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기 굴절버스가 모습을 드러내며 시범운행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진산전이 개발한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 시제품이 최근 제주에 배치돼 관계 기관과 시범운행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굴절버스는 두 대 이상의 차대를 회전 조인트로 연결한 형태다. 국내에서는 2004년 서울에서 외산 모델이 처음 도입됐다. 당시 모두 20대가 투입됐으나 도심 도로 환경과 맞지 않고 잦은 고장으로 4년 만에 전량 퇴출됐다. 이후 현대자동차가 일렉시티 굴절버스를 선보이며 2020년 세종시에서 국내산 굴절버스가 처음으로 일반 노선에 투입됐다. 세종시는 시범운행을 거쳐 다음 해 12대를 도심 순환 BRT 노선에 배치했다. 해당 차량은 1대당 약 9억7000만원으로 최대 80명을 수송할 수 있다. 현재는 대전시가 차대 3대를 연결한 굴절버스 도입을 추진하며 정부에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제주에 들어온 굴절버스는 길이 18m, 폭 2.5m, 높이 3.4m 규모다. 240㎞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268㎞ 운행이 가능하다. 승차 정원은 약 80명이다. 제주 BRT 인프라의 핵심인 섬식정류장 이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다만 굴절버스 특성상 회전 반경이
제주서부경찰서는 신고 있는 스타킹을 팔라면서 여성을 쫓아다닌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중국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한 클린하우스에서 생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던 20대 여성에게 휴대전화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고 있는 스타킹을 100만원에 팔라'고 한 후 거절하는 여성을 150m가량 따라가며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A씨가 쫓아오자 집 대신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로 왔다. 그는 "신고 있는 스타킹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스타킹을 사고 싶어 물어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출국 정지 조치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가운데 마지막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이로써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이 모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이튿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추적 수사 중 A씨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소재지를 파악해 이날 오후 1시께 충북 청주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현재 해경은 A씨를 제주로 이송하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화물선에 적재한 화물차에 숨어 배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한국인 남성도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제주항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붙잡힌 A씨와 함께 밀입국한 다른 중국인 5명(남성 4명·여성 1명)은 앞서 검거됐다. 제주에서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조력자 2명도 붙잡혔다. 검거된 중국인 남성 5명 중 3명은 구속됐다.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중국인 6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정부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12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신청을 놓친 국민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에는 전체 지급 대상자 약 5061만명 중 98.8%인 5002만여 명이 신청했다. 제주 지역은 지난 7일 기준 98.5%가 접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쿠폰은 국민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이 추가돼 도민은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소비쿠폰 지급 기준도 확정·발표했다. 지급 대상은 국민의 약 90%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기준은 올해 6월 부과된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다. 직장가입자 기준 4인 가구는 51만원, 지역가입자는 50만원, 직장·지역 혼합가구는 52만원 이하일 경우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한 고액자산가 가구는 제외된다. 1인 가구는 청년과 고령층 비중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지난 11일 추가로 붙잡혔다. 이로써 6명 중 5명이 검거됐다. 현재 1명만 추적중이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 5시 50분 제주시 용담동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해경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훈련센터 인근 도로에서 검거된 50대 남성 B씨를 포함해 함께 밀입국한 중국인 남성 3명도 이미 붙잡혔다.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2명도 별도로 체포됐다.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중국인 6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했으며 서로 모르는 사이로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돈을 주고 밀입국한 뒤 뿔뿔이 흩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밀입국 중국인 3명은 구속된 상태다. 해경은 여전히 붙잡히지 않은 나머지 1명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56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
제주도내 해수욕장과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객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8시 12분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20대 여성 2명이 파도에 밀려 먼바다로 떠밀려 가는 사고가 벌어졌다. 인근 행인이 구명환을 던져 버틸 수 있도록 도왔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두 사람을 무사히 구조했다. 건강상 이상은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48분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2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이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신고됐다. 이 중 2명은 안전요원에 의해, 나머지 1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모두 큰 부상은 없어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는 순간적인 이안류와 높은 파도로 인한 수난사고가 잦다"며 "물놀이객들은 반드시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을 위해 공식 폐장 이후인 오는 15일까지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제주에서 열린 복싱대회에서 중학생 선수가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선수 부모 측은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유 회장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부모님의 심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리다"며 "무엇보다 사고로 의식을 찾지 못하는 선수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이후 대처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고 검토하겠다"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 "운동장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지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간이 돼서는 안 된다"며 "경기 운영과 안전관리, 응급 대응 체계를 철저히 살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군의 부모는 사고 이후 대처뿐 아니라 대회 준비와 운영 전반도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군 부모는 "사고 이전 대회를 준비하면서 안전 매뉴얼 점검과 심판·지도자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펴야 한다"며 "사고 후 대처만 본다면 사전에 막을 기회를 또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A군은 지난 3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12일 새벽 제주에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한국전력 제주본부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시 일도동, 화북동, 건입동, 도련동과 서귀포시 표선면, 성산읍 등지에서 정전이 나타났다. 확인된 피해 가구만 약 2649가구에 달한다. 현재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전은 "정전 원인과 복구 예정 시간은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새벽 4시 7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한 주택이 물에 잠겼고, 앞서 3시 49분에는 인근 신흥리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4시 4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한 가정집 지붕이 파손돼 빗물이 스며드는 피해가 빚어졌다. 표선면 가시리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소방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재 배수 지원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시간당 강수량은 성산 76.9㎜, 김녕 64.5㎜, 성산수산 50.0㎜, 구좌 45.5㎜, 제주시 21.7㎜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제주 동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초에서 '한숲씨름장' 개장식을 열었다. 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비좁은 체육실과 간이 훈련장 등에서 훈련하던 씨름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숲씨름장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한숲씨름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1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에 연면적 361.01㎡ 규모의 전용 훈련장과 샤워실, 탈의실, 훈련 기구 등 최신 시설이 갖춰졌다. 한숲씨름장은 한림초 씨름부 학생 11명을 비롯해 곽금초 8명, 재릉초 6명, 한림중 12명 등 4개 학교 씨름부 학생 37명이 이용하게 된다. 씨름을 한 지 1년 6개월 됐다는 한림초 5학년 김서준 학생은 "기술을 많이 쓰는 씨름이 멋있어서 시작했다"며 "옛날 연습장은 좁아 몇 명씩 돌아가면서 연습했는데 실제 모래가 있는 큰 연습장이 생겨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축사에서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은 힘과 기술뿐만 아니라 예의와 존중을 배우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훌륭한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건강을 다지고 용기를 배우는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읍은 '씨름의 고장'으로 통한다. 씨름선수를 거쳐 격투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추가로 검거돼 검거 인원이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남은 2명을 추적중이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하겠다고 해경에 신고한 뒤 다시 잠적했다. 이날 낮 12시 3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한 훈련센터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 5명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설치된 고무보트를 타고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중국인 남성 3명과 제주에서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조력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검거된 중국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해 "중국인 6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로 돈을 벌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한 후 뿔뿔이 흩어졌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밀입국한 나머지 2명의 중국인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제주 해경은 8일 오전 7시 56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제주해
한 학부모가 교사와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가 되레 구속 갈림길에 섰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협박 및 무고 혐의로 학부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피해 교사 등 사건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영장신청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충격을 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보고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 심지어 결혼을 앞둔 한 남자 교사에게는 '깽판 치려 했다'고 하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사를 상대로 고소하기 전에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도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지난 8월 기자회견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두 달 넘게 시행됐지만 제주에서는 지원자 부족과 행정 절차 지연으로 채용 확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경남·전남·제주 등 4개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은 전체 모집 인원 96명 중 36명(37.5%)만 채용된 상태다. 지원자는 65명(67.7%)에 그쳐 정원의 3분의 2 수준만 채워질 전망이다. 제주는 모두 24명을 모집했지만 현재까지 채용 확정자는 없다. 지원자 수는 14명에 그쳤다. 제주도는 자문위원회 일정을 마친 뒤 이들을 곧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의 한국병원(3명 모집)과 한마음병원(1명)은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다른 의료기관 역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역필수의사제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 자격 취득 5년 이내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다. 5년 장기근무계약을 조건으로 정부가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숙소 제공, 주거비 지원, 복지 혜택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제주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