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유제품 증가와 대형 유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낙농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 대책이 마련됐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한 '제주 낙농산업 위기 극복 대책'은 수량 중심의 기존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과 가치 중심의 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우선 기능성·프리미엄 우유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전환한다. 소화가 잘되는 'A2 우유' 생산이 가능한 젖소나 유지방 함량이 높은 저지(Jersey) 종으로 품종 교체를 서두르고, 유기농·친환경 방목 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일반 우유 과잉생산을 완화하기 위해 낙농에서 한우 등으로 축종을 전환하는 농가에 시설·장비와 수정란 이식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로당 우유 바우처, 카페 프랜차이즈, 호텔 등 새로운 소비처를 발굴해 나간다. 농가와 유가공업체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과 시설 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역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로 지원한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 이커머스를 통한 유통 확대로 저비용 구조를 구축한다. 제주형 원유 수급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대책을 위해 2026∼2030년 5년간 15개 사업에 총 202억원(국비 17억원, 도비 53억원, 융자 110억원, 자부담 22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에서는 31개 농가에서 젖소 414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체음료 확산과 출산율 저하 등으로 흰우유 소비는 줄어드는 반면, 치즈·요거트 등 유가공품은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대표 유가공장 2곳은 영세한 규모와 설비 노후화로 국내 대형 유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부터 주요 낙농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산 유제품 관세가 0%로 적용되면서 유가공업체 경영난이 깊어지고 있다. 농가는 집유량 제한과 원유 정산가격 감액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금의 낙농 위기는 경기 침체 영향만이 아니라, 산업 구조 전환을 요구하는 분명한 신호”라며 “제주 낙농산업을 ‘많이 생산하는 산업’에서 ‘가치로 승부하는 산업’으로 전환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하고, 소비자가 신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3만원어치 옷을 훔치는 걸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12일 절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6월 27일 이웃 사이인 B씨가 제주 한 의류매장 외부 진열대에서 시가 3만원 상당 옷 6벌을 훔칠 당시 가게 주인의 동향을 살피고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를 B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비닐봉지에는 B씨 약이 담겨 있었고, B씨가 약봉지를 달라고 해서 줬을 뿐 절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측 진술 등을 종합해 "B씨가 옷을 꺼낼 당시 A씨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어 범행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고, '약봉지를 달라고 해 줬다'는 A씨 해명도 설득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공소사실과 같이 훔친 옷을 B씨와 나눠 가졌다거나 범죄 이익을 취했다고 볼 만한 증거도 없다"며 A씨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첫 항소심 공판에서 "A씨가 범행을 공모한 것이 아니라면 방조한 것은 아닌지 다퉈보겠다"며 특수절도에서 절도방조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 범행 중 전화를 하고 있었다"며 "추후 피고인이 매장 안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A씨가 B씨 범행을 도울 용의가 있었다면 매장 안쪽 상황을 알려줬을 텐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B씨 범행을 알았더라도 친한 지인인 데다 장애를 앓고 있어 범행을 중단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A씨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B씨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재판이 진행되던 기간 사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는 6.3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김광수 현 제주도교육감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4개 언론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제주도교육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김광수 교육감에 대한 선호도가 35%로 가장 높았다.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14%,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장은 9%, 김창식·오승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각각 5%로 나타났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8%, '모름·응답거절'은 16%로 부동층은 34%다. 김광수 교육감은 연령, 지역, 정치성향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선호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각각 44%로 가장 높았고, 농·임·어업 종사자 51%, 보수층 45%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고의숙 교육의원은 40대와 50대에서 각각 17%의 선호도를 보여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을 지역구에서 19%, 정치 성향으로 진보층에서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문석 전 교장은 18~29세에서 17%, 서귀포시에서 13%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오승식 교육의원은 서귀포시에서 10%, 김창식 교육의원은 제주시 갑 지역에서 7%의 선호도를 얻어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5%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조사 결과는 2026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로 산출·적용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9회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3선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오는 19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다. 위성곤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제주 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핵심 정책 비전을 선포하고, 민생 현장에서부터 새로운 제주의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제주시 우도면에서 한경면까지 제주시 전역을 순회하면서 ‘도민과 함께’를 주제로 경청투어를 한다. 시민들을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3월2일에는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제주미래구상' 출판기념회를 연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군을 향해 "제주도지사 자리를 정치적 보험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실장은 12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권력 게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은 채 출마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는 제주도지사라는 자리를 도민을 위한 책임의 자리가 아니라,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는 ‘정치적 보험’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제주 정치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할 만한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청년들은 여전히 제주를 떠나고 있고 경제의 어려움으로 도민들의 삶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지사에 출마하려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도민이 느낄만한 성과를 하나라도 내세워보라"며 민주당 후보들은 무엇을 책임졌는지, 무엇을 해결했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다음 자리만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 간 경쟁 과정은 서로에 대한 정책 검증이 아닌, 눈치 보기와 세력 계산, 내부 정치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며 "제주를 정치적 계산의 대상로 삼는 민주당 후보들은 더 이상 도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각자의 의원직과 현재 직을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제주목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설 연휴인 14∼18일 제주목 관아를 무료 개방하고, 설 다음 날인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민속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10종을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주제로 한 탁상시계 연필꽂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큐알(QR)코드로 목관아 일대를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붉은 말 미션 레이스 목사의 임무'도 별도로 운영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이 증정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도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설 민속 한마당'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오징어게임, 전자오락게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이나 친구와 팀을 이뤄 참여하는 놀이 대전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제주의 전통음식인 '기름떡' 만들기 체험과 숨은 말 찾기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행사 참여는 무료다. 행사 당일 박물관 주차와 전시관 관람도 무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주택가를 돌며 여성 속옷을 훔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30)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 주택가를 돌며 8차례에 걸쳐 마당에 걸어둔 속옷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말부터 "마당에 널어둔 속옷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5명이지만 A씨의 집 안에서는 신고된 속옷 이외에도 또 다른 속옷 등 모두 137장이 발견됐다. A씨는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갑)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KCTV제주방송과 삼다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제주도 도지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23%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현역인 오영훈 제주지사가 20%,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로 나타났다. 이어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5%, 송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3% 순으로 나타났다. 김명호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양윤녕 소나무당 제주도당위원장은 각각 1%였다. ‘없다’는 응답은 14%, ‘모름·응답거절’은 1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층별 도지사 후보 선호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대림 의원이 3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오영훈 지사 22%, 위성곤 의원 21%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승욱 당협위원장과 오영훈 지사가 각각 22%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문성유 전 기획조정실장과 문대림 의원은 각각 8%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대림 27%, 오영훈 22%, 위성곤 20%, 송재호 8% 순이었다. ‘없다’ 16%,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문대림 의원이 제주시 갑·을 선거구에서 각각 31%, 오영훈 지사는 제주시 을 26%, 서귀포시 24%, 위성곤 의원은 서귀포시 34%, 제주시 갑 16%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는 문성유 전 기획조정실장이 20%, 김승욱 당협위원장이 19%였다. ‘없다’는 응답이 36%, ‘모름·응답거절’은 2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문성유 전 실장이 서귀포시 21%, 제주시 을 22%, 김승욱 위원장은 제주시 을 25%, 제주시 갑 18%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4%, 국민의힘은 16%로 격차가 컸다. 이어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여론조사는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5%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조사 결과는 2026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로 산출·적용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불법 당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는 도민의 신뢰를 배신한 행위이며 민주적 경쟁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 입당원서가 특정 주소지에 집중되고, 전산 검증조차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조직적·계획적 부정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또 “당원 명부, 입당원서, 모집 경위, 자금 흐름 등은 강제수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정치적 고려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압수수색과 강제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정당 내부 문제가 아닌 선거 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 의혹으로 엄중히 인식한다”며 “원칙 앞에 예외는 없다. 민주당이라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과 편법이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게 두지 않겠습니다> 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위 의원은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우리 당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당헌·당규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이번 사안을 민주당답게 단호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위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한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위 의원은 “당규 제2호(당원 및 당비규정)에 따라 거주지 허위 등재나 당비 대납 등 편법으로 자격을 유지한 경우 즉각적인 권리 제한과 당원자격 정지, 나아가 비당원 판정 등 행정적 조치를 빈틈없이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헌·당규에 따른 엄정한 제재는 대상이 누구든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정가가 도의원 공천모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속속 공천관리위원회 체제로 진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문전성시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제주도당엔 찬바람만 불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주말 사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첫 회의를 열며 공천 시계를 빠르게 돌리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역시 공관위원 명단을 사실상 확정하며 뒤늦게 채비에 나섰다. 공관위는 후보자 공모부터 심사, 경선 관리까지 공천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기구다. 도당이 꾸리는 공관위는 중앙당이 광역 단체장 등에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달리 도의원 등 지방의원 후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민호 제주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법조계·시민사회·여성·청년·경찰 출신 인사 등 13명으로 공관위를 구성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에는 현역 도의원 23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에 가까운 인사가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대1에 달하는 뜨거운 경쟁열기다. 다만 전체 32개 선거구 가운데 제주시 한림읍과 조천읍은 신청자가 없어 무주공산 상태다.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한림읍과 달리 조천읍은 현길호 민주당 의원의 아성이다. 하지만 그가 최근 불출마로 선회, 아직 대체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다. 두 곳을 빼면 민주당 현역 의원이 다수 포진한 다수 지역구가 모든 경선체제로 갈 상황이다. 연동갑에서는 현역 의원을 포함해 최소 4명 이상이 맞붙고, 일도2동에서는 김희현 전 의원과 박호형 현 의원의 전·현직 대결이, 이상봉 도의회 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노형동을에서는 비례대표 출신 이경심·현지홍 의원 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자격시미사 등을 거쳐 범죄경력 등 세부검증을 마친 뒤 컷오프(cutoff) 대상자를 추릴 예정이다. 지방선거 도전에 나선 후보가 몰리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침울한 분위기다. 제주도당위원장과 각 당협위원장 추천을 받아 10명의 공관위원을 구성했지만 아직 첫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위원장 선출은 물론 공천 일정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고민은 다른데 있다. 무엇보다 출마를 위해 도당을 노크하는 인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당 지지도 추락에 출마 의사를 타진하는 이도 드물어 경선구도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현역 도의원이 아예 없는 제주을 국회의원 선거구엔 연초까지 거론되던 인사들마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후보 미달 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향후 6.3지방선거 판세도 크게 기울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한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의 제주 방문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3월 초 당명 개정과 더불어 공천 일정 등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6・3지방선거 도의원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를 마무리했다. 신청자 72명 중 70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김경학)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회의를 진행해 신청자 70명을 ‘적격’으로 판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당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당적 여부와 피선거권, 범죄경력, 해당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적격 여부를 판단했다. 예비후보 자격 심사 신청자는 제주시갑 22명, 제주시을 17명, 서귀포시 19명, 비례대표 14명 등 모두 72명이다. 적격 판정을 받지 못한 2명은 피선거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한 명은 제주시 동지역 출마자, 나머지는 서귀포시 읍면지역 출마자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희망하는 경우 반드시 민주당의 예비후보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심사 시 배제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적격 판정을 받은 대상자 중엔 공직선거법 위반 등 전과자가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학 위원장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원칙에 따라 도덕성, 책임성,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