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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하우스·농경지 강풍에 직격탄...호박값 3배 폭등, 수산물·과일 값도 '들썩'

 

올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신선과일·채소류 값이 폭등한 상태에서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식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태풍 '볼라벤' 피해현황(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농작물은 1만 5천842㏊(과수 낙과 9천424㏊, 벼 5천427㏊, 밭작물 991㏊)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농림시설 분야에서도 비닐하우스 1천686동 202.2㏊와 축사 59동 1.7㏊의 피해가 집계됐고, 어업 분야에서는 해상가두리시설 파손 10만 8천100칸, 육상 가두리 시설 파손 1,4㏊, 광어 60만 마리 및 전복 1억800만 마리 폐사 등이 접수됐다.

 

제주 지역은 감귤 하우스 7만1천993㎡, 화훼·채소 등 기타 원예 하우스 4만6천429㎡ 등 하우스시설이 파손됐다.

 

농경지 2.5㏊가 유실되고 0.5㏊가 매몰됐다. 축산 분야는 축사 7천326㎡가 파손됐고, 소 2마리·돼지 200마리·닭 300마리 등이 폐사했다.

 

이밖에 5천239농가가 당근·감자·콩 등 농작물을 재배한 6천448㏊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고 신고됐다.

 

제주의 주요 농작물인 당근, 감자, 콩 등이 이번 태풍으로 상당한 피해를 봐 앞으로 농작물 피해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근은 최근 1천570㏊에 파종을 완료했고, 가을감자는 전체 예상 재배면적 1천900㏊ 가운데 절반 정도 파종을 마친 상태다. 콩(재배면적 4천780㏊)은 9월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수산 양식장의 경우 제주시 35개소, 서귀포시 12개소 등 47개소 시설물이 파손되고 광어.전복.해삼 등 460만6천마리가 폐사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태풍 볼라벤에 따른 낙과 및 양식장 피해 등으로 과일류와 수산물 등이 직격탄을 맞는 등 추석 식탁물가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미 고공행진을 계속 중인 채소값은 태풍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산지에서 물량 관리에 들어가면서 벌써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aT에 따르면 28일 애호박 ㎏당 도매가는 6천725원으로, 1주일 전 2천350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값이 폭등했다. 호박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3천969원)과 비교해도 이미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주키니 호박도 ㎏당 가격이 5천280원으로 1주일 전 1천460원보다 5배 가까이 올랐다. 27일 거래 가격인 3천840원보다 37.5%나 상승했다.

 

적상추 값은 ㎏당 1만 4천600원, 청상추는 1만 2천350원으로 1주일 새 갑절로 급등했다. 직전 거래일보다도 20% 넘게 오른 셈이다. 시금치 값도 ㎏당 1만 500원으로 한 달 전(5천500원)보다 배로 오른 후 고공행진 중이다.

 

사과와 배는 아직 ㎏당 7천400원, 3천840원으로 일주일째 같은 가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태풍 피해로 과실 낙과 피해가 많아 태풍 피해가 반영되면 얼마까지 치솟을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수산물 값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고등어 10㎏들이 한 상자가 도매가격으로 3만 5천 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16일보다 30%가량 올랐다.

 

갈치는 5㎏ 중급 한 상자에 전 거래일보다 97%나 오른 11만 1천 원, 참조기는 10㎏들이 한 상자에 49% 상승한 9만 6천667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처럼 태풍에다 최근 폭염, 폭우 등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채소, 과일 등의 산지 출하량이 급감하자 유통업계에서는 피해가 덜한 지역의 제철상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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