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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진화 작업이 장시간 이어지고 있다.

 

14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불이 난 29톤급 근해자망 어선 A호(한림 선적)의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박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제작돼 가연성이 높아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호는 대부분이 불에 타 골조만 남은 상태다. 해경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선박 내부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추자도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해당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투입해 구조와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호에는 모두 10명이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선원 8명(한국인 2명, 외국인 6명)은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4명은 낮 12시 57분쯤 제주시 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생존자들은 이날 늦은 오후 해경 경비정을 타고 제주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이 사고 당시 선박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는 동료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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