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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버지 인천형무소에서 행불 ... 장조부 일가는 토벌대에게 사살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3에 얽힌 자신의 가족비사를 공개했다. 스스로도 엄연히 "4.3 유족"이라는 것이다. 마을투어 이후 가진 첫 4.3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현장에서다.

 

원희룡 후보는 2일 도민캠프(구 KBS 제주총국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가족도 4.3피해 유족임을 하소연했다.

 

사연은 이렇다. 원 예비후보의 백부인 고(故) 원응석씨는 1948년 11월 무장대에 납치, 반년간 생활하다 탈출하고 49년 6월 경찰에 자수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귀순자와 서귀초등학교에 수용됐다가 인천형무소로 옮겨진 후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행방불명됐다는 것이다.

 

원 예비후보에 따르면 당시 원응석씨의 배우자이자 그의 백모인 양두천씨, 딸 원신생(당시 7세), 아들 원갑길(당시 5세) 등 가족 3명은 중문천주교 성당 터에서 경찰에 의해 사주받은 중문중학생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원 예비후보는  "큰아버지인 원응석 일가족은 4.3희생자로 공식 인정됐고 큰아버지의 배우자 양두천, 자녀 원신생, 원갑길의 묘비와 위패가 현재 4.3평화공원에 안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와 얽힌 4.3가족사도 말했다.

 

그는 "아내(강윤형씨)의 조부 고(故) 강창권씨가 1949년 토벌대에 의해 성산포경찰서로 연행되던 중 월정리 정류소 근처 밭에서 아들 강삼정(당시 15세)과 함께 총살됐다"며 "고 강창권씨의 배우자 문춘생씨는 이보다 앞서 1948년 12월 하도리 공회당에 집결했다가 무장대 가족으로 지목돼 토벌대에 의해 총살됐다"고 밝혔다. 

 

강창권 일가족으로서 4.3평화공원에 위패가 봉안된 이들은 강창권씨의 자식(1945년생·여), 강희선(1932년생·여), 강삼정(1933년생), 강무차랑(1943년생), 김성언(1904년생·여), 문춘생(1905년생·여) 등이다.   

 

원 후보는 "저의 아버지 원응두씨가 제주4.3실무위원회에 이런 사실을 신고해 4.3중앙위원회에서 심의 결정 완료된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4.3'을 언급하다 '4.3항쟁'이라는 표현을 써 잠시 주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새누리당 후보치곤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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