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1개월 탑승객수가 3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한달간 일본 노선 탑승객이 38만2000여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월 탑승객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일본 노선 탑승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1000여명보다 5만1000여명 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탑승객수를 기록했던 12월 34만8000여명보다도 약 10%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오사카 노선 탑승객이 12만15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 노선 6만7600여명, 후쿠오카 노선 6만4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노선의 분기별 탑승객수도 1분기 91만6000여명에서 2분기 93만8000여명, 3분기 101만6000여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는 114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제주항공은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탑승객이 증가한 요인으로 달러 대비 낮은 엔화 환율,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지난 여름 지진설로 위축됐던 일본 여행 수요 회복, 공급석 확대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7회로 증편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다. 12월 현재
제주 해안에서 중국산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전 7시 15분께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해안 정화 활동 중이던 한 주민에 의해 우롱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류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은 해당 물체가 최근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우롱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9월 29일부터 이날까지 두 달 넘는 기간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총 17차례에 걸쳐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제주에서 발견된 마약량은 총 36㎏에 달한다.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12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해경 등은 마약이 주로 발견된 제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 공조를 통해 정확한 마약 유입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5월 발생한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순직 인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중학교 교사 사망 관련 진상조사보고서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고인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를 인정받았고, 과중한 업무와 학생 보호자 민원 등 복합적 요인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가족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책임자로서 진상조사 결과 발표 내용을 존중하고 선생님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다시 한번 학교 현장에서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진상조사반은 앞서 지난 4일 학교 민원대응팀 운영의 미흡, 고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병가 불허, 학생 보호자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 등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한라병원이 지난달에 열린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은 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표창을 받았다.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사업은 질병관리청에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중증 손상이나 다수 손상 발생과 이로 인한 장애·사망 등의 관련 요인을 파악해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국가승인 통계사업이다. 제주한라병원은 중증외상조사사업에 참여하며 외상환자 진료 정보와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고, 오류 점검을 통한 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질 향상 활동을 펼쳐 연구 자료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이사장은 “국가보건의료 통계와 정책 수립에 기초가 될 중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제출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를 살리는데 노력하는 도민에게 사랑 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 찜질방에서 잠자던 여성을 강제추행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제주시 한 찜질방에서 잠자던 여성에게 몰래 접근해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보건복지부의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그냥드림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도내 기존 푸드뱅크·마켓 3곳(전국 70곳)을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운영장소는 사랑나눔(제주시 동광로 85), 동제주기초푸드뱅크(제주시 구좌읍 평대12길 15), 서귀포행복나눔(서귀포시 중앙로 62번길 56) 등이다.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는 보건복지부에서 생계가 어려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방문하면 1인당 3∼5가지 품목의 먹거리와 생필품(약 2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또 동일 가구의 반복적 방문 등 위기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해당 가구를 읍·면·동주민센터 등 복지서비스로 연계함으로써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처음 방문한 경우에는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 사항만 확인하면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기본상담을 진행한 후 상담 결과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된다. 상담 결과 계속된 지원이 필요하면 재방문할 수 있다. 제주도는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해 성과를 분석하고, 5월부터는 본사업으로 전환해
제주도가 10일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서귀포 구룡사 대웅전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을 제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이 보살상은 1643년(인조 21년)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953년 구룡사 신도회가 쌍계사에서 옮겼다. 애초에는 쌍계사에서 석가여래 부처님 곁에 함께 모셔졌던 보살상(부처님 왼쪽에 모시는 보살, 좌협시)으로 추정된다. 높이 88㎝ 크기의 이 보살상은 여래형 복식(부처님처럼 간소하고 단정한 승복 차림)에 화려한 보관(불상이 쓰는 관)을 쓰고 있다. 손에는 꽃가지를 들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불상 내부를 열어본 결과, 1643년에 작성된 발원문(불상을 만든 이유와 제작자를 기록한 문서)과 후령통(불상 안에 넣는 통), 경전류 등이 거의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불상 안에 넣는 이런 유물들을 '복장유물'이라고 한다. 이 발원문은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의 대좌 묵서명 기록과 대부분 일치하면서도 서로 보완돼 불상의 역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보살상은 제주로 옮겨진 조선시대 불상 중에서 서귀포 서산사 목조보살좌상(1534년 제작) 다음으로 오래된 것이다. 또 불상 복장유물이 완전하게 보존된 경우
일본 오사카에서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제주4·3 국제 특별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의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전시에 이어 올해 2번째 해외 전시다. 전시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4·3의 발생부터 진상 규명, 화해와 상생,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구성했다. 4·3 전개 과정을 연표와 사진으로 정리한 패널을 비롯해 진상 규명 노력, 4·3특별법 제정과 국가 차원의 사과로 이어진 화해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형무소에서 가족에게 보낸 엽서, 제주도의회 4·3 피해신고서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주요 기록물 복제본을 선보이고, 등재 과정의 의의를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내 4·3 추모와 연대의 역사를 별도로 조명한다.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지속된 위령제, 재일제주인과 일본 시민사회의 연대 활동, 일본 현지 증언 채록 등의 사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전시 기간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유족과 재외도민을
헬스장 여자탈의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20대 트레이너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헬스장에서 일하는 20대 남성 트레이너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40분께 자신이 일하는 제주시 한 헬스장 여자탈의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여성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와 일본 아오모리현 양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교류전이 펼쳐진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73일간 제주-아오모리 국제교류전 '바람과 숲의 대화'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 4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주와 일본 아오모리 작가 29명의 작품 125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섹션 ‘제주와 아오모리 예술가의 교류 이야기’에서는 아오모리 출신 예술가와 한국 예술가가 교감했던 흔적을 보여준다. 20세기 전반 일본의 근대미술을 구축하는데 중심에 있던 오노 타다아키라와 무나카타 시코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은 한국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 작가인 최영림과 장리석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두번째 섹션은 ‘북쪽과 남쪽 변방에서 태어난 예술’이다. 이 섹션에서는 중앙에서 떨어져 있다는 제주와 아오모리의 공통점 ‘변방성’에 주목한다. 제주와 아오모리가 지닌 서로 다른 자연풍광과 역사성 속에서 새로운 동질성을 찾아가 본다. 세번째 섹션은 ‘나라 요시토모와 제주의 그녀들: 얼굴 너머의 얼굴, 살아있는 초상들’이다. 이 섹션은 일본 아오모리출신의 세계적인 작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업체 채권 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연간 50만원의 고정 소득과 추가로 최대 130만원의 소득을 얻는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이익을 투자한 도민이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를 내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민이 회사채를 매입하는 형태로, 연 5% 수준의 이자 소득과 함께 재생에너지 인증(REC)에 따른 추가 이익을 얻게 된다. 도민 가구당 투자 한도는 약 1000만원이다. 설비가 있는 설치지역 10㎞ 내 마을 주민은 3000만원까지, 설치지역에 있는 농어업인은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가칭 '도민 RE100 펀드'를 조성하고 전문 운용기관을 선정해 도민 투자자 모집과 발전사업 투자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펀드에 가입하면 연간 50만원의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REC 수익률 6∼13%를 받는다. REC는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증서다. 1000kWh(킬로와트시)당 1REC에 해당한다.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가 제주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면서 제주도민들의 공분을 산 상황에서다.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훈부는 10일 오후 누리집에 박진경 대령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보훈부는 입장문에서 “지난 11월 4일에 이루어진 故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 발급은 유족의 신청에 대해 국가유공자법 제4조와 6조에 근거한 행정처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법 절차에 의해서 처분은 했으나, 제주4.3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