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관 4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12일간 제주도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마다 당첨 인원을 늘려 온 제주 드림타워 개관 이벤트는 올해 4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많은 도민 1600명을 초청한다. 당첨된 도민에게는 각각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무료 숙박권(65㎡ 객실, 400명 대상)과 그랜드키친 저녁 식사권(400명 대상), 포차 20만원 상당 식사권(800명 대상) 등이 증정된다. 롯데관광개발은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은 도내 소외계층 30여 가구에도 숙박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제주 드림타워 개관일인 다음달 18일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응모 방법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www.jejudreamtower.com)로 접속해 이벤트(왼쪽 상단 메뉴 표시 중 드림 오퍼→쇼핑→4주년 이벤트)를 찾아 축하 메시지 또는 후기,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남기면 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도민의 많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한국이 주요 국가로부터 여행주의보를 발령받으면서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하며 약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해외 국가들의 경계 심리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관광 중심지인 제주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 전역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한 영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한국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현지 소식을 계속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계엄령이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자국민에게 한국 내 시위 지역을 피하고 잠재적 위험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에게 주의를 촉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 1위인 중국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더불어민주
JIBS 제주방송 노동조합이 9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27일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을 통해 임금 9% 인상, 사내 비윤리적 경영 개선, 각종 사업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자 중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7% 인상, 복지 혜택 축소안을 제시하며 노사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에도 제작환경 개선과 노동조건 향상을 요구하는 장기 파업이 진행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와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공정한 방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합리적인 임금 인상안을 제안했으며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으로 JIBS의 일부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청자들에게 불편이 초래될 것
제주도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악성 미분양 문제와 공급 과잉이 시장 안정화를 가로막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 지역의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39호로 전월 대비 51호(3.7%)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악성 미분양 비율(28%)을 크게 상회하며 전체 미분양 물량(2828호) 중 약 47%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14건으로 전월 대비 26.6% 증가해 전국 평균 상승률(10.4%)을 크게 웃돌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주 주택시장에는 경기 침체, 금리 상승, 특유의 시장 구조 등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다. 제주의 전체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417호(17.3%) 증가해 2828호에 달했다. 특히 신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향후 악성 미분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내 분양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을
지난해 3월 창원 첨단산업단지(산단) 발표 이후 제주도에서 열린 축하 모임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무)은 2일 명태균씨를 포함한 축하 모임이 지난해 4월경 김한정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염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진에는 명태균씨,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 등 13명이 술잔을 높이 들고 자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 모임이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와 연관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이권 축하를 나눈 자리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산단 발표를 축하하는 자리였으며 특히 전 경남도의원 B씨의 창원산업진흥원장 내정 기념도 함께 축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에 따르면 사진 속 A씨는 명태균 씨와 연관된 '조은희 의원 공천개입' 사건에서 서울시의원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한 인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제주여상) 정문. 약속을 하고 만난 한 교사의 표정은 어두웠다. "특성화고로서의 역할을 잃는다면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교사는 최근 불거진 일반고 전환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지금껏 제주여상이란 자부심이 학생과 교사 모두의 어깨에 드리웠지만 일반고 전환이란 운명은 무언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란 것이다. "72년 역사가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동문과 교육청이 막무가내로 일반고 전환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랜 특성화고 역사를 지닌 제주여상이 일반고로 전환될 운명에 처했다. 1952년 개교한 제주여상은 제주도 유일의 공립 상업계 고등학교로 70여 년간 지역 산업을 이끌어 갈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왔다. 제주여상은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뛰어난 성과를 남긴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주여상 출신 졸업생들은 금융기관, 공기업, 그리고 대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부터 20
'돌봄'과 '창발'을 기조로 제주사회의 혁신원리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9차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가 주최하고 <제이누리>와 제주개발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한 제9차 제주미래포럼이 29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혁신 사회를 만드는 두가지 원리: 돌봄과 창발'이 주제다. 장승홍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제주의 미래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제주가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가 제주의 미래가치를 재설계하고, 사회적 연대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이디어 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의 기조강연에서는 제주와 한국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 원리로 '돌봄과 창발'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혁신 원리로 돌봄과 창발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이
광주에 회생법원이 신설되면서 제주 지역의 도산 사건 처리도 한층 신속해질 전망이다.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 광주·대전·대구에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 지역의 회생·파산 사건은 광주지법과 제주지법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 접수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신속한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제주 지역 일부 도산 사건은 광주 회생법원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회생법원은 광주와 전남의 도산 사건을 전담하면서도 특별관할 사건으로 분류되는 제주 지역 도산 사건 일부도 관할하게 될 예정이다. 광주고법 산하 광주·전주·제주지법의 도산 사건 접수 건수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약 1만6000 건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만800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제주지법도 지난해만 약 9700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그러나 사건 개시율이 74.6%에 불과해 전국 평균(86.4%)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다. 전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0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뭍지방의 기록적인 폭설과 제주 해상에 이어진 풍랑특보로 의약품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선박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의약품 유통이 어려워지고 있다. 제주지역 의약품유통업체들은 28일 선박 결항으로 의약품 배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해상에는 5일째 풍랑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배송 지연이 길어질 경우 약국가에서는 조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주도는 대부분 약품을 배로 운송받기 때문에 선박 결항 시 대체 방안이 없다"며 "특히 냉장 제품의 경우 택배사에서도 출고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광의약품, 인천약품, 백제약품, 서울지오팜, 대지인팜, 티제이팜, 복산나이스, 신덕팜, 미림약품 등 주요 의약품유통업체들도 기상 악화로 인한 배송 지연을 안내했다. 이들은 일부 지역 배송을 제한하거나 최종 마감 시간을 앞당기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제주지역의 배송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내 제약회사 관계자는 "폭
일제강점기 제주도에서 신도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전하며 항일 활동을 한 아일랜드 출신 신부 3명이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일제 패망을 내다보고 독립의 희망을 전한 아일랜드 신부들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아일랜드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인 패트릭 도슨과 토머스 대니얼 라이언은 1933년, 오거스틴 스위니는 1935년 한반도로 들어와 제주도에서 활동했다. 도슨 신부는 1934년부터 제주읍 삼도리의 천주교 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하며 '손신부'로 불렸다. 일제가 극심한 강제 동원과 수탈에 나서고 승전만을 과장하던 1941년 4월 도슨 신부는 선교사 집회에서 "일본 신문에 의하면 일본군이 진격하고 있지만, 중일전쟁이 장기화한다면 일본은 물자 부족으로 패전한다"고 말했다. '나신부'로 불린 라이언 신부도 신도들에게 "일본 신문은 일본군만 승리하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전부 허위"라며 "중국이 영국·미국 원조를 받아서 사변이 장기화하면 일본은 패망한다"고 말했다. 별칭 '서신부' 스위니 신부 역시 일본
뉴욕시에서 광고 마케터로 일하는 아만다(줄리아 로버츠 분)는 가족들을 끌고 충동적으로 주말 이틀 동안 뉴욕시를 탈출계획을 세우고 ‘나는 인간이 싫다’고 지껄인다.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간 혐오’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간 혐오는 고대 아테네 시대의 소크라테스도 심상치 않다고 미간을 찌푸렸던 고민의 영역이다. 소크라테스의 수제자 플라톤은 그의 저서 「대화(Symposium)」 중 ‘파이돈(Phaedo)’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인간혐오의 원인을 ‘신뢰의 배신’에서 찾았노라. 전적으로 믿었던 인간에게 실망하거나 배신을 당했을 때 그 반작용으로 인간 자체를 불신하고 혐오하게 된다.” 영화는 아만다가 ‘모태 인간 혐오자’인지 소크라테스의 설명처럼 살아오는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신뢰했던 누군가로부터의 배신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아내 말을 웬만하면 따라주는 영문학과 교수 남편과 사춘기 나이이지만 크게 질풍노도하지는 않는 듯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족에게 배신당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 광고주나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