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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여론조사 경선' 확정 뒤 제주 환향 ... "제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
"우 지사, 아름다운 결정할 것 ... 관덕정은 제주역사 상징 공간"

 

‘100% 여론조사 경선’을 이끌어낸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로 왔다. “명절 인사가 아니라 이제 일하러 제주로 왔다”는 게 그가 고향 제주에 도착한 첫 일성이다.

 

원희룡 전 의원은 항공편을 이용, 13일 오후 4시50분 제주에 도착한 뒤 제주공항 청사 대합실을 나서며 제주의 언론과 첫 대면했다.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그의 대답은 비장하면서도 포부가 넘쳤다.

 

그는 100% 여론조사 경선이 받아들이고 난 뒤 현직 우근민 지사가 탈당이 우려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분(우 지사)이 얼마나 힘들겠는가”며 “1992년 제가 사법고시에 패스했을 때 ‘제주를 빛낸 인물’이란 감사패를 받은 기억이 있다”고 옛 일을 회상했다.

 

그는 “운명이 기구하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적 상황”이라고 전제, “(우 지사께서) 어떤 길을 가도, 어떤 결정을 해도 존경하겠지만 이왕이면 편 가르기가 없는 아름다운 결정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 제주에 대한 본인의 소회도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제주는 저를 낳고 키워 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며 “맹목적 사랑만 받고 돌아가셔서 후회하기 보단 살아계실 때 집안을 다시 키울 기회를 주셨다. 내 모든 걸 바치겠다. 모든 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모든 분들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출마의 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유권자 여러분은 항상 옳고 두렵다. 제가 그동안 해온 것 자만·인정하지 않고 두려운 마음으로 나섰다. 제주발전 위해 기꺼이 저를 쓰시라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지사 출마가 곧 중앙정치 포기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주는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규모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값어치를 높여 제주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진정한 제주의 변화를 입증해내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중앙정치 무대에 대한 신념을 에둘러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내려왔으니 친지 등을 찾아보고 16일 오후 관덕정에서 정식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관덕정 앞 광장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제주는 조상 대대로 쌓아온 역사적 가치는 물론 고난을 이겨낸 성취가 있었다”며 “제주의 문화와 제주의 사람은 곧 자산이기에 미래를 연다는 마음으로 상징적으로 서야 될 자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인이 제주로 와서 도시올레와 상가올레가 만들어 지도록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며 “제주관광의 열매가 제주도민 속에 넘쳐나도록 하겠다”고 그의 제주비전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한편 그가 제주공항 대합실에 나타나자 제주공항엔 한동안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원 전 의원은 제주로 오기 전 김포공항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낮은 자세로 뛰겠다"며 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많이 염려하고 가슴 아파 하는 분들도 하나로 녹일 수 있도록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인 원 전 의원은  제주일고 재학시절 학력고사 전국수석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어 서울법대에 합격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 언론의 소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사법고에 응시, 또 수석을 차지한 데 이어 검사 생활을 했다. 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3선 의원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도 거쳤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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