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중문면세점 개점 15주년을 기념해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 품목 12%(일부품목 제외),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전 품목에 대해 일괄적으로 12%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주류와 홍삼,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초콜릿 제품은 2개 이상 구입 시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시계와 선글래스 제품은 개수와 상관 없이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품목에 따라 할인 기준이나 할인율이 변동될 수 있다. 또 50만원 이상 제품 구입 시 명화우산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직원들은 개점 15주년을 맞아 중문관광단지 정화 활동에도 나선다. 이들은 주상절리와 중문색달해수욕장, 중문포구 등 중문관광단지 주요 관광지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문면세점이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개점 15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 도내 유관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상호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문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제주관광 진흥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은 공·항만을 이용해 제주를 출도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회 이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액은 1회당 미화 800불이다. 주류 2병 미화 400불까지와 담배 10갑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은 2009년 첫 영업을 시작해 오는 30일 개점 15주년을 맞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한 입양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을 유도하기 위해 입양 전용 공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입양 희망자와 보호 중인 동물이 교감하고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양 전용 시설과 야외 교감공간 놀이터를 조성해 올해 8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 홍보·문화 활동도 펼쳐진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반려동물 동반 카페 등을 중심으로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고 입양안내서 등을 제공해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전시공간과 반려동물 관련 행사장 등을 활용해 사진전(입양 전후 사진, 입양 희망 동물 등)도 연다. 또 반려동물의 생태 및 습성, 펫티켓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도 펼친다. 제주도내 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2023년 4452마리, 2022년 4977마리, 2021년 5364마리, 2020년 6642마리, 2019년 7767마리 등이다. 해마다 꾸준히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숫자다. 게다가 이는 보호센터에 입소하는 개체 수로 실제 버려지는 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생애 첫 유기 동물 보금자리 지원사업으로 동물 진료, 치료비, 중성화 수술 등에 최대 65만원을 지원해 도민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실현하려면 동물복지를 고려한 생명존중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입양을 홍보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오 지사 등 5명에 대해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해 1심 구형과 같은 형량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형량은 오 지사 징역 1년 6개월, 제주도 서울본부장 정모씨와 대외협력특보 김모씨 각각 징역 10개월, 비영리 사단법인 대표 고모씨 징역 1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모씨는 벌금 700만원과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수한 약 550만원 추징 등이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국고 지원을 받는 비영리법인 조직을 이용해 협약식을 열어 공약 추진 실적을 홍보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캠프에서 지지선언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해 정상적 여론 형성을 왜곡한 점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 측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삼는 협약식은 급조된 행사로, 오 피고인은 구체적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고 선거운동이라고 인식하지도 못했다"며 "또한 지지선언은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오 지사는 보고받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오 지사는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정 본부장, 김 특보와 함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2022년 5월 16일 선거사무소에서 오 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관련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를 언론에 보도되게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씨는 협약식을 기획했다. 사단법인 대표 고씨는 협약식 개최 비용 550만원을 사단법인 자금으로 이씨에게 지급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를 고씨가 오 지사를 위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오 지사는 이를 수수한 것으로 판단해 오 지사와 고씨에게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아울러 오 지사와 정 본부장, 김 특보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 대비한 지지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2022년 4월 캠프에 지지선언문 작성자를 지정하고 초안을 만들어 이를 여러 단체를 통해 발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불법 경선 운동을 벌인 혐의도 있다. 오 지사는 1심에서는 당선 무효형을 피했다. 오영훈 지사는 1심에서 벌금 90만원에 처해졌다. 제주도 서울본부장 정씨는 벌금 500만원, 대외협력특보 김씨는 벌금 400만원, 비영리 사단법인 대표 고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이씨는 벌금 3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오 지사에 대해 협약식 관련 사전 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그 외 혐의는 모두 무죄로 봤다. 이에 대해 피고인 5명 중 이씨를 제외한 4명이 항소했고, 검찰 역시 항소했다. 항소 이유는 양측 모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출신 두 번째 22대 총선 비례후보가 나왔다. 김옥임 녹색정의당 후보에 이어 문재인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정춘생씨다. 조국혁신당은 18일 밤 9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박은정 전 검사, 2번 조국 대표, 3번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 신장식 수석대변인, 5번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 김재원(리아), 8번 황운하 국회의원이다.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9번, 차규균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장은 10번을 배정받았다. 정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흥산초와 남원중, 삼성여고를 졸업, 1988년 동국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민주당 최초 여성국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및 전국대의원 50% 여성 의무화, 여성 가산점 20%를 당헌에 명시하는데 기여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힘 김태우 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로 치러진 지난해 하반기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로 활동했으나 경찰 출신 진교훈 후보에 밀렸다. 진 후보의 전략공천 후 진교훈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으로 일했다. 지난 2월29일 민주당을 탈당,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이번 비례순번 결정은 17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당원과 국민 참여선거인단 투표로 이뤄졌다. 13만6633명 중 10만7489명이 참여, 투표율 78.67%를 기록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의외의 상승세다. 15~20%의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정 비서관이 당선되려면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15% 이상 득표율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 제주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2004년 민주노동당 현애자, 2012년 민주당 장하나 의원 2명 뿐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노루의 고향' 한라산이 외래에서 유입된 사슴에게 서서히 점령당하고 있다. 외래종 사슴류가 250여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노루의 서식지가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낸 '제23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사슴류는 겨울철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마방목지에서 190여 마리 서식이 확인됐고, 그 외 중산간 목장 지역을 중심으로 10∼20여 마리씩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류는 봄이 되면서 중산간 지역에서 고지대로 이동해 서식한다. 낮에는 깊은 산림 내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몰을 전후해 먹이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생활방식을 보였다. 세계유산본부는 사슴은 노루에 비해 몸의 크기가 2∼5배가량 크고 뿔의 크기도 훨씬 크기 때문에 노루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루는 사슴류를 피해 주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이 오소리나 족제비, 도롱뇽 등 고유한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사슴류 집단이 커지고 서식 영역이 확대되면 제주 상징 동물인 노루의 주요 서식지가 잠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 사는 사슴류는 대부분 일본 규슈 야쿠시마 지역에 서식하는 꽃사슴(야쿠시마꽃사슴)과 유전자 서열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대만에서 유입된 대만꽃사슴 개체로 추정됐다. 이밖에 독지가가 1992∼1993년 방사한 꽃사슴이 번식한 것으로 보이는 꽃사슴류도 있다. 농가에서 사육하던 중국 붉은사슴이 관리 소홀 등으로 탈출해 야생화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전역 중산간 등지가 서식지인 노루는 2022년 조사결과 4800여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제주문학관 제3대 명예관장으로 시인 김순이(78) 전 제주문화원 원장을 20일 위촉했다. 김순이 신임 명예관장은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와 1988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살' 외 9편으로 등단했다. 2020년 제20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제9대 제주문화원장을 지냈다. 김 명예관장은 1년간 제주문학관 운영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한 자문 및 수집 대상 자료의 발굴·추천 등 제주문학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김순이 신임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은 지난 50년 동안 제주의 문학을 이끌어 온 시인이자 문학계의 산증인으로 제주의 가치를 높여왔다”며 “명예관장으로서 제주문학을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제주문학관은 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 10월 23일 개관했다. 지상 4층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대강당, 세미나실,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이래 제주와 제주 출신 작가들의 특별전을 6차례 열었다. ‘어린이 창작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 관련 자료의 구입과 기증을 통해 제주문학 자료 17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 새로운 관광모델을 선보인 선구자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파란눈의 이방인 고(故) 프레드릭 더스틴(Fredric H. Dustin) 교수가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포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 발전에 이바지했거나 공익시설에 많은 금액의 재산을 기부 또는 이를 경영한 사람, 그 밖에 공익사업에 종사해 국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훈장이다. 미 8군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더스틴은 1971년 제주대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다. 79년까지 재직한 뒤 세종대·홍익대 등을 거쳐 다시 82년부터 94년까지 제주대 객원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후 제주도청에서 통·번역담당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 시절 그는 ‘더주사(6급 직위)’로 불리며 언론과도 많은 친교를 쌓기도 했다. 그는 96년 북제주군 김녕리 만장굴 관광지 인근에 미로공원을 만들었다. 국내에선 처음 등장한 미로공원은 한 마디로 ‘신선’ 그 자체였다. 자연경관지에 머물렀던 제주에서 새로운 ‘테마파크’의 역사를 시작했다. 영국 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에만 3년, 나무를 가꾸는데 8년을 들여 공원을 완성했다. 공원은 물론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공원에서 벌어들인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2003년부터 매해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정신을 실천했고 뒤 이어서는 그가 몸담았던 제주대에도 아낌 없이 돈을 기탁했다. 더스틴은 2003년 제주대와 ‘외국인 교수 인건비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그해 3000만원을 시작으로 사망 직전까지 7억여원을 제주대에 기부했다. "제주대에서 보냈던 십수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 중 하나다. 후학들을 위해 관광경영학과의 외국인 교수 채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게 그 시절 그의 답변이었다. 그의 지원금은 외국인 교수의 월급·퇴직금·왕복 국제항공료·의료보험료 등으로 쓰였다. 제주대는 그의 이런 뜻을 살려 지원금으로 채용되는 외국인 교수를 '제주김녕미로기금교수'(The Kimnyungmaze Chair)로 칭하고, 교수아파트도 제공했다. ‘관광수익은 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더스틴의 기업철학이었다. 제주대는 2006년 5월 제주사회와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더스틴 대표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5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그의 장례는 그가 평생을 일군 삶터이자 안식처가 된 김녕미로공원에서 거행됐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는 김영남 김녕미로공원 대표가 대신 참석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모두의 맛집'으로 성장할 가게를 찾는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31일까지 '모두의 맛집 제주도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에서 운영하는 '모두의 맛집'은 선정된 지역 맛집의 대표 메뉴를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출시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지급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모두의 맛집 제주도편에는 제주 로컬맛집이면 어디든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메뉴는 밥·면·찌개·간식 등 가게를 대표하는 품목이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제주TP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신청하거나 QR코드 스캔 후 구글 폼으로 지원하면 된다. 제주TP와 현대그린푸드는 다음달 24일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맛집의 가정간편식 제품은 오는 9월경 출시하게 된다. 선정된 맛집은 매달 판매액의 3%를 로열티로 지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바이오센터 식품사업팀(064-720-2918)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TP는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대표 메뉴를 전국 유통이 가능한 가정간편식으로 판매하기 위해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제주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정용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갈수록 커지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활용해 제주의 청정 농·축·수산물이 우수한 가정간편식으로 거듭나고, 지역 업체가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가 오는 23~24일 애월읍 장전리 일원에서 제6회 왕벚꽃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애월의 봄, 벚꽃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꾸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애월 여성농업인들로 구성된 산들바람의 밴드공연과 소길리새마을부녀회원으로 구성된 소길난타팀의 노래공연, 하귀2리민속보존회 풍물팀의 길 트기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가수 강서현, 김현지가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마술공연, 라인댄스, 마을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장전리 왕벚꽃 거리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페이스 페인팅, 클레이 손거울, 비누 만들기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왕벚꽃 포토존 거리, 체험 및 플리마켓존, 푸드존 등 구역별로 나눠 볼거리, 즐길거리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차는 장전리 감귤유통센터에 하면 된다. 건너편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펼쳐지는 만개한 벚꽃거리가 장관이다. 봄철 인생샷을 찍는 청춘으로 늘상 붐비는 명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도내 초·중·고 31개 학교 136학급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업은 지난 11일 서귀중앙초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모두 31개교에서 실시된다. '2024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 프로그램은 제주의병항쟁, 제주 학생들의 항일운동, 법정사 항일운동, 제주해녀 항쟁, 조천 만세운동, 을묘왜변 제주대첩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지역 역사교육에 조예가 깊은 역사 관련 퇴직 교원으로 구성된 제주 항일운동 명예교사 5명이 해당 학급을 직접 방문해 수업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소재지와 관련한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육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새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명예교사를 배정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 항일운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 중앙 현관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박수 갈채, 환호가 번갈아 울려 퍼졌다. 19일 점심시간의 여유시간에 열린 새봄 새학기 맞이 '늘봄 작은 음악회'에서 지난 1월 1일 창단한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늘봄 작은 음악회는 직원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도교육청과 도청이 상호 소통·화합하는 문화 교류 자리로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김광수 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양 기관 공직자와 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하고, 대중가요 '붉은 노을' 연주에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며 공연을 즐겼다. 김광수 교육감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도교육청과 도청 직원들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운영하고, 양 기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은 공공분야 장애인 오케스트라 중 전국 첫 도교육감이 직접 고용하고 운영한다. 현재 단원 6명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 말 창단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연합뉴스]
제주항공이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한다. 제주항공은 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 주 7회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첫해인 2009년 15만명 수송을 시작으로 2012년 수송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836만명을 수송해 연평균 5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2022년 수송객수 145만명대비 5배나 많은 736만명을 수송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전인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수송객수 연평균 성장률은 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0.6%로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다음해인 2010년에는 전체 국제선 여행객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연말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제시한 2024년 여행 트렌드 ‘S.O.F.T’에 따르면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여행 목적지로는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은 3월 현재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양주(괌/사이판)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39개 도시, 54개의 국제선을 운항중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 중 357만8068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항공사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 또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 중 46만1670명으로 3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 중 82만4463명으로 30.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여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0년부터 한류스타를 모델로 고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BTS FESTA'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일본, 대만 등지에서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실시해 외국인의 합리적인 한국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누구나 언제든 쉽게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여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