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초등학생을 차에 태워 끌고 가려던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미성년자유인 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9일 오후 2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구경거리를 보여주겠다", "알바할래?" 등의 말로 유인해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거부하며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3시간여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회사원인 A씨는 과거 추행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와 전남 완도군이 무인도 '사수도'를 둘러싸고 해상 경계 분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 생존권 수호 의지를 밝혔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지난 달 30일 민선 8기 3주년 '민생로드' 마지막 일정으로 추자도와 부속도서인 사수도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제주항을 출발한 오 지사는 추자도에서 북서쪽으로 23.3㎞ 떨어진 사수도에 먼저 도착해 현장을 둘러봤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부속 섬이다.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3호(바닷새류 번식지)이자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돼 있다. 제주도와 완도군은 1979년부터 사수도를 두고 관할권 논란을 벌여왔다. 2008년 헌법재판소가 사수도의 관할 권한이 제주도에 있다고 판결했으나 2023년 완도군이 사수도 해상에 민간업체의 풍황계측기 설치를 허가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현재 도는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사수도 현장에서 오 지사는 지킴이터와 해녀 조업 현장을 살펴보고 기존 제주도기를 다시 게양했다. 이어 해안 플로깅 활동에도 참여했다. 오 지사는 "완도 측에서 해상 경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이미 헌재 판결이 내려졌고, 사수도는 도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제주도는 도민 생존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오 지사는 추자도를 찾아 면사무소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또 개교 100주년을 맞은 추자초를 방문해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추자보건지소에서 원격 화상진료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서귀포수협 100년사'(비매품)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수협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 8월 17일 '서귀면어업조합(서귀포해녀조합)'으로 출범했다. 서귀포수협 100년사는 상권(제1∼4장, 366쪽)과 하권(제5∼8장, 366쪽) 세트로 만들어졌다. 상권은 1장 서귀포수협 지난 10년 그리고 오늘, 2장 한눈에 살펴보는 서귀포수협 100년, 3장 조합원과 함께한 100년, 4장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서귀포수협까지 지난 한 세기 서귀포 수산업의 생생한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담았다. 하권은 5장 100주년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에게 듣는다, 6장 서귀포수협 100년의 항로-나침반 된 어촌계, 7장 기록으로 보는 서귀포수협, 8장 서귀포수협 관내 축제로 구성됐다. 하권에서는 19개 어촌계의 역사와 서귀포 포구의 시대별 변화, 조합 축제의 역사 등을 보여준다. 서귀포수협은 이번에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사진·문헌·언론·광고 기록이나 역대 원로 조합원의 구술, 서귀포 바다환경과 어장·어구의 변동, 법·제도 변화에 따른 어업조합의 성장 과정, 100주년 기념 세미나와 정책토론 요지 등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이번 100년사는 어획, 위판, 가공, 유통, 금융, 복지로 이어진 수협의 경제·사회적 역할과 태풍·어장 변화·가격 급락 등 위기 때마다 발휘된 상호부조와 연대의 힘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10년간의 사업별 변화(지도·경제·금융·공익)와 위판장·위생·품질관리 고도화, 안전조업 제도의 개선, 여성어업인과 청년세대의 참여 확대 등 현대화의 궤적을 수치와 사례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아시아나 고객의 마일리지가 10년간 별도 유지되며 대한항공 항공편 예약이나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30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운영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 방안 ▲마일리지 사용 계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통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나 고객은 탑승 적립 마일을 1대1 비율로, 제휴 적립 마일은 1대0.82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원하는 시점에 전환하거나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형태로 10년간 보유할 수 있다. 보유 마일리지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에 따라 대한항공 일반석 및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등석 보너스 항공권 등은 제외된다. '복합결제 서비스'를 통해 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최대 30%까지 결제할 수 있다. 기내 면세 바우처나 브랜드 굿즈 구매 등 쇼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수회원 제도도 통합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플래티늄·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은 대한항공의 밀리언 마일러·모닝캄 프리미엄·모닝캄 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자격 기간도 그대로 인정된다. 통합 시점에 맞춰 대한항공은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앞서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던 통합안의 수정안으로 공정위는 2주간의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통합 이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제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았던 대한항공 전용 노선(59개)이 추가로 열리면서 제주~국내외 연결성이 강화된다. 특히 제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수도권 및 국제선 이용객들은 마일리지 사용 범위가 넓어져 실질적인 효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제주발 국내선 축소와 국제선 편수 감소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통합 이후 대한항공이 제주 노선을 얼마나 유지·확대할지가 지역 경제와 관광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회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제이누리>의 보도<본지 9월15일자 보도>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가 직권조사를 거쳐 대한복싱협회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달 초 제주에서 열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발생한 선수 사고가 대한복싱협회의 안전관리 미비와 규정 미준수 등 총체적인 부실 운영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사고와 관련해 대한복싱협회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에 '기관 경고' 조처를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고는 제주에서 벌어졌다. 전남 무안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3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29일 현재도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상태다. 조사에 따르면 대한복싱협회는 ▲대회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응급체계 구축 미비 ▲대회 규정 미준수 ▲사건 보고 및 초기 대응 미흡 등 안전 관련 전반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먼저 협회는 대회 안전관리계획 자체를 마련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시 비상연락망 구축 등 기본 지침조차 이행하지 않았다. 사전 지정 병원과 즉시 연락 체계도 지켜지지 않았다. 응급 이송 과정은 더욱 부실했다. 현장에 대기하던 구급차 내 바이털 기기와 사이렌이 작동하지 않았고, 병원 응급실 도착 지점을 착오해 이송이 지연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대회 규정도 무시됐다. 의무진을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는 경기 규칙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일 현장에는 의사·간호사가 없었다. 간호사가 배치된 것은 사고 발생 사흘 뒤인 6일이었다. 사고 선수를 보조한 세컨드(코치)는 지도자 등록조차 하지 않은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후 대응 역시 미흡했다. 협회는 사고 발생 5일 만인 8일에야 대한체육회에 보고했다. 이마저도 참가자의 민원을 통해 뒤늦게 인지한 것이었다. 선수 아버지가 자해를 시도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링에서 경기가 이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복싱협회에 기관 경고와 함께 부상 선수의 치료비 지원 및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대회에서 등록 지도자만 세컨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회원종목단체가 의무적으로 종합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스포츠안전재단과 협력해 '체육행사 안전관리 종합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서귀포경찰서는 대회 부실 운영 등의 문제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주관 측인 대한복싱협회·제주복싱협회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상승률 역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2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정보통신·금융·전문과학기술업 등 고임금 산업이 집중된 서울이 476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조선·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체가 많은 울산이 47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등 저임금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은 327만9000원에 그쳤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93만원이 낮아 근로자 임금 수준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률 역시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천(5.8%)과 전남(5.7%)이 가장 높았으나 제주는 1.6%로 광주(1.5%)와 함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총액은 인천(3.6%)과 전남(3.4%)이 높았다. 광주(-0.4%)와 전북(0.0%)은 정체하거나 하락했다. 한편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전국 평균이 174.2시간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은 168.7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짧게 조사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가 제5대 대표로 연임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1일 "올해 공모 절차를 거친 이 대표가 이사회 의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최종 승인을 통해 1일자로 연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카카오 대외협력 부사장을 역임한 뒤 제4대 대표로 취임해 창업·투자 생태계 확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 선정과 모태펀드 사업 수탁을 주도하며 지역 창업 지원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점이 연임 배경으로 꼽힌다. 연임에 따라 이 대표의 임기는 2년 연장됐다. 대표이사직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연임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문화일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2008년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에서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티쿤글로벌 일본사업본부장과 디지털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을 거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를 맡았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6월 박근혜 정부에서 출범한 창업 지원 및 혁신 과제 발굴 기관으로 제주를 포함해 전국 19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출범 당시에는 지역 전담기업으로 카카오가 참여했다. 센터는 매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도로부터 각각 2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새 임기 동안 투자 선순환 구조 고도화, 로컬 창업 지원 시스템 강화, 전담 대기업인 카카오 및 계열사와의 협업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이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 낮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이 행정관 1명과 함께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 업주가 '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이 나가지 않고 버티면서 소란이 일어나 경찰관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는 행정관의 해외 전출에 따른 송별회로, 행정관은 휴가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 이들 부장판사 3명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고'를 의결했다. 아울러 이들 부장판사 중 1명은 변호사 3명에게 형사 항소심 재판부와 전속 국선변호인들과의 회식 자리가 있다며 회식비 후원을 요구한 의혹으로 대법원에 진정서가 제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흥권 제주지방법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법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은 법관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른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법관들에게는 엄중한 주의 촉구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응급진료상황실(7개반·157명)을 구성해 응급의료 상황 관리, 의료 이용 안내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총괄한다.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 6곳을 중심으로 24시간 응급실이 운영된다. 지역별로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지정해 진료 이용 편의를 높인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도내 병원·약국은 지난 25일 기준 600곳(보건기관 52, 병원 352, 약국 196)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역별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편성해 추석 연휴 중 취약기간(10월 5∼7일)에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에 운영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6개 보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하고, 서귀포의료원은 10월 9일 정상 외래 진료를 실시한다. 야간 시간이나 주말 소아 경증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4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고, 읍·면 지역에서는 심야약국 7곳을 이용할 수 있다. 문 여는 병원·약국 운영 현황은 유선(120콜센터, 119, 129보건복지부콜센터), 인터넷(보건복지부, 도·행정시, 응급의료포털), 모바일(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응급똑똑 앱)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제238차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 희생자 보상금 신청 293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번 위원회에서는 보상금 지급결정 정정 및 변경 37명과 새로운 희생자 및 유족 193명에 대한 심사도 진행해 제주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제238차 회의를 열고 보상금 지급 심사(293명), 정정·변경 심사(37명), 추가 신고자 심사(193명) 등 523명에 대한 안건을 심사했다. 이번 보상금 심사로 지난 29일 기준 보상금 지급결정·신청 희생자 1만2347명 중 8521명(69%)의 심사가 완료돼 4·3위원회 심의·의결을 기다리게 됐다. 현재까지 4·3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된 희생자는 7524명이다. 이 중 7150명의 청구권자 7만7602명에게 모두 5622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번에 심사된 193명(희생자 34명, 유족 159명)을 포함해 제8차 추가 신고자 총 1만9559명의 97.5%인 1만9086명에 대한 심사가 완료됐다. 이번 심사에는 군법회의나 일반재판 등을 받은 수형자 3명(행방불명자 2, 수형인 1)이 포함됐다. 또 제적부 없는 무호적자에 대한 희생자 인적사항 정정(3명) 심사도 함께 진행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건강주치의’ 제도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는 ‘제주형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과 건강주치의를 최종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도민 등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제주시 삼도동, 제주시 구좌·애월읍, 서귀포시 성산·대정읍, 서귀포시 표선·안덕면 등 7개 시범지역 내 의원 16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사 19명이 건강주치의로 지정됐다. 도민 등록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면 시범지역 내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한 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하나의 의료기관(주치의)에만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대상은 65세 이상, 12세 이하 도민이다. 올해는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와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대상이다. 각 건강주치의는 700~1000명의 도민을 관리하며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건강교육, 회송관리 등 10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민은 평소 건강상태를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어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질병 치료 위주의 진료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의 새로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불필요한 병원 진료와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1차의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추석을 맞아 중문·성산면세점에서 10월 한 달간 세일을 진행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은 행사 기간 주류를 2병 이상(미화 100불 이상) 구매했을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 등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병행수입 특별 할인전’도 진행한다. 또 시계·액세서리·선글라스의 경우 모든 상품을 15% 할인한다. 패션·홍삼·초콜릿류도 최대 15% 세일을 진행한다. 신한카드 제휴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문면세점 또는 성산면세점에서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를 하면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돌려받을 수 있다. 중문면세점에서는 이달 중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와 함께 ‘탄소중립 제주 여행 캠페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환경 여행을 실천한 보상으로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오는 2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릴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행사 기간에는 중문면세점에서 ‘포켓몬 스탬프 랠리 미션’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공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 중인 ‘쿠키런과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를 통해 제주국제공항·제주 마을 여행지(제주시내, 애월읍, 조천읍, 중문동) 등에서 스탬프를 2개 이상 모으면 중문면세점 이용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은 도내 공항 및 항만을 이용해 제주를 떠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회 이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액은 1회당 미화 800불이다. 주류(2L,미화 400불까지)와 담배 10갑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