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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7개 보궐선거 출마자 명단 들고 대통령 만나" … 단수공천 원칙에도 경선 잡음

 

2022년 6월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직접 지목했다는 측근의 주장이 나왔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 간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측근으로 알려진 명태균씨는 12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선거 직전 7개 선거구 출마자 명단을 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 '어느 사람을 줄까요?'라며 챙길 사람을 직접 고르게 했다"고 밝혔다.

 

명씨가 언급한 7개 보궐선거 지역은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대구 수성구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충남 보령시 서천군, 그리고 제주 제주시을이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7개 지역 모두에서 후보를 지목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창원 의창구의 경우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라'는 뜻을 밝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2023년 2월 말 경남 창원 성산구의 국민의힘 당협사무실을 찾은 윤 의원에게 직접 들었다는 게 명씨의 설명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들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자신의 주장이 근거 있는 내용임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 원칙이 '대선 기여도'였고, 제주시을을 포함한 각 선거구에서 단수공천이 기본 방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윤핵관 인사들이 특정 인물을 밀기 위해 '당선인의 뜻'을 앞세우며 경선 추진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공천 과정의 혼선과 잡음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명씨는 이러한 경위로 본인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와 차례로 통화하며 사실 확인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된 녹음파일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오영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올랐지만 막판 '제주도의 전라도화' 등의 유권자 폄하 논란이 불거지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4.27%포인트 차로 패했다.

 

이번 명씨의 주장은 제주시을 공천 과정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의혹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과 관련 당사자들은 현재까지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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