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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제주도당, 21일 출정 회견 ... "중앙의존 세력과 제주 자존세력의 대결"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향한 경고이자 후보 본인의 첫 공격 포문이다. 6.4지방선거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후보자 출정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1일 오후 3시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사에서 김재윤·오수용 제주도당 공동위원장과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으로 새정치연합 후보자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와 김재윤·오수용 제주도당위원장, 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난 16일 낙점된 박희수(제주시) 도의회 의장, 양윤경(서귀포시) 전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각 새정치연합 후보·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날 후보들은 출정식을 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들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도민들의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윤 도당 곧동위원장은 이날 "중앙세력과 제주 자존세력과의 싸움이다"며 "원희룡 후보가 대량문자발송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임을 자처하고 제주를 열등적인 요인으로 판단하는 원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제주를 누구보다 잘 알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검증된 도지사를 선택할지를 도민들은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제주출신을 약점으로 인정하면서 서울시민을 자처한 후보가 제주의 자존을 지킬 수 있겠는가”며 “전두환에게 세배하고 4.3위령제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던 후보에게 통합제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역설했다.

 

 

신구범 도지사 후보는 현기영 소설가가 지은 ‘변방에 우짓는 새’를 예로 들면서 원 후보를 한양에서 귀양 온 관리에 비유했다.

 

신 후보는 “책 속에서 과거 제주는 귀양 온 사람들이 한양으로 갈 때 토호 세력들이 잘 모시면서 등 푸른 고등어 같은 처녀들을 바쳤다고 돼 있다. 작가는 이 글을 쓰면서 흐느껴 울었다”며 “제주도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변방으로 있어왔다. 이제 정말 제주도민들이 주인이 되고 자존을 지킬 수 있는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신 후보는 또 “새누리당과 원 후보를 비방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원 후보 스스로 누구의 대리인인지 아니면 제주인인지 확실한 대답을 해주길 원한다”며 “평상시 지적, 충고해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자제했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원 후보에게 경고하겠다. 거짓에 대한 결과는 본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후보는 “다른 사람의 심부름꾼으로서 고향땅에서 무참히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양심을 속이지 않길 바란다. 침묵하지 말고 비방이면 맞서고 진실이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후보는 "새누리당은 후보들을 둘러싼 당내 모든 관계자들이 이번에 깨끗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반성해야 한다.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오수용 도당 공동위원장은 “새로운 정치를 표명하면서 변화를 보여드리려 했으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환골탈태를 위한 끈질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과거부터 수십년 이어져 온 개발시대를 청산하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삶의 질 시대로 나아가느냐하는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편가르기와 줄세우기, 기득권의 논리를 혁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당내 사정으로 공식적인 출정식을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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