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오영훈 제주지사를 겨냥한 정체불명의 비방성 문자 메시지가 대량 유포되자 오영훈 지사 측이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오 지사 측은 17일 “비방성 문자를 수신한 선거준비사무소 관계자와 일부 도민들의 사례를 토대로 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활용 정황이 있다”며 전날 제주경찰청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도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 비방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문제가 된 메시지는 16일 오전 10시 30분대부터 제주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발송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문자는 인터넷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웹발신’ 방식으로, 발신자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자에는 1번부터 5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항목과 함께 언론 보도 링크가 첨부됐다. 각 항목마다 ‘오영훈 지사는 사과해야 한다’는 문장이 반복적으로 담겼다. 링크된 기사들은 ▲12·3 계엄 당시 행적 ▲행정체제 개편 ▲건설업 취업자 감소 ▲지방채 발행 ▲서광로 BRT 섬식정류장 등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라진 3시간’, ‘혈세 낭비’, ‘재정 무능’, ‘지역경제 붕괴’ 등 자극적인 표현이 나열되면서 사실상 특정 후보를 겨냥한 비방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 지사 배우자 관련 언론 보도를 묶은 유사한 형태의 문자도 추가로 유포됐다. 두 차례 모두 발신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사용된 번호는 과거 여론조사 등에 활용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형식 면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다. 발신자를 밝히지 않은 채 특정 인물에 대한 문제를 나열하는 방식이 과거 정치권에서 등장했던 ‘익명 투서’나 ‘정체불명 유인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과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경선은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과 현직인 오영훈 지사가 맞붙는 ‘3자 구도’로,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한 우열 없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이 사실상 캠프 체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위성곤 의원이 ‘네거티브 없는 경선’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익명 문자 공격이 등장하면서 향후 공방 격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영훈 지사 측은 “문자의 출처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제주4·3 제78주년을 맞아 '기억의 달 4월'을 주제로 특별 기획공연 시즌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연은 4월 4일부터 12일까지 문예회관 대·소극장에서 펼쳐진다. 4·3의 비극부터 세월호 아픔까지 시대의 고통을 기억하고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총 3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4월 4일과 5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는 창작 이미지극 '죽은 자가 산 자를 운구하듯'이 공연된다. 운구와 애도의 과정을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춤 '지신무' 창시자인 서승아가 연출과 출연을, 영화 '지슬' 감독인 오멸이 조연출을 각각 맡았다. 4월 11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는 4·3 최대 비극지 중 하나인 북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이 무대에 오른다. 마을 개발을 둘러싼 갈등 속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분임 할머니'와 서울에서 온 작가 '연수'가 과거의 슬픔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 회복과 화해를 모색하는 드라마다. 마지막으로 4월 12일 오후 2시와 5시 소극장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이 공연된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기억의 소중함을 다루는 내용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와 물가가 오르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제주 소상공인들이 담보 없이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위기극복 특별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25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5억원, 하나은행 4억원, 신한은행 3억원, 우리은행 3억원 등 4개 시중은행이 총 15억원을 특별 출연하면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이를 재원으로 15배 규모 보증을 공급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중동 정세 변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평소 담보가 부족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업체도 완화된 심사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보증수수료는 일반 대비 0.5%포인트 감면된 연 0.7%로 고정해 이자 부담을 낮췄다. 제주도 추천서가 있는 업체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한 이차보전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으로 비대면 신청하면 별도 방문 없이 앱에서 심사부터 보증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된다. 지원은 재원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도는 이번 지원으로 약 750개 업체 금융비용이 업체당 평균 15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에서 감귤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가지치기 작업 중 손가락 절단 등 중대 사고가 잇따르고 잇다.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3일부터 ‘농번기 전정가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농업인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전정가위 관련 사고로 228명이 다쳤다. 연평균 45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이미 이달 15일까지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예년과 비슷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고 건수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낸다. 2021년 24건이던 사고는 지난해 6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최근 사용이 확대된 전동 전정가위가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수동 전정가위 사고는 88건인 반면 전동 제품 관련 사고는 157건으로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시기는 가지치기가 집중되는 3~4월에 절반 가까이가 몰렸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60~70대 고령 농업인으로 나타났다. 빠르고 강력한 절단력을 가진 전동가위 특성상 순간적인 부주의가 손가락 절단과 같은 중증 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사고 이후 대응 여건도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제주 지역에는 절단된 손가락을 접합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이 부족해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50대 남성이 전동가위 작업 중 왼손 검지 손가락이 부분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고, 같은 날 표선면에서도 70대 남성이 엄지손가락을 다치는 등 유사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 관계자는 “전정 작업 시 가지를 잡은 손과 절단 부위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반드시 보호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며 “잠깐의 방심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정 후보를 겨냥한 익명 문자 메시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문대림 국회의원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관련 내용을 접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하거나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문자 메시지는 지난 16일 제주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신자 정보가 없는 이 메시지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오영훈 제주지사를 겨냥한 내용으로 도정 운영 전반을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문구가 담겼다. 해당 문자는 선거캠프 관계자와 언론인 등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 내용에는 계엄 관련 행적 논란을 비롯해 행정체제 개편, 청년 인구 감소, 교통체계 문제, 지방채 증가 등 주요 정책 이슈가 나열됐다. 일각에서는 정책 비판의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익명으로 대량 유포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발신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 시점에 맞춰 확산됐다는 점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치적 의도를 가진 조직적 행위일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오영훈 지사 측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를 요청했으며, 제주경찰청에는 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활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 지사 측 관계자는 “경선 국면에서 반복되는 유사 사례에 강한 우려를 느낀다”며 “정상적인 정치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에서 일하면서 휴가도 즐기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참가자들에게 숙박·오피스 비용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민간 파트너사와 함께 운영하는 워케이션 바우처 사업 참가자를 4월 1일 정오부터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주 워케이션 시설을 3박 4일 이상 이용하는 도외 기업 근로자와 개인 사업자다. 숙박비와 업무 공간 이용료를 합산해 1박 기준 최대 5만원, 총 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민간 파트너사 15개사가 총 17개 워케이션 오피스를 운영한다. 지원 기준도 조정됐다. 지난해 워케이션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5∼7일 체류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반영해 올해부터 최소 체류 기준을 기존 2박 이상에서 3박 이상으로 높였다. 신청은 제주 워케이션 통합 누리집(https://www.jeju.go.kr/workation/index.htm)에서 할 수 있다. 원하는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선택해서 신청·승인·결제를 완료한 뒤 워케이션에 참여하고, 이후 정산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워케이션 바우처 사업을 통해 309개 기업의 참여자 917명을 지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최근 러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달리기’가 아닌 ‘휠체어’로 참여하는 이색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송창헌)와 장애인이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대표 전성환)은 다음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첫 휠체어대회를 연다. 장애인의 날 전날인 4월 19일(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시작해,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된다. 세화리에서 출발할 경우 탑동까지 42km, 구좌읍 동복리에서 합류 시 21km, 제주국립박물관에서 합류 시 5km 구간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자신의 체력과 컨디션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세화리에서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동복리는 오전 11시 30분, 제주국립박물관은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휠체어 뿐만 아니라 유아차로도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달릴 경우에는 1km당 8분 정도 소요되니, 이 점 참고해 함께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현재 구글폼을 통해 1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064-751-9100)나 장애인이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010-2350-0607)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창헌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기록과 경쟁이 아닌 함께 공존하는 의미로 마련된 대회”라며 “첫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026년 더-제주 포시즌(사계절) 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관광 홍보 팝업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운영한다. 이번 팝업행사는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캠페인을 서울 및 수도권 잠재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제주의 봄을 테마로 한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도심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캠페인은 계절별 대표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주를 사계절 연중 방문 구조 확립 통합 장기체류와 재방문 관광확대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제주 자연환경, 스포츠 관광과 로컬 문화·미식·웰니스·축제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봄 워킹 (꽃, 걷기여행) ▲여름 러닝 (러닝, 아웃도어 스포츠) ▲가을 라이딩 (라이딩, 미식) ▲겨울 트레킹 (연말분위기, 트레킹) 등 계절별 대표 콘텐츠 공개를 통해 연중 지속적인 제주 방문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행사 공간은 ‘The Blooming Jeju(꽃이 피어나는 제주)’라는 콘셉트 아래, 제주의 사계절 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봄의 풍경을 담은 감성적인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은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며 여행의 설렘을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더-제주 포시즌’ 캠페인을 소개하는 홍보 콘텐츠와 함께 제주 사계절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봄 시즌 제주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해 수도권 관광객의 제주 방문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팝업 행사를 통해 도심 속에서 제주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더-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 홍보와 함께 제주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 도심에서 제주의 봄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제주 포시즌 캠페인을 통해 제주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제주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엑스 팝업 행사 이후에도 다른 지역에서 팝업 행사를 이어가며 제주 관광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 첫 정식 역학조사관이 나왔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교육·훈련 과정과 실무 경험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한 박나겸 주무관을 정식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수습 역학조사관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운영해온 제주도는 이번 임명으로 수습 체계에서 벗어나 자체 전문인력 기반을 처음으로 갖추게 됐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역학조사 업무는 높은 전문성과 상당한 업무 부담이 요구되는 분야였으나,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여건이 지속돼 왔다. 이번 정식 역학조사관 임명으로 감염병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역학조사관 양성과 전문인력 확충을 이어가며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5곳 선거구 후보를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민호, 이하 공관위)는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32개 선거구 가운데 5곳의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단수 후보로 결정된 선거구는 연동을 강철남, 애월읍갑 장정훈,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한권, 이도2동갑 김기환, 아라동을 정현철 등이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조천읍과 한림읍을 제외한 제주시 20개 선거구와 서귀포시 대륜동·대정읍 등 2곳을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단수 신청 선거구와 여성 후보 참여 선거구에 대한 면접 및 서류 심사를 실시하고, 단수 신청 선거구 7곳 가운데 5곳을 우선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발표로 일부 지역에서는 본선 구도가 사실상 윤곽을 드러냈다. 연동을 선거구는 민주당 강철남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지은, 진보당 정근효가 경쟁하는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애월읍갑은 민주당 장정훈 후보와 국민의힘 강재섭 후보가 맞붙는다.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과 이도2동갑 선거구는 각각 한권 의원과 김기환 의원이 현재까지 유일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다른 정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아라동을은 민주당 정현철 후보와 진보당 양영수 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당초 단수 신청이 접수된 선거구는 7곳이었지만 노형동갑(양경호)과 한경·추자면(김승준)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김민호 위원장은 “두 선거구는 서류 심사가 더 필요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조만간 단수 추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17일 복수 신청 선거구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심사 결과에 따라 후보자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대륜동·대정읍을 제외한 나머지 서귀포 지역 선거구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 추가 후보 공모를 한다. 이와 함께 여성 후보 공천 의무 규정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여성 후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상황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고유의 상부상조 문화 ‘수눌음’을 기반으로 한 공동육아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며 지역 돌봄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올해 220개 팀으로 확대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수눌음돌봄을 하는 이유’를 주제로 2026년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관계자, 공동체 참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공동체 출범을 함께했다. 이날 발대식은 개회식과 격려사, 참여자 자유발언, 실천 선언문 발표 및 전달식, 공동체 운영 안내와 사례 공유, 기본 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눌음은 육지의 품앗이와 유사한 서로 돕고 돌아가며 나누는 공동체적 노동·교환을 가리키는 제주어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서로의 아이를 함께 돌보는 주민 참여형 돌봄 체계다. 개별 가정이 감당하던 육아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로, 틈새·저녁·주말·긴급 돌봄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2016년 18개 팀으로 출발해 10년 만에 220개 팀으로 확대되며 약 12배 성장했다. 올해는 모두 250개 공동체(1126가구)가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도는 수요를 반영해 기존 계획보다 20개 팀을 추가 선정해 220개 공동체(1006가구)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아동 1인당 월 2만 5000원(장애아동 3만 5000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팀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공동체 돌봄은 가족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참여 가구 분석 결과, 1자녀 가구 비율은 감소한 반면 2자녀와 3자녀 가구 비율은 증가했다. 이는 공동체 기반 돌봄 환경이 양육 부담을 줄이며 다자녀 출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의 합계출산율도 최근 0.83명에서 0.87명으로 소폭 반등하며 이러한 변화와 맞물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제주만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미래형 공동육아 정책”이라며 “높은 수요를 반영해 참여 규모를 확대했고, 현재 3500여 명이 함께하는 돌봄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체 확대 과정에서 다자녀 가구 비율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돌봄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시 일도2동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희현 예비후보가 18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활력 있는 일상을 위한 ‘어르신 건강 행복 동네, 일도2동’ 비전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일도2동 내 어르신 복지 기반을 다져온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경로당과 생활권 중심의 건강·돌봄·일자리 정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그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그 공간 안에서 얼마나 더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어르신들이 일도2동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가장 따뜻한 복지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기존 경로당 기능을 확장한 ‘9988 어르신 전용 건강 힐링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정기 건강 체크와 온열 테라피, 전문 재활운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경로당을 ‘동네 안 작은 병원’ 역할까지 수행하는 복합 건강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무릎 관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 경로당 의자 식사 문화’ 조기 정착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와 재활, 복약지도를 연계한 지역 밀착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집 가까이에서 진료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약국과의 연계를 통해 다제약물 복용 관리와 복약 상담을 지원하는 ‘단골약사 복약상담제’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확대 방안도 내놨다. 단순 환경정비 중심의 일자리를 넘어 고마로 스토리텔러, 시니어 디지털도우미, 마을안전 보안관, 인생한끼 조리단 등 경륜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분야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재취업 교육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독거 어르신 안전망 강화를 위한 ‘스마트 안심 케어’ 공약도 제시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에 AI 스마트 안심벨과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산공원 등 주요 생활거점에는 어르신 체형과 안전성을 고려한 전용 운동기구를 확충하고, 숲길을 활용한 ‘어르신 전용 순환운동 코스’를 조성해 일상 속 건강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인화경로당을 방문해 현장의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며 “어르신들이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식사하시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밝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일도2동의 미래를 봤다”며 “그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끝까지 책임지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3선의 추진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어르신 복지의 체감도를 높이고, 일도2동을 어르신이 행복한 동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