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21, 22일 이틀간 제주한란전시관에서 2026년 새봄맞이 춘란전시회를 연다. 자생난경영회 제주지부 회원 등 애란인들이 1년간 정성껏 재배한 춘란 100여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다. 깊은 향과 단아한 자태를 지닌 춘란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전문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난초 애호가 등을 위한 '풍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제주한란전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춘란은 한란과 달리 꽃대 하나에 한 송이 꽃이 피는 일경일화(一莖一花)의 특징이 있다. 색상과 무늬, 향기가 다양하며 관상 가치뿐 아니라 농가 소득 작물로서의 경제적 가치도 높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 첫 공설 동물장묘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가 완공돼 오는 6월 운영을 시작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름비 별하늘 쉼터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94-1 일대에 전체 면적 499㎡인 1층 건물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33억9700만원이 투입됐다. 화장로 2기(처리용량 각 50㎏), 추모실 2실, 봉안당 350기, 수목장 공간을 갖췄다. 그간 제주에 동물장묘시설이 없어서 도민들은 부득이하게 타지역 민간 시설을 이용해야 했으며, 체계적인 공공 장묘 서비스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장묘시설 건립으로 화장부터 안치까지 반려동물 장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어음리에는 앞서 지난해 12월 제2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놀이공원도 문을 열었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교육실을 갖춘 전문 복지시설이다. 기존 제1센터가 모든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관리와 입양을 맡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는 제2센터로 이송해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시행하는 역할 분담 구조로 운영된다. 같은 생활권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소형견·대형견 구역을 분리하
제주에서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현직 경찰이 직위해제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감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서귀포경찰서 모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부하 여경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를 조치하고 A씨를 직위해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서귀포경찰서 소속 B순경이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을 추행해 물의를 빚은 바 도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11일 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계절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로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봄’을 즐기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번 콘텐츠는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계절의 색을 따라 여행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들판에서 시작해 분홍빛 벚꽃이 물든 마을, 푸른 바다와 초록 들판으로 이어지는 봄의 색을 따라 여행 동선을 구성하여 관광객들이 제주의 계절 변화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봄 ‘제철 제주’는 △꽃 풍경 △바다 경관 △로컬음식(고사리) △마을 여행(세화리, 남원읍, 상가리), △웰니스, △핫스팟 △버킷리스트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을과 연결하여 봄과 함께 즐길 수 있게 소개했다. 이와 함께 비짓제주 캐릭터 ‘우다’를 활용한 AI 홍보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우다의 친근한 시선으로 제주 봄 풍경과 여행 감성을 담아 관광객들이 친근하게 제주 여행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또한 비짓제주에서는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제주 봄 사진 타임캡슐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근부터 이전 제주 여행 중 촬영한 유채꽃, 벚꽃, 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무등록 여행업을 하며 관광지 입장권 차액을 챙긴 중국인이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영주권자 40대 A씨와 중국인 유학생 20대 B씨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주권자인 A씨는 지난 5일 장기 임차한 렌터카로 대만 관광객 5명을 안내하며 가이드 전용 할인권을 구매해 관광객에게 정상가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무등록 여행업을 하다 적발됐다. 가이드 전용 할인 입장권이 일반 입장권에서 30∼40% 할인돼 그 차액을 노린 것이다. A씨는 단속 초기 "관광객과는 친구 사이"라고 범행을 부인했으나 자치경찰이 확보한 단속 영상을 제시하자 월 3~4회씩 영업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연수 체류 자격 유학생 B씨도 지인 차량을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5명을 도내 주요 관광지로 안내하며 가이드 전용 창구에서 구매한 입장권과 관광객에게 받은 금액의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단은 지인 간의 친목 모임으로 위장하는 무등록 여행업의 특성상 현장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 잠복으로 이동 경로와 입장권 구매 수법 등을 면밀히 파악해 증거를 확보했다. 무등록 여행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0일 오후 1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안가에서 해안 정화 활동 중이던 바다지킴이에 의해 은색 차(茶) 봉지에 싸인 마약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해당 물체가 연이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우롱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무게는 약 1㎏으로 지난해 12월 9일 우도 해안에서 발견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확인된 사례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18차례에 걸쳐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유사한 포장 형태의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수사 당국과 제주해경은 앞서 중간 수사 발표를 통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의 포장 형태와 종류 등으로 미뤄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까지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제이누리=이기
제주4·3평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임문철 신부(72)가 임명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1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임문철 신부에게 재단 이사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기는 11일부터 2028년 3월 10일까지 2년이다. 이에 앞서 4.3평화재단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임문철 신부를 차기 이사장 후보자로 의결하고 제주도에 공식 추천했다. 임문철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신으로 광주가톨릭대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세례명은 시몬. 1983년 1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서귀복자성당과 중앙주교좌성당, 동문성당, 정난주성당 등에서 주임신부를 맡으며 지난해 1월까지 사목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원로사목(은퇴) 신분으로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 상태다. 성직자이면서도 제주의 각종 사회운동의 현장에 늘 이름을 올렸다. 4·3 관련 시민사회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그는 4·3도민연대 공동대표와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활동에 꾸준히 관여했다. 임 이사장은 “제주4·3은 제주 공동체의 아픔이 담긴 역사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사장으로서 4·3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돼 책임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정책 공방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 쟁점에 이어 제2공항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후보 간 입장 차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다른 정당 후보까지 가세하며 쟁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은 12일 경쟁 후보인 오영훈 제주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을 향해 제2공항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문 의원은 이날 두 후보에게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제2공항 주민투표를 조속히 실시하는 데 동의하고 약속할 수 있는가’ 등 두 가지 질문을 제시하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번 공개 질의는 전날 발표된 ‘도정혁신 8대 과제’와도 맞물려 있다. 민주계 인사들이 참여한 ‘도정혁신원팀 추진위원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를 포함한 8대 과제를 제안했다. 당시 기자회견에는 문 의원이 참석해 해당 과제를 향후 도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의원은 “도정혁신 8대 과제의 최우선 과제는 제2공항 주민투표 조속 실시였다”며 “11년 넘게 이어진
제주도가 2035년까지 도내 10만 가구의 난방과 온수를 화석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해결하는 ‘생활영역 열에너지 전기화 대전환 계획’을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2일 그린리모델링으로 새단장한 제주시 금산로 주택을 찾아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금산로 주택은 도와 도개발공사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과 히트펌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플러스 등급(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 인증을 받았다. 화석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난방과 온수를 모두 해결하는 이 건물은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전환의 표준 모델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속에 있는 열을 끌어다 난방에 활용하는 공기열 냉난방 설비로 전기로 가동된다. 연료를 태우지 않아 탄소 배출이 없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이 건물에서는 화석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난방과 온수를 모두 해결할 수 있고, 연료비용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해 올해 2380가구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9520가구, 2035년까지 모두 9만6156가구에 설치한다. 설치비 70%를 보조하고 나머지 자부담분도 렌털이나 저리 융자로 지원해 초기 비용 부담을 사실상 없앤다. 마을회관
국민의힘이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전 기획재정부 기획관리실장)을 6·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로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면접 심사를 거쳐 문 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문 후보가 중앙정부의 정책과 예산 구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제주지역 발전과 연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며 "문 후보와 함께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책임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 심사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제주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조직과 행정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며 "저는 행정력과 경제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주시 용담동 출신으로 제주서초와 제주일중, 오현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행정고시(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행정부지사에 박천수(58) 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국장이 9일 임용됐다. 강원도 홍천 출신인 박 신임 부지사는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강원도 관광정책과장과 복지정책과장, 양양부군수를 역임하며 지역 행정을 두루 맡았다. 이후 행정안전부 공명선거지원상황실장과 국가기록원 행정지원실장, 행정안전부 사회통합지원과장,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뒤에는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과 재난관리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정책 공유 회의에 참석해 "조직의 안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과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임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고온다습한 기후를 갖는 제주도에서는 어떤 시설이나 구조물, 형상을 나무로 만들 경우, 목재 부분이 쉽게 부식되어 1~2년마다 한 번씩 새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모든 걸 돌로 만들자, 주의였다. 제주도 각 마을 중요한 곳에, 세워지는‘거욱’이나 읍성 취락 입구에 세워졌던 돌하르방 역시 그랬다. 제주도의 대표 캐릭터 돌하르방의 주요 기능은 수호신적 기능, 주술 종교적 기능, 위치 표식 및 금표 기능 등이다. 우석목, 무성목, 벅수머리, 돌영감, 수문장, 장군석, 동자석, 망주석, 옹중석 등 여러 가지로 불렸다. 그중에서도 우석목, 무성목, 벅수머리, 완옹중 석상에서 유래했다 해서 옹중석(翁仲石)이라는 이름이 많이 통용되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에서 만난 김남흥 돌하르방 장인(1967년생)은 먼저 인문학적 소양 얘기부터 꺼내 들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가 15년 전 돌하르방에 인생을 걸면서 처음 매달린 일이 돌하르방에 관한 인문학적 탐구였다. 돌하르방이 어떤 연유로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역사적 유래에 관한 확실한 기록은 없다. 다만 1971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돌하르방은 1754년(영조 30년)에 제작되었다고 추측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