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고려시대 절터에서 중국 북송시대 동전과 소탑 등 유물이 발굴됐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제주 오등동 250-8번지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제주에 있었던 ‘오등동 절터’의 위상과 실체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등동 절터’는 제주시 아라동(오등동)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터다. 예로부터 ‘절왓’또는 ‘불탄터’로 불렸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전해져 오던 ‘오등동 절터’의 가치와 창건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인했다. 사찰 건물지 가운데 가장 선축된 3호 건물지 내에서는 중국 북송시대에 제조된 동전꾸러미(20매 내외)가 출토됐다. 동전은 함평원보(咸平元寶), 황송통보(皇宋通寶), 치평원보(治平元寶) 등 3종류이다. 이를 통해 ‘오등동 절터’의 창건 시기는 11세기 전·중엽으로 추정됐다. 3호 건물지는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훼손 및 매립된 것으로 보이는 금동다층소탑(金銅多層小塔)도 발견됐다. 다층소탑은 여러 층의 작은 탑을 말한다. 발견된 금동다층소탑은 지붕 위 용머리와 잡상
설 연휴 매서운 한파 속 강한 눈보라가 몰아쳤던 제주에 또다시 최대 10cm의 눈이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밤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기온이 낮은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10cm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고 26일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27일까지 제주도 중산간 이상 2~7cm, 산지 등 많은 곳 10cm, 제주 해안지역 1cm 내외 등이다. 오는 28일 또한 새벽부터 낮 사이 산지 2~7cm, 중산간 1~3cm, 해안지역 1cm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는 27일 낮부터 28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추워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오는 27일부터 제주도(남부 제외)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3도(평년 1~3도), 낮 최고기온은 3~5도(평년 8~10도)로 예보됐다. 모레인 오는
매서운 한파 속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던 제주의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기상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서부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산지의 한파경보와 산지 외 지역의 한파주의보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다. 제주도 앞바다의 풍랑특보도 모두 해제돼 현재 먼바다에만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1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30.7㎝, 삼각봉 29㎝, 어리목 28.2㎝ 등 최대 3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 1.3㎝, 서귀포 2.3㎝, 고산 2.8㎝, 산천단 11.3㎝, 태풍센터 9.6㎝, 표선 4.5㎝, 중문 3.8㎝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 입산은 여전히 전면 통제됐다. 또한 오후 1시 기준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는 대·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다. 서성로와 첨단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매우 춥겠으나 오후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오는 26일 낮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그러
제주지역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과 일부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남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7시 30분 기준 지점별 24시간 쌓인 눈의 양은 한라산 삼각봉 6.1㎝, 어리목 5.7㎝, 사제비 5.3㎝, 한라생태숲 4.6㎝, 산천단 2.0㎝, 가시리 1.2㎝ 등을 기록하고 있다. 대설특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또한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됐다.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결항·지연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바닷길은 제주항 여객선 8개 항로 10척 중 3척이 풍랑주의보 발효로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에는 오는 28일 낮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 지역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해안 지역도 비
4, 50대 장년들에게는 어릴적 전설의 만화영화가 있다. 바로 일본 만화영화 ‘마징가 Z’이다. 악전고투 속에서도 악의 무리와 싸워 항상 이기면서 세계평화를 지킨다는, 동심을 감동시켰던 영화. 하지만 이런 영화에는 반드시 상대방인 악당이 있어야 하는데 그가 바로 아수라 백작이다. 한 얼굴에 두 모습을 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를 내고 성격도 다르다. 실제하지 않는 인격이지만 1970년대 당시에 이런 설정을 했다는 게 놀랍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1957년 제작한 이브의 세 얼굴(The Three Faces of Eve)이다. 관련 영화로 아직까지 여기에 견줄 작품이 없을 정도로 내용을 잘 살렸고, 1인 다역을 해낸 주인공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영화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 사는 한 가정주부 이야기를 각색했다. 평소와 다른 인격의 아내 1951년 어느 날, 정신의학과 외래 진료실에 한 부부가 찾아온다. 남편 말에 의하면 부인이 요즘 부쩍 사치가 늘고, 비싼 구두나 의상을 사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는 것이다. 이브 화이트(조
제주 중소기업 재직 청년근로자의 장기근속 유도와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재형저축 사업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경제통상진흥원 및 NH농협은행 제주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지난해 일몰되면서 제주도 차원에서 신규로 추진하는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사업총괄 운영 관리를 맡고,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참여기업(근로자) 모집 및 관리 등 사업을 수행한다. NH농협은행 제주본부는 재형저축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 재형저축 계좌관리 지원을 담당한다.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은 가입시 5년간 매월 청년근로자 10만원, 기업 15만원, 제주도가 25만원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근로자가 300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참여자격으로 기업은 도내 중소기업으로 참여제한 업종(소비·향락업체, 근로자파견업체 및 근로자공급업제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청년근로자는 만 15~39세로 사업 참여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월 급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에 한파 속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도 내리며 하늘·바닷길이 끊기고, 한라산 입산과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한파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또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16.1㎝, 삼각봉 16㎝, 어리목 10.5㎝ 등의 눈이 쌓였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 0.4㎝, 서귀포 0.5㎝, 태풍센터 4.3㎝, 표선 2.3㎝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일 최저기온이 제주 -3.2도, 서귀포 -3.3도, 성산 -4.7도, 고산 -3도 등 영하권에 최저 체감온도는 제주 -11.2도, 서귀포 -7.3도, 성산 -11.1도, 고산 -13.8도 등 강추위를 보이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34.7m, 월정 31.6m, 제주공항 25.5m, 제주 22.5m, 성산 19.6m 등을 기록했다. 산지 대설경보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에 비가 내리면 빗물의 42%가 지하수로 저장되는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선흘곶자왈과 청수곶자왈에서 물순환 모니터링을 한 결과, 비가 내리면 평균 42%의 빗물이 곶자왈에 저장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결과는 강우량, 수관통과우량, 수간유하우량, 차단손실량, 수액이동량을 5년 동안 조사해서 나왔다. 수관통과우량은 나뭇잎과 가지를 통과해 지면으로 내려오는 비의 양이고, 수간유하우량은나무 몸통을 타고 내려오는 비의 양, 차단손실량은 나뭇잎과 가지로 인해 지면으로 내려오지 않고 차단되는 비의 양이다. 특히 곶자왈과 인접 지역의 빗물 함양률을 비교했을 때 곶자왈의 함양률이 인접 지역보다 평균 5.3%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곶자왈은 제주도 내 경작지나 개발지역보다 원형이 잘 보전돼 있어 제주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의 유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곶자왈 지역 대부분이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에 속해있다.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을 제주도 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총경 정기전보에 따라 신임 제주해양경찰서장에 이상인(52), 서귀포해양경찰서장에 윤태연(54) 총경을 발령하는 등 총경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상인 신임 제주해경서장은 2001년 간부공채 49기로 공직에 입문, 해경청 상황실장, 해양안전과장, 서해청 경비과장, 대통령 국가안보실 행정관, 평택서장, 해경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윤태연 신임 서귀포해경서장은 1996년 간부공채 44기로 공직에 입문, 해경청 조직팀장, 인천서 특공대장, 서해청 상황실장, 해경청 상황센터장, 속초서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서해5도특별경비단장, 태안서장, 남해청 경비과장, 해경청 장비관리과장 등을 맡았다.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에는 김정수(51) 서해청 완도서장, 수사과장에 장윤석(54) 총경이 각각 임명됐다. 또 종합상황실장에는 장성환(50) 해경청 인사담당관, 5002함 함장에는 오훈(52) 총경이 승진 발령됐다. 김정수 경비안전과장은 1999년 간부공채 47기, 장윤석 수사과장과 장성환 종합상황실장은 200
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객 2명이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낮은 기온 탓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포함한 차량 눈길사고 7건이 발생, 9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빙판길을 걷다 넘어져 병원에 이송된 시민도 6명이나 발생했다. 또한 오전 제주시 용담일동과 서귀포시 도순동과 상예동에서 각각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구조활동을 벌였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된 배에 물이 들어차고, 제주시 삼도동 한 공사 현장 펜스가 날리고 노형동 건물 외벽이 떨어질 위험이 커지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이날 오후 4시까지 모두 30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도로는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 투자한 뒤 장기간 배당을 받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 제주도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ICC제주의 개인 보유 주식 4만주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나눠 매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우선 상반기 개인 주식 매입을 위해 지난 19일 개인주주 1513명(도내 1143명, 도외 370명)에게 주식 매도신청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또 도내 1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최초 출자 개인주주의 경우 직접 자택을 방문해 매도를 권유할 방침이다. 상반기 개인 주식 매도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다. ICC제주(☎ 064-735-1019)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도는 1997년 ICC제주 탄생 당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 주식 출자)으로 설립을 추진했다. ICC제주에 최초 출자한 개인 보유 주식은 모두 126만2802주다. 하지만 건립 이후 적자 경영이 계속되며 장기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 주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2020년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4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24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승객 약 4만3000여명)이 모두 결항했다. 도착편 233편도 모두 결항 조처되는 등 모두 466편이 결항했다. 여기에 제주기점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도 추가로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은 항공편 결항에 대해 전날부터 사전에 결정을 내리고 결항편 승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결항 조치 내용을 알렸다. 설 연휴 마지막날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 크게 붐볐다. 고명미(44)씨는 "설 연휴를 끝내고 오늘 오전 김포로 갈 예정이었지만, 어제 저녁에 항공편이 결항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내일이라도 서울로 갈 수 있는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결항 문자는 받았지만, 항공사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공항까지 나오게 됐다"며 "대체 편 예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