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함께 사용하는 제주SK FC(이하 제주FC)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야시장인 '서귀포 올빰 야시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협업에 나섰다. 제주FC는 '서귀포 올빰 야시장'과의 공식 매점 운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과 연계한 팬 친화형 콘텐츠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귀포 올빰 야시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에 위치한 실내 야시장이다. 20여개의 다양한 음식 메뉴와 가족 단위의 놀이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야시장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재현해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FC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홈경기 전광판 영상 상영, 선수 참여 SNS 숏폼 콘텐츠 제작, 승리 시 팬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당일에는 관중들이 서귀포 올빰 야시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일부 출입구를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장 내 식음 공간과 더불어 야시장 내 20여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관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왕벚꽃축제'에서 음식 섭취 후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방문객이 80명을 넘어서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농로 왕벚꽃축제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 중 음식 섭취 후 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례자가 현재까지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종료 후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관련 신고는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소는 환자들의 증상과 발병 시기 등을 고려해 식중독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신고된 사례자 대부분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축제 주최 측과 보험사를 통해 보상 절차도 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주최 측은 피해자에게 영수증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사와 연계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번 축제는 음식 가격을 둘러싼 바가지요금 논란으로도 한 차례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순대볶음 2만5000원', '음식에 비해 과도한 가격' 등의 게시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도는 축제 내 가격표 게
제주은행이 국내 은행권 첫 ERP(전사적 자원 관리) 뱅킹 사업에 나선다. 실시간 기업 자금 흐름에 기반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임베디드 금융 시스템이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은행은 18일 ERP 뱅킹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해 IT 전문기업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RP 뱅킹은 기업이 사용하는 ERP 시스템에 금융 기능을 내장해 실시간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동의를 기반으로 자금 흐름을 분석해 대출, 결제, 자산관리 등 기업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적시에 제안할 수 있다. 제주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된 신주 560만주는 전량 더존비즈온이 인수한다. 지분율은 14.99%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공동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RP 기반 금융서비스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된다. 제주은행은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ERP 뱅킹은 단순한 기술 접목을 넘
올해 1분기 제주지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정밀한 사업성 평가에 따라 2금융권,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털사의 추가 부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중 연체율은 8.92%로 전국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토지담보대출의 연체율은 27.36%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실 확대의 원인은 과거 제주지역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집행된 PF 대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대 중반 중국 관광객 증가와 외국인 투자·이민 수요에 힘입어 영어교육도시와 각종 리조트, 주거단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다. 하지만 이후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다수의 사업장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장조영 감독원 대기업 부동산개발부서 팀장은 "과거 관광 및 이민 수요로 제주 주택시장이 들썩였지만 이후 수요 위축과 시장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PF 사업장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제주도 PF가 전국 부동산 금융시장의 병목이 되고 있
제주도가 '2025년 세계평화의 섬 실천을 위한 평화사업'에 참여할 보조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제주도는 '2025년 세계평화의 섬 실천을 위한 평화사업' 추진과 관련해 민간 보조사업자를 다음달 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평화의 가치를 도민의 일상 속에 확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평화 활동을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 대상 분야는 ▲국내외 평화교류 및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는 평화교류분야 ▲인권 보호와 WHO 안전도시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 평화안전분야 ▲기후위기 대응 및 청결한 환경 조성 관련 평화환경분야 ▲평화헌장 보급과 평화교육·문화 확산에 집중하는 평화문화분야▲자원봉사와 연계한 평화봉사분야 등 모두 5개 분야다.' 자세한 사항은 도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창헌 제주도 평화외교과장은 “제주는 법률에 의해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세계 유일의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생활 속으로 확산하고, 제주의 평화정신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정서적·성적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연경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3)는 공소사실 전반을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상반기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에 재직 중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A씨가 수업 중 "평소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결과물이 이렇다"거나 "너는 가치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했다. 한 학생에게는 "XX(성관계)를 많이 해봐야 한다", "XX는 좋다"는 성적 발언을 한 혐의가 담겼다. 이날 공판에서 A씨 측은 "문제 발언은 수업 중 맥락 속에서 나온 것이며 개별적으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장에 있었던 다른 학생들이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도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당시 피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원은 오는 6월 열릴 차기 공판기일에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피해자들은 고등학생이었으나 현재는 성
제주도가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주거지역의 층수 제한을 높이는 선제 조치에 나섰다. 도심 고밀도 개발과 ‘제주형 압축도시’ 구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지만, 실수요 기반과 시장 수용성, 공공성 훼손 가능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고도관리 해제 앞두고 층수 완화? 이도·화북 재건축 단지 직격 수혜 = 도는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을 5층에서 7층으로, 임대주택은 7층에서 10층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기존 15층에서 25층까지 허용된다. 이는 도가 추진 중인 고도지구 고도제한 해제와 연계된 사전 조치다. 현재 도내 267개 지구에 설정된 고도지구는 1996년부터 주거지역 45m, 상업지역 55m로 높이를 제한해왔다. 도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248개 지구의 고도제한을 해제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착수한 상태다. 고도제한이 사라지더라도 도시계획조례에 따른 층수 제한이 남아 있다면 고층 개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번 개정은 이 같은 제도 간 충돌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정비 성격이 짙다. 직접적 수혜 지역은 재건축이 진행
제주경찰청이 봄 행락철을 맞아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한다. 제주경찰청은 17일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100일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와 동문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합동 홍보 및 단속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제주경찰청을 포함해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단체 소속 관계자 140여명이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질서위반 계도와 단속을 병행했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무단횡단과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외국인이 무단횡단으로 단속된 건수는 모두 2482건이다. 전체 단속 건수(3005건)의 82.6%를 차지했다. 2021년과 2022년 무단횡단 단속이 '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경범죄처벌법 위반 사례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에 대한 경범죄 단속은 모두 155건이다. 주요 사례는 ▲쓰레기 투기 137건 ▲공공장소 불안감 조성 9건 ▲노상방뇨 9건 ▲음주소란
한라산 백록담 일대 지형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학술연구가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주요 지형의 변화 원인과 경향성을 분석하고 미래 지형 변화를 예측하는 학술연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사업' 지원으로 국비 등 2억1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울산대와 제주대 연구진이 참여해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간 진행한다. 착수보고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라산 정상부 백록담 일대에 대해 연구가 진행된다. 백록담 일대는 오랫동안 크고 작은 암석 붕괴가 간헐적으로 발생해왔다. 특히 2021년 3월 백록담 남서쪽 외벽이 크게 붕괴한 사례가 한라산 지형 변화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면서 체계적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연구팀은 백록담 등 한라산 주요 지형 암석의 물성, 침식 형태, 원인과 경향성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치모델링을 통해 미래 지형 변화를 예측한다. 이후 지질·경관적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대응·관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삼각봉과 탐라계곡 등 한라산 고지대 주요 지형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15층으로 제한된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물을 2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15층 아파트가 최고였던 제주도의 스카이라인이 확 바뀌게 된다. 제주도는 17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층수를 기존 15층에서 25층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모두 13개 분야에 걸쳐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말부터 전문가, 관련 단체, 실무부서 등이 참여한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발굴한 13개 과제를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일반 건축물의 층수를 5층에서 7층으로, 임대주택의 경우 7층에서 10층으로 완화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5층에서 25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또 제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농어업인 또는 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직판장과 스마트팜을 위한 작물 재배시설도 허용된다. 상업지역에서는 주상복합건물의 주거용도 비율을 70%에서 90%로 확대하고, 주차장 등 부대시설은 주거용도 면적 산정에서 제외한다. 자연녹지지역 내 음식점은 기존 면적 제한(500㎡ 미만)을 폐지해 보다 자유로운 입지가 가능해졌다. 경관지구의 경우 기존에는 건축물
2026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기존 3058명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00명 증원 방침은 사실상 철회됐다. 이에 따라 제주대 의과대학도 올해 적용됐던 90명 체제에서 다시 기존 40명 기준으로 정원을 운영하게 된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기존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 계획에 따라 2025학년도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1509명을 늘려 4567명을 선발한 데 이어 다시 기존 체제로 복귀한 것이다. 제주대 의과대학은 정부 증원 방침에 따라 올해(2025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50명의 증원 정원을 배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해당 증원분이 반영되지 않아 기존 정원인 40명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정부는 의료인력 부족 해소를 목표로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려 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집단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가 이어지며 혼란이 가중되자 정부는 결국 기존 정원 체제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제주지역 의료계는 지난해부터 전공의 수급, 진료공백
제주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이 개시된 지 한달 만에 29만건이 접수됐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시작된 택배 추가배송비 온라인 신청이 한달간 29만584건 접수돼 하루 평균 약 9700건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3500여건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했다. 도는 올해로 사업 3년 차를 맞아 도민들에게 신청이 익숙해진 데다가 지난해보다 예산이 축소돼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는 점이 신청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은 1월 1일 이후 결제한 택배비용부터 소급 신청할 수 있다. 11월 28일까지 이어진다. 다만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1인당 지원 한도는 40만원이다. 발송 택배는 2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가배송비가 명시된 경우 전액을, 명시되지 않았으면 1건당 3000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누리집(www.jeju.go.kr/delivery)과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받는 택배의 경우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하거나 지불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택배 이용완료 내역과 택배비 지불 내역이 필요하다. 보낸 택배는 보낸사람 란에 본인 명의가 기재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택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