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주차장 이용료가 최대 13배 오른다. 관음사야영장 이용료도 함께 오른다. 9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시설 사용료 징수 규칙 개정에 의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액 요금제에서 시간별 가산요금제로 변경되면서 주차장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승합 15인승 이하, 1t 이하 화물차 주차료는 최초 1시간 이내 1000원이다. 1시간 초과부터 20분당 500원이 가산돼 1일 최대(9시간 이상) 요금은 1만3000원이 된다. 또 승합 16인 이상 중형·대형 차량과 1t 이상 화물차는 최초 1시간 이내 2000원이 부과되고 이후 20분당 800원씩 주차료가 추가된다. 1일 최대 요금은 2만원이다. 6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주차 요금 면제 혜택도 폐지된다. 현재 하루 주차료는 경형차 1000원, 승용차와 4t 미만 화물차 1800원, 11인승 이상∼15인승 이하 승합차 3000원, 버스와 4t 이상 화물차 3700원이다. 차종별 인상액은 5배∼13배다. 이번 주차료 인상과 함께 관음사야영장 이용료도 인상된다. 기존 대형(10인용 이상) 6000원, 중형(4~9인승) 4500원, 소형(3인용 이하) 30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먹거나 마시는데 지출한 비용이 도내 식음료 산업 전체 시장의 50%를 넘어 도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제주 식음료업(F&B) 소비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관광객은 전체 소비의 41%를 먹거나 마시는데 지출했다. 이러한 관광객의 식음료 지출 규모는 제주도 식음료 산업 전체 시장의 52.2%(내국인 관광객 45.9%, 외국인 관광객 6.3%)를 차지해 도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식당 이용고객 대상 배달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은 33.2%로 나타났다. 현장 식당 방문객 중 59.1%, 배달앱 이용자 중 73.9%가 포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광객이 제주 음식을 경험하는 방식에 포장과 배달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포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술과 함께 숙소에서 편히 먹기 위한 단체(49%)와 영유아 동반, 반려견 동반, 1인 손님 등 식당 이용에 제한이 있어 배달·포장을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광객이 방문하거나 배달한 메뉴로는 ‘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방문객은 ‘회’를 가장 자주 이용
쿼터니언과 제주대가 공동 개발한 큐브위성 ‘퍼셋(PERSAT)'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교신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체에 탑재된 큐브위성 ‘퍼셋(PERSAT)'이 목표 궤도(고도 600km)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지난 6일 교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퍼셋(PERSAT)'은 지난 6일 이리듐(Iridium)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첫 상태 점검 데이터 패킷을 지상국으로 전송했다. 발사 성공 후 9일 만이다. 쿼터니언이 제주대와 공동 개발한 ‘퍼셋(PERSAT)’은 3U 규격(약10㎝×10㎝×30㎝)의 큐브위성으로, 제주도가 RIS사업을 통해 개발을 지원했다. 이번 위성은 향후 6개월간 제주도 주변 해역의 해양쓰레기 분포를 관측하고 해류 패턴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추가 연구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퍼셋은 모듈 레벨 100% 국산화를 달성해 설계·제조·조립·시험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 원산지·시험 성적·안전성 근거를 갖춘 수출용 레퍼런스가 구축됐다. 또 반복 제작 가능한 큐브위성 플랫폼을 표준화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이 절감됐다. 위성 개발 주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성산일출축제가 열린다. 성산일출축제위원회는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새해의 붉은 일출, 성산에 담다’라는 주제로 '제33회 성산일출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오는 31일 성산읍 민속보존회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성산일출 유스페스티벌, 성산일출 팝스타, 성산일출 클럽데이, 다양한 축하공연과 희망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그동안 매해 진행되던 '달집태우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희망나무 점등'으로 대체 운영된다. 31일 밤 11시 45분부터는 메인 행사인 새해 덕담 나눔, 희망나무 점등, 아듀 2025!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새해맞이 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새해 1월 1일에는 일출 기원제와 금줄 커팅식이 열린다. 오전 6시부터는 사전예약자 500명(12월 22일 홈페이지 사전 모집 예정)을 대상으로 성산일출봉 해맞이 등반이 진행된다. 성산리 풍물패의 새해맞이 길트기도 열린다. 또 성산일출봉 스탬프투어, 다양한 만들기 체험, 천체관측 체험, 성산 일출네컷 포토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 체험·홍보부스, 플리마켓, 성산읍과 성산리에서 준비
제주의 대표 설경 명소인 한라산 1100고지 일대를 오가는 '한라눈꽃버스'가 오는 13일부터 운행한다. 제주도는 겨울철 한라산 설경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 위해 오는 1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80일간 1100번·1100-1번 한라눈꽃버스를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1100번은 제주버스터미널∼한라병원∼어리목∼1100고지∼영실지소, 1100-1번은 서귀포등기소∼서귀포터미널∼영실지소∼1100고지∼어리목 구간을 각각 운행한다. 운행 횟수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주말과 공휴일에 1100번은 하루 32회, 1100-1번은 10회 운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평일에도 1100번은 18회, 1100-1번은 10회 운행된다. 한라눈꽃버스와 별개로 정규 노선인 240번 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구간을 하루 18회 매일 운행한다. 또 주말과 공휴일 한라눈꽃버스 42회가 더해지면서 1100도로 버스 배차 간격이 종전 50∼90분에서 10∼30분으로 단축된다. 도는 한라산국립공원 주차요금 등 시설사용료가 내년 1월 1일 인상되는 것에 맞춰 한라눈꽃버스 운행 횟수를 확대해 탐방객 편의를 높이고, 버스 내부를 겨울 테마로 꾸며 승객들이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1개월 탑승객수가 3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한달간 일본 노선 탑승객이 38만2000여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월 탑승객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일본 노선 탑승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1000여명보다 5만1000여명 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탑승객수를 기록했던 12월 34만8000여명보다도 약 10%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오사카 노선 탑승객이 12만15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 노선 6만7600여명, 후쿠오카 노선 6만49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노선의 분기별 탑승객수도 1분기 91만6000여명에서 2분기 93만8000여명, 3분기 101만6000여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분기에는 114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제주항공은 예상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탑승객이 증가한 요인으로 달러 대비 낮은 엔화 환율,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지난 여름 지진설로 위축됐던 일본 여행 수요 회복, 공급석 확대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7회로 증편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다. 12월 현재
제주시민, 서귀포시민 구분 없이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절물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도내 국립자연휴양림 2곳의 도민 입장료를 전면 면제했다고 5일 밝혔다. 2곳의 국립휴양림은 그동안 해당시에 사는 시민에게만 입장료가 면제됐다. 그러나 공립휴양림인 교래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제주 전체 도민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아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도는 산림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전 도민을 대상으로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입장료 면제는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 전체에 적용된다. 휴양림 이용 시 신분증 등 도민 확인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된다. 또 도민이 휴양림 내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비수기 및 주중 30%, 성수기 및 주말 10%의 요금 감면 혜택도 받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31일까지 '함께, 더 멀리! 탐나오 10주년 동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기간 탐나오에서 숙박과 관광지·렌터카 등 관광상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또 숙박과 렌터카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제주 여행 전용 보험료 2000원이 지원된다. 협회는 탐나오 입점업체와 10주년 기념캠페인도 추진한다. 탐나오 고객이 할인 쿠폰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면 사용 금액 중 20%가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결손가정 아이들의 여행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사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탐나오 홈페이지(www.tamnao.com) 또는 탐나오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이번 10주년 이벤트가 제주 관광산업의 상생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탐나오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탐나오는 2016년 3월 전국 첫 여행 공공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2157개 입주업체에서 562억원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다. 11월 말 기준 회원은 35만명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105개 업소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짜장면 5000원, 순대국밥 6000~8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105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모두 151곳이 신청했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기간이 만료된 86곳 가운데 72곳(84%)이 재선정됐다. 신규 신청한 65곳 중 33곳(51%)이 선정됐다. 현장평가단은 지난달 한 달간 신청 업소의 가격과 위생·청결, 서비스 만족도를 종합 평가했다. 이 중 가격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주요 외식 품목 중 짜장면은 5000원, 순대국밥은 6000∼8000원, 칼국수는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업소는 이달 1일부터 2027년 11월 30일까지 2년간 지정 효력을 갖는다. 도는 매달 각 행정시별 모니터단을 통해 가격 인상 여부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월 상수도 요금을 최대 8만550원(55t)을 감면하고, 연 2회 전기·가스요금을 각 50만원씩 지원한다. 24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일과 14일 TV조선 교양 프로그램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제주 미식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2부작으로 구성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특집은 양심적인 음식점과 진짜 제주 향토음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방송은 그동안 흑돼지에 집중됐던 제주 미식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흑우·말고기 등 프리미엄 미식 자원, 각재기국·오분자기 뚝배기 등 숨은 향토 음식을 전국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흑우와 말고기는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말산업 특구 지정과 맞물려 제주만의 미식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일 방영되는 1부에선 배우 이성재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삼대해녀집’에선 40년 경력의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린 해산물 모둠과 오분자기 뚝배기가 등장한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정성듬뿍제주국’에선 장대국·각재기국·멜튀김 등 생선국 밥상이 소개된다. 이어 ‘백마가든’에선 제주산 말고기 특수부위와 말 육회·사시미, 메밀을 넣어 끓여낸 제주식 말곰탕 등이 조명된다. 방송에는 또 '보롬왓 메밀밭'이 로드 코스로 나오는데 메밀 재배 면적·생산량 전국 1위인 제주의 농업 이야기도 담긴다. 오
제주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활용해 전복·해삼·소라 등이 붙어 살 수 있는 투석 자재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인근 마을어장 투석 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은 대부분 육상으로 운반돼 매립재로 쓰이거나 버려졌다. 도는 재활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수산자원 서식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준설암을 투석 자재로 쓰면 준설암 처리비와 투석 자재 구입비를 동시에 줄여 ㎡당 약 11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연간 1500㎡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억7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 연안에서는 갯녹음(바다 사막화)과 부영양화, 해양레저·어선 활동 증가로 인한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 회복 속도를 초과하는 채취와 남획까지 더해져 어장 환경이 악화되고 자원 고갈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매년 마을어장 투석 사업으로 수산자원 서식 환경을 조성해 왔다. 앞으로는 준설사업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또 지역
제주 해녀가 일상에서 사용한 생약자원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 해녀박물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약누리 전시관은 내년 8월 말까지 서귀포 생약누리 전시관에서 ‘생약자원, 해녀를 치료하다’ 공동 기획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제주 해녀문화와 해녀들이 일상에 활용한 생약자원이 이번 전시에서 함께 소개된다. 강만보·허영숙 작가의 해녀 사진과 해녀 작업복, 물질도구, 해녀의 신앙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해녀들이 채취하는 전복과 해삼을 비롯해 두통 완화에 쓴 순비기나무, 쑥 등 생약표본 7점과 해녀박물관 소장 유물 26점도 전시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박물관과 생약누리 전시관이 협력해 해녀문화와 생약자원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를 마련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