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불교문화재 관리에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제주시 관음사에서 열린 제주불교연합회 주관 ‘제주불교와 선거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바른 자세와 원칙,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종교를 대하겠다”며 “불자의 마음을 담아서 불교를 존중하고 불교의 정신을 제주발전에 담겠다”고 말했다.
관음사 종호스님은 “불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구석구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허스님은 “종교적 차별을 없애주고 책임있게 불교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스님들은 ▲불교문화재 관리 지원 ▲불교 라디오 방송 채널 확충 ▲‘다비장’(입적시 화장 시설) 허가 등을 건의했다.
원 후보는 “불교의 각종 행사나 사업, 문화재와 시설 부분에 대해 최대한의 원칙, 성의를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관광 진흥이나 제주 전통문화의 지원 틀에서 방법을 찾아 가치를 살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지역에서 불교문화재 관리가 안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이는 바로 개선해야 하는 문제이며 반드시 제주의 문화자산으로 내세우고 정부의 지원이 될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 불교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지금의 뿌리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제주의 자산이고 보물이다”며 “불교의 정신을 잘 살려서 제주의 가치를 살리고 불교의 유무형 자산을 아끼고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제가 큰 방향을 결정할 때나 고민이 있을 때 스님들을 찾아 뵙고 지혜와 통찰을 구할 것이며 가르침을 받으면서 의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