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끝은 - 앨리슨 그레이허스트(Allison Grayhurst)
이 끝은 후손이다.
돌보고 아끼는 대상으로,
일정 기간 작동한
독특한 패턴을 깨고,
이제는 오로지 상처만을 남기는 것을.
이 자손은 음악적이며,
실천과 기도를 작곡하며,
세부 사항에 대해 갈망을 하며
소독하고 청소한다.
이 기쁨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활동,
기대와 의무로부터 면역되며
지키는 개도 없다.
이 집은 살았던 집,
모든 죽은 것들이 다시 죽었으며
더 깊게, 마침내 여기에서 새로워졌다.
믿음은 정확한 목적지, 접시를 핥으며
반짝반짝 빛나서 남은 것은 경외와 자비,
내 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밝기 속에서
단순함을 소화하고 있다.
시작할 때처럼 다시 당신을 가지고 있다,
처음으로 당신의 얼굴을 목격했을 때
머리카락과 눈을 사랑했으며
과거에는 책에서 훔쳐만 볼 수 있었던
기쁨을 이제는 내가 독자적으로 소유한다.
나무들이 절벽 위에 늘어서 있다.
내 뒤에는 정상이 있다.
어리석은 희망들이
신성의 명령과 일치한다.
무거운 막대들이 떨어지고, 핀과 같이 가벼워진다.
달과 태양이 가득 차서 명확하게 보인다.
같은 아침 하늘에.
This end
(By Allison Grayhurst)
This end is an offspring
to tend to and adore,
breaking through distinctive patterns
that worked for a while, but now,
only harm.
This offspring is musical,
composing practices and prayers,
hungering for the details
to disinfect and clean.
This joy is unspoken,
activity with no burdensome description,
uninfected with expectations, obligations
or the guarding dog.
This house has been lived in,
all things that have died have died
again, deeper, and finally here, renewed.
Faith is the exact destination, lapping the plate
sparkling so all that is left is awe and mercy, digesting
simplicity in the swelling brightness before me.
I have you again like at the start
when I first witnessed your face
and hair and eyes and loved you
with a bliss that in the past
I could only steal from books but now
I owned, uniquely as my own.
Trees hang over the cliff.
Behind me is the summit.
My foolish hopes align
with divinity’s commands.
Bars are dropped, lightweight like pins.
Moon and sun full, clearly visible
in the same morning sky.
◆ 앨리슨 그레이허스트(Allison Grayhurst) = 캐나다 시인 연맹의 회원으로 그녀는 가족과 함께 토론토에 살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Best of the Net'에 5번 지명되었으며 525개 이상의 국제 저널에 1375편 이상의 시를 발표했다. 그녀는 시집 25권과 챕북 6권을 출간했다. 그녀는 또한 점토 조각 작업도 한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