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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오후 8시부터 운항 재개 ... 8만9000여명 제주서 발 묶여

 

폭설과 한파가 3일째 몰아친 제주가 사실상 마비됐다. 23일 이후 제주공항 활주로가 완전 폐쇄됐고, 출근길 교통대란 역시 3일째다.

 

제주공항을 빠져나가기 위해 대기중인 승객은 9만여명에 육박하고, 바닷길까지 모두 끊기는 등 한마디로 오도가도 못하는 고립무원 상황이다.

 

기상청은 25일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 산간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오전 11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 윗세오름은 25일 오전 5시 현재 147cm의 눈이 쌓였다. 진달래밭은 133cm, 제주시 10.7cm, 서귀포시 13cm, 성산 14cm, 고산 5.5cm를 기록중이다..

폭설과 한파에 한라산 5개 등반로는 사흘째 입산 전면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다. 오전 6시30분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남조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1,2산록도로, 명림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번영로와 한창로, 첨단로는 소형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대형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차량 운행이 많은 번영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

 

도로가 꽁꽁 얼면서 출근길 대란이 일고 있다.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늘었으나 빙판길에 버스마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지각사태가 벌어졌다.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에 23일 오후 5시50분부터 제주공항 운항이 중단돼 25일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승객들의 발이 몇일째 공항에 묶여있다.

 

하루 전인 24일 밤 제주공항 터미널에는 승객 약1700명이 대합실과 복도 등 곳곳에서 간이 매트와 종이상자 등을 깔고 잤다.  제주도가 생수와 간식 등을 제공했지만 턱없이 모자라 곳곳에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3일 296편, 24일 517편, 25일 오후 8시까지 290여편 등 총 1200여편이 제주공항에서 결항됐다. 이에 따라 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8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눈소식이 25일 오후까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여 오후8시 이전 운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산간에는 5~10cm, 산간 이외지역에도 1~3cm의 눈이 더 내린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기상대는 윈드시어(난기류) 경보와 대설경보가 이날 낮 12시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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