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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결혼식장, 합법적 운영위 거쳐 결정된 사항…대책위 소수에 불과”

국내 최초 주거형 리조트인 라온프라이빗타운 입주민들이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 측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오히려 일부 입주민들이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입주민 측이 구성한 대책위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나섰다.

 

최근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들어선 라온프라이빗타운 입주민들과 사업자인 라온레저개발㈜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최초 계약당시 경비인력, 텃밭, 수영장, 메디컬센터 등의 내용이 다르게 제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라온 측이 다목적홀을 제멋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라온 측과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라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라온 측은 대책위가 제기한 내용에 대해 입주민들에게 입장을 담은 안내문을 지난 10일 콘도 로비에 게시했다.

 

라온은 안내문에서 ‘라온은 3년까지 공동관리비를 월 30만원으로 동결했다. 이후 라온보다 관리 능력이 있는 운영회사를 운영위원회가 천거해 준다면 그 회사에 운영을 맡기겠다’는 내용을 지난달 19일과 23일 게시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라온은 또 대책위가 ‘현 운영위원회를 해체하라’는 요구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통해 5월18일 회원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선출된 현 운영위원회를 회사가 개입해서 해체할 수 없다”며 “일부 소수의 의견이 있다고 해서 전체 회원을 무시하면서 현 운영위원회를 해체할 수는 없다”고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라온은 가장 큰 쟁점인 대책위가 ‘다목적 홀 원상복구’ 요구에 대해 “운영위가 전문한식당으로 운영 할 것을 회사에 요구해 그렇게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6월 보냈다”며 “그러나 운영위에서 재논의한 결과 회사가 제시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가정식 백반 메뉴를 추가해 30-40%의 할인, 현재 약 40평 규모로 운영 중인 3층 갤러리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회사와 합의가 이뤄져 현재 시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회원들을 위한 더 큰 이익이라 판단해 전문한식당 자리를 리마인드 웨딩홀 및 다목적홀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운영위는 회원들을 대표해서 회사와 협의하고,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적법한 운영위와 협의하고 의견 조율해 변경된 다목적 홀이 주민동의 없이 만들어 졌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라온은 대책위가 ‘30년 후 재산적 가치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요인은 소유자인 회원들의 몫”이라며 “타운의 가치상승을 위해 회사도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향후 어떠한 개·증축 등이 필요할 때에도 소유자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라온은 사업부지 면적 감소 원인에 대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경우 확정측량이 완료되면 등기부 등본상의 대지면적이 대부분 감소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공동관리비 공개와 난방 문제에 대해 “올해 말 회계 연도가 끝나는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개하겠다”며 “현재 연구 중이며 이달 중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단지 전체에 감시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출입자를 감시하고 있다. 경비인력을 보강했고, 24시간 경비 활동과 야간순찰을 하고 있다”며 “모든 공용 현관은 카드를 통해 출입할 수 있도록 해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차량스티커를 발급해 단지 내 출입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라온은 “불법집회 및 인터넷상의 프라이빗타운을 비하하는 글 등으로 인해 회사는 물론이고, 모든 회원들의 재산적 가치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운영위의 위신을 실추 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회사는 이제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불법집회를 주동한 회원에 대해서 회사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라온 관계자는 “라온프라이빗타운은 4000억 규모가 투입된 사업이다. 1~3차에 걸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주민총회를 거쳐 구성된 운영위원회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제시한 내용을 운영위원회가 받아들인 것”이라며 “운영위가 보기에도 다목적홀을 한식당으로만 운영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동의해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수막은 상주하는 세대 중 일부세대에 걸리기는 했지만 입주하지 않은 사람들 집에도 현수막이 붙어 있다”며 “이분들은 육지에 있어 지금 상황을 잘 모른다. 대부분 점잖으신 분들이다. 이분들은 언론보도 후 대책위에 ‘자산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대외적으로 망신을 시키고 있다’ 는 등으로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세대들이 동조를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인데 사기를 치면서까지 분양해서 득 볼게 뭐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대책위가)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 오죽하면 입주자를 상대로 법적인 소송을 제기하겠느냐”며 “웬만하면 합의하고 이해를 구하고 결과를 도출해서 집행하려고 했다. 그런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라온은 회원 K씨 등 3명에 대해 법원에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위반행위를 할 경우 1회당 각 500만원씩 신청인(라온)에 지급하라는 것이다.

 

신청이유는 일부 회원들이 관계법령에 위반되는 무리한 요구와 허위의 사실을 근거로 부당한 요구를 하면서 회원들 사이에 분쟁을 유발하는 등으로 회사의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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