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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기자간담회 중 ‘4·3 폭도’ 발언 논란에 대한 <제이누리>의 보도에 대해 제주도가 31일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이누리>는 4·3유족은 물론 제주도민 등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당시 현장상황을 녹음한 오찬 간담회 대화와 우근민 지사의 발언내용을 공개합니다.

 

당시 오찬간담회는 29일 오전 11시10분쯤 도청 공보관실을 통해 “우 지사가 출입기자와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한다”며 오찬 간담회 사실을 알려와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30일 정식 개막예정인 <제주포럼>에 대한 현안 등이 오찬의 주제로 예상됐습니다. 일부 기자들은 선약으로 자리를 피해 당시 <제이누리>를 비롯해 지역신문과 방송사 등 7명의 기자가 참석했습니다.

 

오찬은 오전 11시 50분쯤부터 시작됐고 장소는 신제주 로터리 부근 모 일식집이었습니다. 오찬 간담회 장에는 이미 우 지사가 도착해 있었고, 강승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 등 간부 공무원 2명이 더 있었습니다. 간담회는 화기애애 했지만 민군복합항 발언과 ‘4·3 폭도’ 발언, 강정마을회 얘기가 나올 때 기자들은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거의 듣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4·3 폭도’ 발언은 최근 우 지사가 주선한 4·3유족회와 경우회와의 식사자리에 대해 모 기자가 내용을 질문하자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또 군사정권 당시의 언론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도 뒤이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당일 우 지사는 마치 '망발적 언사'를 퍼레이드 처럼 늘어놓듯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카사 델 아구아' 복원문제에 대한 발언을 취재한 일부 기자에 대해서는 "간첩이지 그게 기자냐?"라는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취재수첩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이누리>를 포함한 일부 기자들은 스마트폰 음성 녹음 장치를 이용해 취재를 했습니다. 공식 기자간담회라는 성격을 감안, 도지사의 발언을 놓치지 않고 기록·취재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당시 발언내용을 부인하거나 오히려 뒤엎는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자료에서도 본 매체를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유포시킴으로써 공연히 도민사회의 분열을 조장한” 매체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사실을 밝히고자 당시 녹취록 일부와 우근민 지사의 육성 발언내용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문제의 발언이 나오는 별도의 녹음부분 음성녹취내용을 게재합니다. 또 이와는 별개로 또 다른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는 발언도 많아 도민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고자 50여분 간의 전체 발언 녹음내용도 차후 공개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바랍니다.

 

<※ 녹음 내용 중 확실치 않은 부분은 (…?)로 표기했습니다. 또 대화 내용 중 (…)로 표기한 부분은 사적인 부분입니다. 녹음 파일 중 그릇과 수저가 부딪히는 소리 등 식기소음이 있음을 알립니다.>

 

■녹취록(민군복합항 이미지 발언, 4·3 폭도 발언, 군사정권 당시 언론 발언)

 

(우 지사) 우리나라는 이게 지방자치에서 하는데. 외교부에서 돈 얼마 줘시니?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 사백 에... 일억씩 주다가 지사님 오셔가지고

(우 지사) 이런데 돈 많이 주고 해야지. 국가에서는 아니 중국에서는 도하오 포럼을 국가에서 키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외교부에 가보니깐. 민군복합항 때문에 스타일 다구겼더라고. 돌아다니면서 보면 아주 중앙정부가 정이 빡 떨어져갔고. 응!

 

(기자) 다음 주엔 경우회에서. 유족회 밥 사는 것 때문에 유족회에서

 

(우 지사) 이번엔 유족회. 저번엔 (…?) 경우회에서 샀거든.

 

(기자) (…?)

 

(우 지사) 나? 그 사람들 끼는데 가면 안 되지. 나, 경, 관이 개입하믄, 아니 내, 관이 개입하면 안 돼. 이제 내 관에 개입 안하젠. 나는 지난번에 저 경우 저 뭐 유족회 때 내가 칭찬하니까. 65년 만에 말이야. 냉정하게 보면 아 지금 경찰이 무슨 경우 무슨 지시, 명령 내리면 가는 것 아냐. 월남전이고 어디고 싸우다보니 몰라갖고 할 수도 있고 그런데. 이 폭도 놈의 새끼들 끼어갖고. 나 그거 얘기 했잖아. 북한에 가서 영웅묘지나 데리고 가고 김달삼이, 이덕구 묘지 가보고 왔다고. (기자에게)너네 할아버지 돌아가셨냐?

 

(기자) (…)

 

(우 지사) (…)게민 이!

 

(기자) (…)

 

(우 지사) 음 (…)

 

(우 지사) 근데 돌아가신 분도 그러지만 자손들이 아버지나 집안에 대들보가 없이 밥 먹이고 산다는 게 이게, 이게 4.3이 제주도에서 일어났으니까 밥 굶지 않고 이 사람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다 살아있지. 육지 같이 살았으면 거지 같이 거지 생활하는거 아니겠어요. 그거는 뭐 월급 못 받으믄 굶어죽거나 어디가 훔쳐 먹거나 도둑질하는 거지. 그러나 제주도는 그래도 밥 세끼는 굶기지는 않았는다는 거잖아. 그래서 살아 난 거야.

 

(기자) 홍보를 강화활동 하시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적극적으로 독려해서. 이번에 식사한 것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는 식사자린데

 

(우 지사) 응?

 

(기자) 이번에 유족회하고 경우회 식사한 거. 더군다나 지사님께서 주제를 했는데 충분히 홍보가 있었어야 하는데 흐지부지 넘어가는 것 같아서

(우 지사) 이사람들 이번에 저 현충일날. 유족도 가거든요. 이게 말을 하면 내가 얘기하면 깨질 수도 있고 그런데. 왜냐하면 자기들끼리 의논해서 기자회견도 합니다. 그때 그런 것을 기다려야지. 막 관이 그렇게 하면 (…?)

 

(우 지사) 그런 거 같애 내가보기에는. 자료를 너무 많이 주는데 자료를. 용지도 많이 들고 자료도 많이 주고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들이 자료 정리를 못하고 주는데. 응. 두 개 부서가 뭐 15개 이상 나가니까. 그러면 신문에 신문에 몇 개를 쓰겠어? 4개 5개 이상 쓰겠어. 하루에. 쓰는 사람을 잘 (...?) 못하지. 제주도말로 응. 그러니까 이제 6개 정도를 줘라. 많이 줄 것 없이. 6개 정도 줘야 공통적이면서도 자기네가 취재한 것도 하나두개 합치고. 너무 많이 주니까 고마운게 아니라 짜증을 내니까. 30% 찬성 70% 반대로 쓰니까 도가 체면이 말이 아니야. 그런 거에 대한 느낌을 어디서 봤냐 그러면 전두환 대통령 때 언론통합 하니까 끽 소리도 안하는데 노태우 대통령 하니까 완전 물태우 취급하잖아. 언론이 습성이 다 우리를 이렇게 풀어주고 언론을 자유롭게 해줬다는 고마움보다는 풀어준 사람을 물태우라고 했잖아. 그런 것보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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