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만, '수사 회피' 논란 속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었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관련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등에 의해 고발됐다. 공수처는 이 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공수처는 대사 지명 이후인 이달 7일 이 대사를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으며 법무부는 이튿날 당사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을 범인 도피와 직권 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공수처도 이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했으며 반드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사는 이에 부임 후 11일 만인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지난 19일, 21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에 의견서를 내고 소환 조사를 촉구했으나, 공수처는 증거물 분석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고, 참고인 조사 등이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 대사를 소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총선 전 이 대사를 조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귀국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외교부가 회의를 급조했다는 의혹 등이 이어지고 자신의 거취가 총선 리스크로 부상하자 이 대사가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그간 채상병 사건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고, 군에 수사권이 없으므로 법리적으로도 직권 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대사의 사의 표명 처리에 대해 "향후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년 서비스마켕팅학회 춘계 학술대회'가 지난 29~30일 양일간 제주 다인오세아노호텔에서 열렸다. '융·복합시대 서비스마케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주국제대 교수(융합경영학) 최화열 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5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 학술대회 우수논문 시상식도 열렸다. 세션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학회장 이·취임식도 진행됐다. 2025년도 차기 회장으로는 김영찬 교수(연세대)가 선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경영학 마케팅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이유재(서울대)·김영찬(연세대)·김상훈(인하대)·한상린(한양대)·박철(고려대)·유창조(동국대)·이인구(선문대)·한정호(연세대)·정재학(서강대)·황사연(인하대)·송태호(부산대)·김해룡(건국대)·강기두(숭실대)·김건하(명지대)·허경옥(성신여대)·박설우(제주대) 교수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온 교수와 유관 기관의 참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개발공사, 센게이지러닝코리아, 도서출판 정독, 도서출판 한경사, 도서출판 초아, 윤화이앤씨, 다빈치커뮤니케이션, 파이어진홍삼에너지음료, 제주 다인오세아노호텔, 제주맥주 등이 후원했다. 최화열 학회장은 "제주국제대 글로벌 학생들도 참여시켜 발표와 토론의 큰 경험을 쌓도록 장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내용면에서나 규모면에서 유익하고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도심지에서 시민에게 안식을 주는 가로수를 반려동물처럼 입양해 돌볼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반려 가로수 입양제는 가로수를 입양해 행정기관이 아닌 도민이 자율적으로 가로수를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다. 입양 대상 가로수는 국립제주박물관∼사라봉 입구, 롯데마트 사거리∼한화아파트 사거리,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등 6곳 2660m 구간에 있는 나무들이다. 올해 입양하면 앞으로 2년간 직접 가꿀 수 있다. 시범 기간에는 우선 기업과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오는 22일까지 제주도청 산림녹지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제주시 문연로 30, 3층 산림녹지과), 이메일(dream744@korda.kr)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신청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입양이 결정되면 인증서를 지급한다. 가로수를 입양한 단체는 해당 구간 나무 주변의 잡초를 뽑거나 쓰레기 줍기, 물 주기 등의 활동을 자율적으로 하면 된다. 제주도는 관련 물품 등을 지원하고 교육도 진행한다. 도는 시범 실시 후 반려 가로수 입양제를 개인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에는 343개 노선 755.9㎞ 구간에 12만2924그루의 가로수가 있다. 상록수가 7만4896그루이고 왕벚·팽·은행·베롱나무 등 낙엽수가 4만8028그루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들이 직접 가로수의 주인이 돼 정성스럽게 가꾸면서 나무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도시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4년 5개월간 중단됐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중국국제항공이 2019년 10월 이후 4년 5개월간 중단됐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은 B737-800(167석) 기종을 투입해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3회(일·수·목) 운항한다. 운항 시작일인 지난 3월 31일에는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와 가항우 중국국제항공 한국지점 대표,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이 참석해 승객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나눠주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환영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중국 내 여행 수요에 맞춰 제주지역 항공·관광업계와 협력해 베이징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 증편, 노선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중국 주류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의 복항은 외래여행객 유치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취항·증편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시행 등을 통해 내년까지 국제여객 연 300만명 수송을 목표로 제주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상대 운전자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5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야구방망이를 꺼내 운전 중 시비가 붙은 40대 B씨의 팔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고, 경적을 울리며 위협적으로 운전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지방공무원 8·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 접수 결과, 17개 직렬 244명 모집에 모두 1758명이 지원해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9급은 126명 모집에 860명이 지원해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토목 9급은 18명 모집에 77명이 지원해 경쟁률 4.2대 1, 사회복지 9급은 15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해 경쟁률 8대 1을 기록했다. 장애인·저소득층 구분 모집에는 20명 선발에 62명이 지원했다. 2명을 선발하는 간호 8급(제주시)은 55명이 접수해 27.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7세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가장 많았다. 최고령 지원자는 55세, 최연소 지원자는 18세다. 필기시험은 6월 22일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다음달 14일 제주도 누리집에 공고된다. 필기시험 가산점 신청은 필기시험 전일까지 해당요건을 갖추고, 6월 22~24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 자격증 종류 및 자격번호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올해 응시 경쟁률은 전년(7.3대 1)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았다. 제주도는 시험 경쟁률 하락 요인이 학령인구 감소, 민간 기업 대비 낮은 급여 수준, 고교 선택과목 폐지 등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2023년도 공무원 후생복지 조례 개정을 통해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 확대와 함께 기존에는 10년 이상 재직시에만 부여됐던 장기재직휴가 혜택을 5년 이상 재직근무자부터 부여했다. 또 2030세대 공무원을 위한 배낭연수, 9급 공무원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 호봉 상향 등 저연차 공무원의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하원 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는 하원 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제도를 활용한 신규 산업단지(이하 ‘산단’)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다음 달 중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규제 특례를 신청하는 등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가 되면 산업단지 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의 면적 제한 기준에 제한 없이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 하원테크노캠퍼스 면적은 34만㎡다.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른 제주의 연평균 수요면적(1만㎡)의 10배를 초과한다.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기업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있다. 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것만으로도 기업에 소득세·법인세 감면,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개발부담금 감면, 상속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기회발전특구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활성화, 저리금융, 각종 규제특례제도 활용, 기업 근로자 대상 주택 특별 공급, 주택 양도세 특례, 교육 지원 등도 이뤄진다.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현재 한화시스템 공장인 한화우주센터가 상반기중 들어설 계획이다. 한화우주센터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 규모다. 제주에서 통신 위성 등 소형 위성을 조립·발사할 계획이다. 그간 제주에서는 해상에서 바지선을 활용해 소형 위성을 실은 우주발사체(로켓)가 발사됐다. 제주도는 한화우주센터 조성을 계기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30∼40개의 우주 관련 기업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옛 탐라대 부지를 하원 테크노캠퍼스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원 테크노캠퍼스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제주도는 기존 학교용지를 폐지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쳤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규제 해소로 하원테크노캠퍼스가 민간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로 혁신을 위한 제조업 비중 10%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코로나 위기국면을 지나 엔데믹 상황을 맞은 제주관광에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내국인들의 '알뜰관광' 열풍에 외국인들마저 단체가 아닌 '개별여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면세점으로 몰리던 소비행태도 판도가 바뀌었다. 제주관광공사는 28일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여행형태와 소비실태, 제주 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이 95.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완전 패키지여행(3.9%), 부분 패키지여행(0.2%) 순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최근 3년 내 재방문율은 78.7%로 전년 대비 3.9%포인트(p) 상승했다. 2회 방문이 46.0%, 3회 방문이 19.9%, 4회이상 방문이 12.8%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08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0.13점 증가했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은 94.3%로 나타났다.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관광지 매력도가 4.4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식 4.36점, 숙박시설 4.35점, 관광지 편의성 4.29점, 렌터카·전세버스 등 교통수단 4.26점 순이다. 그러나 대중교통(편리성, 서비스 등)과 여행경비(가격, 관광지 물가) 부분이 각각 3.39점과 3.14점으로 전년(3.45점, 3.16점)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 일수는 다소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 평균 체류 일수는 3.65일(3박 4일 일정)로 전년 대비 0.5일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58일, 여성은 4.21일로 여성이 다소 오래 머물렀다. 제주 여행 목적은 '휴가 및 순수여행'이 91.1%로 대부분이었다. '비즈니스/교육 여행'(7.5%), '기타'(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만5843만원으로 전년 대비 4472원 증가했다. 다만 전체 여행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 비용은 66만3705원으로 전년 대비 9261원 줄었다. 개별여행객의 지출 비용 항목은 식음료비(19만4179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항공·선박료(14만9744원), 숙박비(12만7171원), 쇼핑(9만9021원), 차량 임차(4만5496원) 순이다.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다수를 차지했던 단체 관광객이 개별여행으로 대거 물갈이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인의 경우 기존 보따리상인 ‘따이궁’과 단체객인 ‘유커’를 대신해 자유여행을 즐기는 ‘싼커’가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로 변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84.1%가 개별여행객이었다. 완전 패키지여행을 즐긴 비중은 13.9%에 그쳤다. 나머지 2%는 부분 패키지 이용객이다. 외국인 1인당 지출경비는 미화 1033.9달러, 한화 약 139만원(항공·숙박 포함) 상당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86.7달러와 비교해 13%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항공료를 제외하면 지출 중 쇼핑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인당 평균 쇼핑 비용은 182.1달러로 한화 약 24만원 상당이다. 쇼핑 장소는 면세점을 밀어내고 일반 상점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체류 기간은 평균 4.74일로 2019년 대비 0.2일 증가했다.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21점으로 2019년 대비 0.02점 감소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평균 체류 시간은 4.23시간으로 2019년(4.32시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조사다.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 현황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후 출국 또는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 및 크루즈 관광객이 대상이다. 연간 약 1만2000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항 및 강정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에서 만나 한 면접조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3일간의 열전 레이스가 개막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제주 3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졌다. 첫날부터 기선잡기에 총력을 경주했다. ‘정권심판’과 ‘정치교체’를 내세운 대회전이다. 제주에선 20여년 3개 선거구를 장악한 민주당의 ‘수성’작전과 국민의힘의 ‘탈환’작전이 불꽃을 틔우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공식선거운동 첫날 제주엔 비가 내렸다. 그러나 각 후보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편의점·경로당을 찾거나 거리유세와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여의도 입성을 위한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오전 4시40분 제주시 용담동 삼영교통 차고지를 찾아 버스운전노동자와의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유세차량과 운동원을 동원해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이호동 인근 편의점부터 방문했다.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신광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오전 7시30분 옛 세무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한 뒤 이도2동·일도2동을 휘저었다. 거리 인사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도 같은 시간대와 장소에서 맞불작전을 펼쳤다. 츨근길 시민에 대한 인사로 ‘다가가기’ 작전에 이어 일도1동과 건입동 일대에선 게릴라 유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남문로터리와 동문로터리를 진지로 선택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인제사거리에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출근길 인사를 겸한 첫 유세를 펼쳤다. 현애자 전 국회의원이 현장에서 힘을 보탰다. 한라산 이남이라 ‘산남지역’이자 우리나라 최남단 선거구인 서귀포시에서도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현역인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서귀포 중앙로터리(1호광장)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하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어 충혼묘지와 정방폭포 4·3희생자 위령공간, 남영호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오전 4시 40분 강창학공원에서 환경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태평공원 인력사무소, 수협공판장, 매일올레시장, 중앙로터리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표몰이를 했다. 3개 선거구 대다수 후보들은 이날 저녁 각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구별 광장 등 주요 길목에서 선대위 출정식 또는 유권자 대상 유세전에 나선다. 28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유권자가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나 영상도 올릴 수 있다.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작성일 기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허위 사실, 비방 글은 처벌 대상이다. 특히,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법에 위반될 수 있으므로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구 안의 읍·면·동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정당은 선거기간 중 시설물 등을 이용해 자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할 수 없으므로 이미 게시된 정당 현수막을 27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이날부터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이하 '후보자 등') 또는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누구든지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SNS 등에 게시할 수 없다. 신문·방송 광고와 TV·라디오를 이용한 방송 연설도 허용된다. 후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개최한 실내 모임에도 일시적으로 참석해 연설이나 대담도 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는 김애숙 전 의회 사무처장을 민선 8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로 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첫 여성 정무부지사다. 김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7일 정무부지사 후보자로 지명됐다. 지난 28일 도의회 인사청문 결과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이날 공식 임용됐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뒤 "지방행정 분야의 경험과 연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도민,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무적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후보자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가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의 의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도는 김 정무부지사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와 김녕농협 종합유통금융센터 준공식 등 주요 현안이 있어 임기를 앞당겨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임용장은 오영훈 지사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다음달 2일 수여할 계획이다. 김 신임 정무부지사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제주도 관광국장과 의회사무처장을 역임한 40년 경력의 공직자 출신이다. 주로 총무·경리 분야에서 근무하며 여성 최초 제주도 이사관(2급)에 오른 바 있다.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의회와의 소통능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제주도는 신임 정무부지사가 강점을 살려 의회, 언론, 도민사회와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 도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도정 첫 여성 정무부지사로서 제주 여성의 권익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민선 8기 첫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는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되면서 지난 1월 사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은 실종자들이 119구조견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서 고사리를 꺾던 50대 A씨와 70대 B씨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구조견 '강호'(5살·암컷·저먼 셰퍼트)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신고 접수 40분 만에 A씨 등을 발견해 구조했다. 이들은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공인 복합임무(산악+재난) 1급 자격을 받은 강호는 가시덤불이 많고 숲이 우거져 있어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실종자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후보자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2명, 제주시을 3명, 서귀포시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공영방송(KBS제주, 제주MBC, JIBS)을 통해 중계방송된다. 후보자 TV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debates.go.kr)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 중계방송 일정 선거구명 일 시 방송사 비고 제주시갑 3. 29.(금) 14:00 ~ 15:00 KBS제주(1TV) 생방송 3. 29.(금) 14:00 ~ 15:00 제주MBC 생방송 3. 30.(토) 00:50 ~ 01:50 JIBS 녹화방송 제주시을 4. 2.(화) 14:00 ~ 15:30 제주MBC 생방송 4. 3.(수) 23:40 ~ 01:10 KBS제주(1TV) 녹화방송 4. 5.(금) 00:20 ~ 01:50 JIBS 녹화방송 서귀포시 3. 29.(금) 18:20 ~ 19:50 JIBS 생방송 3. 30.(토) 10:30 ~ 12:00 제주MBC 녹화방송 3. 30.(토) 15:00 ~ 16:30 KBS제주(1TV) 녹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