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배출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 시범사업에 나선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운영 부담이 커진 양식어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제주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양식장 배출수의 유량과 낙차를 활용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의 50㎾급 소수력발전 설비를 내년 6월까지 도내 양식장 1곳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하루 22시간 이상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기존 배출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추가 설치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소수력발전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해당 설비를 통해 연간 약 2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할 경우 최대 5000만 원 수준의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전력도매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양식장 소수력발전시설 지원사업’의 총사업비는 6억 7000만 원으로 국비 60%, 도비 20%, 자부담 20%로 구성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8월 해양수산부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됐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가 경영 안정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제주 환경에 맞는 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낙차와 유량 등 적정 조건을 갖춘 양식장을 우선 선정해 2026년까지 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시는 제주아트센터 공연장 무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공연 품질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로 내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8개월간 임시 휴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무대 및 부속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공연장 안전 기준 강화를 위한 무대 방화막 교체·설치도 한다. 무대 리모델링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공기여금으로 추진된다. 방화막 설치는 화재 등 비상시 무대와 객석을 차단하는 필수 안전시설로서 공연법에 따라 의무화된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한다. 시는 공사 기간 소음·진동, 장비 이동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 일반 이용객의 시설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휴관을 결정했다. 휴관 기간에는 공연장 대관을 포함한 일부 시설 이용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만, 시민 역량 강화를 위한 생애주기별·장르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별도의 대체 공간을 활용해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재개관 일정과 세부 운영 내용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https://www.jejusi.go.kr/acenter/index.do)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25∼27일 사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25일부터 제주 해역에 초속 9∼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 및 갯바위 낚시 행위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물 점검, 출입통제구역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해루질이나 갯바위 낚시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의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가 될 제주소방안전본부 신청사가 20일 착공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제주시 연동 324-37번지(현 제주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열었다. 신청사는 오는 2027년까지 55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44.86㎡,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 청사는 1982년 여성회관으로 준공된 후 1992년 소방안전본부로 전환돼 사용돼 왔다. 119종합상황실 공간 부족으로 1994년, 2003년, 2009년 세 차례 증축했다. 하지만 준공 42년이 지나면서 노후가 심화되고 공간도 협소해 문제가 제기돼 왔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도정 공약인 ‘119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조직 확충과 기능 고도화를 갖춘 신청사 건립이 추진됐다. 기공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신청사가 건립되면 재난 컨트롤타워의 지능화와 고도화에 있어 더욱 높은 수준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더 안전한 사회로 진일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도두항 일원에서 ‘2025 제1회 제주컵 국제요트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요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7개국 선수단과 관람객 5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27일 등록과 요트 장비 계측을 시작으로 28일 개막식에 이어 도두항 일원에서 세계 요트인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도두 오래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사전 공연으로 도두항 어촌계의 해녀 공연이 진행된다. 제주 출신으로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히밥도 함께한다. 관람객은 대형 요트 관람정을 무료로 타고 바다에 나가 가까이에서 생동감 있게 요트 경기를 볼 수 있다. 또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무선 조종(RC, Radio Control) 요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제주 해양레저를 소재로 한 영화 50편이 출품되는 인공지능(AI) 영화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 사진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추진 홍보 부스 등이 마련된다. 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해양 스포츠 메카이자 국제 요트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양레저 관련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요트(yacht)의 어원은 ‘사냥'을 뜻하는 네덜란드어 야흐트(Jacht)로, 네덜란드 해군이 수심이 얕은 근해에서 해적을 추격하기 위해 사용한 작고 가벼운 빠른 선박이 요트로 불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5 제주감귤박람회’가 2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24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 재배 농민 등 300여 명이 하례1교차로에서 주 무대까지 행진하는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숨비소리합창단과 다온무용팀 공연, 해병대 군악대 연주도 이어졌다. 개막식 후에는 감귤산업과 국제감귤박람회 성장 의지를 다지는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고문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감귤박람회는 제주 감귤의 소비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세미나, 유통상담회, 아시아 시트러스 협의체 발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우수감귤 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 모두 7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김광섭 부장판사는 21일 항공 보안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1년 2개월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6시 27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50분가량 소란을 피운 그는 “낙하산을 달라”며 비상문 쪽으로 달려가다 제지되기도 했다. A씨는 제주공항 착륙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 6월 18일 김포공항에서 한 남성을 6분간 따라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경찰관 4명을 폭행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폭행 정도 역시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 참여율이 14%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파업은 전국 릴레이 파업으로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실시된다. 제주지역 파업일은 21일 하루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교 191개교(국립 3개교 제외)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강사 등 포함) 2663명 중 14.3%인 380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급식 학교 189개교(온라인학교·초등학교 급식실 공유하는 단설유치원 월랑유치원 제외) 가운데 29.6%인 56개교(초 41, 중 5, 고 9, 특수 1)의 급식이 파업으로 중단된다. 이 중 55개교는 빵류와 주먹밥류, 우유, 음료, 과일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창천초는 도시락을 지참하게 한다. 초등 돌봄을 실시하는 112개교 중 10.7%인 12개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10개교는 정규 교원으로 대체해 운영한다. 나머지 2개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전에 현황을 설명하고, 교실이나 도서실 등을 개방해 학교 관리자들이 관리한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학교 100개교 중 파업 참여자가 있는 2개교는 정규 교원을 투입해 정상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일선 학교 등에 파업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매뉴얼을 안내했다. 17일부터 파업 대응 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0여 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해 3시간 10분 만에 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2만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퀸제누비아2호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모두 267명을 태우고 당일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오후 9시께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며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고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 초기 여객선 앞머리 쪽에 깨진 구멍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쾅 소리가 난 뒤 배가 기울었다"며 "모든 승객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와 조끼 입고 맨 위에 올라와 있다"고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고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께 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한 구조를 마쳤다. 승객들은 모두 해경 함정 등으로 옮겨타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됐다. 1차 출발 인원이 오후 11시 10분께 부두에 처음 도착했고 마지막 출발 인원은 자정을 넘긴 이날 0시 40분께 도착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 특수구조대 등을 구조에 동원했다. 여객선 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다.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등이 우선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배 후미 차량을 싣는 램프를 연결해서 경비함정에 옮겨탔다. 승무원 21명은 예인 등 후속 절차를 위해 사고 현장의 선내에서 대기 중이다. 여객선 예인은 오전 1시 10분께 만조 시간대에 착수할 예정이다. 무인도에 좌초한 선체를 예인선들이 바다에 다시 띄우면 목포항까지 자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해경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퀸제누비아2호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14.5m의 대형 카페리로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이다. 2021년 12월 취역해 2024년 2월 말부터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날 퀸제누비아2호에는 승객 외에도 차량 118대가 실렸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도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명을 구조하라고 주문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현장을 찾아 수습을 지원했다. 구조 완료 후 목포해경 전용부두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인명 피해가 없어 대단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고 원인에 대해 선사 측 과실이 드러난다면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연합뉴스]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 사고로 운항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제주도가 운항 공백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현재 운항 중인 제주∼목포 항로의 다른 여객선 퀸제누비아호의 제주항 출항 시각을 오후 1시 45분에서 오후 4시 45분으로 조정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목포까지 운항 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다. 퀸제누비아호는 오후 9시 15분께 목포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정을 통해 퀸제누비아2호를 이용하려던 승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사고 선박에는 제주도민 20여 명을 포함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으로 모두 267명이 탑승했다. 탑승한 승객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중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고 화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퀸제누비아호는 정원이 1200여 명에 달하는 큰 배고 현재는 비수기여서 운항 시간을 조정해도 여객과 화물 운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경과 운항관리센터, 선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여객 운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퀸제누비아2호는 앞서 전날 제주에서 출항해 목포로 향하던 중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우주·방산 분야 핵심 전자부품 기업인 ㈜케이알에스(KRS)가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다.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KRS는 본사 이전 조건으로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제주도와 20일 본사 이전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KRS는 레이더 및 증폭기 등 우주·방산용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첨단기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성장 중이다. 방산용 레이더 시스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재난·안전, 농업, 헬스케어, 교통정보 수집, 자율주행 등 민간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RS는 지난 9월 23일 제주도의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운용사인 TS인베스트먼트와 2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제주 본사 이전을 조건으로 투자가 승인됐다. 제주도는 KRS가 내달 중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협약식에서 “제주는 2023년 2월 우주산업 비전 발표 이후 한화시스템과 우주항공청 등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착실히 구축해 왔다”며 “제주 한화 우주센터 준공 시점에 이뤄진 이번 협약은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 소상공인의 출산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폐업 위험을 낮추기 위한 지원이 제주에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7월 도입한 '소상공인 출산지원사업'으로 출산한 1인 여성 소상공인에게 출산급여와 대체인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출산급여는 출산 후 소득 활동이 중단된 여성 소상공인에게 월 30만원씩 3개월간 모두 90만원이 지급된다. 정부의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150만원과 중복 수급이 가능해 최대 240만원의 소득 보전 효과를 낸다. 또 출산으로 영업이 어려운 1인 소상공인이 대체인력을 고용할 경우 월 최대 200만원씩 3개월간 모두 6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달 말 기준 이 사업을 통해 65명이 출산급여를 받았다. 8명은 대체인력비를 지원받았다. 하반기에 사업이 시작돼 홍보 기간이 짧아 초기 신청률은 낮았지만 9월 이후 고용센터와 협력해 문자 안내를 하고 보건소·소상공인연합회·상인회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신청이 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도내 여성 소상공인 상당수가 1인 운영 구조로, 출산 시 휴업이 불가피하고 고정비 부담과 고객 이탈로 폐업 위험이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사업 시행 후 소상공인들로부터 '출산 기간에 영업을 유지할 수 있어 걱정이 크게 줄었다', '단골 이탈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특히 카페, 도소매점, 음식점 등 1인 경영이 많은 업종에서 '출산 기간에도 가게 문을 닫지 않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부터 예산을 행정시에 조기 편성해 연초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체인력 연계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