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돌핀 간접영향 제주연안에 위험주의보 발령
태풍 '돌핀' 영향 강풍·풍랑에 제주 긴장 … 야외행사 조정
문대림-아파트 시행사 커넥션? 당원모집-고도완화 녹취 공개 파문
낙석·붕괴부터 고산식생까지 … 한라산 백록담, 3차원 정밀모델 만들었다
김민재에 이어 손흥민까지 ... 제주, 해외 명문구단 유치 나선다
김민석, 제주에서 52.64%로 1위 ... 정청래는 39.89%
'1억5000만원 상금' 경주마의 끝은 불법도축장 ... 제주 말산업 민낯
이란과 전쟁하면서 인류 구원?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제주국제자유도시, 그 빛에 가려진 그늘
제주올레 '워킹메이트' 전 코스 확대 … 외국인 걷기여행 지원
제주도교육청은 2025년 모 초등학교 학생의 자살 시도에 대한 대응과 학생 보호·지원 과정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와 조치 내용을 종합적으로 확인·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와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은 아울러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자살 시도를 목격한 학생 등에 대해서도 필요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학급 학생들의 관계 회복 교육, 학교 전체의 인권교육 강화 및 교육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공동체의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학생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안 처리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학교가 당시 교육지원청에 유선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보호자 안내, 긴급회의 및 상담 지원 등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실시했으나 관련해 정식 문서 보고 및 기록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사안조사보고서, 관련 학생 및 보호자의 확인서와 진술, 목격 내용 및 피해 보호자가 삼의 당일 현장에서 제출한 추가 자료를 심의위원들에게 배포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심의·의결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유치전에 나섰던 제주도가 부산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어 부산광역시를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최동주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부산광역시는 국내 대표 해양도시로서 해양산업·연구·교육 등 해양 관련 기반이 집적돼 있어 유엔 해양총회의 취지와 높은 연계성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을 우수하게 평가받아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은 벡스코(BEXCO)를 거점으로 한국 해양산업의 중심지란 점을 부각했고, 제주는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과 자연환경을 부각했지만 결국 부산의 승리로 귀결됐다. 선정위원회는 이번에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않은 제주에서도 총회와 연계한 사전·특별행사 등의 일부를 2027년과 2028년에 개최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을 의결했다. 도는 국제해양파이낸스 고위급포럼, 세계청색경제영토포럼을 비롯한 일부 세션의 제주 개최를 제안했고, 선정위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도시와 제주도의 포럼·세션 개최 건은 차후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제4차 유엔해양총회 준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올 연말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이행방식 결의안’에 반영된다. 김성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제주가 2028년 유엔해양총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행사를 제주에 유치하고, 이를 제주 해양산업과 관광 , 국제교류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N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의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2만 명이 참석해 해양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12일 오전 9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추억의 숲 둘레길에서 60대 A씨가 쓰러져 있다는 탐방객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발견 당시부터 심정지 사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시가 고령 해녀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만 75세 이상 해녀를 대상으로 은퇴수당을 지원한다. 제주시는 만 75세 이상 해녀가 현업에서 은퇴할 경우 3년 동안 매달 50만 원씩 은퇴수당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특별지원대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고령화로 조업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은퇴를 유도하는 동시에 조업을 중단한 이후의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각 어촌계를 통해 신청자의 연령과 실제 조업 실적 등을 확인한 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로 확정되면 은퇴한 시점부터 최대 3년간 월 50만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하반기 첫 수당은 이달 말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고령 해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령 해녀 434명에게 모두 23억8000만 원을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39명에게 13억1150만 원을 지원했다. 양우천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고령 해녀의 복지 증진과 안전한 어촌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서귀포시는 한국관광공사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 29일 '가파도 섬 야시장-음악이 함께하는 파머스 마켓 축제'가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추진기업으로 선정된 일도시연구소, 그릿브로가 운영한다. 가파도 자전거 트레킹, 제주 공예작가와 함께하는 섬아트 체험 전시, 포켓스탑 스마트관광(AR) 체험, 전문 캠퍼와 함께하는 캠핑 행사 등 가파도에서 처음 시도되는 관광 콘텐츠로 채워진다. 가파도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농부 마켓과 전국의 유명 공예품 마켓, 버스킹 공연 등도 상시로 운영된다. 29일 누구나 자유롭게 현장 방문이 가능하지만 오리온플래닛투어 홈페이지에서 당일 투어(3만9000원)와 1박 2일(7만9000원, 30명 선착순) 투어 상품으로 예약해 축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승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관광·숙박상품과 연계한 승마 트레킹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승마에 관심 있는 초보자를 비롯해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농촌관광 승마 활성화 사업이다. 농어촌 승마시설에서 승마 트레킹을 체험하고 관광·숙박상품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전체 비용의 60%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승마(강습, 트레킹 체험) 18만원, 관광 3만원, 숙박 7만원 한도 내에서 항목별 기준 금액의 60%가 지원된다. 실제 이용 금액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더라도 지원금은 기준 금액의 60%까지 적용된다. 1인당 지원 횟수는 최대 3회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관광 플랫폼 '탐나오(https://www.tamnao.com)'에서 승마 상품과 관광·숙박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탐나오와 연계되지 않은 참여 승마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기자협회와 제주지방변호사회는 12일 제주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발전과 사회 정의·도민 인권 옹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단체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선진 법률 문화 창달과 지역 언론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또 제주도기자협회는 제주지방변호사회 공익사업에 관한 언론 홍보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제주도기자협회 회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분쟁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시 변호사 선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이날 자문변호사로 최미현 최미현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용혁 이용혁법률사무소 변호사, 차혁 법률사무소 사활 대표변호사를 각각 위촉했다. 이인 제주도기자협회 회장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이 늘어나면서 취재 현장에서 기자들이 직면하는 법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자문변호사 위촉과 업무협약이 뜻깊다"고 말했다. 고영권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오늘 협약은 지역사회 정의와 인권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앞으로도 제주도기자협회와 협력하면서 도민 인권 보호,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가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도전장을 내밀어 ‘제2우주센터’ 유치전은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월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나선 결과 제주도와 전남광주시 등 2개 지자체가 응모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제2우주센터 유치에 미온적이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지난달 1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우주센터 유치와 관련해 "발사시설에 필요한 조건이 427만평 규모라면 현실적으로 공모 신청이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2우주센터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 이은 두 번째 국가 우주센터다. 정부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에 걸쳐 발사시설과 재사용발사체 착륙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10회 이상 재사용발사체를 운용하기 위한 시설로, 발사·착륙·정비시설과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후보지는 남측 방향 해안선을 확보하고 발사 궤도와 안전반경을 고려한 대규모 부지를 갖춰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제시한 최소 부지 규모는 약 561만㎡, 170만평이다. 하지만 발사시설 주변 반경 3㎞의 안전구역까지 고려하면 실제 필요한 면적은 400만평을 훌쩍 넘는다는 것이 제주도의 판단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제시된 제2우주센터 입지 기본조건은 ▲남쪽 방향으로 발사 가능한 해안선 확보 ▲발사지점 반경 3㎞ 이내 안전영역 확보 ▲발사체 비행 방향에 외국 영공 미포함 ▲지역사회 의견 수렴 등 4가지다. 우주항공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주와 전남광주시가 기본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한 뒤 평가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발사운용성과 발사인프라 구축환경, 입지·사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0월 최종 건립지를 선정한다. 제주는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설치되기 전인 1998년에도 최적 후보지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우근민 지사는 별다른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군사기지화 우려’를 이유로 유치반대 입장을 정부에 보냈다. 결국 제1우주센터‘는 고흥군 외나로도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와 달리 제주도가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주민수용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2우주센터는 발사지점 반경 3㎞이내 안전영역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주민 이주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제2우주센터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국가 핵심 우주수송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적의 건립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야외 음악 축제인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이다와 사단법인 스테핑스톤은 오는 14∼15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다시 돌아온 여름명절'을 주제로 제20회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2004년 시작된 이 축제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했다. 올해 축제에는 김사월, 레이지본, 박인선과 장군님들, 사우스카니발, 스웰시티, 스카재즈유닛, 양반들, 오렌지플레이버드시가렛, 오프더메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중음악 공연 지역개최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는다. 올해부터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과 지역 상생을 위해 유료 입장제도 도입한다. 사전 예매 일일권은 1만5000원으로, 예매 관객에게 축제 현장에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돌려줘 지역 상권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축제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환급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하고 수익금 일부를 제주의 곶자왈을 보전하는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한다. 제주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긴꼬리딱새를 올해 축제 포스터에 담아 제주 자연과 생태환경의 가치도 알린다. 축제 관계자는 "20회를 맞은 올해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지역 상생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여름명절' 같은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지정된 지 10년이 지나고 투자계획을 모두 이행한 제주투자진흥지구는 앞으로 투자자 신청이나 제주도 직권으로 지정을 해지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개정 사항을 반영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해 오는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정 후 10년이 지나고 투자계획을 모두 이행한 지구에 대해 투자자 신청이나 직권으로 지정을 해지할 수 있는 기준을 신설했다. 투자를 완료한 뒤에도 장기간 이어졌던 투자기업의 사후 관리와 관련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지정업종과 주요 사업내용을 유지하면서 투자자가 변경될 경우 종합계획심의회 심의 절차도 간소화한다. 또 사업기간과 면적, 투자금액, 고용규모 등 경미한 사업계획 변경의 허용 범위를 기존 10% 이내에서 20% 이내로 확대한다. 도는 입법예고 기간 도민과 투자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제주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시행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가 인공지능(AI)과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 확대에 나섰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ACM SIGKDD 2026 코리아데이' 참석차 제주를 찾은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제주의 AI 대전환 정책과 기업 지원 방향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이동하 상무, SK하이닉스 임의철 부사장, LG AI연구원 임우형 원장, HD현대 김영옥 상무, 아모레퍼시픽 안종훈 전무, 크래프톤 성준식 실장 등이 참석했다. 위 지사는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주제로 발표하며 제주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험하고 구현하는 'AI 미래기회 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연구기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를 활용한 인재 양성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도 설명했다. 위 지사는 참석 기업에 제주가 추진하는 'UN AI허브센터' 유치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모레퍼시픽과는 도내 2300여개 카페를 활용한 가칭 '제주 카페 축제', 크래프톤과는 향후 제주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위 지사는 이날 서귀포시 하원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도 방문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2023년 7월 체결한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을 고도화하고, 향후 핵심 기반시설 추가 확충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가 지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 투자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현행 제도는 설비 투자금액 인정 범위를 '사업장 내 구축'으로 한정하고 있어 우주로 발사한 뒤 지상에서 원격 관제하는 인공위성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원격으로 운용·관제하는 인공위성 등 기계장비 구입 비용도 설비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중앙부처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한화시스템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의 우주 사업 부문 채용과 연계한 지역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도는 제주대와 한라대, 한림항공우주고 등과 연계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도내 청년의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게 협력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기업들이 제주에 투자하고 제주와 함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8월 셋째 주말 제주 해변 곳곳이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극심했던 더위가 한풀 누그러진 요즘, 공연과 각종 행사로 시끌벅적한 해변을 찾아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먼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여름 축제 '2026 제3회 모모해변가요제·세화야시장'이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세화해변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인 15일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회 모모해변가요제' 본선과 가수 주미성의 초청공연이 진행된다. 16일에는 구좌읍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동아리 경연대회와 가수 나비연·윤주희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지역 주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세화야시장과 모모장 벼룩시장도 운영돼 제주산 농수축산물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수공예품, 생활소품 등이 판매된다. '섬 속의 섬' 제주시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는 15일 '제4회 서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봉리상인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우도의 자연과 지역 상권·문화예술을 연계한 여름 축제다. 오전 10시부터 향토음식점과 로컬푸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후 5시에는 우도사랑합창단과 조일리어촌계 해녀들의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후 7시로 제주도립무용단 축하공연과 디제잉 워터쇼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더트롯 쇼 가수 설하윤과 미스터트롯 가수 김수찬, 현역가왕3 가수 장하온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또 당일 오봉리 33개 음식점과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서귀포시 성산읍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성산읍 내수면 모래갯벌 일원(고성리 263번지 일대)에서 '제5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성산읍 내수면은 제주 유일 갯벌로 94만여㎡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조개잡기·고망낚시 체험과 어린이 수산물 맨손 잡기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 풀장과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노을이 지는 해변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 축제도 열린다. 2004년 시작된 제주 여름 대표 음악축제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14∼15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다시 돌아온 여름명절'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축제에는 김사월, 레이지본, 박인선과 장군님들, 사우스카니발, 스웰시티, 스카재즈유닛, 양반들, 오렌지플레이버드시가렛, 오프더메뉴 등이 출연해 다양한 색채와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사전 예매 일일권은 1만5000원이다. 예매 관객에게는 축제 현장에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돌려줘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환급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지역 비전문취업(E-9) 외국인노동자가 4년 만에 8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도내 E-9 체류자격 외국인노동자는 3778명으로, 2022년 말 2046명보다 84.6% 증가했다. E-9 외국인노동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인 자격이나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농·축산업, 어업, 제조업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다. 업종별로는 어업이 1491명(39.5%)으로 가장 많고 농·축산업 1205명(31.9%), 제조업 987명(26.1%), 서비스업 92명(2.4%) 순이다. 도는 외국인노동자가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 노동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2026년 제주지역 외국인노동자 비전문취업(E-9)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은 도내 E-9 외국인노동자 가운데 지역과 업종별 분포를 고려해 선정한 350명이다. 대면 면접과 온라인 설문을 병행해 근로계약 체결과 임금 지급 실태, 근로·휴게시간, 산업재해, 안전보건 교육 경험 등을 조사한다. 조사 참여율과 응답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네팔어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8∼9월 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10월 조사자료 분석과 중간보고, 11월 정책과제 도출을 거쳐 12월 최종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외국인노동자는 농어업과 제조업 등 제주지역 산업현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노동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중국인 무단이탈자들을 모집·운반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 등)로 한국인 40대 남성 A씨 등 일당 3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3명은 모집·운반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무사증(무비자) 중국인 2명과 중국인 불법체류자 3명의 타지역 무단이탈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물차에 무단이탈자를 숨긴 후 제주항에서 이들을 화물선에 실어 이동하며 범행을 지속해 왔다. 무단이탈자로부터는 타지역 무단이탈 대가로 1인당 300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해경은 지난 1월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2명의 모집책 등의 존재를 확인해 검거했다. 또 추가로 확인된 다른 알선책인 60대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제주특별법에는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로 입국할 수 있지만 제주 외 다른 지역으로 이탈할 수 없다. 입국 후 최장 30일이 지나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고의숙 교육감이 아세안 교육 허브인 싱가포르에 있는 학교를 방문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과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협의한다고 11일 밝혔다. 고 교육감을 비롯한 방문단은 우선 12일 싱가포르 IB 학교 가운데 대학 진학을 전제로 DP 과정과 직업·실무 연계에 초점을 둔 CP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예술학교(SOTA)를 찾아 IB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논의한다. 싱가포르 예술학교는 6년제 중등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1∼4학년은 공통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5∼6학년은 DP와 CP 과정으로 나뉜다.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고 교육감은 제주형 IB 교육 내실화 및 IB 고등학교 확대, 한국형 IB 모델 개발을 공약했다. 제주에는 현재 표선고등학교가 IB DP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 교육감은 이어 13일 서귀포여자고등학교와 교류하는 세인트마가렛중학교를 찾아 교직원들과 학교 간 교류 활성화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환경·생명과학 프로그램과 자원 절약 및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3R(줄이기 Reduce, 다시 쓰기 Reuse, 재활용하기 Recycle) 실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향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교류 확대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 공무원을 파견해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상시적인 교육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의숙 교육감은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IB 교육과정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 등 미래 지향적인 프로그램을 제주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날씨도 더운데 치솟는 물가는 사람들을 더 지치게 한다. 농심 사발면과 새우깡, 던킨 도넛, 뚜레쥬르 빵 등 일상 먹거리 식품이 7월 말~8월 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업체들은 장기간 지속된 고유가와 고환율, 원재료 및 포장재 가격 상승을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간 종전 양해각서가 사문화하고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국제유가가 다시 뛴다.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물가를 전반적으로 자극하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시장은 7월 물가 동향(특히 근원물가)에 따라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 가능성을 내다본다. 대외 변수도 우호적이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60개 국가·경제권에 ‘강제노동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에는 12.5% 관세율이 적용됐다. 트럼프 정부가 ‘과잉생산 관세’ 부과 방안까지 추진하면서 통상 불확실성이 커졌다. 고환율 추세도 안심하긴 이르다. 우리나라 경제의 2분기 깜짝 성장(전년 동기 대비 3.7%)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효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악마’들 중에서 두명의 목사는 단연 압권이다. 로이 라퍼티(Roy Laferty·해리 멜링 분)는 정식 신학교육을 받고 안수받은 목회자가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를 ‘목사님’이라 부르며 열광한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사촌인 시어도어와 함께 소외된 지역을 순회하며 부흥회를 여는 풍각쟁이에 가깝다. 영화 속에서 로이는 노컴스티프 교회의 주일 예배에 강연 초청을 받아 거미가 든 유리병을 자신의 머리에 쏟아부어 신앙을 증명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신앙의 힘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거미 공포증(Arachnophobia)’을 물리쳤다고 “할렐루야”를 외친다.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며 로이의 할렐루야를 복창한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곡마단의 막간 쇼 정도일 이 ‘거미 쇼’는 광적인 복음주의에 사로잡힌 노컴스티프 신자들(남부침례교와 오순절 교회)에게는 그야말로 신유와 기적으로 비쳐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다. 로이의 포퍼먼스에 ‘꽂힌’ 고아 소녀 헬렌은 그 자리에서 로이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로이는 자신이 창안한 ‘거미 쇼’에 맛들였는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헬렌과의 결혼 후에도 부흥회 약발이 떨어질 만하면 반복한다. 어느 날 결국
우리나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1분기 1.8% 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한국은행의 5월 전망치(0.2%)를 훌쩍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3.8%에 이어 2분기 3.7%다. 이로써 올해 연간 3%대 성장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은은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2.6%)를 웃도는 3%대로 높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제의 1·2분기 분기 연속 깜짝 성장은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수출액이 급증한 덕분이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올라 경기를 압박했는데, 전례 없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2분기에는 민간소비도 0.4% 증가했다. 이것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 성과를 나누겠다며 고객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자 3조원 넘는 가전제품 소비가 일어난 영향이 컸다.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6% 급증했다. 1988년 1분기(18.0%) 이후 3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
미국이 겪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 중에서도 참담하기로 가장 유명한 전투가 남태평양 과달카날 전투였다고 한다. 1942~1943년 사이 약 6개월간 남태평양 작은 섬 과달카날 섬과 그 주변 섬들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미군 7000여명과 일본군 약 2만명이 전사했다. 일본군의 피해가 더 ‘악몽적’이었음에도 미국은 자신들이 입은 피해만 악몽처럼 기억하고 있는 전투다. 본래 남의 피해에는 둔감하고 나의 피해는 뼈에 사무친 법이다.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의 주인공 윌러드도 이 전투에 참여해서 ‘지옥과 악마’를 제대로 경험한다. 일본군이 미군 중사를 산 채로 가죽을 벗겨 십자가에 매달아 놓은 끔찍한 현장도 목격한다. 일본군만 악마가 아니라 일본군과 마찬가지로 악마가 돼 일본군을 도륙하는 자신의 동료 미군의 모습도 생생히 목격한다. 과달카날 전투 전사자 7000여명에 포함되지 않고 용케 살아남은 윌러드는 ‘나라 잃은 표정’으로 귀향한다. 귀향길에 오하이오주州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일하는 샬롯을 우연히 목격한다. 한 노숙인이 식당에 구걸하기 위해 들어온다. 식당 주인은 매몰차게 노인을 내쫓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샬롯은 주인 몰래 신문지에 먹을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있다. 민주제의 정당성이 위협받고 있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흥행몰이가 한창인 민주당 경선판에서다. 대한민국 제주가 발원이지만 제주만도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현실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현주소다. 근원은 ‘1인2표’라는 기막힌 술수에서 비롯됐다. 위성곤·오영훈·문대림 3인이 경합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문제의 현장이다. 오영훈 후보가 탈락하고 위성곤·문대림 두 후보간 결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판을 뒤흔든 의혹이 터졌다. ‘1인 2투표 유도’ 의혹이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유권자 안심번호 ARS 투표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기본 원칙은 ‘1인 1표’다. 그런데 지난 13일 문대림 후보 측은 위성곤 후보 측 보좌진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하면 1인 2투표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논란은 '도긴개긴'이었다. 14일 오후에는 문대림 후보 측 관계자 역시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을 때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하면 투표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위성곤 후보 측 보좌진과 문대림 후보 측 관계자 모두
1994년 12월 초의 일이다. 중앙언론사에 재직하며 제주에서 주재기자 신분으로 활동하던 때였다. 그 시절 사무실에 묘한 편지가 배송됐다. 수신인만 적혀 있을 뿐 발송인 이름은 없었다. 내용은 현직 신구범 지사를 겨냥한 제보였다. 그해 구좌읍 이장단협의회의 동남아 여행이 시빗거리였다. “현직 신 지사가 이장단협의회 회장인 신모 이장에게 일화 30만엔을 줘 선거를 앞두고 그를 매수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투서 형식으로 담겨 있었다. 한 곳만이 아니라 여러 언론사로 그런 내용의 편지가 배달됐다. 그 다음해 첫 민선 1기 6·27지방선거가 예고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확인을 했지만 신 지사 측의 답변은 “이장단이 해외시찰을 한다고 할아버지 뻘 친족인 신 이장이 도와달라기에 공금을 지원할 순 없어서 과거 일본 방문 중 친족회에서 ‘활동비나 보태라’며 받은 일본 돈을 개인적으로 드렸다”는 것이었다. 당시 예산엔 도지사의 ‘재량사업비’가 있었지만 그는 예산을 쓰지 않았다. 스스로 사비로 처리했다. 그것도 나중 예기치 않던 구좌읍 관내 교통사고로 여행일정이 취소되자 보탰던 여행경비는 돌려받았다. 더 사안을 확인해보니 그 익명의 투서는 언론사만이 아니라 검찰, 경찰, 행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다. 5개월여 전인 지난해 12월3일 느닷없이 계엄이 선포됐다. 계엄과 쿠테타가 간헐적으로 등장하던 대한민국의 과거도 아니고, 그것도 45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기억인데도 다시 등장한 것부터 이상했다. 남미와 아프리카도 아니고,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상했다. 그런데 그 계엄은 당일 밤 10시23분 선포돼 다음날 새벽 1시1분에 국회의원들의 결의로 해제 의결됐다. 2시간 38분만에 무효가 된 계엄령이었다. 이건 이상하다기 보단 좀 놀랍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이상함의 연속이다. 계엄이 무효가 되고 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불려 다녔지만 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그동안 공식적 사과는 한 적이 없다. 거꾸로 ‘내란몰이’라며 야당(이제는 야당이 아니다)과 국민 대다수를 오히려 겁박했다. 일부 기독교와 극우 세력은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만장일치 결정으로 대통령직 파면결정이 난 이후에도 여전히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그 집회현장엔 태극기·성조기와 더불어 이스라엘 국기까지 휘날린다. 어느 나라 국민인지 참 이상하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탄핵반대’를 외치며 그렇게
고교시절의 일이다. 40년 전이다. 그날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선생님의 얼굴은 퍽이나 상기돼 있었다. 고전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온화한 분이었다. 늘 학생들을 따뜻한 말로 대했다. 화내거나 꾸짖는 법이 없었다. 그날 선생님은 교실로 들어서자마자 칠판에 백묵으로 한글자 한글자를 채워갔다. ‘가운데 중(中)’. 칠판을 가득메운 그 글자는 어떤 글자는 크게, 어느 글자는 작게, 그리고 어떤 글자는 비뚤어지게, 또 어떤 글자는 좌우 균형이 안맞게 ···. 그런 식이었다. 선생님은 그렇게 5분이 넘도록 칠판 전체를 빼곡하게 그 글자로 메꿨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여러분 여기에 쓰인 가운데 중(中) 글자 중에서 어느 게 진짜 가운데 중(中)인가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난 뒤 하나 둘 손을 들었다. 각기 모양과 균형, 칠판에 적힌 위치 등을 근거로 ‘진짜 가운데 중(中)은 이겁니다’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나 선생님이 내놓은 의외의 답. “여러분! 정확하게 자로 잰 듯 꼭 들어맞는 중(中)이란 글자는 여기에 없습니다. 중립이란 그런 기계적 잣대가 아닙니다. 오늘 수업은 이걸로 마칩니다.” 한동안 멍했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법을 지키게 하는 사람들이 법을 어긴다면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까. 최근 제주에서는 경찰과 해양경찰이 잇따라 법을 위반해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불과 한 달여 사이 드러난 사건들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법 집행기관의 공직기강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 29일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행정관이 제주시 조천읍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주경찰은 도내에서 음주·약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조직 내부에서 음주운전 적발자가 나온 셈이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0일에는 제주시 한림항 인근에서 현직 해양경찰관이 허가 없이 바다에 들어가 문어를 잡다 동료 해경에게 적발됐다. 해당 수역은 해양레저 활동 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지만 이 해경은 허가 없이 입수해 갈고리로 문어를 포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과태료 처분을 받고 감찰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범죄 혐의로 기소돼 징계 절차를 밟은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모두 41명이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물수수와 직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정이 출범한 지 한 달이 됐다. 새로운 도정은 늘 기대를 안고 시작한다. 첫 한 달은 앞으로 4년의 방향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위성곤 지사 역시 취임과 동시에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를 내걸고 민생경제 회복과 행정 혁신을 약속했다. 한 달 동안의 행보만 놓고 보면 분주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위 지사는 첫 행정명령으로 '민생경제 상황실' 설치를 지시했다.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경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후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AI 산업 육성, 기후경제, 민생경제 회복 등 핵심 정책을 점검했다. 10일에는 민생경제 상황실이 본격 가동됐다. 카드 매출과 관광객, 소비지표 등을 분석해 지역경제를 상시 관리하겠다는 취지였다. 같은 날 2차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하며 민생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첫 민선9기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 지사는 제2공항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성산읍 주민들의 토지담보인정비율(LTV) 제한 문제를 언급하며 특별보증 지원 검토와 민원창구 설치를 약속했다. 이어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하고, 행정시장 공개모집과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지난 22일
"제주를 대한민국 관광의 관문으로 만들겠습니다." 제주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부산 등 다른 지역까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 전체 관광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제주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직접 건의했다. 취지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제주를 대한민국 관광의 관문으로 만들고 외국인 체류기간을 늘려 국가 전체 관광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을 취재해 온 기자의 눈에는 한 가지 의문이 먼저 떠오른다. 과연 지금 제주가 더 넓은 문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지난 21일 오후 7시께에는 제주시 노형동 한 주거지에서 함께 생활하던 미등록 중국인 두 명이 말다툼 끝에 서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먼저 흉기를 휘둘렀고, 50대 남성이 맞대응하면서 두 사람 모두 다쳤다. 결국 두 사람 모두 긴급체포됐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서귀포에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강제출국된 뒤 올해 3월 일반 선박을 타고 서귀포 해안으로 다시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됐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했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았다. 새로운 나라의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기 제주에서는 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로 민간인 6명이 숨진 사건을 시작으로 제주 사회는 극심한 탄압과 갈등에 휩싸였고,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가 발생하면서 비극은 본격화됐다. 이후 5·10 단독선거를 둘러싼 충돌과 진압이 이어졌고, 헌법이 공포된 7월에도 주민들은 체포되고 고문당했으며 목숨을 잃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은 분명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겠다고 선언했지만, 제주도민에게 그 헌법은 너무 멀리 있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부가 출범했다. 이후 제주4·3은 단순한 지역의 무력 충돌이 아니라 국가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사건으로 규정됐고, 진압은 한층 강경해졌다. 10월 11일 제주도경비사령부가 설치됐고, 10월 17일 국방경비대 제9연대장 송요찬은 해안선에서 5㎞ 이상 떨어진 중산간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을 모두 '폭도'로 간
1961년 9월 8일, 5·16 후 다른 곳을 제쳐 두고 가장 먼저 제주도로 연두 순시 온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은 “제주도는 꼭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인데, 난생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라는 인사에 이어 뜬금없이 “여러분은 잘 살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했다. 잘 살 권리? 잘 살 권리라! 그때까지 제주도는 낙후되고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다. 산업도, 교통도, 인프라도 개발되지 못하여 주민 소득이 전국 평균 절반에 못 미쳤다. 갖은 고난으로 육지 사람들에 대한 배타심과 불신감이 팽배해 있었다. 게다가 제주도민 전체가 몰살될 뻔했던 제주4·3으로 인해 더 황폐해져 버린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테스트 베드 지금 돌이켜보면 일종의 테스트 베드라 할 수 있다. 테스트 베드란 “어떤 것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그것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는 소규모 집단, 지역, 영역”이란 의미다. 다시 말하면, “과학 이론, 계산 도구, 신기술에 대해 엄격하고 투명하고 재현이 가능한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최대 역점 사업이었던 빈곤 탈출과 국토 건설 가능성을 제주도에서 시험해 보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다. 이는 전적으로 내 생각이다. 1963년 10월 한라산 횡단도로(5.16도로) 1단계 개통식 치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서독은 아우토반을 건설해 일찍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제주도는 횡단도로 개통을 계기로 한라의 기적을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도로 개발이 경제개발에 중요한 역할이란 걸 강조했다. 이는 서독 방문 전이며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전 일이다. 한라산 횡단도로 완공에 자신을 얻은 박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도전했다면 너무 과장된 주장이려나? 그렇다 해도 제주도가 박 대통령이 구상했던 테스트베드였음은 확실해 보인다. 제주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맞본 박 대통령이 이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빈곤 탈출과 국토 건설, 산업화에 본격 집중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김한욱 전 제주도 부지사는“제주도 전역 감귤원 조성과 제주 관광 종합 개발계획 수립, 일주도로 포장, 5.16도로 개통, 지하수개발, 어승생저수지 건설 등은 박정희 제주 개발 시대 성과”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제주도 개발은 관광개발과 감귤, 축산, 수산 개발 등 4대 목표와 도로와 물, 전기 기반 조성 등 3대 혁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처럼 주력산업, 특화산업, 전략산업, 성장유망산업 등을 선택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그에 필요한 인프라(R&D) 구축 전략은 경제개발에 있어 교과서적 실천 경로다. 1964년 2월 연두순시 차, 제주도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제주도는 여건이 다른 지역인 만큼 전국 공통 사업인 식량 증산은 염두 말고 수익성이 높은 감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이를 계기로 1965년부터 재배 붐이 일기 시작하였다. 감귤증식 사업을 1968년부터 농어민 소득 증대 특별사업으로 책정하여 저리 융자로 감귤원 조성 자금을 지원함에 따라 1969년부터 획기적 증식이 이루어졌다. 1969년부터 1973년까지 5년간 식재된 나무는 1016만 그루로 연간 평균 203만 그루다. 1964년 413ha에 불과했던 감귤재배 면적이 10년 후인 1974년 1만1200ha에 달하여 27배라는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급진적 발전은 감귤이 어떤 작물이나 다른 과수보다 월등히 수익성이 높은 데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우리 부모님이 감귤 과수원을 조성한 시기도 이 무렵이다. 야간 통행금지 없는 제주도 제주도에는 야간 통행금지가 없었다. 1982년 이전 서울로 간 제주 사람들은 야간 통행금지로 애 많이 먹었다. 우리나라에서 야간 통행금지는 1945년 9월 7일부터 1981년 12월 31일까지 실시되었다. 그러나 제주도는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결단으로 1964년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되었다. 1960년대는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국내외 관광지로 발돋움하던 시기였으므로 관광객들 편의를 위해 제주도만큼은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해 주자는 특혜 혹은 배려였다. 김한욱 전 제주도 부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제주라는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제주를 개발하여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그 자본을 갖고 국가 발전을 시키자는 기본구상 하에서 제주에 관심이 높았다”, “관광 개발을 위해 3개 관광단지를 만들라고 박정희 대통령이 지시했다. 그래서 속초 설악단지, 경주 보문단지, 제주 중문단지 개발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1972년 2월 연두 순시 차 제주도에 들른 박 전 대통령은 내국인 신혼여행지로 인정받는 제주도를 외국인 상대로 한 국제 관광지로 개발할 결심을 하고 청와대 비서실에 제주도 관광 종합 개발 계획 입안을 지시했다. 그 이듬해인 1973년 대통령 재가를 얻어 제주도 관광 종합 개발 계획안이 확정되었다. 이 개발계획에 따라 중문관광단지 조성 1차 공사, 육지에서 모래를 운반해서 공사한 해수욕장 정비 등 관광지 개발과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확장 및 카페리 취항, 도로포장, 통신망 확충 등 각종 기반 시설 확충과 정비가 이루어졌다. 지금 중문골프장 포토 존 부근에 우리 할아버지가 경작하던 유채밭이 있었다. 유채 수확 철에 할아버지 따라 그 밭에 가서 ‘꿩 독새기(꿩 알)’ 줍기도 했다. 1976년, 그 밭은 중문관광단지로 편입되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진관훈은? =서귀포 출생, 동국대 경제학 박사(1999), 공주대 사회복지학 박사(2011).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특보를 역임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지식산업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제주의 경제변동』(2004), 『오달진 근대제주』(2019),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르다』(2021), 『제주의 화전생활사』(2022) 등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년이다. 2006년 7월1일 출범한 특별자치도 제주는 대한민국의 제주를 향한 집념의 깃발이다. 그 이면엔 대한민국의 예인선이 되기를 바라는 '제주개발'의 성장사가 있다. 1991년 말 제주개발특별법이란 외피를 걸친 제주호의 항해가 시작된 지도 어언 35년이다. 법과 제도, 구조와 내용으로 제주를 만들어간 변천사를 이제 되짚어본다. 제주개발특별법 탄생에 관여했던 김승석 변호사가 그 일련의 역사를 정리한다. 중단없는 제주의 새로운 전진을 새 연재에서 모색해본다. / 편집자 주 2002년 4월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시행됐다. 이 법에서 ‘국제자유도시’라 함은 사람ㆍ상품ㆍ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규제완화 및 국가적 지원의 특례가 실시되는 지역적 단위라고 정의하고 있다(법 제2조). 이 법 제1조(목적)에서 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수립하는 종합적이며 기본적인 계획이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이라 약칭함)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으로 변경됨에 따라 ‘종합계획’은 제주도의 화두가 됐다. 그 화두의 심장에 검을 꽂기 위해서 ‘종합계획’의 수립배경 및 성격, 추이 등을 톺아보는 일은 그 성과를 저울질하기 위한 선행 단계라 할 수 있겠다. 1994년 수립된 구(舊)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이 2001년 종료됨에 따라 세계화, 지식·정보화 등 21세기 국내외 환경변화를 수용하여 제주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계획이 필요하게 되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출범에 맞춰 2003년 2월 제1차(2002∼2011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는데,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4+1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2006년에 제1차 종합계획 중 보완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그 종기(終期)가 가까워지자 2011년 12월 제2차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이후 국내외 환경변화 및 도민의 정책수요를 반영하여 계획의 수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5년 12월 추진성과를 중간 평가하고 이를 반영하여 제2차 종합계획 중 수정계획을 수립하였다. 제1, 2차 종합계획은 장기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 계획으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1, 2차 종합계획의 각 비전과 전략 등을 요약하면 아래 [표1] 기재와 같다. [표1] 제1, 2차 종합계획 비전 · 전략 등 제2차 종합계획 중 수정계획 기간이 만료되고 국제자유도시 정책 추진 여건 변화 등 새로운 메가트랜드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차(2022∼2031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 [표2] 기재와 같다. [표2] 제3차 종합계획 비전 · 목표 · 핵심사업 필자는 제1차 종합계획부터 제2차 수정계획의 수립 및 평가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한 바 없으므로 종합계획의 성과를 논평할 자격이 없다. 다만 1990년대 중반에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심의위원’으로 일한 적이 있어서 이후 수립된 종합계획에 관하여 관심을 갖고 있을 뿐이다. 이 글에서는, 제주연구원(JRI)이 2019년 11월 작성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방향 설정연구」 논문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여론의 추이를 말하고 싶다. 제주연구원(JRI)이 제1, 2차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과 향후 수립될 제3차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의원, 행정공무원, 대학교수, 언론인,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의 응답자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별은 남성 64.4%, 여성 35.6%이고, 연령대는 20대 18.2%, 30대 18.2%, 40대 28.0%, 50대 40.2%, 60대 이상 5.3%이다. 소속 기관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의원 9.2%,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24.2%, 대학교 17.4%, 언론인 18.9%, 기타 연구소 등 13.6%, 시민단체 16.7%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의 요지는 ‘제1차 종합계획부터 제2차 수정계획까지 이 계획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국가발전에 얼마만큼 이바지하고, 그리고 도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기여했는가?’인데, 최고점 5점 기준으로 할 때 평균 2.88점으로 보통 이하로 나타났다. 이에 더하여, 위 연구논문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 초기에 계획된 7대 선도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제주공항 자유무역지대 조성사업, 쇼핑아울렛 조성사업 등은 추진되지 못하였고, 역외금융 등은 정부의 불허방침에 의해 착수도 못했다는 점, 복합형 국제자유도시 육성의 목표가 미완성되었다는 점, 제1차 종합계획은 국가계획인데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의 계획 등은 지방계획으로 변경되어 그 위상이 낮아졌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김승석은? = 제주불교신문 편집인이자 변호사다.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 발행인 겸 대표,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대한문학 제53호 신인문학상을 받은 '나 홀로 명상'(2009년, 불광출판) 수상집이 있다
▲ 제주의 신․구간과 관련된 이사 ☞ 신․구간이란 신간(新刊)과 구간(舊刊)을 아울러 이르는 말인데, 신구간(新舊間)은 제주도의 전통 풍습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4절기 중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약 7~8일 동안 이어지는 이사 풍습인데 대개 양력으로 1월 하순쯤이 된다. 제주의 풍습에는 1년에 딱 일주일 동안 신들이 하나도 없는 기간이 있는데 바로 '신구간'이라고 한다. 신구간의 공식명칭은 세관교승(歲官交承)이라고 하는데,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1만8천의 신들이 존재하는 신들의 고향으로 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엌 신인 조왕신(조王神), 문의 신인 문전신(門前神), 땅을 다스리는 토신(土神)이 대표적인 신들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을 포함한 1만8천의 신들은 신구간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지난 1년간 자신이 관장하였던 소관 업무를 보고하게 되고 자신의 공적에 따라 새로운 발령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는 지상에 내려와 인간사를 관장하던 신들이 한 해의 임무를 다하고 옥황상제에게 새해의 책임을 맡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 버린 신들의 부재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신들이 없으니 당연히 건축이나 이사, 면례 등 생활에 관계된 모든 일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마저. 심지어는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하여 집수리나 화장실을 고쳐도 무방하다고 여기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이사할 때 가장 먼저 옮기는 물건으로는 화롯불이나 체, 키, 솥단지, 이불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솥단지를 이사 갈 집에 들여놓으면 상대방이 이사 준비가 채 안 되었어도 이사를 끝난 셈이 되어 신구간이 지난 다음에 옮겨도 무방하다고 여기고 있다. ▲ 이사할 때 금기시하였던 물건들 ☞ 이사할 때 보통 비(빗자루)는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비는 복을 쓸어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 맷돌도 가져가지 않았는데, 이것은 곡식을 가는 기구이므로 곡식의 파괴는 곧 가난은 물론 복(福)까지 부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활 도구를 버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밤중에 몰래 들여다 놓기도 했다. 특히 이사할 때 그릇이나 거울 등을 깨뜨리는 것을 대단히 불길하게 생각했는데, 이것은 불길한 징조를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이사와 관련하여 행운과 복을 안겨주는 전통적인 방법 ☞ 이사를 하여서 붉은팥을 고물로 한 시루떡을 해서 이웃과 함께 먹었는데 귀신을 쫓는 의미 외에 동네에 인사를 겸한 인정의 나눔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이사를 하면 이웃에게 떡을 돌리는 습관이 있다. 또 부적(符籍)을 붙이거나 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인 제웅을 만들어서 대문에 매달기도 하는데, 이것은 집안에 불길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의식이라 볼 수 있다. 또 이사 가는 집으로 돈이나 곡식, 천 등을 들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것은 장차 새집에 재물이 많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이사하는 당일 이사 가는 집의 대문, 부엌, 마당, 방, 곳간, 화장실, 우물 등에 쌀, 보리, 밀, 콩, 팥 등을 함께 볶아서 뿌리기도 하는데 잡귀를 쫓아내는 의미뿐만 아니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도 들어 있다. ▲ 이사할 때 소금이나 팥 외에 귀신을 쫓아냈던 방법 ☞ 장롱 아래 붉은색으로 임금 왕(“王”) 자를 써서 붙여 놓는 방법인데, 이것은 귀신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붉은 색을 쓴 것이고, 한자로 임금 “王”자의 의미는 높은 권력을 뜻하므로 귀신이 겁을 먹고 이사하는 집으로 따라서 오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 홍두깨를 이사한 집의 큰방에다 가져다 놓기도 하는데 사실 홍두깨는 몽둥이 모양과 비슷하다. 그래서 커다란 홍두깨를 보고 귀신이 집안으로 침입하였다가 기겁을 하고 도망갈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일종의 부적과 같은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 본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신영대는? = 대한풍수연구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역술인협회 공인 역학연구원이다. 중문학 박사와 풍수학자로서 ‘제주의 오름과 풍수’, ‘명리학원리대전’, ‘풍수지리학 원리’, ‘전원시인 도연명 시선', ‘흰 구름 벗을 삼아 읽어보는 당시선’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한라산 총서'의 구비전승·지명·풍수 분야와 ‘세계자연유산지구 마을일지 보고서’ 중 풍수 분야 공동 집필자로도 참여한 바 있다. 또 제주도 각 마을 '향토지' 풍수 부문에 공동 집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관광대 관광중국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8년 6월 2일 대통령 박정희는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항파두리에서 열린 항몽유적지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당시는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제주도 방문이 됐다. 그날 제주도민과 학생 등 2만여 명이 행사장에 모였다. 항몽유적지는 고려 시대 몽골에 항쟁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으로, 1997년 4월 18일 사적 제396호로 지정됐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던 나도 그날 행사장에 일찍 가서 대통령 일행을 기다렸다. 20분 정도 흘렀을까? 약 30m 앞에 승용차가 멈추더니 대통령이 내렸다. 대통령은 기다리던 도민들과 악수하면서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셨다. TV에서 보던 대로 작은 키에 얼굴이 까무잡잡했다. 당시 60세였던 대통령은 특유의 옅은 미소를 띤 채 나랑도 스치듯 악수하며 지나갔다. 나는 또래보다 키가 작아 행사장 맨 앞에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과 악수할 기회가 있었던 거다. 나는 얼른 대통령님 손을 꽉 잡으며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사실 그날 난, 그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서였다. 4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때서라도 위로하고 싶었다.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영부인님 일은 참! 안 되셨습니다. 힘내십시오!” 한 마디 위로라도 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인파 속에 묻힌 채 행사장으로 들어가 버렸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나? 운동장에서 공 차며 놀다가 갑자기 교무실 쪽에서 하늘이 무너진 듯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 뛰어 가봤다. 몇몇 여선생님들은 울고 계셨고 교감 선생님은 바닥에 주저앉아 정신을 못 차리신 듯 보였다. 화면에선 하얀 한복을 입은 육영수 여사가 피 흘리며 들려 나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박정희 대통령 얘기를 엄청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귀 생김새가 나와 비슷하고, 키가 나보다 작아 그에 대한 인상은 친근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가혹하게 찢겨 극단적으로 갈라지면서 내 생각이 널뛰듯 흔들리기도 했다. 미악산 아래까지 다 감귤나무 심어라! 자라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주로 감귤과 관광단지 개발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 동네 어른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서귀포 정방폭포부터 대포 주상절리, 색달해수욕장 등을 보고 그 해안 경관에 감탄한 나머지, 당장 중문관광단지 건설을 지시했다.”더라, “서귀포시 동홍동 미악산 아래까지 감귤나무를 심을 수 있을 수 있는 땅이면 다 감귤나무를 심어라, 제주도는 온난한 지역인 만큼 식량 증산보다 감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라.”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더라, 같은 그럴듯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받던 시절이다. 잘 알려진 대로 박정희 모델은 정부가 시장을 대신해 투자와 경제발전을 주도 하는 방식이다. 개발 정책의 형성·집행·점검 조정 모든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정부가 주도했다. 당시 경제정책은 빈곤 탈출, 개발과 성장, 산업화, 수출주도형으로 축약된다. 이 같은 경제정책으로 한국경제의 양적 팽창, 산업화 기반 조성, 절대적 빈곤 탈출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 박정희=산업화라는 등식이 성립됐던 지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부터 이상할 정도로 제주도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오늘날 제주 경제 기반을 닦아놓았다는 사실은 누가 뭐래도 명백하다. 하지만 그가 왜? 하필 제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흐릿하다. 다만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18년 동안 총 25회 제주도 방문을 돌이켜보면 제주에 와서 무슨 일을 했는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연두순시와 방문이 제일 많고 선일 포도당 준공식, 화순 화력발전소 준공식, 항몽순의비 제막식 같은 행사 참여와 연휴 때 휴양차 가족들과 방문도 꽤 있다. 연초 연두순시 때 내린 지시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불시에 혹은 수시로 점검하기 위해서거나, 혹은 그 과정에서 생긴 민원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제주도청이나 도민이 볼 때 불쑥, 혹은 돌연 제주를 다녀가기도 했다. 1970년에는 한 해 네 번이나 제주를 방문했었다. 1970년 1월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양차 제주를 방문했다. 다음날 서귀포에서 하룻밤을 묵은 육영수 여사는 당시 제주도 지사인 권용식 지사 부인과 함께 제주시로 오면서 권 지사 부인으로부터 우회도로 도로포장을 대통령께 건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로부터 25일 후 내무, 건설, 문교, 농림 장관 등을 대동한 박 전 대통령은 제주에 내려와 우회도로 포장 공사를 내년(1971년)까지 매듭지으라고 특별지시하고 올라갔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진관훈은? =서귀포 출생, 동국대 경제학 박사(1999), 공주대 사회복지학 박사(2011).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특보를 역임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지식산업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제주의 경제변동』(2004), 『오달진 근대제주』(2019),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르다』(2021), 『제주의 화전생활사』(2022) 등이 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그렇지 않나요 (세상은 아직 살만허우다양. 경 안 허우꽈) There is still plenty of goodness left in this world.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당신 나도 처음 보지만, 웃는 모습이 참 좋네요. (이녁 나도 처음 보지만, 웃는 모습이 하영 좋수다양) it's my first time meeting you, but I really love your smil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누게가 나 보는 걸 고치 봐줄 수 이시쿠과 (누가 내가 보는 것을 같이 볼수 있나요) Who can share this vision with m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가만히 앉앙 보기만 헐거냐 (가만히 앉아 보기만 할 거니) We can't just stand by and watch, can w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