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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을 주도하며 업체로부터 20억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김영택(63)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4일 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7일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후 늦게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인 김씨가 제주지역 복합리조트인 판타스틱 아트시티 조성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인 A업체로부터 알선 명목 등으로 20억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0일과 21일에는 김씨가 운영하는 서울지역 학원 대표실과 집무실, 제주지역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건네진 돈이 로비자금이나 윗선(?)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캐고 있다.

 

김씨는 1998년 민선 2기 우근민 도정이 들어선 뒤 제주도 관광정책 고문에 위촉된 인물이다. 우 지사와 오래 전부터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편입학원계의 대부'로 불린다.

 

그는 2010년 10월 우 지사가 도지사 선거에 당선,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출범하자 다시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위촉됐다. 이후 2차례 재위촉을 통해 현재도 투자유치자문관 신분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지사 관광개발 정책고문과 제주영상위원회 위원, 제주도 외자 및 민자 유치 자문위원, 제주 국제자유도시 정책기획단 관광정책위원, 제주도 메가리조트 기획 및 외자유치 TF팀 팀장을 맡았다.

 

2011년 김씨는 회삿돈 7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012년 1월 1심 법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제주도는 이런 전력에도 불구하고  2012년 김씨를 투자자문관으로 재위촉하고 지난해 9월에는 중국자본 투자 유치실적이 있다는 이유로 투자자문관에 다시 위촉했다.

문제가 된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주)인터랜드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510만㎡에 1조6000억원을 들여 드라마 환상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제주도는 사업 제안 한달만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축토지 5만㎡(1만5000평)까지 임대해주겠다고 밝히는 등 대폭적인 지원에 나섰으나 특혜 의혹이 제기돼  2012년 1월 사업이 무산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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