 우세한 양상이다. 연령별 검출률은 0∼6세 52.9%, 7∼12세 17.6%, 13∼19세 5.9%, 19∼49세 11.8%, 50∼64세 2.9%, 65세 이상 8.8% 등으로 영유아층이 가장 높았다. 또 도내 감염병 유행 징후를 포착하는 생활하수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농도가 44주부터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바이러스 농도 증가세가 시작된 것으로 지역 내 유행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청정 제주의 대표 수산물 방어를 테마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방어의 풍미를 맛보고, 제주 바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방어 해체쇼와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 방어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과 테왁 만들기 등 제주 바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모슬포항 축제장에서 열린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방어 =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 다 자란 방어는 몸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로 우리나라 연안을 회유하며 정어리·멸치·꽁치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어종이다. 온대성 어류로 난류를 따라 연안 바닷속 6~20m에서 헤엄쳐 다닌다. 2~4월이 산란기로 겨울철 가장 살이 많이 올라 있어 ‘겨울 방어’를 최고로 친다. 이 때쯤 15㎏이 넘는 ‘대물’ 방어가 잡히는 경우도 흔하다. 덩치가 큰 만큼 횟감으로 뜰 살점이 많고, 씹히는 맛이 좋아 일본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대접받는다. 쫀득한 식감으로 겨울철 생선회 매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어종으로 비타민 D와 E, 니아신이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노화방지, 피부 활성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 ‘히라스’(일본어 원명은 히라마사)로 불리는 부시리와 엇비슷하지만 방어가 더 크다. 부시리의 턱이 둥근 반면 방어는 뾰족하다는 점도 다르다.
제주 한라산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 어리목과 영실 등 제주도 산지에서 눈이 날리는 것이 관측돼 올가을 첫눈으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11월 26일 밤에 한라산 첫눈이 관측된 바 있다. 현재도 한라산 고지대 곳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 0.9㎝, 영실 0.3㎝, 사제비 0.3㎝ 등이다. 이날 산지의 일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4.6도, 진달래밭 영하 3.6도, 삼각봉 영하 3.6도, 사제비 영하 3.1도, 영실 영하 1.9도 등을 기록했다. 오전 9시 현재도 한라산 고지대의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기상악화로 현재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영실·어리목·관음사·성판악 탐방로는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다시 19일 늦은 밤부터 20일 늦은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20일 늦은 새벽까지 1∼5㎝다. 산지 외 지역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지역도 있다. 산지와 남부중산간, 동부, 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전 해상(남부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1100고지 휴게소 일대 등 일부 산간 도로에서는 결빙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산행 시 안전사고와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올해 제주도 농업인상에 송철주·김덕문·양희전·강필석·정문경·오정자씨가 선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 제주도 농업인상' 6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일반작물 부문 송철주(제주시 구좌읍), 감귤 부문 김덕문(서귀포시 신효동), 친환경농업 부문 양희전(제주시 연동), 축산 부문 강필석(제주시 봉개동), 여성농업인 부문 정문경(제주시 봉개동), 유통가공 부문 오정자(서귀포시 하효동)씨 등 모두 6명이다. 송철주 농업인은 당근 출하 시 철저한 등급별 선별을 통해 비상품 출하를 근절해 제주 당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 농업기술원 육성 ‘탐나’ 감자 보급과 재배 확산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 받았다. 김덕문 농업인은 황금향 토양피복 재배기술을 도입해 고당도·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고온성 미생물 배양 관주 시비기술 보급으로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업정책 제안을 통한 농업인 권익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양희전 농업인은 유기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로 소득 증대와 함께 친환경농업의 탄소중립 공익적 가치와 연계해 녹색 성장산업을 선도했다. 아울러 청년농업인 멘토링을 통한 유기농업 기술 전수와 인재 양성에도 힘써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필석 농업인은 축산 냄새 저감으로 쾌적한 축산환경을 구현하고, 한우 유전체 분석사업 등 한우 개량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 1마 1실 개별 마방관리로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선진적 축산 모델을 제시했다고 인정 받았다. 정문경 농업인은 여성농업인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콩국’ 등 전통식문화를 계승했다. 또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 실천으로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과 위상 제고에 앞장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정자 농업인은 감귤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귤 원액 등을 활용한 가공제품(감귤과즐)을 개발했다. 또 스토리텔링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해 지역 가공산업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다. 시상은 오는 2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제주도 기념대회에서 한다. '제주도 농업인상'은 제주 농축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공적이 뚜렷한 자를 선발·포상함으로써 농업인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2010년부터 매해 수여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평화재단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1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올바른 역사관 함양과 교사 및 학생 대상 역사·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역사·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 연수, 교육 자료 개발, 학생 교육 활동 운영 지원 및 홍보, 인적·물적 자원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협약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현장의 평화·인권 감수성 제고, 교원 및 학생의 역사인식 향상, 4·3을 비롯한 인권·평화교육의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을 통한 교육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의 전국화 및 세대전승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약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시교육청(2024년 6월), 세종시교육청(2024년 12월), 울산시교육청(2024년 12월), 서울시교육청(2025년 2월), 충남도교육청(2025년 6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전국교원 4·3평화·인권 직무연수는 협약을 체결한 교육청 소속 교원과 교원전문직원 대상으로 운영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