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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새정치 제주지사 후보 집중유세 ... "1국2체제 진짜 특별자치도로"
정동영. 추미애. 양승조. 정청래 등 새정치연합 중앙 지도부 출동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시청 광장을 교두보로 선택했다. 공식선거운동 개막과 함께 주말표심 최대승부처로 제주 시청광장을 선택했다.

 

제주도를 홍콩이나 싱가폴과 같은 1국 2체제 독립강소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당도 총력지원에 나섰다. 정동영 전 대표, 양승조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정청래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이 신구범 제주지사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했다.

 

특히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집중 타격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밤 제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2007년 당시 감옥에 있을 때 4만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서면으로 청원해주셔서 나올 수 있었다. 나는 제주도민들께 빚을 갚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제 평생 제주도에서 일하고 제주도에서 공부한 경험·경륜을 바탕으로 제주도민들께 보은하기 위해 도지사 선거에 나왔다"고 말했다. 

 

신구범 후보는 "나는 제주도민께 보은하기 위해 홍콩, 싱가폴처럼 제주도를 잘사는 땅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제주도를 위한 18개의 정책을 준비했다. 제주도는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땅이다. 지금은 환경, 생태, 농업이 산업이 될 수 있는 기회의 시대다. 이 기회를 통찰력, 추진력을 가지고 살릴 수 있는 지도자는 과연 누구겠는가"고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신 후보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하고 제주도가 특별자치도가 된지 8년이 흘렀는데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 껍데기만 제주특별자치도인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 단 한사람도 제주특별자치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수행한 대통령, 도지사가 없었다"며 "제주도를 홍콩과 싱가폴처럼 만들기 위해선 내가 적임자다. 외교, 국방을 제외한 정치, 행정체제를 1국2체제로 독립해야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거듭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후보는 "고희범, 김우남 전 예비후보와의 밀실야합은 없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합의를 통해 후보추대를 이루었다"고 밀실야합 의혹을 일축했다.

 

신 후보는 "4조원 토종자본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는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전국수석인 사람이 한 말이다. 그러나 토종자본 4조원을 만들만한 잠재력을 제주도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 삼다수를 만들어 제주도에 수익을 환원한 사람은 바로 나다"며 "4조원 토종자본을 만들려는 이유는 중국자본 때문에 만드는 것이다. 풍력발전을 중국자본에 의해 뺏기지 말고 우리 제주도민 주체의 기업으로 운영하면서 만들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신 후보는 "고교무상급식과 고교무상교육을 이루겠다. 이는 김우남 의원의 공약을 받아들인 것이다. 제주도에서 최초로 반값 대학 등록금 공약도 실행하겠다. 내가 당선되면 예산 390억원을 도지사가 부담해 실현시키겠다"며 "거짓말 하지 않고 공약을 실천해 나가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도민들에게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이 날 신구범 후보의 유세와 새정치연합 도의원 후보들의 출정식은 박주희 신구범캠프 공동대변인이 사회를 맡으면서 "안녕하지 않은 제주도다. 삶의 활기를 불어넣는 신구범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돼야 한다"고 신구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신구범 도지사 후보는 7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추미애 의원, 양승조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 김우남 의원,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양윤경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김재윤·오수용 새정치연합 도당 공동위원장, 제주도 새정치연합 제1선거구 김형군 도의원 후보부터 11선거구 강철남 도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수많은 지지자들과 군중들이 거리를 메웠다. 

 

이 날 신구범 캠프 유세차량에선 제주도출신 가수 혜은이의 히트곡 '감수광'을 변형시킨 "신구범. 신구범. 나를 감동시킨 신구범. 제주발전 원한다면 혼저찍읍서(빨리 찍으세요)"라는 가요가 흘러나와 도민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신구범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제주시장 후보 박희수 도의회의장은 "집권여당에 대한 여러분의 심판이 필요하다"며 "역전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신구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역시 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결정된 서귀포시장 후보 양윤경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은 "역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마지막 승리를 도민들께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외쳤다. 

 

 

 

 

김재윤 도당위원장은 "원희룡후보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며 "스스로를 서울시민이라고 칭한 후보한테 표를 주겠는가. 컨벤션센터, 관광복권, 삼다수 등 큰 성과를 거둔 검증된 후보에게 표를 주겠는가"며 "우리 힘으로 신구범 후보를 도지사로 만들자"고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조 새정치연합 중앙당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는 여당의 무분별한 완화로 인한 인재(人災)다. 독학으로 관선도지사가 됐고 삼다수를 개발했으며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상용화시킨 분이 누구인가"며 "중앙정치에 기웃거리지 않고 제주도민을 위해서 존재한 분이 누구인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무능하기 짝이 없다"고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추미애 국회의원은 "제주의 아들이라는 사람이 제주도민의 아픔을 모른다. 4.3희생자들을 재심사하자는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 어찌 제주의 미래를 이끌 수 있겠는가. 과거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은 현재도 직시할 수 없다"며 원희룡 새누리당 도지사후보를 겨냥했다. 

 

정청래 의원은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를 한 뒤 "독재자 전두환에게 큰절을 한 사람이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다. 원 후보는 TV토론희를 통해서 제주도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바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제주도 토박이면서 오로지 제주도를 잘 알고 제주도를 위해 노력을 한 신구범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제주도민이야말로 정권에 흔들리지 않는 꼿꼿한 자랑스러운 도민이다"며 신구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수용 도당위원장은 "제주도가 동북아 최고의 관광휴양지가 됐는데 왜 제주도민의 삶은 고달픈가. 중앙정치의 무능함 때문이다"며 "16년간 민생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면서 가슴으로 제주도민을 위한 공약을 만든 신구범 후보만이 적임자다. 만약 신구범 후보가 공약을 못 지킨다면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을 저 스스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우남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가 제주의 아들이라고 칭한다. 그럼 60여년간 제주를 지켜온 나는 제주의 아들이 아니란 말인가. 제주도에서 태어나긴 했으나 스스로를 서울시민이라고 칭했던 사람. 그리고 표심 때문에 강정마을을 찾은 사람이 도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는가"며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제주를 모르는 신출내기보다는 노련한 후보를 뽑아야한다. 신구범 후보는 기초해녀 공무수당을 월 20만원씩 풍력발전으로 인한 수익으로 지급할 것이다. 도민에게 감동을 주고 유능한 후보만이 도지사 자격이 있다"며 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르짖었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조선시대 최고의 천재가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라면 제주도 최고의 천재는 삼다수를 판 신구범 후보다"며 추켜세웠다. 

 

정 고문은 "원희룡 후보는 4.3특별법을 폐지하자는 발의에 가담했었다. 그는 이에 대해 도민들 앞에 무릎을 꿇어 사과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단 한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6.4지방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긴 하나 정치철학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돈 벌려고 오랫동안 썩힌 배를 띄운 무능정권 심판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신구범 후보 유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에 걸쳐 진행됐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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