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외부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JDC는 27일 양영철 이사장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사표 수리는 JDC를 관할하는 국토교통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함께 임원진으로 재직 중이던 김현민 경영기획본부장 겸 부이사장도 동반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2년 3월 임기를 시작한 이후 정권 교체를 두 차례 거쳐 현재까지 직을 유지해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으며 조직 안팎에서 책임론이 고조됐다. 경영 부진으로 15억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자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이에 JDC 노동조합은 경영진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고, 양 이사장은 임원진 전체의 동반 사퇴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양 이사장과 김 본부장 외에도 복수의 임원급 인사들이 함께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JDC 관계자는 "조직 안팎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공백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사장직 인선은 국토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 고장으로 표류하던 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18분 서귀포시 성산읍 주어동포구 인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가 배터리 이상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수상 오토바이가 조류에 의해 암반 쪽으로 밀리고 있어 즉시 탑승자 3명(성인 2명, 어린이 1명)을 육상으로 구조했다. 이후 수상 오토바이를 연안구조정과 연결해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신고자인 50대 A씨는 최근 중고 수상 오토바이를 구입해 첫 시운전을 하던 중 배터리 이상 경고가 뜬 뒤 시동이 꺼져 자력 운항이 불가능해지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 속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출항 전 기기 점검 등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평소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 자율적으로 해경에 운항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자동차 창유리에 부착하는 '윈도 틴팅'(window tinting)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팅'이라 부릅니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단어입니다. 실제로 포털 검색창에 '선팅'을 입력해도 수많은 시공 업체와 상품이 쏟아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틴팅은 단순한 외관 미용이 아닌, 법과 안전이 맞닿아 있는 영역입니다. "요즘엔 차 안이 너무 훤히 보이면 불편해서요." 제주시 노형동 한 자동차 틴팅 전문점. 상담을 받고 있던 한 고객은 "모두 이 정도는 하잖아요?"라며 자신 있게 전면 35%, 측면 15% 투과율의 '국민 선팅'을 선택했습니다. 이 고객의 선택은 법률상 명백한 '불법'입니다. 도로교통법과 자동차안전기준 모두 전면 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 운전석과 조수석 옆 창문은 최소 40~70%를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대부분이 짙은 틴팅 필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차량마저도 법적 기준을 초과한 투과율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노형오거리에서 실제로 살펴본 결과 신호 대기 중인 차량 10대 중 9대가 육안으로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진한 틴팅을 한 상태였습니다. 운전자들의 인식도 이 현실을 방증합니다. 제주시 삼도동 한 운전자는 "밤에 안 보이는 건 맞는데 다들 하니까 그냥 저도 그렇게 했어요." 이렇게 대놓고 법이 무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장 경찰관의 답변은 당황스러웠습니다. "현장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틴팅 미터'라는 특수 장비가 필요한데, 제주 지역 경찰서 가운데 이 장비를 보유한 곳은 거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활용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습니다." 조금 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경찰청 교통과에 문의해봤습니다. 하지만 담당자는 "현재 장비 유무와 관련해서는 확인해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단속의 가장 기본이 되는 측정 장비의 존재 여부조차 경찰 내부에서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동차검사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자동차검사소 직원은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틴팅 검사는 항목 자체가 없다"면서 "설사 틴팅이 매우 짙다고 느껴져도 검사 기준에 없기 때문에 합격 처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제도는 있지만 단속은 없고,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 탓에 국민 대다수가 위법 상태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틴팅 위반으로 단속된 사례는 '0건'입니다. 더 큰 문제는 단순히 제도적 허점뿐만 아니라 짙은 틴팅의 부작용입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지면 야간, 비 오는 날, 흐린 날 등 저시인성 상황에서 시야 확보가 극히 어렵습니다. 실제로 투과율이 30% 미만일 경우 소주 반 병을 마신 상태와 유사한 수준으로 사물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가시광선 투과율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사이드미러로 보는 사물거리 감각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운전의 핵심인 시야 확보가 틴팅으로 위협받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모든 안전의 출발점입니다. 틴팅은 스타일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틴팅의 목적은 본래 태양광과 열 차단을 통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눈부심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틴팅을 하는 주된 이유는 '사생활 보호'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운전석은 엄연히 도로 위 공공장소지만 국내 운전자들은 이를 개인 공간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 문제를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에서 전면 유리와 운전석 측면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있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틴팅 투과율 측정 장비를 소지한 채로 직접 단속에 나섭니다. 기준을 초과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제거를 명령하거나 수백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합니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면과 운전석 측면 유리의 틴팅 규제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위반 시 현장에서 바로 벌금 처분을 받습니다.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2023년 6월 일본 민영방송 FNN은 주일본 한국대사관 외교차량 여러 대가 일본 법률을 위반해 짙은 틴팅 상태로 운행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법률을 위반한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운전석과 보조석의 필름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무상도 "외교단 역시 주재국 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주의를 환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외교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제주도내 차량 틴팅 시공업체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객들이 물어보면 안 걸린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불법인데 단속 안 합니다. 만약 단속하면 제가 책임집니다. 그 정도로 단속이 없어요." 하지만 그 '단속 없음'은 단지 편의를 위한 선택일 수 없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우리 모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도로 위 안전은 모두가 공유하는 생명줄입니다. 검은 필름 뒤에 숨어버린 안전불감증을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는 걸까요? 일각에서는 국민 대다수가 불법 상태인 현실을 감안해 현실적인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거나 최소한 단속과 검사 체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법이 현실과 괴리된 상태로 방치된 채 '무단 유예'되고 있는 지금, 개선되지 않는다면 법 자체의 권위도, 안전도 모두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무작정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면 기술적 검사를 반영한 유예 기준 설정, 단계별 경고제,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한 인증필름 제도 등 제도적 보완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차부터 내 차까지 모두가 위법 상태인 이 아이러니한 현실을 계속 모른 척할 수는 없습니다. 도로 위 우리의 안전을 위해 지금 잠깐만요!! 한 번쯤 멈춰서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잠깐만요!!>는 <제이누리>만이 아닌 여러분의 생각도 전하는 코너입니다. 한 컷 또는 여러 컷의 사진에 담긴 스토리와 생각해볼 여지를 사연으로 담아 보내주십시오. 저희가 공유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보낼 곳은 제이누리 대표메일(jnuri@jnuri.net)입니다.
제주 전통시장 상인들의 일상 모습이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2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29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제주 전통시장 상인의 하루와 제주형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특별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이번 방송은 서귀포시 전통시장인 ‘모슬포 중앙시장’과 ‘대정오일시장’의 상인들과 제주어를 활용해 소통하는 콘텐츠로 제작됐다. 출연진들은 시장 상인들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어촌계 해녀 삼춘(지역 어른을 뜻하는 제주어)들과 만나 대화하며 생생한 제주어의 현장을 전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심비·가성비 있는 음식들도 방영된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KBS 아나운서들이 직접 출연해 제주어 포스터를 완성하는 이야기로 재미 요소를 더한다. 제주관광공사는 방송 이후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 및 인스타그램(@visitjeju.kr)’을 통해 프로그램에 노출된 주요 방문지를 테마 콘텐츠로 소개할 예정이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프로그램은 사회 각계 리더들의 리얼한 일터 속 고민과 소통을 풀어내는 관찰 예능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와 관광을 연결한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홍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2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도의회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장은 27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TF를 구성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도민 사회가 요구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객관적인 정보 속에서 찬반 갈등을 풀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은 장기간에 걸친 지역 갈등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객관적인 자료 제공을 통해 도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갈등 해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장은 "갈등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경우 제주도에 '중점 평가사업' 지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현장조사와 갈등조정협의회 참여 등 도의회가 직접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한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논의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 스스로 결론을 내릴 시점이 됐다"며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올해 안으로 주민투표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의원 제도 일몰에 대해서는 "'제13대 제주도의회 적정 의원 정수 및 상임위원회 조직 설계안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교육의원 일몰 이후 정수 산정, 상임위 개편, 교육특례 반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특별법 개정 및 후속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공항 제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해서는 "단순한 기업 물 사용 문제를 넘어서 제주 물 자원의 공공성과 형평성,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할 사안"이라며 "신중하고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 소비촉진 협의체 운영, 조기 추경 편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 노력을 언급하며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는 '제주도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 특별조례' 제정"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제주의 미래가 환경에 달렸다는 신념으로 생태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에 힘쓰겠다"며 "탄소중립 섬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환경 의정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방한해 제주에서 지역 고유의 미식과 문화를 체험하며 K-럭셔리 관광을 알렸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국을 대표하는 배우 부부 마크 프린(Mark Prin)과 킴벌리 앤 볼테마스(Kimberley Anne Woltemas)가 공사의 초청으로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해 제주지역의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태국 내에서 각각 800만명, 1100만명에 달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한 '국민 배우' 커플이다. 방한 일정 중 제주에서는 '해녀의 부엌' 등 제주 고유의 식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럭셔리 미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제주만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해녀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에서는 서순라길, 성수동 등 MZ세대 중심의 감성 관광지와 궁중요리 쿠킹클래스를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고급 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오는 8월 말 방콕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방한 경험을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한은 제주를 포함한 국내 럭셔리 관광의 매력을 태국 현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방한 수요 확대와 미래 관광층 확보를 위해 태국 시장에 맞춘 콘텐츠 발굴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내년에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내 경기장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도 장애인담당부서,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제주지체장애인협회 등과 함께 도내 경기장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점검 결과 출입구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주차구역 등 모두 52곳에서 보수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립된 지 오래된 경기장에서는 경사로의 기울기가 기준을 초과하거나, 점자블록이 일부 구간에만 설치돼 있거나, 화장실 내 손잡이 시설이 설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예정된 경기장 개보수 사업에 이번 점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설계단계부터 개선사항을 포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대상지로 선정된 론볼경기장 등 7개 경기장에는 모두 17억9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안으로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인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맹철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장애인 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서 대회를 여는 만큼 모든 참가자가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점검과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26일 여름철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콘텐츠로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여름’을 발표했다. 올여름 7가지 제주 취향 여행은 문화여행자(제주 미술, 예술 콘텐츠 경험 추구), 웰니스 선호자(여름 요가, 웰니스 활동 선호), 자연 선호자(여름꽃 자연 감상 선호), 쇼핑 트레블러(원도심 로컬 쇼핑 경험 추구), 미식 탐방자(이열치열 vs 이한치열 여름 음식 선호), 어드벤처 추구자(가족 용천수 vs 친구 스노클링 경험 추구), 매력 탐방자(제주의 숨은 명소, 국가 유산 탐방 추구)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취향 기반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통시장 미식탐방과 원도심 쇼핑 등 로컬 체험도 소개함으로써 제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콘텐츠와 함께 의미 있는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 #문화여행자 <예술, 제주의 문화가 되다, 문화여행자> 서귀포의 자연과 문화에 영감을 받아 활동한 다양한 미술가들이 있다. 20세기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 이중섭은 가족과 함께 제주로 피난 와서 약 1년여간 서귀포에 머물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중섭 미술관과 그의 거주지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를 주제로 제주 삶을 담아낸 이왈종 화백은 20여 년간 서귀포 풍경을 그리며 제주 생활을 화폭으로 그려냈다. 정방폭포 앞에 ‘왈종 미술관’을 열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가 오는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서귀포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 배달' 프로그램을 통해 거리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제주문화 포털 ‘제주인 놀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raditon Seeker #Jeju culture ▶ 이중섭미술관 :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33 ▶ 왈종미술관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0 왈종미술관 ▶ 제주도립미술관 마르크샤갈 전시(6.24~10.19) : 제주 제주시 1100로 2894-78 ▶ 제주인놀다(https://www.jejunolda.com/index.htm) 2. #웰니스선호자 <제주의 자연이 주는 나만의 시간> 자연의 생기 가득한 에너지를 느끼며 제주 해안을 따라 걷고,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요가는 진정한 휴식과 활력을 선물한다. 요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자연 속에서 글을 쓰고, 요가를 하면서 향긋한 차를 마시는 시간을 통해 나만의 에너지를 채워갈 수 있다. 고요한 새벽, 찬찬히 몸을 깨우며 시작하는 새벽 요가부터, 붉게 물드는 노을과 함께 바다를 감상하며 즐기는 선셋 요가까지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기에 더없이 좋다. #Ambient Lover #Wellness ▶ 키아나 요가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50번길 1 ▶ 요가 베르데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999-6 ▶ 사쉬 요가 : 제주 제주시 남광로 44 1층 ▶ 제이제이 필라테스 요가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043 3. #자연선호자 <더위를 잊은 제주의 자연을 찾아서> 제주 여름의 시작과 함께 제주 곳곳이 수국으로 물든다. 매해 수국 시즌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애리, 한림공원과 함께 다양한 세계 수국을 가진 송당동화마을, 새로운 수국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는 머들정원, 미레이나까지 제주의 여름은 수국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뜨거운 해를 받고 자란 해바라기도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꽃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해바라기는 6월 중순부터 절정인 8월까지 만나 볼 수 있다. #Ambient Lover #nature ▶ 수국 - 송당동화마을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91 - 한림공원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 머들정원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조로 641-34 - 미레이나 : 제주 제주시 한경면 두모3길 17 전층 - 휴애리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 해바라기 - 항파두리항몽유적지 :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 4. #쇼핑트래블러 <제주 도심 속에서 즐기는 쇼핑> 제주 원도심은 예전부터 다양한 상권의 중심이다. 원도심을 걷다 보면 빈티지 샵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장님의 취향과 함께 세월을 입어 더욱 힙한 아이템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여름을 더욱 빛내줄 모자, 선글라스, 여름옷 등 보물찾기하듯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칠성로에는 제주의 감성을 가득 담은 기념품샵이 곳곳에 있다. 감귤, 돌하르방과 접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부터 제주의 먹거리를 접목한 간식까지 제주에 왔다면 기념하기 좋은 기념품들이 있다. 시원하게 먹는 제주의 음식을 포장해서 근처로 떠나 보자. 물놀이하며 먹는 빙수,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물회, 저녁 밤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회는 제주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Shopping Traveler ▶ 원도심 빈티지샵 , 기념품샵 ▶ 여름음식 : 빙수, 한치회, 물회 5. #미식탐방자 <시장에서 제주의 맛 찾다!> 제주의 여름, 입맛 따라 즐기는 전통시장 미식 여행! 뜨거운 국물로 더위를 이겨내는 ‘이열치열’ 미식가라면 보성시장이 제격이다. 진한 국물의 깊은 맛을 자랑하는 순댓국은 여름철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메뉴로, 최근 방송에 소개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어, 도민들의 소울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시장이다. 반면 속까지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리는 ‘이한치열’ 미식가라면 모슬포중앙시장과 대정오일장을 추천한다. 된장과 빙초산 육수에 자리나 한치를 넣은 제주식 물회, 취향 따라 설탕파·소금파로 나뉘는 콩국수가 입안 가득 시원함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시장 곳곳 여러 방송에서 소개된 이색적인 음식들도 있다.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성게 김밥, 쫀득하고 고소한 풍미의 흑임자 쑥찐빵은 제주의 식재료로 만든 제주만의 음식이다. #Tasty Explorer #food ▶ 이열치열 – (보성시장) 순대국 ▶ 이한치열 – (대정오일장) 콩국수,냉면 – (모슬포중앙시장) 회덮밥, 물회, 흑임자 쑥찐빵, 성게김밥 6. #어드벤처추구자 <여름 제주 바다를 제대로, 시원하게 즐기는> 제주의 여름, 용천수 vs 포구… 당신의 선택은?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다면 용천수가 제격이다.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차갑고 맑은 물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천연 피서지다. 수심이 얕은 곳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으며, 발만 담가도 무더위가 가시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제주 포구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장소로, 수심이 낮고 잔잔한 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다. 수영이 익숙하지 않다면 패들보드나 튜브를 이용해 바다를 유유히 떠다니는 것도 좋다. 최근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용천수파’와 ‘포구파’ 취향 투표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각자의 취향에 따라 제주 여름을 즐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plorer Enthusiast #Activity ▶ 물놀이 - 논짓물 : 제주 서귀포시 예래해안로 253 - 삼양 샛도리물 : 제주 제주시 삼양일동 1938-3 - 화순금모래해수욕장 담수풀장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776-8 ▶ 스노클링 - 판포포구 : 제주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2877-3 - 법환포구 : 제주 서귀포시 막숙포로37번길 2 - 월령포구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 포구에는 상시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다이빙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바랍니다. ▶ 해수욕장에서 많이 진행되는 여름 해변축제는 여행 가기 전 비짓제주 ‘축제와 행사’를 참고하여 즐기길 바란다. (www.visitjeju.net/u/GJ4) 7. #매력탐방자 <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찾다>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를 맞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국가유산들이 공개된다. 4개의 시즌으로 나눠 100개의 국가유산을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다양한 문화행사 및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7월에는 ‘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열린다. 워킹투어, 특별산행, 별빛 산행, 해설과 함께하는 유산 탐방 프로그램 등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체험 콘텐츠가 있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은 5월부터 10월 말까지 약 6개월간 개방되는 곳으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비가오는 날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걱정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최소 3일 전까지 ‘숲나들이e’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방문할 수 있다. #Explorer Enthusiast #Jeju Unique Spot ▶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시즌2 5.30~11.16) https://jejuheritage.kr/home ▶ 세계유산축천(7.4~7.22) https://worldheritage.kr ▶ 한남사려니오름숲(5월~10월 개방)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5030007)
일본 여행의 핵심 경쟁력이던 '가성비'가 약화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이 제주 등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연 체험 중심의 제주 동·서부권이 대도시보다 비용 부담이 낮고,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간한 '2025년 5월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5월까지 해외여행 점유율 34%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저렴한 비용'을 이유로 선택한 비율은 2023년 24%에서 올해 1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보고서에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현지 물가 상승이 겹치며 일본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지역 선택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비중은 줄고, 후쿠오카·삿포로 등 소도시 선호가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물가 부담, 오버투어리즘, 경기 침체 등의 복합적 요인이 대도시 집중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주가 '국내 대체 여행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환율·비자·물가 등 해외여행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정이 짧고 만족도가 높은 제주로 수요가 일부 회귀하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 관광 인증제 '나우다(NOWDA)', 지역화폐 '탐나는전', 항공 연계 할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 체험형 소도시들은 일본 후쿠오카나 삿포로처럼 체류비 부담이 낮고 여행의 질은 높아 충분한 대체지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단순한 거리보다 실질적 만족이 중요한 시대"라며 "일본이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일부 수요는 중국·동남아로 이동하거나 국내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부터 매주 500명씩, 연간 약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전체 보고서 전문은 문화빅데이터플랫폼(www.bigdata-cultu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국산 2세마 경매'에서 미국 G1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우승마 '섀클포드(Shackleford)'의 자마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매에는 모두 71두의 국산 2세마가 상장됐다. 이 중 27두가 낙찰돼 38%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 총액은 8억9700만원, 두당 평균 낙찰가는 3322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낙찰마는 김경남 생산자가 출품한 77번 수말로 씨수말 섀클포드와 모마 '모닝뮤직' 사이에서 태어난 2세마다. 낙찰가는 7500만원으로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응찰가를 기록했다. 섀클포드는 한국마사회가 2020년 도입한 씨수말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혈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경매에서도 섀클포드 혈통의 경쟁력은 입증됐다. 실시간 현장 응찰은 일부 유명 혈통의 말에 집중됐고, 그 외 대부분의 상장마는 응찰 없이 무대에서 내려갔다. 경매 현장에서는 올해 도입된 브리즈업(Breeze-up) 영상도 일부 마필에 대해 공개됐다. 브리즈업은 200m 구간의 전력질주 모습을 촬영한 자료로 말의 실제 주행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그러나 이날 경매에서는 실력보다 혈통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응찰이 일부 혈통 마필에 집중되면서 선택과 집중이 뚜렷하게 나타난 행사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주요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앞당겨 문을 열며 본격적인 피서철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4일 이호테우, 곽지, 협재 등 도내 10개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개장한 곳은 ▲이호테우 ▲곽지 ▲협재 ▲금능 ▲화순금모래 ▲삼양 ▲함덕 ▲김녕 ▲월정 ▲표선 해수욕장 등이다. 이외 신양 해수욕장은 26일, 중문 해수욕장은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도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각 해수욕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위험 지역 입수를 제한하는 안내도 강화한다. 해안가의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는 안전펜스와 경고 현수막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시·군 및 읍면동과 연계한 합동 순찰 체계를 가동해 실시간 현장 대응과 안전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피서객 편의를 위한 이용요금도 동결됐다. 도내 12개 주요 해수욕장의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는 각각 2만원, 3만원으로 2년 연속 50% 인하 수준이 유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4월 제주도내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대출이 동반 확대된 상황에서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보다 1105억원 증가한 40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14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지난 3월 91억원에서 485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77억원 감소에서 62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예금은행 운전자금 대출이 3월 -43억원에서 380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시설자금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468억원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가계대출 역시 288억원 늘어나면서 두 부문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439억원 증가해 상승 폭이 확대됐고, 기타가계대출은 -151억원으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수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332억원 증가해 지난 3월(+169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2268억원에서 346억원으로 전환했고, 비은행금융기관은 2986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한편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3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1.2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9%(+0.06%p), 가계대출 연체율은 1.25%(+0.13%p)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2%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증가와 함께 연체율도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금융 안정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