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관광단지가 포켓몬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연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가 개막 3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촉매제로 떠올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일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미지식물원 내 포켓몬 캐릭터 전시와 오리지널 스토어 운영,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 중문골프장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식물과 어우러진 포켓몬 전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여미지식물원에는 연일 인파가 몰렸다. 특히 포켓몬 런은 높은 관심 속에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됐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액은 61.9% 늘었다. 하루 평균 소비지출액도 지난해 추석보다 4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늘 신념처럼 여겨왔습니다." 1994년 1월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첫 발령을 받은 지 32년. 지역경찰 10년, 여성청소년 수사 8년, 형사·교통사고조사 14년을 거쳐 현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 중인 최재호(60) 경정이 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 32년 경찰 인생을 되돌아봤다. 올해 12월 퇴임을 앞둔 최 경정은 초임시절을 회상하며 "통일이 되면 대동강 파출소장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꿈과 함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경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 2∼3년차였던 서귀포 성산파출소 근무 시절 가출과 음주를 반복하던 결손가정의 한 중학생을 꾸준히 지도해 다시 학업으로 돌아오게 한 일을 떠올렸다. 시간이 흘러 제주시 동부경찰서로 옮긴 뒤 그 학생의 할머니가 먼 길을 찾아와 "덕분에 손자가 바르게 컸다"며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을 때 경찰의 존재 이유를 새삼 깨달았다. 그는 "경찰이 단순히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했다. 이후 최 경정은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검거왕'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제주도는 전체 사업비 632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2단계 잡화부두 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중 착공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만 톤급 선박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길이 210m의 선석과 1만1458㎡ 규모의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조달청은 지난 14일부터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3일 개찰 후 계약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제주외항은 그동안 선석 부족으로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원활하지 않아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앞서 2014년에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서방파제, 크루즈부두, 여객부두, 철재부두 등이 조성됐다. 이번 2단계에는 잡화부두 외에도 해경부두와 진입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부족한 접안시설 문제가 해소돼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서 무허가로 흑염소를 불법 도축하고 이를 가공·판매해 약 1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와 B씨, 60대 여성 C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0대 외국인 근로자 D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건강원을 공동 운영하던 A씨와 B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축 도축업 허가 없이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인적 드문 곳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흑염소를 불법 도축을 한 혐의다. 이들은 전기충격기와 토치, 탈모기 등 도축 설비를 갖추고 30대 외국인 근로자 D씨를 고용해 흑염소 500여 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이를 흑염소즙 1800상자로 가공했다. C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A씨와 B씨에게 자신이 사육한 흑염소 340여 마리 도축·가공을 의뢰하고, 흑염소즙 1500상자를 상자당 60만원에 판 혐의를 받는다. 다른 60대 피의자 2명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직접 사육한 흑염소 160여 마리를 A씨와 B씨에게 도축을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를 흑염소즙 300상자로 가공해 판매했다. 자치경찰 조사 결과, 불
제주에서 출발해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모집이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제주도는 21일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공개 모집 결과 12팀(24명) 모집에 모두 1198팀(23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른 도시로 이동할 필요 없이 제주에서 출발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높은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모집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경찰 입회 아래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체험단 12팀(24명)과 예비 참가자 3팀(6명)을 선정했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180만원의 승선비 중 80만원(팀당 16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개인 경비와 선내 팁, 일본 입항세 등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오는 24일까지 개인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미납 시 예비 팀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체험단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 동안 13만5000톤급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타고 제주를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일정을 체험하게 된다. 체험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후기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운행 중 도로 이정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52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한 교차로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운행 중 도로 이정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치고, 관광버스에 탄 교직원과 고등학생 28명은 타박상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병이 있던 운전자 A씨가 운행 중 의식이 흐려지며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곡조에 맞춰 대나무판, 목판, 소 갑골(胛骨)과 같은 종류를 손에 들고 다니기도 했다. 타악기나 간단한 악기 종류로 반주하면서 입으로는 상응하는 가요, 곡사를 음송하거나 연창하면서 구걸하였다. 흔히 보이는 여러 형식은 다음과 같다. 대나무판(竹板)을 치면서 구걸하는 방식이다. ‘고답판(呱嗒板儿, 박판)1)을 연주하는 거지’다. 현재에도 자주 보이는 구걸 방식이다. 대나무판을 치면서 구걸하는 방식이 언제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고증하기는 쉽지 않다. 복건성 서쪽 객가인(客家人)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유행하였고 2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전한다. 대나무판은 길이 18센티미터, 넓이 3센티미터 정도, 두께 0.5센티미터, 서넛 조각을 줄로 연결시켜서 만든다. 양손에 들고 다니고 오른 손에는 두 조각을 잡는다. 상반부는 톱니 형태다. 타법은 단타법, 잇달아 끊이지 않게 치는 법, 톱을 켜듯 긁어 소리 내는 법 등이 있다. 한 손에 대나무판 두 쌍을 함께 잡고 다른 손에는 여러 대나무판을 엮어 만든 ‘쇄취자(碎嘴子)’를 잡고, 손가락 사이에 이빨 형태의 대나무막대를 끼워서 연주하기도 한다. 각 지역마다 유행하는 형태와 연주법이 각각 다르다. 연주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제주 보존자원인 곶자왈(천연용암숲지대) 공유화를 위해 개인이 본인 소유 곶자왈을 제주도에 직접 기부한 사례가 나왔다. 제주도는 24일 서울에 사는 이신숙씨가 제주 곶자왈 토지 3320㎡(3652만원 상당)를 제주도에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기부한 토지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3-49번지 일대다. 제주 고유의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곶자왈 지역에 있다. 이곳은 경관보전지구 2·3등급, 생태계보전지구 2·4-1등급, 지하수자원보전 2등급 등 다양한 환경보호 등급을 부여받아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이씨는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곶자왈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꼈다"며 "제주의 자연이 잘 보전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류가 굳어 만들어진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다.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보전 가치가 높은 곳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주 환경의 허파이자 지하수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방법원장을 지낸 박일환 전 대법관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안에 대해 "대법관 증원보다는 항소심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우리 사법 체계에서 현재 구상된 개혁안이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법관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법관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상고심 적체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결국 항소심의 질을 높여야 대법원의 부담이 줄어들고 국민도 2심에서 분쟁을 종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제안한 대법원 연합부 설치와 재판소원 제도 도입에 대해 "연합부를 두면 판례 충돌과 판결의 불연속성이 불가피하고, 재판소원은 사실상 4심제를 의미해 헌법상 최고법원을 대법원으로 둔 현 체계와 충돌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법관은 제주지법원장과 서울서부지법원장을 거쳐 대법원 법리연구의 핵심인 수석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과거 한나라당의 사법제도 개선안에도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이번 여권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도 일관된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항소심을 강화하지 않고 대법원만 손보면 결국 사건 처리 구조가 왜곡된다"며 "대법관 증원은 임시방편일 뿐 항소법원 신설이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이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과 4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필리핀 오락 및 게임공사(PAGCOR)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카지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은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과 지역 연계 전략, 디지털 전환과 카지노산업의 미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지속 가능 전략, 스마트 규제를 통한 산업 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글로벌 경쟁 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제주 카지노산업의 도약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 나종민 전 문체부 1차관, 다니엘 세실리오 PAGCOR 수석부회장, 벤 렁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국제 네트워크와 정책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 교류와 지역 홍보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내 6개 카지노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제주에서 제로페이를 통한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액이 올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며 스마트 결제 환경이 지역 소비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제주지역 제로페이 간편결제 이용 금액이 101억5527만64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용액 50억819만4077원의 두 배 수준이다. 제로페이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운영하는 QR 기반 결제 서비스다. 제주지역 대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비롯해 중국 알리페이 등 전 세계 18개국 37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관광객에게 결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맹점 확대, 홍보 사업, 외국인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한 결과 이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제주지역 제로페이 누적 가맹점 수는 지난해 2만7932곳에서 지난 12일 기준 3만1352곳으로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전용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 금액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50억3793만5631원을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 관
제주도는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이 신청 급증에 따른 예산 소진으로 23일 오후 11시(방문접수 오후 6시)에 조기 종료된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다음달 7일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준 86만건(약 34억5000만원)이 신청돼 총 사업비 35억원이 거의 소진됐다. 특히 지난 21일 조기 종료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 하루 평균 신청건수가 약 2500건에서 1만5000건으로 급증하며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져 마감일도 앞당겨지게 됐다. 도는 마감 일정을 전용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도민들은 마감 전까지 전용 누리집(www.jeju.go.kr/delivery)이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신청이 급증해 부득이하게 예상보다 앞당겨 신청을 마감하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