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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14) ... 어린 시절을 쫓아서/ 니가르 아리프(Nigar Arif)

어린 시절을 쫓아서 - 니가르 아리프(Nigar Arif)

 

내 눈은 천천히 멀어지고,

나이 들면서 안경을 통해 보는 세상.

내 발은 빠른 걸음으로 앞서 질주하고 있지,

나의 어린 시절에 도달하기 위해 서두르는 거야.

 

내 부스스한 머리는 땋아야 하지,

이 겨울처럼 하얗고 황량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지.

시간은 주름을 만들며 얼굴과 손에 표식을 남기지,

길에서 길로, 나는 해마다 지루해지네.

 

그렇게 사연 따라 나이를 먹어가지,   

나의 고통은 아이들처럼 작아지네,

내 이야기와 동화를 들으면서

내 품과 무릎에서 떠나지 않아.

 

흑백 점처럼 오래된 해들이,

도미노 돌 위에 찾아와 머무르지.

나는 일부러 손주에게 게임을 져주고,

내 노년에 - 나의 "어린 시절"에 있는 것처럼.

 

RUN AFTER CHİLDHOOD

(Nigar Arif)

 

My eyes slowly drift away from me,

See the things through glasses as grow old.

My feet have got a fast walk, running before me,

‘Cuz they’re in a hurry to reach to my childhood.

 

My fluffy hair’s looking for its braid-time,

It becomes white and bare like this winter,

Time calls on wrinkles my face and hands

road to road, as I’m bored year by year.

 

That's how I'm getting older, tale by tale,

My pains turn into small kids like my children,

listening to my stories and fairy-tales,

Don’t even get off my arms and knees.

 

The old years like the black and white points,

come on and stay in the domino-stones.

I lose each game on purpose to my grandchild,

At my old age – in my “childhood” years.

 

◆ 니가르 아리프(Nigar Arif) = 1993년 1월 20일에 아제르바이잔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아제르바이잔 국립 교육대학교 영어 학부에서 공부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아제르바이잔 작가 동맹"의 "III 청소년 작가 학교"를 수료했다. 니가르 아리프는 '아제르바이잔 작가 동맹', '세계 청소년 터키 작가 동맹', '키르기스스탄 국제 작가 동맹', '중앙 아시아 작가 동맹' 및 모로코의 '창의성과 인류를 위한 국제 포럼'의 회원이다. 그녀의 시는 영어, 터키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몬테네그로어, 스페인어, 아랍어, 인도어, 우르두어로 번역돼 다른 나라에서 출판됐다. 그녀는 2019년 바쿠에서 개최된 'IV 리프트-유라시아 문학 페스티벌'과 2020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30번째 메딜린 국제 시 페스티벌', 인도에서 개최된 '파노라마 국제 문학 페스티벌 2020'에 참가했다. 그녀는 '워드 트립 유럽' 프로젝트, '사랑을 위한 세계 100명의 시인', '2020년 제4회 글로벌 시인 가상 회의' 등에 참여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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