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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37) 마음 /라쉬트 나자로프(Rashit Nazarov)

마음 - 라쉬트 나자로프(Rashit Nazarov)

 

내 마음을 떼어내어,

손바닥에 올려 놓고

내 단짝에게 가져갔지

내 마음을 네게 가져왔어 내 사랑

왜 내 마음을 보지 못하니? 내 사랑아!

 

당황해서 나는

 

내 마음을 하늘로 쏘았어.

내 마음은 펄떡이며 하늘 높이 올라갔지

별처럼 높이

 

나의 사랑! 밖으로 나가서

새벽의 동쪽 하늘을 올려봐!

밝은 별을 보고 감동이 일면

그 별이 내 마음이란 걸 알아줘

하지만, 지금은 너무 높고 멀리 있지!

 

Йөрәк

 

Йыртып астым күкрәгемде,

 

Йолҡоп алдым йөрәгемде

 

Һәм йомарлап устарыма,

 

Илттем уны дуҫтарыма.

 

Илттем уны һиңә, йәнем.

 

Тик күрмәнең ниңә, йәнем?

 

Хурланып мин шул саҡ бик тә,

 

Йөрәгемде аттым күккә,

 

Осто йөрәк. осто йөрәк

 

Йондоҙҙарҙан бейегерәк.

 

Йәнем! Әгәр сыҡһаң тышҡа

 

Таңын, ҡара көнсығышҡа,-

 

Бер йондоҙ унда нур һипһә,

 

Һәм хистәрең дөрләп китһә,

 

Бел: был йондоҙ – минең йөрәк,

 

Тик инде ул бейегерәк.

 

Heart

(By Rashit Nazarov)

 

Ripping my chest apart,

I put it in the palms,

And took it to my chums.

I brought it to you, my love.

Why didn’t you see it, my love?

 

I was upset, and so

I threw it to the sky.

My heart flew up and up

To the bright stars- so high.

 

My love! Go outside and,

Look to the east at dawn,-

If you see a bright star,

If your feelings are strong,

Do know: my heart is this star,

But now it is high and far.

 

(Translated by Rashida Yumadilova)

 

◆ 라쉬트 나자로프(Rashit Nazarov) = 1944년 11월 1일 소련의 바시키르 자치 공화국 투룸베트(Turumbet)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인, 산문 작가로 1993년부터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작가연맹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벨로루시 공화국 국가상, Salavat Yulaev(2004), 아우르가지 지역의 Galimdzhan Ibragimov(1996) 상 등을 받았다. 그의 예술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바시코르토스탄(Bashkortostan)의 중등 및 고등 교육 기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그의 첫 번째 시집은 1961년 잡지 "Agidel"에 게재되었으며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매년 나자로프의 생일에는 바쉬코르토스탄에서 시적, 문학적, 음악적 행사인 "나자로프 독서회"가 조직된다. 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작가로 그는 2006년 10월 14일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이심바이 시에서 사망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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