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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연구소 창립 24주년 행사, 우 지사 발언에 '분노, 씁쓸, 망발'

4.3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운동에 힘써온 역전의 용사들도 우근민 지사의 4.3 관련 '폭도' 발언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제주4.3연구소가 창립 24주년을 맞아 1일 오후 제주시 탑동 모 주점에서 창립 24주년 및 25년사 발간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후원의 밤 행사에는 김우남 의원, 강창일 의원 부인, 김선우 제주도 경제.환경부지사, 신영근.신관홍.김명만.김태석.이석문 도의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양조훈 전 부지사, 정문현 4.3유족회장, 박경훈 제주민예총 회장, 김정기 전 제주교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도 축사에서 "연구소가 24년 전 용담동 쌀집 2층에서 처음 문을 연 후 제주4.3 운동에 앞장서 온 것에 대해 축하와 함께 자랑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며칠새 4.3에 대한 안타깝게 한 것이 있어 착잡하다"고 말했다.

 

김태석 도의원은 "어제에 눈감은 사람이 오늘과 내일을 얘기해서 안타깝다"고 우근민 지사의 발언에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공식 행사가 끝나고 뒤풀이로 이어진 자리에서는 우 지사에 발언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뤘다.

 

4.3연구소 관계자는 "화해와 상생을 말하면서 '폭도'라는 발언을 했다는 게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해야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는 데 구분을 못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날렸다.

 

민예총 간부도 "우근민 지사의 4.3에 대한 시각이 드러나 씁쓸하다"며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4.3에 대한 평상시 인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4.3 유족회 간부도 "유족회 편가르기도 모자라 폭도 발언까지 한 우 지사가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분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4.3 원로는 "우 지사가 평소 4.3특별법 제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우 지사는 4.3특별법 보다는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로는 "우 지사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게 '폭도' 발언"이라며 "4.3 발언만이 아니라 강정 멘트도 그렇고 독재자의 마지막 길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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