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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가구 정전 '공포 속 밤 지새'...월파 주택 침수로 이재민 발생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제주를 강타, 제주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항 중인 중국어선이 침몰해 중국인 선원 21명이 실종되는가 하면 정전과 시설물 파손, 월파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새벽 2시 4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km 부근 해상에 떠 있던 중국어선 1척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침몰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24명 중 2명은 자력으로 뭍으로 나왔고, 1명은 구조됐다.

 

그러나 나머지 21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날 침몰 위기에 놓였던 또 다른 중국인 어선은 간신히 화순항으로 피항, 승선하고 있던 10명의 중국인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으로 자력 탈출한 선원 2명은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 접수 직후 제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와 대정.안덕119센터, 서귀포해경에서 현장에 출동해 수색활동 끝에 1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수색 및 구조활동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산읍 신산포구 방파제에서도 정박해 있던 어선 5척이 침몰했다. 이 곳 방파제 30m는 유실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4시 57분 제주시 노형동 교회 첨탑이 강풍에 넘어지며 근처 전봇대를 덮쳐 인근 52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순간정전을 포함해 제주지역 4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중 3만 4900여 가구는 아직도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한전 제주지사 관계자는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복구차량이 흔들리고 작업자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복구작업이 불가능하다"며 "태풍이 제주에 몰아치며 정전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파도가 범람하면서 월파 피해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7시40분께 서귀포시 송산동 자구리 하수펌프장 인근 주택이 월파로 침수돼 박모(55)씨와 박씨의 어머니 등 2명이 마을 노인회관으로 대피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소재 주택과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 등 10여 채의 집과 상가가 침수돼 물 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도로변 하수구 물이 역류하거나 신호등, 가로등, 가로수 등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로 도로 곳곳은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태풍 볼라벤은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2.9.km의 속도로 제주를 지나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순간 최대풍속은 41m/s이다. 강풍반경은 500km로 강한 대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계속 북진해 이날 오전 6시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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