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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드림타워 건축허가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미뤄 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2일 논평을 통해 "초고층 드림타워 사전검토는 필수적이나 경관파괴·교통혼잡 등 각종 문제에 대해 빠짐 없이 검토됐는지 의문이다"며 "제주의 전문가들이 함께 최선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드림타워 건축허가 여부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넘겨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제주에선 사상 최고층인 56층 규모 '드림타워' 건설의 타당성 여부를 확정짓는 사전재난영향성 검토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주)동화투자개발·중국 녹지그룹이 추진하는 드림타워는 제주시 노형동 2만3309㎡에 높이 218m 56층의 쌍둥이 빌딩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원 후보는 "드림타워는 제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초고층 빌딩이라 이에 따른 치밀하고 사려 깊은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다"며 "하지만 경관파괴, 교통혼잡, 조망권·일조권 침해, 건물풍(風), 외관유리 반사, 광해(光害), 소음, 상하수도, 대형 카지노, 소방안전 등 각종 문제가 빠짐없이 심도있게 검토됐는지 의문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드림타워 사업자가 카지노 시설이 새로 포함된 건축허가사항 변경신청을 제주시에 접수한 시점은 지난달 12일이다. 콘도미니엄 1260실, 카지노 운영을 위한 위락시설 면적을 기존 5255.38㎡에서 4만1572.22㎡로 확대 등이 변경내용이다.

 

원 후보는 "불과 한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드림타워 건축허가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문제들을 제주도가 완벽히 검토했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다"고 말했다.

 

드림타워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전재난영향성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제주도에 재난영향성 검토보고서를 제출한 시점이 지난달 17일이다. 검토해야 할 항목만 종합방재, 내진설계, 공간구조, 피난안전, 소방설비, 지역영향 등 9개 부문에 걸쳐 방대한 분량이다.

 

제주도는 30일 이내에 검토의견을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14일 드림타워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만약 협의 결과 수용·조건부 수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드림타워 건축허가는 일사천리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에 공개질의 한 결과 제주도는 "초고층 건축물 재난 발생시 대응 매뉴얼이 없고 화재 발생시 소방안전대책은 건물 완공시 별도의 매뉴얼을 작성해서 현장활동에 임할 방침"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드림타워를 허가하고, 건물이 준공될 경우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심히 우려된다"며 "초대형 빌딩을 둘러싼 논란·의혹이 가득한 현 시점에서 제주도가 취할 유일한 방도는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드림타워 부지에 최초 건축허가가 나간 때는 1983년이고 모든 것이 너무 변했다. 제주도가 이 상황에서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며 "제주도는 모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드림타워 건축허가 여부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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