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오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제주를 방문,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2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농어업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제주를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손 고문은 이어 "그나마도 65세 이상 어르신이 36.2%를 차지하고 있다"고 농가인구 고령화를 설명하며 "곡물자급률이 26%까지 하락해 우리가 소비하는 곡물의 74%가 수입농산물로 채워져 버렸다"고 정책 발표의 배경을 전했다.

손 고문은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것은 비단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농업과 먹을거리는 5천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 전통과 문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쌀 목표가격 고정직불금 인상 △정부 정책자금 금리 인하 △사료가격안정기금 설치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자원순환형 농축수산업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손 고문은 특히 "동시다발적 FTA 추진 재검토 및 피해대책을 재수립하겠다"며 "농어촌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귀농·귀촌이 확대되도록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손 고문은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형 농축수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생활농어업을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손 고문은 또 "국가식량계획(NFP) 수립을 법제와 하겠다"며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농립수산식품정책이 수립, 집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생활협동조직과 지역협동조합 복합체 육성 △농협과 수협 경제사업 활성화 △품목별 전국연합 자조금 조직 및 유통명령제도 일원화(유통위원회제도 도입) 등도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공약으로 내놓았다.

손 고문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제주의 특성과 농업을 결합, 관광·농업 융합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관광농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말의 고장'에 걸 맞는 국내 최고의 말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귤 등 과실농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생산시설 현대와, 우량품종 공급체계 구축 등 고품질 감귤 생산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통합 공동브랜드를 육성,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고문은 수산업과 양식업에 대해서도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을 육성하고 친환경양식시스템 개발과 양식어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역특성에 맞는 수산자원 조성을 확대하고 연근해 어업을 활성 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