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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천여가구 정전 복구 안돼...피해 규모 더 늘듯

 

 

 
▲ 27일 오후 태풍 '볼라벤'을 피해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바다로 피항한 중국어선 2척이 높은 파도에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28일 새벽 이 중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좌초되면서 중국인 선원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김영하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제주를 강타, 제주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항 중인 중국어선 2척 중 1척은 침몰했고, 1척은 좌초되면서 중국인 선원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가 하면 정전과 시설물 파손, 월파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새벽 2시 4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km 부근 해상에 떠 있던 중국어선 1척이 침몰했다. 1척은 좌초됐다.

 

이 사고로 두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3명 중 18명은 자력으로 뭍으로 탈출하거나 구조됐다.

 

사고 직후 해상에는 제주해경지방청 특공대 및 서귀포해경 122구조대 60여명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다.

 

그러나 5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0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좌초된 선박에서 일부 생존자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성산읍 신산포구 방파제에서도 정박해 있던 어선 5척이 침몰했다. 이 곳 방파제 30m는 유실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4시 57분 제주시 노형동 교회 첨탑이 강풍에 넘어지며 근처 전봇대를 덮쳐 인근 52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순간정전을 포함해 제주지역 4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중 30%인 1만 3000여 가구가 복구됐을 뿐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등 3만 400여 가구는 아직도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한전 제주지사 관계자는 "300여 명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초속 30m 이상의 바람이 불면서 복구차량이 흔들리고 작업자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도가 범람하면서 월파 피해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7시40분께 서귀포시 송산동 자구리 하수펌프장 인근 주택이 월파로 침수돼 박모(55)씨와 박씨의 어머니 등 2명이 마을 노인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애월읍 하귀2리 가문동 등 해안저지대 및 급경사지역에 위치해 있는 80가구 166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소재 주택과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 등 10여 채의 집과 상가가 침수돼 물 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제주시 용담동 소재 주택 등 4채와 차량 4대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도로변 하수구 물이 역류하거나 신호등, 가로등, 가로수 등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등 공공시설 30여개가 일부 파손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500m 구간과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진입로 1.5km 구간 등 낙석과 해일, 월파 피해가 있는 10개 구간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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