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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박주희 "예측할 수 없는 지출이냐…지사 거짓 증언 고발조치 사항"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 의혹과 관련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도 전화투표요금으로 사용된 예비비를 집중 표적으로 삼았다.

 

12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행자위 소관 통합심사를 하는 자리에서 박원철 (민주통합당, 한림읍)의원과 박주희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

 

박원철 의원은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비비 사용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고발조치 사항"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거짓 증언이 나오면 고발 조치를 할 수 있다"며 "(도정은) 알고 있었다. 시간도 충분했다. 예산요구를 당당하게 했다면 논란은 잦아들 뻔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매번 일을 저지른 뒤 의회에 보고한다"며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라는 말이 나온다. 어차피 나중에 밝혀질 일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7대 자연경관에 사용된 행정전화 요금은 총 211억8600만원으로 104억2700만원은 납부됐고 절반가량인 107억5900만원이 미납상태다.

 

하지만 제주도는 납부금액(104억2700만원) 중 본예산에서 81억4600만원을 예비비로 사용했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지출로 인한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세입·세출 예산에 계상된 비용을 말한다.

 

쟁점은 7대 경관 전화요금이 예측할 수 없는 지출이었냐는 것이다.

 

박주희 의원은 "(예비비 사용이)채무부담행위를 치르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방훈 기획관리실장은 "채무로 분석하지 않고 있다"며 "서비스 요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예비비 집행 문제에 대해) 의회에 승인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승인 없는 통보에 가까운 절차"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예비비로 지출해 놓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고 있다"며 "도민은 이런 상황을 모른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예비비 승인을 26일에 했다. (사실무근이라는 도지사의 답변이) 이게 말이 되냐"며 "이미 알고 있었다. 예비비를 승인하기로 잠정적 요지가 끝난 상태였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도민들 앞에서 명명백백하게 알려야 한다"며 "어떻게 예측할 수 없는 예산이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추경 심의에서 의회가 20~30%가량 예산을 삭감했다"며 "삭감한 이유를 뭐라고 보느냐. 7대 경관과 관련된 행정경비가 소요되고 공무원이 전화에 매달려 업무를 못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실장은 "저희 부서 판단은 예측할 수 없는 돈이었다"며 "8월 공공요금 현황을 보면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28개 국가에서 7대 경관 과열현상이 있다 보니 제주도도 과열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행정전화를 쓰게 됐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적당히 하라는 뜻이었다"며 "사회복지 분야에 (우근민 도정은) 50%도 추진하지 못하면서 결국 211억 원이 사용됐다.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의회는 예측해서 예산을 삭감했겠냐"며 "그게 답변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실장은 "사업 자체가 필요 없는 사업이라고 해서 의회가 부결하면 사업 추진을 못한다"며 "의회가 삭감을 했더라도 승인을 해서 추진하라는 의도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 탐라문화광장 같은 경우에도 중요한 사항이니까 초과지출 해서 예비비로 지출할 것이냐"며 "지출하고 나서 지출했다고 하면 끝나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김 실장은 "중요 시기가 있는 것"이라며 "의회 의결권이 사업 효과가 없다고 해서 사업 인정을 하지 않았으면 (7대 자연경관) 안했는데, 승인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너무 안이한 접근을 하고 있다. 제주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앞으로 의회 심의권에 대한 결정, 정책방향 결정에 대해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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